2024 PLAYER’S REVIEW<br />
1 KODAMA TSUYOSHI

칼럼2024.11.21

2024 PLAYER’S REVIEW
1 고다마 츠요시

자신을 위해, 팀을 위해“다마상”이 보여준 프로 의식


GK 1 고다마 츠요시


사람에게, 선수에게는 스토리가 있다. 2024 시즌을 싸워낸 모든 청적 전사를 선수별로 소개하는 『2024 PLAYER’S REVIEW』. 과연 그들은 어떤 마음을 안고 시즌을 보냈을까. 자신감, 손에 잡히는 감각, 과제, 기쁨, 아쉬움…… 각각이 보낸 이번 시즌의 싸움을 본인의 말을 엮어 돌아본다.

높은 프로 의식을 바탕으로 팀에 좋은 영향을 끼쳐온 고다마 츠요시. 컵 대회에서 출전 기회를 얻어 결과를 남기면서도, 리그 경기에서는 아쉬운 마음도 맛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팀을 위해 싸워낸 '다마상'의 2024 시즌은 어떠했을까.



J리그 YBC 르방컵의 Y.S.C.C. 요코하마전, 그리고 천황배의 베르티엔 미에전. 지금까지 도쿄가 약점으로 여겨온 컵 대회의 출발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는 역할을 한 고다마였지만, 한편으로 승리에 기여하지 못한 경기에서는 힘든 역할을 맡기도 했다.

6월 11일에 개최된 메이지야스다 J1리그 제13절 가시와 레이솔전은 3-1로 역전에 성공한 전반 추가 시간에 하타노 고가 한 번에 퇴장당했다. 이후 한 명 적은 상태에서 긴급 출전한 고다마가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후반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실점을 허용해 무승부로 끝나자 비판의 목소리가 일어났다.

"정말 많이 비난받았어요. 그래서 꽤 많이 낙심하기도 했죠. 저도 물론 하고 싶은 말은 있었지만……계속 비판만 받으니 힘들었어요."

고다마는 견뎠습니다. 실점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변명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신뢰는 피치 위에서의 플레이와 행동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플레이로 보여줄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마음을 바꿔서 했어요. 훈련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을 때도 속상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어요. 단념하고 해야 합니다."

개인으로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주변을 격려하고 팀 동료를 배려한다. 그런 ‘다마상’의 자세는 좀처럼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지만, SNS나 인터넷 곳곳에 인품의 흔적이 남아 있다. 10월에 고다이라에서 열린 싱가포르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는 사령탑인 사토 류노스케를 용기づけ는 강력한 코칭을 100명 이상의 관중이 목격했다.

“피치 위에서 팀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팀을 위해, 팀의 승리를 위해 어떤 입장에 있든 최선을 다한다는 점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처한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으로 하는 자세로 이번 시즌도 임해왔습니다.”

단 하나뿐인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컨디션이 좋아도 공식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 드물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도 믿음직한 점 중 하나다.

"훈련을 하루도 쉬지 않고, 이탈도 없다는 점이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나빠지면 계산할 수 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엄격히 다스리고 절제하며 컨디션을 무너뜨리는 생활을 하지 않는다. 기복이 심한 축구 인생을 걸어가면서도 어려운 상황을 자연스럽게 극복해 나가는 고다마는 바로 프로 축구 선수를 체현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출전해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하는 등번호 1번은 매일 코다이라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계속 보여주었다.



글: 고토 마사루(프리랜서 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