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고베전 MATCH REVIEW & INTERVIEW

인터뷰2024.3.09

3/9 고베전 MATCH REVIEW & INTERVIEW

<매치 리뷰>

지난 시즌 J1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를 맞이한 메이지야스다 J1 제3절. 도쿄는 개막 후 2경기에서 뒤처진 상황을 따라잡는 끈기를 보이며 연속 무승부에 그치고 있어, 우선 홈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두고 싶다.

10명의 선수가 지난 경기와 동일하게 선발로 나섰고, 이번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한 고이즈미 케이 선수가 볼란치로 마츠키 쿠류 선수와 콤비를 이뤘다. 또한, 나카무라 호타카 선수가 명단에 포함되었다. 지난해 4월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 이후 약 10개월 만에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으로 돌아왔다. 새로 합류한 오가시와 츠요시 선수도 합류 후 처음으로 경기 등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stHALF—서로 공격하는 일진일퇴의 공방

홈에서 승리를 노리던 도쿄였지만, 갑자기 위기를 맞이한다. 전반 5분, 상대의 슈팅을 막으려던 모리시게 마사토 선수의 팔꿈치에 공이 맞았다는 이유로 VAR 지원을 받은 온필드 리뷰 끝에 고베에 페널티킥이 주어지고 만다. 하지만 상대의 킥이 크게 빗나가 위기를 모면했다.

타개를 도모하고자 하는 도쿄는 전반 13분, 왼쪽 코너킥의 클리어를 주운 아라키 료타로 선수가 왼발로 크로스볼을 공급했다. 중앙에서 디에고 올리베이라 선수와 모리시게 선수가 경합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나카가와 테루히토 선수가 잡아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는 상대 수비수의 블록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진 전반 16분에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엔도 케이타 선수가 왼쪽 사이드에서 컷인하며 돌파를 시도했고, 그대로 오른발로 강력한 그라운더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도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청적군단이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을 공략해 나갔다.

수비에서는 롱볼을 사용하며 오사코 유야 선수를 타깃으로 공격해 오는 고베에 맞서 엔히키 트레비잔 선수와 모리시게 선수가 중앙에서 엄격한 수비를 보였고, 볼란치와도 확실히 연계하여 상대에게 자유를 허용하지 않았다.

도쿄도 중앙의 디에고 선수를 기점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상대도 등번호 9에 대한 경계 수준을 높여 좀처럼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서로의 장점을 상쇄하는 전개가 된 전반전은 팽팽한 공방이 계속된 끝에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2ndHALF—고이즈미의 선제골에도 수적 열세로 1점 차를 좁히지 못함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경기가 움직인다. 그 계기는 카시프 방나간데 선수의 날카로운 인터셉트에서 비롯되었다.

후반 5분, 날카로운 출발로 왼쪽 사이드에서 볼을 빼앗은 49번이 드리블로 단독 돌파한다. 이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받은 마츠키 선수가 왼발로 노렸으나 상대 수비수에게 막히고 만다.

여기서 얻은 오른쪽 코너킥을 가시후 선수가 차자, 니어 포스트에서 엔히키 트레비잔 선수가 터치한 흘러나온 볼을 파사이드로 달려 들어간 고이즈미 케이 선수가 다이렉트로 오른발을 휘둘러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에 응답한 37번의 강력한 슛으로 도쿄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는 고베도 공격을 강화해 온다. 후반 12분 드리블 돌파 후 상대의 왼쪽 크로스를 중앙에서 맞아 동점이 되고 만다.

후반 24분 롱볼에 뚫릴 뻔한 상황에서 상대를 넘어뜨린 엔히키 선수에게 결정적 기회 방해 판정으로 레드카드가 제시되었다. 이 재개되는 직접 프리킥을 오사코 선수가 성공시켜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수적 열세와 1점의 열세를 안게 된 도쿄는, 왼쪽 사이드에 투입된 자자 시우바 선수의 돌파력에서 활로를 찾으려 한다.

후반 33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자자 선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에게 막힌 흘러나온 공을 마츠키 선수가 오른발로 강하게 노렸으나, 이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서고자 하는 도쿄는 후반 37분, 한꺼번에 3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 전황 타개를 도모했다. 타와라츠미다 코타 선수를 왼쪽 공격수로 배치하고, 자자 시우바 선수를 오른쪽으로 이동시켰다. 최전방에 들어간 오가시와 츠요시 선수는 청적 데뷔전을 치렀다. 또한,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기용된 나카무라 호타카 선수는 큰 부상 이후 약 10개월 만에 기다리던 복귀를 이루었다.

후반 43분,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한 고카시 선수가 넘어지면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를 마츠키 선수가 정교한 왼발로 직접 노렸지만, 공은 아쉽게도 골 오른쪽 상단을 살짝 벗어났다.

7분간의 추가 시간, 타와라츠미다 선수가 왼쪽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찢듯이 드리블하며 세로로 라스트 패스를 시도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이어서 고이즈미 선수가 중앙에서 힘차게 올라와 오른쪽 사이드로 전개했다. 이를 자자 선수가 오른발로 강력하게 노렸지만, 니어사이드를 찌른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피치의 인원과 스코어 모두 열세를 강요받으면서도 과감하게 공격한 도쿄였지만 미치지 못했다. 고베에 1-2로 패하며 아쉬운 이번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는 결과가 되었다.

MATCH DETAILS
<FC도쿄>
STARTING Ⅺ
GK 하타노 고
DF 나가토모 유토 (후반 38분: 나카무라 호타카) / 모리시게 마사토 / 엔히키 토레비잔 / 카시프 방구나간데
MF 마츠키 쿠류 / 고이즈미 케이 / 아라키 료타로 (후반 38분: 고카시와 고)
FW 엔도 케이타 (후반 17분: 자자 실바) / 나카가와 테루히토 (후반 38분: 타와라츠미다 코타) / 디에고 올리베이라 (후반 28분: 기모토 야스키)

SUBS
GK노자와 타이시 브랜든
MF히가시 케이고

GOAL
후반 5분:고이즈미 케이

<비셀 고베>
STARTING Ⅺ
GK 마에카와 다이야
DF 사카이 고토쿠/야마카와 테츠시/마테우스 투렐/혼다 유키(후반 29분:하지세 료)
MF 오기하라 타카히로/야마구치 호타루/히로세 리쿠토(후반 29분:제앙 파트리키)/무토 요시노리(후반 45+7분:이이노 나나세이)
FW 미야시로 다이세이(후반 37분:이데구치 요스케)/오사코 유야

SUBS
GK 파웰 오비나 오비
DF 이와나미 타쿠야/기쿠치 류호

GOAL
후반 12분:미야시로 다이세이/후반 29분:오사코 유야


[피터 클라모프스키 감독 인터뷰]


Q, 오늘 경기 총평을 부탁드립니다.
A, 우선 결과를 내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한 가지 자랑스러운 점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승리를 위해 싸우며 모든 것을 쏟아내 도전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 아쉬움을 가지고 오늘 우리의 퍼포먼스를 철저히 분석하고자 합니다. 비셀 고베는 챔피언 팀으로서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오늘은 레드카드 장면이 분기점이 된 것 같지만, 우리 스스로 이 경기를 잘 되돌아보고 더 강하게 싸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해 주신 팬·서포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들의 에너지가 우리를 밀어주었고, 그 덕분에 10명이 된 후에도 선수들은 끝까지 싸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응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Q, 선수들의 포지션을 올려 공격적으로 전환하는 옵션에 대해, 퇴장이 있어서 할 수 없게 된 건가요?
A, 11대11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하려는 교체 전략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불운하게도 레드카드가 나와서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 명이 적다는 점에서 항상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프리킥에서 골이 들어가면서 상대에게 더욱 유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다음 골을 넣겠다는 강한 멘탈리티로 싸웠고, 그 과정에서 교체 선수를 활용하며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뒤집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교체 출전한 선수들도 모두 최선을 다해 끝까지 싸워주었지만, 오늘은 불운하게도 우리 편이 아니었습니다.


[선수 인터뷰]
<고이즈미 케이 선수>


Q, 먼저 90분을 되돌아봐 주세요.
A,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내주고 싶지 않은 시간에 실점하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아직 남아 있었고, 상대의 추가 득점 분위기에 휩쓸렸다는 인상입니다.

Q, 선발로서 어떤 점을 요구받았고, 실제 경기장에서는 어떻게 경기를 진행했습니까?
A, 롱볼이 많이 나올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볼란치로서 세컨드 볼을 회수하는 데 확실히 기여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팀으로서 세컨드 볼이나 공중전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식은 강했다고 생각하지만, 세컨드 볼을 잡은 후 전진하는 부분은 계속해서 해나가야 합니다. 팀 전체가 이미지를 공유하며 공격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연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확실히 노력해 나가고 싶습니다.

Q, 두 번째 실점 후, 경기장 내에서는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나요?
A,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앞으로 나가자고 목소리를 냈고, 여기서 물러나는 선택지는 없었습니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먼저 동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앞으로 리그전이라는 긴 싸움을 해나가면서 후반과 같은 전개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오늘처럼 경기장에 나와 있는 선수들에게 계속 목소리를 걸면서 해나가고 싶습니다.


<오가시와 츠요시 선수>


Q, 도쿄에서의 첫 경기 출전이었습니다. 경기를 되돌아봐 주세요.
A, 어려운 상황 속에서의 출전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전력으로 공을 쫓고 골을 향해 나아가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0명이었기 때문에 밸런스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쨌든 한 점을 얻기 위해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Q, 어려운 시간대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점을 의식하고 있었나요?
A, 수적 열세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골문 앞에 들어가는 것과 상대 수비 뒤로 빠져나가는 것을 의식하며 플레이했습니다. 볼을 전방에서부터 쫓는 등 수비 면에서는 특징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공격 면에서는 상대 수비 뒤로 빠져나가 슈팅하는 모습을 팬과 서포터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팀 동료와의 연계 등을 더욱 높여 나가고 싶습니다.

Q, 도쿄 입단 후 조정 기간이 계속되었습니다.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A, 부상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조정해 왔습니다. 도쿄의 팬·서포터 여러분 앞에서 빨리 축구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오늘 그것을 이룰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항상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는 들것에 실려 피치를 떠나는 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끝까지 부상 없이 플레이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제부터는 점점 컨디션을 올려 나가고 싶습니다.

Q, 다음 경기 아비스파 후쿠오카전을 향한 각오를 말씀해 주세요.
A, 규슈 팀들과는 상성이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신입인 저와 아라키 료타로 선수, 엔도 케이타 선수는 전혀 관계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팬·서포터 여러분과 함께 기뻐하고 싶습니다.


<마츠키 쿠류 선수>


Q, 경기 되돌아보기를 부탁드립니다.
A, 3라운드에 선제골을 넣은 경기였지만, 흐름을 타기 전에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했습니다. 선수들끼리 경기장 내에서 수정하지 못한 점이 2실점으로 이어진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에는 공격을 받는 장면도 있었지만, 단단히 수비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후반에는 득점 후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팀으로서의 쌓아온 부분이 부족했다는 인상입니다.

Q, 오늘은 같은 팀 주장으로 임명된 고이즈미 케이 선수와 더블 볼란치였습니다.
A, 고이즈미 선수와는 좋은 거리감을 서로 의식하며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에는 고이즈미 선수가 볼을 운반하는 타이밍에 몇 차례 받을 수 있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팀으로서 볼란치를 거쳐 전진하는 것, 모두가 경기를 조립하는 것을 의식하는 것, 공유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퇴장자가 발생하면서 큰 변화가 있었나요?
A, 롱볼을 주로 하는 전술이었기 때문에 퇴장 전후와 관계없이 90분 내내 수비 시에는 고베의 전술을 의식하는 경기 전개였습니다. 우선 퇴장 장면이 왜 발생했는지 팀 전체가 정리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