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감독 인터뷰]
Q, 내일 경기를 통해 일본에서 감독 생활 100경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공식전 하나하나가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는 의미인가요?
A, 뉴욕에서 헤드코치로서 60경기 프로 세계를 경험했고, 톱팀 감독으로서 내일이 100경기째가 됩니다. 이 점에 대해 내일이 특별하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저 개인적인 주제로는 매우 기억에 남는 경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선수들 간의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강하고 빠르게 공을 차는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나고야 전을 분석해 보시면, 많은 시간대에 상대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선수 한 명 한 명의 특징을 살려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조금씩 단계적으로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 나가는 과정을 걷고 있습니다. 아오키는 훌륭한 공헌을 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명확한 원볼란치로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선수인가 하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투 센터백도 뒤에서 빌드업을 계속해 온 선수들이 아니라, 지난 시즌까지는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해온 센터백입니다. 사이드백은 볼란치 옆에서 공을 받는 것을 요구받지 않았던 선수들입니다. 쿠바(스워비크)도 공격에 자주 가담하는 플레이를 해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선수들의 특징을 살리면서 경기 결과를 추구하고 팀 개혁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레안드로가 돌아오면 팀에 플러스 알파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카시프(카시프 방구나간데 선수)의 복귀도 마찬가지입니다. 히가시 렌타를 포함해 흥미롭고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 여러 명 있습니다. 와타나베 료마도 좋은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 결과를 얻으면서 성장하는 것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3개월 전과는 명확한 플레이 속도의 차이가 생겼습니다.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포지셔널 게임에서는 점차 좋은 플레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습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경기에서 응용하는 것이 다음 단계가 될 것입니다. 지금 조금씩 경기 중에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플레이 속도와 패스 속도도 빨라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이전에 좋은 패스는 좋은 소리가 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좋아지고 있다는 기준 중 하나인가요?
A, 선수들의 플레이 퀄리티는 공을 받은 후보다 공을 받기 전에 크게 좌우됩니다. 공을 받은 후 주변을 보고 생각하는 것은 많은 선수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플레이는 더 빠른 플레이이기 때문에, 공을 받은 후에 생각하면 플레이 속도가 떨어집니다. 플레이 속도를 높게 유지하려면 공을 받기 전에 많은 것을 인지한 후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그것이 제대로 가능해지면 상대 팀은 수비할 방법이 없는 전개가 됩니다. 예를 들어 100m 달리기를 할 때, 일제히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출발해도 된다면, 빨리 출발한 쪽이 이깁니다. 이후 속도 경쟁에서 추월당할 가능성은 있을지 몰라도, 처음에 출발해서 그 직후에는 이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 식으로 축구에서는 출발 신호가 정해져 있지 않은 가운데 뇌의 판단으로 심리전을 벌이고, 그것에 이기면 주도권을 쥐고, 공을 가지고 있으면 이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게 레벨업하면서 승부에 집착해 승점을 쌓아가야 합니다.
그 부분에서 일본은 더 개선해야 합니다. 판단 속도, 승부에 집착하는 멘탈리티, 히가시 렌타와 같은 수준을 가진 18세 선수라면, 그가 유럽에 있는 선수라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승부 세계에서 경험을 쌓고 있을 것입니다. 남미에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승부에 집착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르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에서도 많은 경험을 쌓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일본을 존중하지만, 히가시 렌타가 최근 1년 동안 정말 승부에 집착해야 하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몇 경기나 치렀을까요? 남미나 유럽의 젊은 선수들은 수십 경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곳에서 성장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나가토모는 유럽의 높은 수준에서 계속 활약해 온 몇 안 되는 일본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나가토모가 기술 수준이 높은가 하면 결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가 오랜 기간 톱 레벨에서 싸울 수 있었는가. 그보다 기술 수준이 높은 선수는 일본에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왜 그 선수들이 유럽에서 계속 활약하지 못하고 차이가 생겨 버렸을까요. 그것은 나가토모가 강한 멘탈리티를 가지고, 승부에 집착하는 승자의 멘탈리티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전 이후 많은 사람들이 언급한 것은, 일본은 순수하기 때문에 예의 바르고 심판에게 불평하지 않으며 탈의실까지 깨끗이 정리하고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훌륭한 일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일본인의 행동은 진정한 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순수한 멘탈리티만으로는 높은 수준에서 무언가를 얻기 어렵습니다. 승부에 집착하는 멘탈리티가 필요합니다. 상황 판단 속도와 승부에 집착하는 멘탈리티 두 가지 모두를 더욱 개선하는 것이 일본 축구에 요구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Q, 내일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하고 있습니까?
A,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고,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출전 시간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주어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히 어필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 좋은 균형을 유지하면서 르방컵을 치르고 싶습니다.
Q, 취재에 응하는 다카하시 선수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A, 그는 정말 훌륭하며,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는 베테랑 선수이고, 젊은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존재입니다. 정신적인 면과 축구적인 면 모두에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는 정말 뛰어난 테크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20살 때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요. 정말 훌륭한 선수입니다. 게다가 훌륭한 프로페셔널 선수입니다. 경기장 안팎에서의 행동은 정말 100점 만점입니다.
[선수 인터뷰]
＜다카하기 요지로 선수＞
Q, 이번 시즌은 공격적이고 포워드에 가까운 포지션에서 기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겉보기에는 스피드가 요구되는 포지션인데, 감독님이 발기술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는 데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역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역할이라기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팀에 기여하는 것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팀으로서 해야 할 전술 중 적절한 포지셔닝을 취하는 부분도 물론 있습니다. 발을 빠르게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그 부분은 다른 플레이로 다른 선수에게 없는 장점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팀으로서 0대0 경기가 계속되고 있어 득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카하시 선수는) 팀 전술을 확실히 수행하면서 개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점을 살려서 득점으로 연결하고 싶습니까?
A, 공을 확실히 소유하면서 단순히 점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내주는 플레이를 요구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중에 그런 장면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의식하며 플레이하고 싶습니다.
Q,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골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찬스 횟수를 늘리고 싶다는 뜻인가요?
A, 결정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Q, 골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A, 공격적인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골에 관여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습니다.
Q, 이와타는 5백이 예상되는데, 그 대응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A, 수비 블록을 만들어서 수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맞대결 때도 전방에서 압박하는 형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상대와 상대 사이에 얼굴을 내밀면서 상대가 수비에서 슬라이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만들면서, 내려앉은 상대에 대해 수비 라인 뒤를 노리는 움직임을 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향한 의식을 가지지 않으면 상대가 무너지지 않죠?
A, 그렇습니다. 세로 패스가 확실히 들어갈 수 있는 포지셔닝을 취하고 싶습니다.
Q,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여준다면 이 축구에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나요?
A, 공격 부분에서는 제 플레이로 관여할 수 있고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비 부분에서는 강도가 요구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점을 의식하며 플레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어디에 공간을 열지, 의도적으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축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A, 감독님도 말씀하셨지만, 포지셔널 플레이라고 불리는 축구에서는, 상대가 곤란해할 만한 위치를 잡으면 상대가 슬라이드하지 않으면 안 되어서 공을 빼앗으러 올 수 없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포지셔닝을 하고 싶습니다.
Q, 팀으로서 잘 뭉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요? 조급해하지 않고 계속 해왔기 때문일까요?
A, 그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술을 완전히 익히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해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내일 경기 의욕은 어떠신가요?
A, 지면 탈락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기는 것뿐입니다. 팀으로서 다음 단계에 진출하기 위해 이기고, 이기기 위해 플레이합니다. 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100%를 다하는 것만 생각하며 플레이하겠습니다.
Q, 다카하시 선수로서도 어필할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계속 이긴다는 뜻인가요?
A, 좋은 플레이를 해도 이기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겨서 결과를 내고 팀 내 경쟁에 끼어들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