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들어서자마자 시작된 빡빡한 일정 속 7연전도 마지막 1경기를 맞이했다. 르방컵 그룹 스테이지 5차전. 원정을 떠나 주빌로 이와타와 맞붙는다. 그룹 스테이지도 2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현재 그룹 3위인 도쿄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2위 이상을 목표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지난 경기(4월 20일 J1리그 나고야전)로부터 이틀 만에 경기를 치르는 만큼, 4차전 쇼난 벨마레전 때처럼 이번 경기에서도 젊은 선수를 적극 기용하여 리그전과는 크게 멤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쇼난전에서는 U-18 소속으로 2종 등록된 히가시 렌타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거나, 큰 부상을 극복하고 막 복귀한 카시프 방나간데 선수를 경기 후반에 기용하는 등 젊은 전력을 적극 발탁하고 있다.
당연히 젊은 선수를 기용한다고 해서 져도 된다는 입장은 아니다. 항상 승부에 집착하며, 후반에 뒤진 쇼난전에서도 교체 카드로 젊은 선수들에게 따라잡고 역전하기 위한 임무를 부여해 차례차례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특히 내일 경기는 상위 2팀이 직접 맞붙는 만큼, 승점 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젊은 선수들의 도전 무대이자 동시에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기회가 된다. 프로로서 경기에 임하는 자세, 팬과 서포터를 위해 승부에 집착하는 자세를 플레이로 보여주는 것. 그리고 90분을 어떻게 관리하여 승리를 끌어당길 것인지, 프로다운 경기 운영을 체현하는 것.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면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역할이 기대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적극적인 기용을 통한 장래 전력 강화라는 두 가지 의미에서 내일 이와타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