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2022.3.11

3/12 히로시마전 MATCH PREVIEW

르방컵 아비스파 후쿠오카전 이후 3일 만에 치른 J1리그 2번째 경기인 세레소 오사카와의 한 판은 하이프레스, 연동된 수비, 숏 카운터가 효과적으로 작동해 여러 차례 상대 골문에 접근했다. 전반에 콘노 카즈야 선수가 팀으로서 이번 시즌 첫 골을 기록했고, 후반에는 퇴장자가 나와 밀리는 시간이 길게 이어졌지만, 야쿠브 스워비크 선수의 여러 차례 빅 세이브 덕분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알베르토 도쿄의 첫 승리를 원정에서 따냈다.

<3/6 J1리그 C 오사카전 하이라이트>


이 흐름 속에서, 드디어 3월 12일(토)에는 알베르토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첫 경기를 맞이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C 오사카전 전에는 멤버가 모두 모인 상태에서 단 하루만 훈련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4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만전을 기해 홈에서의 첫 경기를 맞이한다.

지금까지의 3경기에서 표현해 온 축구는 알베르 감독이 지향하는 새로운 도쿄 스타일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내용이었다. 특히 C 오사카전 전반전 팀의 전술은 출범 이래 가장 잘 기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방에서 강하게 프레스를 걸고, 볼을 회수하면 빠르게 숏 카운터를 전개하며, 상대가 정비된 상황에서는 내 볼을 조급해하지 않고 움직여 경기를 컨트롤한다.

또한, 기모토 야스키 선수가 "좋은 롱볼을 사용하면서요. 가와사키전에서 약간 뒷공간으로의 볼이 적었다는 지적도 있었기에, 숏패스와 롱패스를 잘 활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숏패스를 연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센터백으로부터의 롱피드로 한순간에 경기 전개를 움직이는 등 상대가 집중할 틈을 주지 않는 경기 운영도 효과적이었다.

공수의 핵심이었던 마츠키 쿠류를 출전 정지로 결장하지만, 그 포지션에 누가 기용될지, 선발 명단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알베르 감독의 기용 방식과 우리 스타일을 어떤 전술로 관철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상대 팀인 산프레체 히로시마도 이번 시즌부터 새 감독을 맞이했으며, 도쿄와는 정반대의 축구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은 축구 작가인 호조 사토시 씨의 칼럼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상대의 숨 쉴 틈 없는 하이프레스를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잘 벗겨내어 골로 연결하고 싶다.

실로 3개월 만에 열리는 홈 경기입니다. 새로운 도쿄, 알베르토 도쿄의 설레는 축구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체감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