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7일차.
조별리그 2차전 상대는 스페인의 강호, Deportivo Alaves.

초반부터 도쿄는 상대의 높은 기술력, 세컨드 볼에 대한 날카로운 반응, 볼 경합에서의 강함과 교묘함에 주눅 들어 소극적인 플레이가 두드러졌고, 본래의 과감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우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프타임에 나카무라 타다시 감독에게 독려를 받은 선수들은 후반에 들어서면서 점차 세컨드 볼 회수율이 높아지고 상대 골문 앞까지 침투할 수 있게 되었다.

43분, 스도와 우메하라의 콤비네이션으로 우메하라가 중앙을 돌파해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되었으나 막혀버렸다.

그 직후의 코너킥에서 누마타의 킥을 니어사이드에서 오오모리가 머리로 살짝 건드려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그 후에는 상대의 전방 압박 공격을 GK 노자와를 중심으로 전원이 침착하게 잘 막아내며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상위 토너먼트 진출을 향해 소중한 승점 3점을 쌓았다.

내일 그룹 리그 3차전은 스웨덴의 Orebro SK U-17과의 경기입니다.

양 팀 모두 지금까지 2승씩을 기록 중인 대결입니다. 대회 규정에 따라 상위 토너먼트 준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각 그룹 리그 1위와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팀뿐입니다. 확실히 진출하기 위해서라도 승리하여 1위로 통과하고 싶습니다.

내일도 팀이 하나 되어 전력으로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