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산책으로 시작했다.
조금씩 컨디션도 올라오는 모습이다.
아침 식사도 잘 먹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침 식사 후에 조금 훈련을 하며 몸을 움직였다.

드디어 대회 첫날이라 그런지 선수들은 약간 긴장한 모습이었다.
대회 장소는 어제 트레이닝 매치를 했던 곳이었지만, 어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경기 전에는 흐린 하늘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비가 천연 잔디를 적셨다.
그런 피치 컨디션 속에서 선수들은 경기를 위해 좋은 준비를 했다.

1차전은 일본에서의 경기와 달리, 강하게 몸을 부딪히는 상대를 상대로 국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후카가와는 출발이 좋게 경기에 임했으나 득점하지 못하고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공방이 계속되어 점수는 움직이지 않았으나, 한순간의 틈을 노출해 실점하고 말았다.
포기하지 않는 후카가와도 상대 진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단단한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2번째 경기는 인조잔디에서 치러져 피치 컨디션도 좋았다.

1번째 경기에서 멤버가 조금 바뀐 채 시작한 경기는 전반에 상대의 기세에 밀려 2실점했다.
후반, 멤버를 교체해 임하자 조금씩 상대 코트에서의 시간을 늘려간다.
그러자 프리킥에서 코노가 직접 골을 넣어 1-2.
이로써 기세를 탄 후카가와는 더욱이 코노가 페널티킥을 얻어 직접 성공시켜 동점.
이대로 역전을 원했으나, 루즈볼을 빼앗기고 롱슛을 맞아 2-3으로 패배.

대회 첫날을 2경기 2패라는 결과로 마쳤다.

상대의 강한 승부근성과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등, 세계의 힘을 경험할 수 있었던 2경기였다.
내일도 예선 리그가 계속된다.
마음을 전환하여 2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팀 모두가 싸워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