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에는 페예노르트와 AZ 알크마르와의 트레이닝 매치를 진행했습니다.
아침 집합은 아직 해가 뜨기 전인 오전 6시에 어두운 가운데 산책과 체조로 시작하여 경기를 위해 몸을 깨웁니다.

아침 식사 후 버스로 약 1시간 반 이동하여 페예노르트의 연습장에 도착했습니다.
환경의 대단함에 놀라면서도,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 임했습니다.

시작부터 적극적인 프레스로 볼을 빼앗고 여러 차례 슈팅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공격을 계속한 무사시는 8분에 후지사키가 상대의 컨트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빼앗아 드리블로 돌파해 골을 꽂으며 무사시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점차 상대도 엔진이 걸리기 시작해 자진 골문으로 공격해 오는 장면이 이어졌지만,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대응했습니다.
추가 득점은 32분, 마에노가 상대 수비 뒤로 패스를 내주자 하시모토가 반응했습니다. 상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침착하게 흘려 넣어 두 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실점했지만, 상대에게 흐름을 넘기지 않고 71분에 타와라츠미다가 상대 GK의 패스를 끊으며 3-1.
더욱이 75분에는 타구치가 4번째 골을 넣으며 네덜란드 원정 첫 경기를 4-1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경기 후, 옆 그라운드에서 페예노르트의 톱팀이 훈련을 하고 있어 전원이 견학한 뒤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오후에는 AZ 알크마르와의 트레이닝 매치에 임합니다. 숙소에는 AZ 알크마르의 톱 선수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버스가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약 1시간 이동 후,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도 환경과 시설의 대단함에 놀라며 워밍업을 시작했습니다.

4분, 경기 시작 직후 상대의 기세와 스피드에 밀려 선제골을 허용했고, 그 후에도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당했지만 도이와 가미야마가 몸을 던진 수비를 보여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에도 우리보다 몸집이 큰 상대의 스피드와 강함에 고전하며 필사적으로 플레이했지만 연달아 골을 내주며 0-3으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우리 축구가 통했던 부분과 통하지 않았던 부분.
세계와의 차이를 모두 경험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하루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