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밤 경기를 위해 조금 늦게 일어나 긴 산책 후 아침 식사를 하며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연전의 피로를 고려해 각자 조절을 하였고, 사토 감독님께서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시간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자"고 하셨습니다. 이것도 경험입니다.

오늘의 상대는 분데스리가 U19 West에서 3위를 기록 중인 보훔 U-19와의 경기입니다.

경기 시작부터 상대의 개인 기술, 스피드, 강함, 그리고 팀으로서의 조직력까지 확립된 상대를 맞아 우리 팀은 자신의 축구를 펼치지 못하고 밀리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러자 이른 시간에 숏 카운터에서 이번 원정 첫 실점을 허용한다.
그 후에도 상대의 강한 압박을 받았지만 끈질기게 싸우며, 오모토, 유모토, 다카하시를 중심으로 몸을 던진 플레이로 0-1로 전반을 마친다.

하프타임에는 사토 감독으로부터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정도의 압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무언가를 쌓아 올릴 수 있는 도전을 하자!"라는 격려를 받는다.

후반을 맞아 교체 출전한 선수들도 포함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싸우기 시작한다.
뒤쪽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전방부터 압박하고, 빠른 전환으로 연이어 전방에서 볼을 빼앗아 기회로 연결한다.
그리고 59분, 오른쪽 프리킥에서 요코타가 올린 볼의 흘러나온 공을 다카하시가 밀어 넣어 동점골을 기록한다.
더 나아가 하가는 단독으로 최전방에서 볼을 빼앗고, 테라야마에서 이마무라에게 패스가 이어지며, 이마무라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한다.
그 후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를 계속 보여주었으나, 상대의 크로스에 뛰어든 이이즈카가 상대와 격렬하게 충돌해 쓰러지자 그 사이에 밀려 동점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기죽지 않고 모두가 앞서 나가는 골을 넣기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보였고, 86분에 쿠보의 크로스를 요코타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다시 앞서 나가는데 성공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원정에서 처음으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그 이후 두 번이나 앞서 나가며 기죽지 않고 승리에 대한 집념을 승리로 연결하는 경기를 보여주었으며, 이번 시즌 시작부터 쌓아온 다양한 경험에서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경기 후, 도르트문트의 본거지인 스타디움 Signal Iduna Park에 부속된 스포츠 바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독일 대표팀과 브라질 대표팀의 친선 경기를 관전하며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그 후, 파더보른의 호텔에 도착한 것은 23시가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이번 원정에서 3연승이라는 결과를 남기면서도, 압박이 강한 상대와의 경기, 경기 중에 스스로 흐름을 가져올 수 있게 되는 등 성장한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이번 원정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되는 샬케 04 U19와의 경기입니다.
4연전으로 피로도 쌓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주저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나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