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원정 6일차도 홈스테이 집에서 경기장까지 데려다 주셔서 집결했다.
각 가정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호스트 패밀리와의 거리가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
무사시가 진출한 상위 리그는 2개 그룹(각 3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리그전 순위가 같은 팀끼리 최종적으로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어제의 극적인 승리로 우승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어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기합이 들어가 있었다.
첫 경기는 어제 아쉽게 패배한 셀틱이다.
경계해야 할 것은 높이를 살린 세트플레이와 이미 셀틱의 U-20에서 데뷔한 뎀벨레 선수의 개인기이다.
높이에 대해서는 도망가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 개인기에는 여러 명이 함께 대응할 것을 확인했다.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코너킥에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높이를 살려 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누구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흐름이 좀처럼 바뀌지 않았지만, 교체 출전한 다나카가 전방에서 몸을 내세워 공격의 기점이 되자 경기 흐름을 끌어당겼다.
◈ 그러자 왼쪽 사이드를 돌파한 오사코의 크로스를 파사이드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카하시가 머리로 잘 맞혀 동점에 성공했다.
그 기세를 이어 추가 득점을 노리며 맹공을 퍼부었으나 골은 터지지 않아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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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경기는 하부 조직에서 수많은 유명 선수를 배출한 벨기에의 명문, RSC 안더레흐트와의 경기였다.
상대는 신체적 강점을 살려 공격을 시도해 온다.
전반에 실점했지만 후반에는 상대의 피지컬 강점에 필사적으로 맞서며 여러 명이 함께 볼을 빼앗기 시작했다.
수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 걸음 부족해 0-1로 패배했다.
이 결과 5위 결정전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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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결정전 상대는 덴마크의 강호, FC 코펜하겐이다.
작은 선수들이 많지만 기술이 높고 포지션 선정도 좋아 템포 좋게 패스를 돌린다.
하프타임에는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가하기로 확인했다.
사토 코치로부터 "이대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무승부로 끝나버린다. 반드시 이 경기를 이겨서 우리가 이번 원정에서 성장했다는 것을 증명하자."라는 말을 전해 듣고, 선수들은 더욱 뜨거운 마음으로 후반전에 임했다.
적극적인 수비로 높은 위치에서 볼을 빼앗아 여러 차례 골문 앞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간다.
◈ 그러다 경기 종료 직전에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프리킥을 얻는다. 이를 미하라가 직접 노리지만 GK에게 막힌다.
이 흘러나온 볼에 토사카가 빠르게 반응해 기다리던 결승골을 넣는다.
대회를 5위로 마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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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모두 함께 5위 결정전 후에 열린 결승전을 관전했다.
결승에 진출한 팀은 예선 리그에서 맞붙었던 아약스와 셀틱이었다.
코트 주변은 관중으로 가득 차 최고의 분위기 속에서 1-2로 셀틱이 우승했다.
우리와의 차이를 느끼는 동시에 우리에게도 우승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원정에서는 피치 안팎을 막론하고 소중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당황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선수 한 명 한 명은 물론 팀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었다.
또한 경기장에서는 관중과 대회 참가 팀의 스태프 등 정말 많은 분들로부터 "good job!"이나 "good team!" 등의 응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원정에서 얻은 자신감과 과제를 가지고 돌아가 앞으로의 활약으로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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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방갈로에서 1박하고 내일 귀가길에 오른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도쿄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