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항대배 준결승전입니다.
어제 항저우 녹성에서의 경기를 계기로, ‘FC 도쿄의 자부심’을 가슴에 강하게 품은 선수들.
약간의 긴장감은 느껴졌지만, 마음가짐은 ‘우리는 FC 도쿄다’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표정이 되었다.
피치는 전날과 같은 장소. 결코 좋은 피치 컨디션이라고는 할 수 없다.
공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아침 경기라면 아침 이슬로 인해 습기가 있는 피치는
◈ 곳곳에서 버티면 미끄러질 정도의 상태였다.
하지만 선수들도 대회 5일 차가 되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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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를 높인다! | 드디어 준결승 |
경기는 전반, 공을 확실히 소유하며 공격하는 도쿄.
피치 컨디션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경기 운영으로 시드니 골문을 공격한다.
20분, 왼쪽 사이드에서 볼을 받은 야치다가 특기인 드리블로 사이드를 돌파해 올라가자, 안으로 들어와 있던 미야타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다.
이를 미야타가 확실하게 발리로 맞히며 선제골을 뽑아낸다.
이로써 흐름을 탄 도쿄는 요코타, 시라토리, 키무라를 중심으로 볼을 연결하며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기 시작한다.
36분에는 중원에서 볼을 받은 요코타가 드리블로 상대 중앙을 파고들자, DF 뒤로 달려나가던 미야타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이것을 또다시 미야타가 정확히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요시후가 자신 있는 드리블로 상대 DF 3명을 제친 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3번째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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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에서의 공방 |
후반에는 토사카, 시라이시를 투입해 더욱 공격에 변화를 준 도쿄.
◈ 그리고 41분. 토사카가 드리블로 상대 중앙을 가르며 돌파하자, 달려들던 시라이시에게 패스!! 시라이시는 이를 골문 앞까지 운반해 슈팅!! 4번째 골을 넣는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마치 자신들을 "보여주려"는 듯한 기세로 경기에서 활약한다.
그 후에도 경기 주도권을 계속 잡은 도쿄는 여러 차례 시드니 골문에 접근한다.
67분에는 가고시마가 빼앗은 공을 중원에서 얼굴을 내민 요코타에게 연결하고, 사이드를 고바야시가 질주하자 그로 인해 생긴 공간에 시라이시가 얼굴을 내민다.
거기에 요코타로부터 패스가 연결되자, 수비 라인을 돌파한 시라이시에게 골키퍼가 다가갔지만 이를 안에 있던 미야타에게 침착하게 루프 패스를 보냈다. 미야타가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팀의 많은 선수들이 관여한 골이 되었다.
경기는 6-0으로 종료되었다. 날이 갈수록 강인해지는 선수들에게 결승을 기대하고 싶다.
결승 상대는 대회 주최 측인 광저우 헝다입니다. 상대의 홈 환경 속에서 다양한 경기 전개가 예상되지만, 내일의 오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꼼꼼히 준비를 갖추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