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어제의 장거리 이동 영향 없이 모두 건강하게 아침 가벼운 운동을 실시했다.
그 후 아침 식사를 하고 대회장으로 이동했다. 대회장은 1FC 유니온 베를린의 훈련 시설을 사용했으며, 전 세계에서 모인 24개 팀이 "풋볼 포 프렌드십"을 슬로건으로 단체 사진 촬영과 개회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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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회에서 FC 도쿄는 A그룹에 편성되어 MTK 부다페스트(헝가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함께 예선 리그를 치르게 되었다.
예선 리그 첫 경기에서는 MTK 부다페스트와 맞붙었다. 첫 경기라는 점과 대회 형식이 특수하여(7대7 풋살 코트보다 약간 넓은 그라운드, 16분 1회전),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5분에 선제골을 시작으로 계속 득점하며, 경기가 끝났을 때는 4골을 기록해 무사히 첫 경기를 4-0 승리로 장식했다.
예선 리그 2번째 경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었다. 상대는 1패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FC 도쿄가 예선 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패배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 시작 직후 실점했다.
그 후 리듬을 잡아 즉시 동점으로 만들었고 3-1로 승리했다. 예선 리그를 1위로 통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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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규정상 점심을 먹을 시간도 없이, 경기장 내 특설 텐트 안의 과일과 음료 케이터링을 이용해 에너지를 보충했다.
결승 토너먼트 첫 경기(준준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상대는 슬로반(슬로바키아)이다.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할 실력을 가진 상대에게 우리 팀의 연계 실수로 연속 2실점을 허용하며 결승 토너먼트의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그 후에는 조급해하지 않고 2득점하며 2-2로 종료되었다. 5분간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단숨에 3득점하며 준결승으로 진출했다.
그리고, 준결승 상대는 라피드(오스트리아)였다. 내일 결승을 걸고 절대 질 수 없는 싸움이 되었다.
라피드는 예선 리그를 봐도, 개개인의 테크닉과 판단을 포함해 모두가 공격과 수비에 관여하며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팀이다.
도쿄는 연전의 피로가 쌓였는지 실점을 거듭하며 최종적으로 3-5로 패배해 베스트 4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안타깝게도 결승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라피드와 같은 팀과 맞붙어 우리 팀의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고 과제가 보인 것이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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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에 늦은 점심을 먹고 버스로 베를린 시내를 돌며 베를린 장벽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들을 견학한 후 호텔로 돌아갔다.
내일은 베켄바워 씨의 포럼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관전을 통해 진짜를 접하며 우리 축구의 가치관을 넓혀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