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5일차인 18일(목)에는 예선 리그 2번째 경기인 인터 밀란전이 있습니다. 킥오프가 오후 8시 45분으로, 선수들이 좀처럼 경험하지 못한 시간대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그 경기를 대비한 준비를 여러 가지로 신경 써서 진행했습니다.

하야시 트레이너의 요가 강좌 등으로 몸을 편안하게 움직이며, 미팅에서는 어제 경기의 되돌아보기와 전술 확인을 하여 만전을 기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보냈습니다.

경기장은 개막식이 열린 스타디움으로 관중도 많았으며, 그 중에는 FC 도쿄를 응원하러 와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경기는 FC 도쿄 U-15 후카가와의 킥오프로 시작되었습니다.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플레이하며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해 좋은 흐름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밀란은 기술, 전술, 피지컬 모든 면에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볼을 점유하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볼을 빼앗으러 가고, 볼을 연결하는 자세는 무너지지 않고 맞섰습니다.
전반 11분, 가와치 요타 선수의 오버래핑으로 왼쪽 사이드를 무너뜨리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1분 후인 전반 12분, 중원에서 볼을 잃자 빠르게 수비 라인의 뒷공간을 파고들었습니다. 침착하게 골로 연결되어 아쉬운 실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후반에 들어서도 동점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지만, 후반 6분 빌드업 실수로 실점하며 0-2가 되고 말았습니다.
더욱이 후반 21분, 상대의 속도감 넘치는 공격에서 3번째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벤치 멤버를 포함해 포기하지 않고 모두가 골을 향해 싸워 나갔습니다.
그리고 추가 시간, 상대의 코너킥을 잘 막아내고 그대로 볼을 전방으로 보내 카운터를 전개합니다. 센터백 하타야마 카나토 선수가 달려 올라가 볼을 받자 마츠시타 하루시로 선수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습니다. 이것이 연결되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훌륭한 선방에 막혀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어 0-3으로 패배하였습니다.

이탈리아 최상위 수준의 선수들의 퀄리티를 직접 느끼며, 그들과 따라잡고 앞서기 위해 우리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우리의 진정성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예선 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내일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합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예선 리그 통과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며 내일 경기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다짐하며 5일차 활동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