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은 우위로 경기를 진행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종료

후반에 들어서 도쿄는 상대의 프레스를 뚫고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48분, 오타의 세로 패스를 받으려던 히가시가 파울을 당해 왼쪽 사이드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 왼쪽 프리킥을 오타가 전방으로 보내고, 장현수가 헤딩을 시도했으나 이것도 골대를 벗어났다. 55분에는 오른쪽 전방에서 도쿠나가→루카스가 연결하고, 하세가와가 오른쪽 에어리어로 달려 들어간 와타나베에게 세로 패스를 보냈다. 와타나베는 몸을 돌려 슈팅 자세를 취했으나 압박을 받아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58분에는 왼쪽 사이드에서 패스 교환 후, 안쪽으로 돌아들어가려던 하세가와가 파울을 당해, 페널티 에어리어 앞 약간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를 히가시가 직접 노렸으나 왼쪽 포스트에 맞았다. 튕겨 나온 공을 이어받아 전방의 와타나베가 떨어뜨렸고, 골문 앞에 이시카와가 빠져나왔으나 상대 수비수에게 끈질기게 막혀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점차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이와타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을 연결하며 흐름을 잡았다.

그러자 65분, 왼쪽 사이드 골라인 부근에서의 프리킥을 히가시가 땅볼로 중앙에 보냈다. 이것이 이시카와에게 전달되어 상대 수비수를 한 명 제치고 슈팅을 날리자, 골 앞의 와타나베가 살짝 코스를 바꿔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71분에는 히가시를 대신해 네마냐 부치체비치를 투입했다. 그대로 톱 아래 위치에 배치되었다. 더 나아가 76분에는 이시카와를 대신해 다카하시가 들어왔다. 하세가와와 부치체비치가 포지션을 교체했다.

90분에는 전방에서의 루즈볼에 반응했다. 부치체비치가 침착하게 왼쪽 지역의 공간으로 내주었고, 그곳에 달려든 와타나베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할 뻔했으나, 이와타 수비진의 몸을 던진 수비 앞에서 슈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추가 시간에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도쿠나가의 스로인으로 하세가와 → 부치체비치가 타이밍 좋게 달려들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맞아 오른쪽 코너킥을 얻었다. 이 코너킥에서 와타나베가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올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후반에는 리듬을 되찾아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선수 코멘트】
《와타나베 카즈마》
"전반에는 수비에 의식이 너무 쏠렸다. 앞으로 공이 잘 나오지 않았고, 나도 공을 잘 지키지 못했다. 내가 내려가서 받으려고도 했지만, 포포비치 감독님께서는 '이와타의 DF에 대해 카즈마가 앞으로 끌어당기고, 그로 인해 생긴 공간을 게이고가 사용하라'고 지시를 받았지만, 기점은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는 우리 시간대를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아쉬운 찬스도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결정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내 마무리 정확도도 부족했다. 모두가 슈팅 의식을 더 높여야 하지만, '누군가가'가 아니라 내가 반드시 넣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싸우고 싶다."

《권다》
「결과적으로 무실점으로 막을 수는 있었지만, 이런 수비 방식으로는 공격에 나설 수 없습니다. 후반에는 이와타가 체력이 떨어져 공간이 생기면서 공격으로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좀 더 좋은 형태로 빼앗아 공격으로'라는 것을 연습해 왔는데, 그에 대한 결과가 이렇습니다.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볼 홀더에게 압박을 가하지 못했고, 반대로 수비 라인도 올리고 싶었지만 끝내 올리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이와타는 우리 4백에 대해, 톱 아래에 MF 마츠우라 선수를 기용해 공간에 들어오게 만들었습니다.


【포포비치 감독 회견 요지】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 차이가 매우 컸습니다. 전반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반의 경기력이 나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는 90분 동안 진행되므로 어느 한 쪽 45분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90분 내내 주도권을 잡는 것을 계속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런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수의 부상으로 인한 교체로 후반에 계획했던 경기 운영이 잘 되지 않았지만, 후반에는 하고 싶은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우리 스타일을 무너지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이와타·세키즈카 타카시 감독 회견 요지】
「수비에서는 처음으로 무실점이었지만, 도쿄의 골문을 열지 못해 매우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매우 좋았고, 11명이 한마음으로 거리를 유지하며 싸워주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을 기반으로 연전이 계속되니, 확실히 싸워 나가고 싶습니다. 오늘도 많은 서포터들이 발걸음해 주셔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끝까지 한 점을 믿고 응원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전반에 10개 이상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전반에 결정을 짓고 싶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전반 중에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 전개 면에서 매우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