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1절 2011/3/05(토)
관중 21,408명 
날씨 맑음, 약함 기온 11.4도 습도 31% 
주심: 오기야 켄지 부심: 야마구치 히로시/마에다 아츠시 4심: 시노토 타쿠미

J2 제1절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HOME

FC 도쿄

1-0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1-0

AWAY

사가ン 도스

FC 도쿄 사가ン 도스
61' 야자와 타츠야
득점자
46' 나카무라 호쿠토 → 호베르투 세자르
86' 하뉴 나오타케 → 호베르토
90'+1 스즈키 타츠야 → 무쿠하라 켄타
선수 교체 59' 야나기자와 슌 → 김 병석
63' 쿠니요시 타카히로 → 노다 류노스케
76' 후지타 나오유키 → 요네다 켄이치로
11 슈팅 4
5 코너킥 3
24 프리킥 18
경고 71' 하야사카 료타
퇴장
FC 도쿄선발
GK 1 시오타 히토시
DF 2 토쿠나가 유헤이
DF 3 모리시게 마사토
DF 6 콘노 야스유키
DF 26 아베 타쿠미
MF 4 다카하시 히데토
MF 22 하뉴 나오타케
MF 14 나카무라 호쿠토
MF 39 야자와 타츠야
FW 11 스즈키 타츠야
FW 13 히라야마 소타
FC 도쿄 후보
GK 31 토키자와 사토시
DF 33 무쿠하라 켄타
MF 16 호베르토
MF 18 이시카와 나오히로
MF 19 오타케 요헤이
MF 27 타나베 소탄
FW 9 호베르투 세자르
사가ン 도스 선발
GK 21 무로 타쿠야
DF 4 다나카 테루카즈
DF 2 키타니 코스케
DF 13 우라타 노부타카
DF 3 이소자키 케이타
MF 16 쿠니요시 타카히로
MF 14 후지타 나오유키
MF 6 오카모토 토모타카
MF 24 야나기사와 슌
FW 25 하야사카 료타
FW 9 토요다 요헤이
사가ン 도스 후보
GK 1 아카호시 타쿠
DF 20 여 성해
DF 15 니와 류헤이
MF 23 모리타 소우
MF 19 요네다 켄이치로
MF 27 김 병숙
FW 18 노다 류스케

【선수·감독 코멘트】

2011 시즌 개막, J2를 뚫고 나아가는 싸움이 시작됐다!


 2011 시즌이 개막하여 J2 제1절은 3월 5일(토)에 사간 도스와 대전했다. 1년 만에 J1 복귀를 최대 목표로 한 뜨거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시즌 인에 앞서 약 40일간의 준비 기간 동안 팀으로서의 공통 인식을 높이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의 적응에도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카지야마, 곤다, 페드로 주니오르 등이 부상하는 사고도 있었다. 또한 호베르투 세자르, 호베르투는 각각 컨디션 문제와 부상을 안고 벤치 스타트가 되었다. 동시에 요네모토가 개막전 출전 정지로 팀 상태가 결코 완벽하지는 않았다. 한편 별도 훈련을 계속해 온 나카무라, 이시카와가 복귀하여 한마음으로 이 개막전에 임하게 되었다.

 상대 팀 토스는 지난 시즌 J2에서 9위(13승 12무 11패·총 득점 42·총 실점 41)를 기록했다. 장신의 FW 도요타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전방 압박에서 시작하는 짧은 역습과 도요타를 기점으로 한 역동적인 공격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부터 지휘를 맡은 윤정환 감독은 09년부터 코치를 맡아 팀을 숙성시켰으며, 세심한 빌드업을 통한 공격도 익히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는 것(오쿠마 감독)”이 하나의 주제이다. 무엇보다 시즌을 완주하기 위해서도 탄력을 붙이고 홈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중요한 개막전이다. 모두가 강한 의지로 골을 향해 나아가 상대에게 위협을 주는 축구로 승점 3점을 노린다. 도쿄는 골키퍼 시오타, 양쪽 사이드백에 도쿠나가와 아베, 볼란치에 다카하시와 하뉴가 조합을 이루고, 중원 사이드에 나카무라와 야자와, 스즈키와 히라야마의 2톱 포진이다.

 바람은 차가웠지만 온화하게 맑은 날씨 속에 경기 전에는 「도쿄 스카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의 스페셜 라이브가 개최되어 21,408명이 모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경기는 오후 2시 5분, 도쿄의 킥오프로 시작되었다.


J2 탈출, 2011 시즌 개막과 함께 목표 시작
2011 J리그 디비전 2 시즌은 사간 토스가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을 방문하면서 시작되었다. 즉시 J1 복귀를 목표로 한 도쿄는 40일간의 비시즌 기간 동안 신입 및 복귀 선수들과의 조화를 도모했다. 카지야마, 곤다, 페드로 주니어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나 로베르토 세자르와 로베르토는 벤치에서 출발할 만큼 컨디션을 회복했다. 요네모토는 출전 정지였으며, 나카무라와 이시카와는 각각 별도의 훈련 프로그램을 거쳐 회복되어 선발과 교체 명단에 포함되었다.
상대 팀 토스는 2010년 J2에서 9위(13승 12무 11패, 득점 42, 실점 41)를 기록했다. 이 팀은 인내심 있는 빌드업과 전방에서의 압박, 그리고 장신 공격수 토요다를 중심으로 한 역동적인 공격 전개가 특징이다. 새로 부임한 윤종환 감독은 2년간 코치로 팀을 지도하며 팀의 발전을 이끌었다.
도쿄의 오쿠마 감독은 선수들이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경기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느꼈다. 무엇보다도 마라톤 같은 시즌을 시작하는 첫 경기에서 홈 승리를 거두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홈 팀은 골키퍼 시오타, 풀백에 도쿠나가와 아베, 중앙 미드필더에 다카하시와 하뉴, 측면에 나카무라와 야자와, 공격에는 스즈키와 히라야마가 출전했다.
특별 게스트 도쿄 스카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는 관중을 열광시키며 멋진 스카 음악을 선보였고, 도쿄는 오후 2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차갑지만 맑은 오후에 경기를 시작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으나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하다


 양 팀 모두 신중한 출발을 보였다.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초반에는 교착 상태가 계속되었다. 그럼에도 도쿄는 점차 공을 움직이며 주도권을 잡으려 했고, 18분에 왼쪽 코너킥 클리어 상황에서 나카무라가 양 팀 통틀어 첫 슈팅을 시도했다. 20분에는 빠른 패스 전개로 오른쪽 측면의 나카무라에서 중앙의 하뉴가 페널티 에어리어로 공을 몰고 들어가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그 후에는 실수도 있었고 패스가 잘 이어지지 않아 결정적인 찬스를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대로 토스는 빠른 전환 공격을 시도했고, 32분에는 토스 볼란치 후지타 → 왼쪽 MF 야나기사와 → FW 도요타가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 나와 위기를 맞았지만, 시오타가 몸을 던져 수비를 해냈다.

 41분에는 토스가 도쿄 진영에서 프리킥을 짧게 패스했고, MF 쿠니요시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골대를 향했지만 시오타가 선방하여 코너킥으로 막아냈다. 이 오른쪽 코너킥에서 FW 도요다가 높은 타점의 헤딩 슛을 날렸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넘겼다. 토스의 실수에도 도움을 받으며, 추가 시간에는 도쿄가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오른쪽 크로스에서 흘러나온 볼을 하뉴가 연결해 다카하시가 속도를 살려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해 스코어는 0-0으로 종료되었다.

팽팽한 전반전, 득점 없이 종료 
양 팀 모두 신중한 태도로 경기가 천천히 시작되어 중원에서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도쿄는 점차 주도권을 잡으며 볼을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18분이 되어서야 나카무라가 첫 슈팅을 시도했다. 클리어된 코너킥에서 20야드 거리에서 날린 슈팅은 토스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20분에는 도쿄가 깔끔한 패스를 연결하며 나카무라가 오른쪽으로 돌파해 하뉴에게 패스를 내줬고, 하뉴는 토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했으나 옆 그물을 맞혔다. 이후 실수가 잦아지며 양 팀 모두 리듬을 찾지 못했다. 
원정팀 토스는 32분에 역습에서 위력을 보였다. 미드필더 후지타와 야나기사와가 연계해 토요다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토요다의 슈팅은 시오타 골키퍼를 넘겼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 나왔고, 시오타는 재빠른 반사신경으로 흘러나온 볼을 잡아내며 토스 선수들의 추가 슈팅을 막았다. 
41분에는 도쿄가 중앙에서 약 30야드 거리에서 프리킥을 허용했다. 볼은 미드필더 쿠니요시에게 연결되었고, 쿠니요시는 강력한 다이빙 슈팅을 날렸으나 시오타가 전력으로 손바닥으로 쳐내며 골문을 지켰다. 토요다는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도쿄 수비를 제치고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최악의 순간에 실점 위기를 넘긴 도쿄는 추가 시간에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하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타카하시에게 연결했고, 젊은 미드필더 타카하시는 토스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까지 질주해 낮고 강한 슈팅을 토스 골키퍼 무로를 향해 날렸으나 골키퍼가 선방하며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속도감 있는 공격을 펼치며, 타니자와의 첫 골로 승점 3점을 획득


 후반에는 나카무라를 대신해 호베르투 세자를 투입했다. 스즈키가 오른쪽 사이드로 이동하는 포진으로 속도감 있는 공격을 전개했다. 49분에는 빠른 역습에서 타니자와가 중앙으로 올라가 에어리어 오른쪽 앞의 스즈키에게 연결했다. 스즈키는 간격을 재며 슈팅했으나 타이밍이 어긋나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52분에도 하뉴→중원 왼쪽에 위치한 타니자와가 수비수 사이에서 공을 받아 떨어뜨리고, 스즈키가 드리블로 전진했다. 중앙 에어리어 앞에서 프리 상태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히지 못했다….

 57분에는 토스도 오른쪽 사이드를 기점으로 삼아, 왼쪽 MF 야나기사와가 오른쪽 에어리어에서 프리 상태가 되었다. 그곳에 패스가 전달되어 결정적이라고 생각되는 장면이 만들어졌지만, 코노가 케어하며 잘 막아냈다. 그 후 양쪽 사이드백의 공격 참여 장면도 늘어나, 맞이한 61분, 왼쪽 사이드를 올라간 아베가 부드럽고 긴 왼쪽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보냈다. 이를 파사이드 오른쪽 에어리어 내의 히라야마가 뛰어나온 GK와 경합하며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중앙의 타니자와가 몸 전체로 밀어 넣어 골! 기다리던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기세를 타며, 64분에는 타니자와가 왼쪽 전방 높은 위치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그곳에 다카하시가 뛰어들었으나, 먼저 토스 골키퍼가 잡았다. 한편 토스도 선수 교체를 사용해 63분에는 장신의 FW 노다를 전방에 투입했다. 날카로운 카운터를 시도하며, 후반 막판에는 빠른 전환이 계속 이어졌다. 81분에는 왼쪽 프리킥을 얻었다. 스즈키가 슈팅성 킥을 중앙으로 보냈으나, 아무도 맞히지 못하고 라인을 벗어났다.

 86분에는 하뉴를 대신해 호베르토가 투입되었다. 89분에는 패스를 이어받아 호베르투 세자가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중앙의 스즈키를 미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로 진입해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토스의 카운터에 대해 이마노와 모리시게가 안정감을 보이며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추가 시간에는 스즈키를 대신해 무쿠하라를 그대로 미드필드에 투입했다. 직후에는 다이내믹한 속공을 전개하여 오른쪽으로 올라간 도쿠나가 → 오른쪽 에어리어의 호베르투 세자가 능숙한 트랩으로 반전했다. 그러나 슈팅은 맞지 않아 골키퍼에게 잡혔다.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타니자와의 도쿄에서의 첫 골을 지켜내며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승리했다. 2011 시즌을 승리로 출발했다.

 【선수 코멘트】《야자와》"내용은 결코 좋지 않았지만, 한 방을 터뜨려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골에 대해) 크로스가 올라갔을 때 상대 GK가 잡을까…라고도 생각했지만, 히라야마 선수가 경합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 움직임은 의식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런 골이라도 1점은 1점이기 때문에, 넣을 수 있어서 기쁨이 있다. 과제는 점수를 내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 부분을 보완해 나가고 싶다."

 《아베》"승리는 기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한 경기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은 유스에 들어갔을 때부터 동경해온 목표의 무대다. 그곳에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레었다. 긴장은 하지 않았지만 전반전은 경직된 것 같았다. 후반전은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좋아졌고, 사이드백으로서의 움직임도 명확해졌다. (골로 연결된 크로스에 대해) 어떤 크로스를 올려야 할지 하프타임에 히라야마 선수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오쿠마 감독 회견 요지】"토스에 대해서는 전방에서 프레스를 걸어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우리가 볼을 뺏었을 때 상당히 물러섰다. 버텨야 할 때 버티라는 것은 예상 범위 내였지만, 그 벽을 허무는 것은 지난 시즌 천황배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다. 전반부터 좀 더 정신적인 안정과 위험을 만들어내는 부분을 강화하고 싶다. 후반에 간격이 벌어지면 우리 리듬으로 만들 수 있지만, 상대가 물러서 공간이 없을 때에도 콤비네이션이나 개인기로 위험한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어려움이 있지만, 그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승리는 했지만 상대가 공을 들여왔다. 그에 대해 안정과 위험을 유지하며 어떻게 팀을 만들어갈지 추구해야 한다고 실감한 경기였다. 승리는 했지만 매 경기 토너먼트를 치르는 듯한, 그런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마음이 크다."

 (호베르투 세자르에 대해) 약 4개월 정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컨디션이 아직 부족하다. 다만, 얼굴을 내미는 횟수는 적지만 볼을 운반할 수 있고 위험한 플레이를 가지고 있다. 그의 스타일을 이해하는 것과 그가 팀에 맞추는 것, 두 가지 모두 해야 한다. (호베르투 기용에 대해) 하뉴가 다리를 조금 신경 쓰고 있었고 상대가 단순히 걷어내는 플레이와 세트플레이도 있었다. 호베르투가 볼란치로서 지역을 지키고 추가 득점도 노린다는 의도였다. (토스의 인상은) 프리시즌 매치와 천황배를 봐도 선수들의 노력과 플레이 질을 포함해 J1과 큰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 연결할 곳은 연결하고, 노림수도 분명하다. 좋은 인상이고 실력도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라이벌로서 서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사가ン 도스 윤 감독 회견】"FC 도쿄라는 강적과의 개막전을 맞아 선수들이 긴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원활하게 경기에 들어갔다. 결과는 패배했지만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좋은 팀으로 완성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FC 도쿄에 대해서는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늘에 관해서는 내용 면에서도 뒤지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본다. 다만 배울 점이 많았다. 이번 시즌도 코칭 스태프와 선수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며 임하고 있고,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며 활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싶다"


야자와의 클럽 첫 골로 도쿄가 3점을 획득하다

신입 선수 로베르토 세자르가 전반 종료 시점에 나카무라를 교체했고, 스즈키가 미드필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도쿄는 공격에 속도를 더하려 했다. 이 전술은 49분 야자와가 중앙을 돌파해 오른쪽의 스즈키에게 공을 연결하며 거의 즉각적인 보상을 가져올 뻔했다. 스즈키는 공을 받아 약간 타이밍이 어긋난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왼쪽 골대 바로 옆으로 벗어났다. 52분에는 거의 동일한 움직임으로 또 한 번 스즈키에게 기회가 생겼고 이번에는 하뉴가 어시스트했지만 스즈키의 슛은 다시 왼쪽 골대 밖으로 향했다.
57분에는 토스가 오른쪽에서 공을 전개해 결국 야나기사와가 도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무마크 상태가 되었다. 방문팀에게는 명백한 기회처럼 보였으나 콘노가 재빨리 달려들어 위협을 차단했다. 이후 도쿄의 사이드백들이 측면에서 전진하기 시작했고 61분에는 아베가 왼쪽 윙에서 깊고 높게 걸리는 크로스를 먼쪽 골대로 올렸다. 히라야마와 무로가 공을 다투었고 토스 골키퍼가 공을 잡지 못하자 야자와가 두 명의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어 흘러나온 공을 강하게 골대 상단으로 밀어 넣었다.
골로 기세가 오른 도쿄는 공격을 퍼부었고 64분에는 무로가 재빠르게 라인 밖으로 뛰쳐나와 야자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쇄도하는 타카하시로부터 걷어냈다. 토스는 키가 큰 공격수 노다를 투입하며 반격했다. 경기는 점점 역습 전투로 변하며 강도가 높아졌다. 81분에는 스즈키가 토스 지역으로 프리킥을 올렸으나 공은 공격수와 수비수 모두를 피해갔다.
86분에는 하뉴를 로베르토가 교체 출전했다. 정규 시간 마지막 순간 도쿄는 미드필드의 빈 공간을 활용해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로베르토 세자르는 놀라운 스피드로 토스 수비진을 따돌렸다. 스즈키는 미끼 역할을 하며 수비수를 안쪽으로 유인했고 세자르는 오른쪽에서 방문팀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해 정확한 슛을 날렸다. 무로가 몸을 잘 펼쳐 공을 막아내며 도쿄의 결정적인 두 번째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토스는 계속 압박했으나 도쿄 수비진은 침착함을 유지했고 콘노와 모리시게가 차분하고 효율적으로 위협을 제거했다. 스즈키를 무쿠하라로 늦게 교체하며 시간을 소진했고 로베르토 세자르는 경기 거의 마지막 킥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후 슛 연결에 실패했다. 야자와의 골이 충분했고 곧이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며 도쿄는 2011 시즌을 홈 승리로 시작했다.


선수 코멘트 
야자와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살려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크로스가 올 때 골키퍼가 공을 잡을지 궁금했지만, 히라야마가 먼저 잡을 거라 믿고 움직였습니다. 그런 움직임은 제가 특히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골은 지저분해도 모두 소중하니까 오늘 득점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도전 과제는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는 점이고, 앞으로 그런 위치에 자주 서고 싶습니다." 

아베 
"물론 승리에 기쁘지만 만족할 수는 없고 계속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저는 유소년 팀에 들어온 이후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장에 나설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특별히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전에는 약간 경직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후반전에는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훨씬 좋아졌고 사이드백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하프타임에는 히라야마와 어떤 크로스를 넣을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FC Tokyo 감독 오쿠마 기요시 
"우리는 토스가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할 것이고 우리가 볼을 뺏으면 후퇴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천황배 이후로 깊게 수비하는 팀을 공략하는 것이 우리에게 문제였습니다. 또한 그들이 후반에 조직력이 흐트러질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그때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기 위해 더 나은 연계와 개인 플레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어렵지만 이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다음 과제입니다. 우리는 이겼지만 상대도 매우 열심히 싸웠습니다. 이번 경기는 안정성과 위험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팀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까다로운 일인지 명확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겼지만 이번 시즌은 마치 긴 토너먼트처럼 될 것 같습니다. 
로베르토 세자르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그가 할 수 있는 모습을 조금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볼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과 위험한 선수입니다. 그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팀에 녹여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로베르토가 투입된 이유는 하뉴가 다리에 약간 부상을 입어 걱정이 되었고, 상대가 몇 차례 간단한 세트플레이를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로베르토는 수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고, 우리는 두 번째 골도 노리고 있었습니다. 
토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천황배 경기와 프리시즌 경기를 보고 그들의 노력과 경기력을 보니 J1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잘 조합되고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인상을 받았고 진정으로 좋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둘 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하며 건강한 라이벌 관계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사가 토스 감독 윤종환 
"개막전에서 FC 도쿄라는 강팀과 맞붙게 되어 팀이 긴장할 거라 예상했지만, 경기가 매우 원활하게 시작된 것에 놀랐습니다. 비록 패배했지만, 우리는 좋은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있고 졌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배워야 할 점이 많습니다. 올해는 코칭 스태프와 선수 간의 소통을 강조하여, 경기 중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