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3절 2006/3/18(토)
관중 19,011명 
날씨 흐림, 약함 기온 14.8도 습도 44% 
주심: 이에모토 마사아키 부심: 데즈카 히로시/후타마타 토시아키 4심: 미야지마 가즈시로

J1 제3절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HOME

FC 도쿄

0-1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0-1

AWAY

시미즈 에스펄스

FC 도쿄 시미즈 에스펄스
득점자 50' 조 제진
56' 사사 살세도 → 가와구치 노부오
56' 이노하 마사히코 → 미야자와 마사시
72' 아베 요시로 → 아카미네 신고
선수 교체 27' 에다무라 타쿠마 → 스기야마 코타
88' 효도 아키히로 → 다카기 준페이
9 슈팅 16
3 코너킥 7
12 프리킥 16
70' 루카스
경고 35' 마르키뉴스
37' 다카기 카즈미치
41' 야마니시 타카히로
퇴장
FC 도쿄선발
GK 1 도이 요이치
DF 25 토쿠나가 유헤이
DF 3
DF 2 모니와 테루유키
DF 15 스즈키 노리오
MF 19 이노하 마사히코
MF 6 콘노 야스유키
MF 23 카지야마 요헤이
FW 9 루카스
FW 21 사사 살세도
FW 11 아베 요시로
FC 도쿄 후보
GK 22 시오타 히토시
DF 5 마스시마 타츠야
DF 8 후지야마 류지
MF 16 미야자와 마사시
MF 14 바바 유타
FW 20 가와구치 노부오
FW 24 아카미네 신고
시미즈 에스펄스 선발
GK 21 니시베 요헤이
DF 25 이치카와 다이스케
DF 26 아오야마 나오아키
DF 4 타카기 카즈미치
DF 3 야마니시 타카히로
MF 13 병동 아키히로
MF 7 이토 테루요시
MF 16 에다무라 쇼마
MF 10 후지모토 준고
FW 18 조 재진
FW 17 마르키뉴스
시미즈 에스펄스 후보
GK 1 카케가와 마코토
DF 2 사이토 토시히데
DF 19 와다 타쿠미
MF 6 스기야마 코타
MF 14 타카기 준페이
FW 9 야지마 타쿠로
FW 15 쿠보야마 요시키요

【선수·감독 코멘트】

호조를 보이는 시미즈에 맞서다


 제3절에서는 호조를 보이는 시미즈 에스펄스를 홈에서 맞이한다. 니가타전에서는 완패를 당해 많은 과제가 드러났지만, 아직 시즌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싶다. 그렇다고 연패는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이번 절에서는 홈의 응원을 받으며, 얼마나 과제를 수정하고 패스 축구로 골을 넣을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된다.

 상대하는 시미즈는 현재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실점으로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4-4-2 포메이션으로 사이드 미드필더가 넓게 벌어져 전선을 확실히 지원한다. 롱패스를 FW 조 제진, 마르키뉴스에게 보내 그들을 기점으로 기회를 만든다. 단단한 수비에서 빠른 역습에 연마를 더해 개막 3연승을 노린다.

 시미즈의 측면 전개에 대해 가로 감독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공간이 비어 있는 중원에서 패스를 돌리며 기회를 노리는 계획이다. 이번 주 훈련에서는 중원의 구성으로 카지야마를 톱 아래에 두는 4-4-2 포메이션이나 미야자와를 기용하는 등 여러 패턴으로 훈련에 힘썼다. 가로 감독은 "앞일도 생각하며 어떤 조합이 좋은지 시험하고 있었다"고 말해, 당장의 승부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장이 부상에서 완전히 복귀했다. 결과적으로 리셸리는 명단에서 제외되었지만, FW에서는 아베가 첫 선발 출전했다. 사사와 아베가 최전방에, 루카스가 다소 내려간 위치에 서는 4-3-3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흐린 하늘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경기는 오후 2시 4분 도쿄의 킥오프로 시작되었다.

전방에서 볼이 정리되지 않아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함


 시작 1분, 도쿠나가의 오른쪽 크로스에서 사사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지만,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주었다. 6분에는 자진에서 이노나미가 전방으로 롱패스를 보냈다. 아베가 달려들었으나 상대 수비수가 클리어했다. 12분에는 시미즈 미드필더 이토의 슈팅이 흘러나오자 카지야마→루카스가 빠른 역습을 시도했으나 상대에게 둘러싸여 빼앗겼다. 시미즈의 강한 프레스 앞에서 점점 볼을 잃는 경우가 많아졌고, 오히려 시미즈가 리듬을 잡기 시작했다.

 20분에는 도쿄 진영에서 모니와가 클리어한 볼을 시미즈가 주워 빠른 공격을 전개한다.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FW 마르키뉴스의 슈팅은 도이 골키퍼가 잡았다.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사이드를 기점으로 공격을 시도하는 시미즈였지만, 크로스에 대해서는 중앙에서 모니와와 장이 무난하게 수비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24분에는 카지야마의 오른쪽 코너킥에서 사사가 헤딩 슈팅을 날렸으나 또다시 상대 골키퍼에게 잡혔다.

 26분에는 크로스를 올리려던 시미즈 MF 에다무라를 스즈키가 막으려 경쟁하다가 에다무라는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었다. 시미즈는 MF 스기야마를 투입하며 조기 교체를 강요당했다. 그러나 변함없이 압박을 가해오는 시미즈 앞에서 도쿄는 공격 루트를 잃어 기회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36분, 상대 진영에서의 간접 프리킥에서 루카스가 연결하고, 오른쪽의 코노에서 골문 앞 패스가 사사에게 전달되었으나, 수비수에게 둘러싸여 슈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 후 흘러나온 볼을 왼쪽 지역의 루카스가 오른쪽으로 띄우는 패스를 보냈다. 달려든 아베가 슈팅 자세를 갖추었으나, 시미즈 수비수의 슬라이딩에 막혔다. 전반 슈팅 수는 4대 4로 팽팽했으나 결국 0대 0으로 종료되었다. 무득점 상태로 후반을 맞이하게 되었다.

시미즈의 기세 앞에 속절없이 패배…


 후반은 초반부터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빠른 공격이 이어졌다. 46분, 아베의 오른쪽 크로스를 사사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골문 앞으로 달려든 루카스에게 연결했으나,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여 슈팅을 할 수 없었다. 47분에는 시미즈가 역습을 전개했다. FW 마르키뉴스가 오른쪽 측면 깊숙이 달려가 크로스를 올렸으나, 자안이 컷트했다. 48분에는 시미즈의 오른쪽 크로스를 모니와가 클리어했다. 흘러나온 볼을 에리아 오른쪽에서 잡은 시미즈 MF 효도키가 슈팅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49분에는 후방에서 온 볼을 아베가 가슴으로 떨어뜨렸고, 사사가 중거리 슈팅을 노렸다.

 50분, 도쿄의 클리어를 주워낸 시미즈가 골문 앞까지 연결했고, FW 조 제진이 볼을 지켰다. 거기서 공격에 가담한 MF 스기야마가 깔끔한 슈팅을 날렸다. 이는 도이의 멋진 선방으로 코너킥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이 시미즈 MF 후지모토가 찬 왼쪽 코너킥에서 FW 조 제진이 높은 타점의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 세트플레이에서 나온 단 한 번의 기회를 성공시키며 실점하고 말았다.

 56분에는 이노하를 대신해 미야자와를, 사사를 대신해 카와구치를 투입했다. 목표는 분명히 하여 1점을 얻기 위해 전체를 끌어올리고, 전방으로 돌진하는 카와구치에게 긴 볼을 집중시켰다. 72분에는 아베를 대신해 아카미네를 투입했다. 빠른 전개가 계속되는 가운데, 77분에는 상대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가 있었다. 미야자와의 정밀한 킥에서, 먼 쪽의 도쿠나가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한 번은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지만, 에리아 오른쪽 바깥에서 흘러나온 볼을 카지야마가 왼발 슈팅했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81분에는 미야자와에서 왼쪽 사이드의 스즈키로 교체되었다. 스즈키는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 크로스를 올렸으나, 라인을 넘어갔다.

 하지만, 기세는 시미즈에 있었다. 85분에는 시미즈의 오른쪽 코너킥. MF 효도쿠의 정교한 킥에 FW 조 제진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고노에 맞고 다시 오른쪽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를 연결해 다시 MF 효도쿠가 슈팅을 날렸으나 도이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1점을 노리는 도쿄에 비해 오히려 시미즈의 ‘견고한 수비와 빠른 역습’ 전략이 철저히 실행되어, 카운터에서 연달아 슈팅을 허용했다. 종료 직전인 88분, 89분에는 한 점 만회하려고 가와구치가 전방으로 돌진하며 빠른 패스를 받았으나 상대 수비의 압박도 빨라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단 한 번의 찬스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잘 수비했으나, 시미즈의 기세 앞에 힘이 부쳐 무릎 꿇고 패배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선수 코멘트】《장》"지금까지처럼 열심히 했지만 상대가 더 앞섰다. 나에게는 오랜만의 경기였기에 최선을 다했지만, 당연히 연습과는 다른 부분도 있었다. 실점은 내가 마크하던 상대에게 뿌리친 것이다. 페널티 에어리어 내 수비에 대해서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무엇보다 하고 싶은 축구를 전혀 할 수 없었다. 패스 돌리기도 상대가 우위였다. 다만, 다음 경기에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가와구치》"교체 출전에 임해서는 따라잡아야 했기에 할 일은 분명했다. 다만 시미즈도 집중된 수비에서 카운터라는 노선이 철저했다. 중앙으로만 공을 넣는 상황이었기에 상대에게는 편했을지도 모른다. 조금 더 사이드를 기점으로 파고들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팀의 리듬이 좋을 때는 누구라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보다 나쁜 흐름일 때 '내가 해야 한다'는 의식이 필요하다. 다만 좋은 선수들이 모여 있고, 이런 경험을 쌓아가면 된다. 그 안에서 남에게 맡기지 않고 우리 스스로 이기러 간다는 의식을 갖는 것, 한 사람 한 사람이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 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로 감독 회견 요지】"안타깝게도 오늘은 상대가 피지컬과 테크닉 양면에서 앞섰다. 경기에서는 이런 일도 있다. 우리도 최선을 다했지만, 특히 세컨드 볼 경합에서 시미즈 쪽이 우세했다. 시미즈는 높은 위치에서 프레스를 걸어오지만, 그 프레스를 뚫고 카지야마 혹은 코노를 이용해 전진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패스 미스가 나와 전선이 밀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오늘은 모든 면에서 시미즈가 앞선 경기였다. (카와구치 투입에 대해) 0대1로 지고 있었기에 아베와 카와구치의 스피드를 살려 상대의 높은 오프사이드 라인 뒤를 노리도록 지시했다."

 【시미즈·하세가와 감독의 기자회견】"힘든 경기였지만 승점 3점을 얻어 기쁘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했지만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뜨거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오늘은 지난 시즌 2패를 당한 FC 도쿄를 상대로 복수를 목표로 선수들도 의지를 내며 잘 싸워주었다. 세트플레이에서는 FC 도쿄가 전방에 3명의 선수를 남기고, 우리는 전원이 돌아가는 정반대의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득점하고 싶었다. 단 한 번의 기회를 확실히 살려 1대0으로 승리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앞으로 기세를 타서 다음 경기에 임하고 싶다. 연속 무실점은 전방부터 조직적인 수비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조직뿐만 아니라 볼 경합에서도 우세했고,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뜻이 아닐까. (부상으로 교체된 MF 에다무라 대신 투입된) MF 스기야마는 매우 좋았다. 갑작스러운 투입이라 컨디션이 걱정되었지만 후반에는 리듬과 감각에 익숙해져 본래의 장점을 발휘했다. 균형을 잘 맞춰주었다. MF 이토도 수비에서는 완벽한 리더였다. 그가 없이는 무실점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MF 후지모토도 좋았다. 도쿠나가와의 맞대결에서 '지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싸워주었다. 골은 없었지만 코너킥에서 어시스트를 했고 팀에 큰 전력이 되어주고 있다. 오늘 전반에는 DF 이치카와의 패스 정확도가 너무 나빴다. 발 상태 문제도 있었던 것 같지만 후반에는 몇 차례 좋은 오버래핑을 보여주었다. 단순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 스기야마가 들어와 균형이 바뀐 영향도 있었겠지만 전반 막판에 밀어붙였을 때 볼란치의 볼 전개가 끊긴 시간대도 있었다. 그 부분을 해결하면 전개가 좀 더 수월해질 것이다. FC 도쿄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그런 상대에게 이긴 것은 기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