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2절 2005/3/12(토)
관중 15,465명
날씨 눈, 약함 기온 0.6도 습도 77%
주심: 타카야마 히로요시 부심: 니시무라 노리유키/토다 토고 4심: 이케다 나오히로
J1 제2절
히로시마 비

HOME
산프레체 히로시마
0-0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0-0

AWAY
FC 도쿄
산프레체 히로시마 | FC 도쿄 | |
---|---|---|
득점자 | ||
75' 오오키 쓰토무 → 모기 히로토 83' 사토 히사토 → 모리사키 코지 89' 가우봉 → 오무라 노리오 |
선수 교체 |
71' 미야자와 마사시 → 아사리 사토루 77' 토다 미츠히로 → 스즈키 노리오 |
13 | 슈팅 | 14 |
6 | 코너킥 | 10 |
14 | 프리킥 | 26 |
60' 고마노 유이치 88' 고마노 유이치 |
경고 |
71' 장 |
88' 고마노 유이치 |
퇴장 |
GK | 1 | 시모다 타카시 |
DF | 5 | 고마노 유이치 |
DF | 4 | 지니뉴 |
DF | 2 | 이케다 쇼헤이 |
DF | 17 | 하토리 코타 |
MF | 34 | 모하라 타케토 |
MF | 6 | 베토 |
MF | 8 | 모리사키 카즈유키 |
FW | 20 | 오오키 쓰토무 |
FW | 10 | 가우봉 |
FW | 11 | 사토 히사토 |
GK | 21 | 우에노 히데아키 |
DF | 3 | 오무라 노리오 |
DF | 25 | 타카야나기 이쓰세이 |
MF | 7 | 모리사키 히로시 |
FW | 9 | 모기 히로토 |
GK | 1 | 도이 요이치 |
DF | 20 | 카지 아키라 |
DF | 3 | 장 |
DF | 2 | 모니와 테루유키 |
DF | 17 | 가나자와 조 |
MF | 6 | 콘노 야스유키 |
MF | 16 | 미야자와 마사시 |
MF | 27 | 쿠리사와 료이치 |
FW | 18 | 이시카와 나오히로 |
FW | 13 | 토다 미츠히로 |
FW | 9 | 루카스 |
GK | 22 | 시오타 히토시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19 | 다닐루 |
FW | 15 | 스즈키 노리오 |
【선수·감독 코멘트】
연승으로 승점 3점을 목표로!
J1리그 제2절은 원정에서 히로시마와의 대결. 지난 제1절 개막전에서는 공격진이 대폭발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두어 팀 컨디션도 상승 중이지만, 도이가 "이 경기에 지면 개막전 승리도 무의미해진다"고 말했듯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임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다.
히로시마는 지난 경기 시미즈전에서 후반에 동점골을 넣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즌 주목할 선수는 신외국인 선수인 FW 가우봉과 시미즈에서 이적한 DF 이케다일 것이다. 이케다는 지난 경기를 보면 이미 팀에 잘 적응하여 수비진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다. 반면 가우봉은 왼발잡이 테크니션으로 실적은 흠잡을 데 없지만, 팀 전술에 아직 완전히 맞지 않아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이번 시즌 개막전이기도 하여 평소보다 더욱 각오를 다지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도쿄는 지난 경기와 같은 선발 멤버로 임했다. 교체 멤버에는 미우라가 왼쪽 발 부상으로 빠지고 대신 스즈키 노리가 들어가 후반에 점수가 필요할 때의 조커로 기대를 모았다. 기온 0.6℃, 가루눈이 흩날리는 얼어붙을 듯한 추위 속에서 히로시마의 킥오프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도쿄, 산프레체 상대로 연승 도전
개막전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로 사기가 오른 F.C.도쿄는 2005 시즌 두 번째 경기로 남쪽 히로시마로 이동해 산프레체와 맞붙었다. 골키퍼 도이가 "이번 경기에 지면 지난주 승리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듯이, 팀은 이 중요한 경기에 철저히 대비했다.
산프레체는 첫 경기에서 S-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었다. 주목할 신입 선수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갈바오와 오프 시즌에 S-펄스에서 영입한 수비수 이케다였다. 첫 경기의 제한된 증거로 볼 때, 이케다는 중앙 수비에 무난히 적응한 반면, 갈바오는 공격의 왼쪽에서 다소 속도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항상 개막 홈 경기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에 도쿄는 만만치 않은 시험을 예상할 수 있었다.
도쿄는 이전 경기와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으며, 부상당한 미우라를 대신해 벤치에 스즈키가 들어간 것이 유일한 변화였다. 경기가 팽팽해질 경우 후반에 스즈키가 투입될 가능성이 컸다. 산프레체는 눈발이 흩날리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 킥오프로 경기를 시작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경기 시작부터 양 팀 모두 경기장 상태가 미끄러워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연결하기 어려웠다. 또한 서로 중원에서 볼에 대한 압박이 강해 공간으로 볼을 보내고, 그곳에서 경합 후 흘러나온 볼을 주워 공격하는 전개가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위를 점한 쪽은 히로시마였다. 예상대로 FW 오키, 가우본, 사토 토시미쓰 세 명을 의도적으로 중앙에 배치하고, 그곳에 볼을 던져 넣어 흘러나온 볼을 주워 좌우 측면에서 공격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왼쪽 측면의 DF 하토리와 오른쪽 측면의 DF 코마노가 20분까지 여러 차례 공격을 올렸지만, 도이 중심의 도쿄 DF진이 어떻게든 버티는 상황이었다. 그 사이 도쿄의 공격은 11분에 날린 루카스의 슈팅이 단 한 번뿐인 힘든 시간대였다.
그 힘든 시간을 견디면서 점차 도쿄의 볼 점유율이 올라가고, 원활한 공격 전개가 시작된다. 27분에는 왼쪽 사이드에서 토다가 끈질기게 버텼고, 그 흘러나온 볼을 쿠리사와가 잡아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28분 중앙에서는 미야자와가 루카스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오른쪽 사이드로 연결했다. 이를 이시카와가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수비에 클리어당했으나, 그 흘러나온 볼을 다시 잡아 이번에는 코노가 크로스를 올리는 등 연속적인 공격을 펼쳤다. 32분에는 미야자와가 왼쪽 사이드로 달려 들어간 쿠리사와에게 롱패스를 올렸고, 쿠리사와가 바로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다시 내주었으며, 루카스가 노렸으나 상대 GK에게 아슬아슬하게 잡혔다. 완전히 주도권을 쥐고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맞이하게 된다.
먼저 35분, 왼쪽 사이드에서 카나자와가 쿠리스와와 패스 교환 후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올리자, 루카스와 상대 수비수가 경합한 흘러나온 공이 먼 쪽에서 자유로웠던 이시카와에게 넘어갔고, 원터치로 정확히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다. 38분에는 미야자와의 빠른 리스타트에서 카지→이시카와로 이어지며 드리블 돌파 후 엔드라인 바로 앞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루카스가 오른발로 맞췄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39분, 오른쪽 코너킥을 이시카와가 골문 앞으로 올리자, 코노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수에 맞고, 공은 장의 바로 앞에 떨어졌다. 장이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아쉽게도 골대 위로 넘어가며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후 히로시마의 반격을 허용했으나 득점은 내주지 않고 그대로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놓친 결정적 찬스
미끄러운 경기장 상태로 인해 양 팀 모두 초반 몇 분간 패스를 연속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양 팀은 중원에서 치열하게 볼을 다투었고, 볼을 따낸 후에는 공간으로 공을 보내 전방 선수들이 달려들게 했다. 산프레체는 FC도쿄보다 더 능숙했으며, 갈바오, 오키, 사토가 흘러나온 공을 주워 측면으로 내주었고, 오른쪽의 하토리와 왼쪽의 코마노가 공격에 가담하며 전진했다. 압박은 강했지만 도쿄 수비진은 단단히 버텼다. 원정팀은 11분 만에 첫 공격을 시작했고 루카스가 첫 슈팅을 기록했다.
도쿄는 폭풍을 견디며 점차 점유율을 높였고 홈팀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27분에는 토다가 왼쪽에서 용감하게 싸웠고, 쿠리사와가 흘러나온 공을 잡아 페널티 지역 밖에서 슈팅했다. 28분에는 미야자와와 루카스가 깔끔한 원투 패스를 주고받아 이시카와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릴 공간을 만들었다. 홈팀 수비가 걷어냈지만 공은 콘노에게 닿았고, 콘노가 다시 위험 지역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32분에는 미야자와가 올린 긴 패스를 쿠리사와가 헤딩으로 루카스에게 연결했고, 루카스가 바로 슈팅했으나 산프레체 골키퍼가 선방했다. 도쿄가 경기를 지배하며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35분에는 카나자와와 쿠리사와가 패스를 주고받은 후 카나자와가 페널티 스팟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루카스와 수비수를 피했지만 오른쪽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이시카와에게 떨어졌다. 이시카와가 원터치로 슈팅했으나 산프레체 골키퍼가 멋진 선방으로 도쿄의 선취골을 막았다. 1분 후 이시카와가 공을 가지고 측면 라인까지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돌진하던 루카스가 가까운 포스트에서 골키퍼와 엉켰다. 콘노가 이시카와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했으나 골 앞에서 막혔고, 장이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아쉽게도 골대를 넘어갔다. 산프레체가 전반 종료를 앞두고 반격했으나 점수는 0-0으로 전반이 끝났다.
끝까지 자신들의 페이스를 잡지 못하고
후반 1분, 갑자기 도쿄에 찬스가 찾아온다. 왼쪽 사이드의 토다가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프리의 이시카와에게 연결된다. 한 번 몸을 돌려 왼발로 슈팅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힌다. 이대로 밀어붙일 것 같았으나 히로시마도 후반에 들어서 재정비를 마쳤다. 전반 시작과 마찬가지로 흘러나온 볼을 다투어 잡을 수 있게 되었고, 후반 시작부터 10분까지는 교착 상태가 계속된다. 그리고 그 이후 페이스를 잡은 쪽은 히로시마였다.
특히 MF 베토를 중심으로 공간을 잘 활용하며 결정적인 장면이 이어진다. 57분 카운터에서 베토→오른쪽 사이드에서 프리였던 시게하라에게 패스. 프리 상태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도이 선수가 선방한다. 69분 베토→MF 모리사키 카즈마에서 오른쪽 사이드의 사토 토시에게 연결해 골문 앞에 프리로 있던 가우봉에게 크로스를 올렸으나 헤딩 슈팅은 포스트 왼쪽으로 벗어난다. 도쿄는 71분 미야자와를 대신해 아사리를 투입해 상대 베토의 움직임을 봉쇄한다. 또한, 코노노의 포지션을 조금 올려 공격에도 두께를 더하면서 점차 페이스를 잡아가고, 72분에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코노노가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쪽의 토다가 헤딩으로 살짝 되돌려 주었고, 쿠리사와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추지 못했지만 도쿄 페이스를 되찾는다.
77분에 토다를 대신해 스즈키 노리를 투입하자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했다. 79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 밖에서 프리킥을 스즈키 노리가 슈팅을 노렸으나 상대 DF에 맞았다. 83분, 코노의 인터셉트에서 오른쪽 사이드의 이시카와에게 연결되었으나 크로스는 루카스에게 닿지 않았고, 84분에는 중앙에서 쿠리사와→루카스가 오른쪽 사이드의 카지에게 패스하며 그대로 드리블 후 슈팅성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한 차례 상대 DF가 걷어냈지만 그 흘러나온 공을 루카스가 잡아 슈팅했으나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마지막 순간까지 몸을 던져 수비하는 히로시마 DF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그대로 0-0 무승부로 종료되었으며, 아쉽게도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선수 코멘트】《도이》"수비 라인도 안정적이었고 잘 지켰다. 승점 1을 얻은 것은 좋았지만, 2경기 무실점 중에도 과제가 발견되었고, 그것을 수정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꼭 이기고 싶다."《미야자와》"수비와 밸런스 면에서는 어쨌든 코노와 잘 이야기하면서 경기 중에 수정하려고 했다. 연결하기보다는 의식적으로 긴 볼로 전개하려 했지만... 승점 3을 따고 싶었고, 여기까지 와 준 서포터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코노》"볼 다툼에서 밀려서 좀처럼 도쿄의 페이스를 만들지 못했다. 이런 부분에서 이기지 못하면 타이틀은 보이지 않을 것 같다. 피치 상태가 나빴지만, 그것에 맞춘 전술=세이프티한 전술 속에서도 기회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정에서 꼭 이기고 싶다."
【하라 감독 회견 요지】"눈이 내리고 예상보다 추워서 미끄러운 피치가 되었다. 그래서 서로 리스크를 피하며 공간으로 차서 주워가는 전개가 되었다. 히로시마는 전방에 공을 던져 떨어지는 볼을 주워 사이드로 전개해 크로스를 올리는 단순한 전술을 사용했다. 전방에서 빼앗으려 해도 계속 공을 던져 넣었다. 30분이 지나서야 우리도, 특히 이시카와가 사이드를 돌파할 수 있게 되어 기회를 만들었다. 결정적인 찬스도 있었는데 그때 득점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공격을 끝내지 못하면 오히려 히로시마의 카운터에 위험한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개막 전부터 말해왔지만 역시 마지막 마무리에서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추운 가운데 히로시마도 의욕이 담긴 플레이를 했고 우리도 사실은 이기고 싶었지만 선수들도 집중해서 잘해주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은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몇 차례의 기회를 반드시 살릴 수 있도록 확실히 연습해서 다음 경기에 임하고 싶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하러 와주셨는데 득점을 선물하지 못해 아쉽다. 내용으로 보면 무승부가 타당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히로시마도 잘 정비된 좋은 팀이다. 작년에도 무승부였으니 다음에 싸울 때는 반드시 결판을 내고 싶다. (미야자와→아사리 교체 의도는?) 미끄러운 그라운드에서는 미야자와의 장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 피로가 쌓인 데다 베토 선수가 전방에 남아 공간을 잘 활용하기 시작했기에 확실히 마크시키기 위해 아사리를 투입했다. 그리고 콘노를 앞으로 올려 떨어지는 볼을 주워내게 하려 했다. 결코 그가 못해서 교체한 것은 아니다."
【히로시마·오노 감독 회견 요지】"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승점 3점을 목표로 열심히 싸웠지만 결과는 무승부로 끝났다.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따내고 싶었고, 선수들의 의지도 강했지만 아쉽다. 경기 내용, 특히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부분에서 나쁜 점은 없었다. 승점 3점을 2경기 연속 놓쳤지만, 가야 할 길을 잘못 선택하지 않고 자신을 믿고 계속 나아가고 싶다. 여기서 이기지 못한다고 해서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흔들면 아무것도 남지 않으니, 할 수 있었던 것은 했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뿐이다. 그 부분을 철저히 파고들어 나아가고 싶다. 도쿄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공격해 왔고, 이시카와가 볼을 잡고, 카지가 돌아오고, 루카스가 중앙으로 들어오고, 왼쪽에서 토다가 오고, 루카스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국면상 수적 동수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좋은 공격을 시도하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슬아슬한 순간에 몸을 붙여 슈팅을 막았다. 좋은 공격 앞에는 좋은 수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도쿄가 주도권을 잃다
도쿄는 후반 시작과 함께 첫 기회를 만들었다. 토다는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시카와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 안에서 무마크 상태였다. 이시카와는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했지만, 산프레체 키퍼가 또 한 번 도쿄의 슈팅을 막아냈다. 초반의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후반전은 산프레체가 경기장을 누비며 점유를 잡고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미드필더 베토는 자신을 드러내며 공간을 적절히 활용해 산프레체는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57분에 베토가 오른쪽의 시게하라에게 패스했고, 도이가 잘 막아내며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69분에는 모리사키 코지가 오버래핑하며 갈바우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갈바우는 자유 헤딩 슈팅을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71분에는 아사리가 미야자와를 대신해 투입되어 베토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임무를 맡았다. 아사리 투입으로 콘노가 좀 더 전진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 교체로 도쿄는 활기를 되찾았고, 72분 콘노의 크로스를 토다가 헤딩으로 내리꽂자 쿠리사와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나며 분위기는 다시 원정팀 쪽으로 기울었다.
77분에는 도다를 대신해 스즈키 노리히로가 투입되며 도쿄는 결승골을 노리기 시작했다. 79분 스즈키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 밖에서 프리킥을 때렸으나 상대 수비에 맞았다. 83분에는 콘노가 인터셉트한 공을 오른쪽 사이드의 이시카와에게 연결했으나, 크로스는 루카스에게 닿지 않았다. 84분에는 중앙에서 쿠리사와가 루카스에게 패스했고, 루카스가 오른쪽 사이드의 카지에게 넘겼다. 카지는 드리블 후 슈팅성 그라운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가 한 차례 걷어냈으나 그 흘러나온 공을 루카스가 슈팅했으나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홈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몸을 던져 수비했으나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되었고, 도쿄는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에 그쳤다.
선수 코멘트:
도이
"DF 라인이 안정적이었고 잘 수비했다. 득점했으면 좋았겠지만,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은 좋은 시작이다. 고쳐야 할 부분도 있지만, 그것만 고칠 수 있다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미야자와
"수비와 밸런스에 관해서는 경기 중에 콘노와 이야기를 나누며 조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짧은 패스보다는 오늘은 일부러 롱볼 플레이를 시도했습니다. 정말로 3점을 가져갔어야 했는데, 먼 길을 와서 응원해 주신 모든 팬분들께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콘노
"50대50 경합에서 이기지 못했고 리듬을 제대로 찾지 못했습니다. 그 부분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우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경기장은 상태가 좋지 않았고 보수적인 접근을 했지만 그래도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우리는 원정에서 이기고 싶습니다."
F.C.TOKYO 감독 하라
"눈이 내렸고 예상보다 훨씬 추웠으며 경기장은 매우 미끄러웠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기 방식 때문에 선수들이 싸울 수 있도록 공을 공간에 보내는 플레이가 많았습니다. 산프레체는 단순한 스타일로 경기했습니다: 전방 공격수들을 향한 롱볼, 낙구를 따내고 측면 공격수들에게 공을 공급하는 방식이었죠. 우리가 전방에서 압박을 시도할수록 그들은 더 많이 롱볼을 사용했습니다. 30분경부터 경기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특히 오른쪽 이시카와를 통해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명확한 찬스도 있었고 그때 골을 넣었어야 했습니다. 마무리 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공격을 밀어붙이면서 산프레체가 역습할 기회를 주기도 했습니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 동기 부여가 강한 팀을 상대하며 우리는 정말 이기고 싶었고 선수들은 90분 내내 집중력을 잘 유지했습니다. 이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인데 이는 우리 경기력의 반영입니다. 연습에서 마무리 능력을 열심히 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경기를 보러 먼 길을 와주신 모든 팬들에게 골을 선물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래도 무승부가 공정한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산프레체는 좋은 팀입니다. 작년에 두 번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다음 만남에서는 결판을 내고 싶습니다."
미야자와 교체에 관해서: "미끄러운 경기장이 그에게 맞지 않아 오늘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피로가 쌓여 있었기에 아사리를 투입해 공간을 잘 활용하며 위협적이던 베토를 막도록 했습니다. 또한 콘노를 조금 더 전진시켜 흐르는 공을 더 많이 따내게 하려 했습니다. 그가 못해서 교체한 것은 아닙니다."
산프레체 감독 오노
"팀은 끝까지 3점을 위해 싸웠습니다. 끔찍한 환경 속에서도 많은 팬들을 위해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기에 선수들에게는 아쉬운 결과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전혀 나쁘게 경기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분명 올바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믿는 것만이 필요합니다. 오늘 승리하지 못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으며,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분석해야 합니다. 도쿄가 오른쪽에서 공격할 때 이시카와가 공을 잡았고, 그는 카지와 위치를 바꿨습니다. 루카스가 전진했을 때 토다는 왼쪽에서 들어왔고, 수비에는 같은 숫자가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슛을 막기 위해 몸을 던졌습니다. 좋은 공격 앞에 좋은 수비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