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14절 2004/11/23(화)
관중 23,422명 
날씨 맑음, 무풍 기온 17.5도 습도 51% 
주심: 카시하라 조지 부심: 카미아라 케이지/아이바 타다오미 4심: 스나카와 케이이치

J1 2nd 제14절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HOME

FC 도쿄

3-3

경기 종료

전반1-2

후반2-1

AWAY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FC 도쿄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24' 루카스
58' 스즈키 노리오
81' 카지야마 요헤이
득점자 02' 마키 세이이치로
06' 마키 세이이치로
52' 사토 유토
53' 토다 미츠히로 → 이시카와 나오히로
63' 스즈키 노리오 → 아베 요시로
77' 바바 유타 → 미우라 후미타케
선수 교체 65' 요다 유이치 → 나카시마 히로시
76' 미즈노 코키 → 이치하라 미츠키
15 슈팅 10
7 코너킥 2
25 프리킥 22
33' 장
44' 콘노 야스유키
경고 23' 유키 코조
49' 미즈모토 유키
82' 유키 코조
퇴장 82' 유키 코조
FC 도쿄선발
GK 1 도이 요이치
DF 20 카지 아키라
DF 3
DF 8 후지야마 류지
DF 17 가나자와 조
MF 15 스즈키 노리오
MF 6 콘노 야스유키
MF 23 카지야마 요헤이
MF 14 바바 유타
FW 9 루카스
FW 13 토다 미츠히로
FC 도쿄 후보
GK 22 시오타 히토시
DF 5 마스시마 타츠야
MF 10 미우라 후미타케
FW 11 아베 요시로
FW 18 이시카와 나오히로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선발
GK 17 쿠시노 료
DF 5 밀리노비치
DF 24 유키 코조
DF 27 미즈모토 유키
MF 2 사카모토 마사키
MF 6 아베 유키
MF 7 사토 유토
MF 11 무라이 신지
MF 29 미즈노 코키
FW 37 요다 유이치
FW 18 마키 세이이치로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후보
GK 1 타테이시 토모키
DF 14 와시다 마사카즈
MF 15 나카시마 코지
MF 35 하가 히로노부
FW 31 이치하라 미츠키

【선수·감독 코멘트】

홈 최종전, 목표는 승점 3


 2nd 스테이지도 이제 2절만 남았다. 제14절에서는 이치하라와 대전한다. 되돌아보면 제6절 우라와전 이후 승리가 없는 도쿄. 이치하라와의 대전도 지난 시즌부터 무승부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1st 스테이지에서는 2점 리드했음에도 따라잡혀 승리를 놓친 만큼, 반드시 승점 3을 따내고 싶은 경기다. 또한 홈에서 맞이하는 이번 시즌 최종전으로, 많은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도 꼭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다.

 하지만 장이 복귀하는 한편, 이번 경기에도 부상으로 모니와 결장했다.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켈리도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시카와와 미우라는 벤치로 물러났다. 현재 4위에 위치한 이치하라는 지난 경기 고베전에서 5대1 대승을 거두었다. 기세가 있는 한편, 주력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기도 하다. 오늘 선발 멤버의 평균 연령은 도쿄가 24.82세인 데 비해, 이치하라는 24.45세로 서로 신선한 멤버로 임하게 되었다. 경기는 포근한 날씨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이치하라의 킥오프로 시작되었다.

실수로 연속 실점하며 어려운 전개에


 지난 경기 니가타전에서 4실점을 허용하며 우선 수비 재정비를 도모하고자 했던 도쿄였지만, 시작 2분 만의 일이었다. DF 라인에서 클리어한 볼을 연결하려던 토다가 자진 진영에서 볼을 빼앗기고, 이치하라 MF 무라이에게 왼쪽 크로스를 올려줬다. 후지야마의 클리어가 흘러나온 볼을 이치하라 FW 마키가 잡아 원터치로 컨트롤한 뒤 골로 차 넣으며 일찍이 실점했다. 그리고 4분 후에는 하프라인까지 올라가 있던 DF 밀리노비치의 롱패스에 맞춰 골 앞에 마키가 빠져나왔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카지의 몸놀림을 제치고 깔끔한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치하라는 이 마키의 슈팅 2개로 2점을 얻었다. 도쿄는 시작부터 페이스를 잡지 못하고 이치하라의 기세에 눌려 실수가 나오며 연속 실점으로 큰 열세를 안게 되었다.

 이치하라의 강한 프레스 앞에서 움직임이 늦어져 반격에 나선 것은 겨우 10분이 지난 무렵이었다. 오버랩을 시도한 카나자와의 크로스에 토다가 헤딩으로 맞추어 코너킥을 얻었다. 12분에는 카지가 엔드라인까지 올라가 오른쪽 코너킥을 만들었다. 스즈키가 직접 찬 코너킥의 흘러나온 볼을 이어받아 슈팅하고 다시 코너킥을 얻었다. 겨우 침착함을 되찾고 기회를 만들었다. 그 후 서로 프레스 싸움을 벌이며 일진일퇴의 전개가 계속되었지만, 맞이한 23분, 이치하라 진영에서의 패스 플레이에서 왼쪽 앞 공간으로 빠져나간 바바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 볼에 맞춰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루카스가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루카스가 직접 침착하게 성공시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자신감을 되찾은 도쿄는 바바와 카지야마의 빠른 볼 처리로 피치를 넓게 사용하며 리듬을 잡았다. 29분에는 카지의 오른쪽 크로스가 흘러나온 볼을 파사이드에서 받은 바바가 돌아서서 슈팅하며 코너킥을 얻었다. 31분과 32분에도 코너킥 찬스가 있었다. 35분에는 카지의 얼리 크로스에 바바가 헤딩으로 맞췄지만 슈팅에 힘이 없었다. 36분에는 바바의 오른쪽 크로스를 토다가 떨어뜨려 루카스에게 넘겼으나 트랩이 맞지 않았다. 지배하며 공격했지만 마지막 플레이에서는 위협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막판에는 긴 거리를 뛰는 이치하라 선수들의 움직임에 고전하는 장면도 있었다. 추가 시간에는 왼쪽에서 온 얼리 크로스를 마키가 경합했고, 수비 뒤로 뛰어든 FW 요다의 슈팅이 들어갔으나, 이는 마키의 파울 판정 후여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1대 2로 전반을 마쳤다.

주도권을 잡고 파상공격을 반복했지만……


 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인 도쿄. 이치하라의 볼을 자주 빼앗아 공격에 나섰다. 47분에는 바바의 사이드 체인지 패스를 받은 스즈키가 드리블 슈팅 후 코너킥을 얻었다. 51분에는 루카스의 볼 키핑에서 중앙으로 올라간 카나자와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52분, 이치하라에 긴 볼을 띄워 골문 앞에서 연결되었다. 오른쪽 에어리어에서 무라이의 크로스를 중앙에서 MF 아베가 연결하려 했으나, 흘러나온 볼을 한때 카지가 에어리어 내에서 자기 볼로 만들었다. 그러나 연결하려던 패스가 골 정면에서 프리였던 이치하라 MF 사토에게 넘어가 다이렉트로 차 넣어 골이 되었다. 토다를 대신해 이시카와를 투입해 반격을 시도하려던 찰나 또다시 실수로 실점하며 수비의 허점을 드러냈다. 어려운 전개가 되었다.

 하지만 53분에는 예정대로 이시카와가 투입되었다. 그러자 이시카와의 돌파를 시작으로 프리킥을 얻는 장면도 많아지며, 스타디움의 분위기도 고조되었다. 56분에는 골 정면에서 카지야마가 넘어져 얻은 프리킥에서 스즈키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가 잡아냈다. 57분에는 카지가 엔드라인 깊숙이 올라가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루카스가 맞췄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맞이한 58분, 카나자와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드리블로 공격을 올린 카지야마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 침투했다. 다시 한 번 에어리어 내에서 카나자와→바바→코노를 다이렉트로 연결했다. 코노가 과감하게 쏜 슈팅은 전방 중앙에 있던 루카스의 발에 맞았지만, 흘러나온 볼을 스즈키가 잘 마무리해 왼발로 차 넣으며 골을 기록했다. 에어리어 내에서 빠른 패스워크로 이치하라 수비를 흔들며 다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로써 기세를 탄 도쿄. 63분에는 스즈키를 대신해 아베를 투입했다. 점차 체력이 떨어지는 이치하라를 상대로 우세하게 경기를 진행해 나갔다. 이치하라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분단시키고 볼을 지배했으나, 좌우에서의 파상공세와 크로스가 중앙에서 잘 맞지 않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73분에는 집중력이 떨어진 플레이로 이치하라 공격진에게 골문 앞까지 공격당하는 장면도 있었다. 77분에는 바바를 대신해 미우라를 투입했다. 카지야마를 한 줄 앞으로 올리는 포진으로 총공격에 나섰다.

이치하라 DF를 무너뜨리고 따라붙었으나, 한 걸음 부족했다


 이 포메이션이 맞아떨어졌다. 그리고 각자가 끈질기고 공격적으로 골을 노리는 자세가 동점골로 이어졌다. 81분, 카지 선수가 오른쪽 사이드를 질주하며 이시카와에게 패스했다. 이시카와는 DF와 경합하며 중앙으로 파고들어,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GK와 DF 사이를 노렸다’는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 GK 쿠시노가 쳐냈고, DF의 흘린 볼이 카지야마 앞에 떨어졌다. 한 번은 오른발로 헛스윙했지만, 곧바로 왼발로 슈팅했다. 공은 그물망을 꿰뚫고 골인! 동점을 만들었다.

 82분에 이치하라 수비수 유키가 오늘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10명이 된 이치하라는 수비에 몰리며 맹공을 당했고, 역전도 가까워 보였다. 그러나 87분에 아베의 돌파로 왼쪽 코너킥을 얻었으나 마무리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88분, 크로스의 흘러나온 공을 미우라가 슈팅했으나 골키퍼가 선방했다. 89분, 카지의 크로스는 중앙의 아베에게 약간 맞지 않았다. 추가 시간에 아베에서 카지야마로 원터치 패스를 연결했고, 카지야마가 골문 앞으로 돌진한 미우라에게 스루패스를 보냈으나 약간 길었다. 어떻게든 결승골을 넣지 못했다. 항상 이치하라가 리드하는 전개 속에서 끈질기게 반격해 3골을 뽑아내며 잘 따라붙었지만, 한 걸음 부족했다. 경기 초반 실점이 무겁게 작용하며 3대3 무승부로 끝났다.

 【선수 코멘트】《스즈키》"골은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넣을 수 있었다. 그보다 이기고 싶었다. 내 움직임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압박을 가했으면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주전이 되기 위해서는 세세한 부분의 수정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내 장점을 더 살려 팀에 기여하고 싶다. 승리로 이어지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카지야마》"초반에 우리 실수로 실점한 것이 아팠다. 오늘은 우선 바바 선수 가까운 곳에서 균형을 맞추며 플레이하는 것을 생각했지만, 이치하라 선수들의 돌파를 따라가는 것이 어려웠다. 점차 코노 선수와의 콤비네이션으로 수비를 하면서는 더 수월해졌다. (골 장면은) 상대의 기척이 있어 처음에는 헛스윙했다. 다행히 내 앞에 공이 흘러나와 왼발로 무조건 골대 안으로 보내려 생각하며 쐈다.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처음부터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라 감독 회견 요지】"이치하라는 지난 경기에서도 5골을 넣고 승리하는 등 기세가 좋은 팀이다. 오늘은 홈에서의 최종전이기도 해서 초반부터 나가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실수로 2골을 내주며 당황했다. 전반 중반쯤부터 겨우 오늘의 노선이었던 카지야마와 바바를 잘 활용하기 시작했고, 그곳에 볼이 들어가면 사이드를 쓸 수 있는 형태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치하라는 맨투맨 수비로, 특히 사이드백과 스토퍼의 압박이 빠르다. 1st 스테이지에서는 오히려 도쿄가 압박을 걸어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다. 그 이미지가 이치하라에게 있었던 것 같아 예상보다 빠르게 압박을 걸어왔다. 그래서 전방 공간에라도 걷어내면 되는데, 두려워하며 뒤로 빼거나 옆으로 패스하는 곳을 한꺼번에 노려 리듬을 무너뜨렸다. 그래서 하프타임에는 두려워하지 말고 루카스나 바바, 전방에 넣어서 거기서부터 볼을 따내자고 했다. 혹은 상대가 수비로 내려가면 그 사이를 연결하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3실점째도 카지의 클리어인지 패스인지 모를 볼을 골로 내줘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곳에서 잘 만회해 점수를 냈다. 이시카와는 최근 머리로 너무 생각하다 보니 소화불량 같은 움직임이었기에 오늘은 중간부터 기용했지만 기대가 있었다. 카지야마와 바바에게 볼이 들어가기 시작했기에 이시카와가 앞으로도 향하면 반드시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직 실수가 있지만 드디어 나오(이시카와)다운 스피드를 살려 앞으로 달려가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본다. 그래서 아베를 투입하면 다시 왼쪽에서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바바도 지쳐가고 있었기에 미우라를 넣고 카지야마를 앞으로 올려 밸런스를 맞췄다. 잘 따라잡았지만 한 골 더 넣고 싶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리그전에서 좀처럼 결과를 내지 못하는데도 홈에 많은 서포터가 와주어 꼭 이기고 싶었지만. 점수를 내줘서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이 최근 경기다. 역시 처음부터 오늘 후반 중반부터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카지야마와 바바가 가진 것은 충분히 J리그에서 통용되는 것이기에 그들을 잘 활용하면서 컨디션을 보며 다음 G오사카전과 천황배에 전력으로 임하고 싶다."

 【이치하라·이비차 오심 감독 회견 요지】"오늘 경기는 이치하라의 이번 시즌을 상징하는 경기였다. 확실히 뛰고 해야 할 것은 하고 있으며, 항상 득점도 하고 있다. 하지만 리드한 상태에서 득점한 축구를 끝까지 이어갈 힘이 없다. 힘이 있다고 해도 경험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는 팀의 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대로 3위에 머문다면 물론 앞으로의 젊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지금까지 이치하라의 싸움 방식은 1리터 우유를 붓고 거의 다 채울 때쯤 쏟아버리는 것과 같다. 그렇게 지고 있다. 경험이라는 것은 금방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여러 해가 걸리는 것이다. 이치하라에는 오랫동안 잔류나 중간 순위 경쟁을 계속해 온 선수가 많아 그 습관이 남아 있다. 그들이 야망을 가지고 더 위로 올라가려는 마음으로 전환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 부분을 바꾸지 않으면 상위권에 갈 수 없다. FC 도쿄는 나비스코컵에서 우승하며 약간 긴장이 풀린 부분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미래가 있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전까지의 대결은 도쿄가 승리에 가까웠지만, 오늘은 이치하라가 가까웠다. 서로 멤버를 잘 알고 있어 그런 상황에서는 혼전이 된다. 오늘은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으며 좋은 경기가 되었다. 아쉬운 점은 이치하라가 베스트 멤버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것이다. 주전 FW를 시즌 절반 정도 결장했고, 오늘은 스토퍼도 하뉴, 하야시, 야마기시 등도 부상으로 없었다. 그들은 이치하라에 매우 큰 선수들이지만, 반대로 계속 경기에 나설 기회가 없었던 선수가 나가게 되어 불운한 부분과 행운인 부분도 있었다. 다만, 그 선수들이 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런 점을 계산하며 앞으로 생각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