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12절 2004/11/06(토)
관중 18,812명 
날씨 맑음, 무풍 기온 20.1도 습도 55% 
주심: 마쓰무라 카즈히코 부심: 나카고미 히토시/이누카이 이치로 4심: 마키노 아키히사

J1 2nd 제12절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HOME

FC 도쿄

1-1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1-1

AWAY

오이타 트리니타

FC 도쿄 오이타 트리니타
82' 루카스
득점자 86' 타카마쓰 다이키
50' 콘도 유스케 → 루카스
61' 미야자와 마사시 → 카지야마 요헤이
70' 바바 유타 → 아베 요시로
선수 교체 61' 니시야마 텟페이 → 타카마쓰 다이키
73' 요시무라 코지 → 세토 하루키
84' 코모리타 토모아키 → 마츠하시 쇼타
17 슈팅 10
9 코너킥 2
21 프리킥 16
경고 03' 산드로
퇴장
FC 도쿄선발
GK 1 도이 요이치
DF 20 카지 아키라
DF 5 마스시마 타츠야
DF 8 후지야마 류지
DF 17 가나자와 조
MF 14 바바 유타
MF 6 콘노 야스유키
MF 16 미야자와 마사시
MF 15 스즈키 노리오
FW 13 토다 미츠히로
FW 25 콘도 유스케
FC 도쿄 후보
GK 22 시오타 히토시
DF 30 마쓰모토 타카토시
MF 23 카지야마 요헤이
FW 9 루카스
FW 11 아베 요시로
오이타 트리니타선발
GK 16 타카사키 리키
DF 23 아리무라 미츠후미
DF 3 산드로
DF 2 미키 류지
DF 19 하라다 타쿠
MF 15 우메다 다카시
MF 29 요시무라 코지
MF 8 코모리타 토모아키
MF 9 요시다 다카유키
FW 10 마그노 아우베스
FW 7 니시야마 텟페이
오이타 트리니타 후보
GK 1 오카나카 하야토
DF 25 야마자키 테츠야
MF 14 세토 하루키
MF 20 마츠하시 쇼타
FW 13 타카마쓰 다이키

【선수·감독 코멘트】

빡빡한 일정 속에서 오이타를 홈으로 맞아들이다


 2nd 스테이지 제12절은 홈에서 오이타 트리니타와 맞붙는다. 10월 31일 원정 히로시마전 이후 이틀 만에 나비스코컵, 그리고 이번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다. 3일 전에 컵 대회를 제패했지만 컨디션을 고려해 오늘은 모니와, 미우라, 켈리, 이시카와가 출전하지 않는다. 선발에는 DF 마시마, MF 미야자와, 스즈키, FW 콘도 유스케가 이름을 올렸다. 센터백은 후지야마와 마시마, 왼쪽 MF 토다, 오른쪽 MF 스즈키, 공격형 미드필더에 바바, 최전방에 콘도 유스케의 포진을 갖췄다.

 현재 승점 10으로 13위인 오이타지만, 도쿄와의 승점 차는 3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고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컨디션도 상승세다. 특히 카운터를 중심으로 FW 마그노 아우베스를 기점으로 한 전방의 스피드를 살린 공격에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리그전에서는 최근 5경기 무승인 3승 4무 4패의 도쿄. 신선한 선수 기용으로 승점을 쌓아 우선은 승률을 5할로 되돌리고자 한다. 상쾌하게 맑은 날씨에 기온 20.1도로, 절호의 축구 날씨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경기는 오이타의 킥오프로 시작되었다.

과감한 플레이로 시작을 끊지만


 경기 시작 직후, 자진에서 볼을 빼앗고 미야자와의 롱패스를 받은 콘도 유스케가 골문 앞으로 돌파한다. 핸드로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로 좋은 경기가 될 조짐을 보였다. 3분에는 미야자와의 왼쪽 측면 프리킥에서 카나자와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8분에는 바바 다다시가 다이렉트 패스를 연결해 스즈키 노리오가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돌파를 시도한다. 이어 9분에는 오른쪽 사이드로 흘러나온 미야자와가 과감하게 드리블 슈팅을 시도했다. 12분에는 미야자와의 인터셉트에서 바바 다다시가 크로스를 올렸으나 마무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볼을 지배하고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전개 속에, 도쿄는 점차 콤비네이션과 플레이의 정확성을 잃기 시작했다. 14분에는 중원에서의 경합 중에 오이타 MF 우메다에게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돌파당해 슈팅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23분에는 스즈키 노리오의 크로스에서 코너킥을 얻었으나, 이어진 2번의 코너킥도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27분에는 마시마의 롱피드가 흘러나온 볼을 미야자와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28분에는 스즈키 노리오가 중앙 공간을 드리블로 돌파하며 땅볼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 후 전방에서 기점을 만들지 못해 공격이 단조로워졌다. 오이타는 30분에 롱볼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어받아 마그노 알비스가 미들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36분에는 중원에서 인터셉트한 후 마그노 알비스가 드리블로 돌파해 왼쪽 지역에서 슛을 날렸으나 도이의 선방으로 코너킥으로 막아냈다. 후반 막판 오이타가 페이스를 잡았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해 0대0으로 승부는 후반으로 이어졌다.

페이스를 되찾고 골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전개에 하프타임에 하라 감독의 지시는 "전방에서의 수비가 약하다. 더 싸우고, 더 뛰어라. 편하게 하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48분에는 중원 약간 오른쪽의 프리킥에서 스즈키 노리가 직접 노렸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49분에는 빠른 리스타트로 오이타 골문 앞까지 공격해 들어가 스즈키 노리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버티며 슈팅했으나 바바에 맞고 말았다. 이 전개에 먼저 움직인 도쿄는 50분에 콘도 유스를 빼고 루카스를 투입했다.

 그러자, 이 교체와 운동량 증가로 리듬이 잡히기 시작했다. 직후 세트플레이에서 공격을 전개했고, 53분에는 전반 후반부터 왼쪽 MF로 이동했던 스즈키 노리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승부를 걸었다. 54분에는 바바의 빠른 패스를 받은 루카스가 중앙을 질주하며 DF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56분에는 오이타의 역습을 받았고, 마그노 아우베스의 개인기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프리였던 우메다에게 공이 넘어갔지만 실수에 구원받았다. 57분에는 도쿄의 연속 공격. 오른쪽 사이드에서 루카스가 승부를 걸고 버티며 골 정면에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받은 바바는 DF에 둘러싸여 정확히 맞히지 못했으나, 흘러나온 공을 미야자와가 슈팅했다. GK가 막아낸 공에 토다가 쇄도했으나 아쉽게도 오프사이드였다.

 이 흐름 속에서 오이타는 61분에 FW 니시야마를 대신해 FW 다카마츠를 투입했고, 도쿄는 미야자와를 대신해 카지야마를 투입했다. 점유력이 뛰어난 도쿄는 67분에 스즈키 노리오의 왼쪽 크로스를 토다가 떨어뜨렸고, 골 정면에서 받은 카지야마가 옆으로 마지막 패스를 보냈다. 바바가 슈팅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직후 다시 스즈키 노리오가 날카로운 왼쪽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수의 클리어를 주워서 코노가 슈팅하며 코너킥을 얻었다. 68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카지의 얼리 크로스에 맞춰 먼 쪽에서 코노가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다. 아쉽게도 골 왼쪽으로 빗나갔지만, 연이어 도쿄다운 공격 형태를 보여주었다.

루카스의 선제골에도 틈을 노출하며 무승부로 끝나다


 70분에 바바를 대신해 아베가 투입되었다. 72분에는 스즈키 노리가 뒤로 내준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자유로웠던 루카스가 왼발로 슈팅했다. 제대로 맞히지 못했지만 골 기대감이 커졌다. 75분에는 오른쪽 코너킥을 짧게 연결하고, 페널티 에어리어 내의 카지야마가 페인트 동작 후 엔드라인 부근까지 파고들어 뒤로 내준 크로스. 니어 포스트에 아베가 쇄도했으나 슈팅은 하지 못했다. 오이타의 역습은 집중된 수비로 마무리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가지야마, 스즈키 노리오, 아베가 좋은 악센트가 되어 공격하는 가운데, 82분에는 코노가 오른쪽 사이드의 오픈 스페이스로 내준 패스를 아베가 따라잡아 낮은 탄도의 크로스! 이 공을 니어 쪽으로 달려든 루카스가 다이렉트로 차 넣어 골인. 이상적인 전개로 기다리던 선제골을 뽑아냈다! 직후에는 자진에서 빼앗은 공을 스즈키 노리오가 전방으로 빠르고 강한 롱패스를 보냈다. 루카스가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인 채 슈팅을 시도했으나 힘없이 골키퍼가 잡았다. 추가 득점에 대한 기대도 크게 높아졌지만, 오이타는 84분에 미드필더 고모리타를 대신해 미드필더 마츠하시가 투입되었다.

 그 직후, 도쿄는 오이타 진영에서 중途반단된 패스를 빼앗기고 역습을 당했다. MF 요시다를 거쳐 마그노 알비스가 오른쪽 사이드를 질주하며 크로스를 올렸다. 원바운드된 공을 골문 정면의 FW 다카마쓰가 오른발 발리 슛으로 차 넣어 골문 오른쪽 아래에 꽂혔다. 도쿄가 전진 압박하는 가운데, 후지야마가 마그노 알비스에 신경을 쓰고, 마시마도 다카마쓰 대응에 늦어 동점골을 허용했다. 로스타임 4분을 포함한 남은 시간 동안 승리를 노린 도쿄였지만, 89분 카지야마의 스루패스에서 에리아 내 루카스→스즈키 노리가 골문 앞으로 돌파한 플레이도 DF에 막혔다. 로스타임에는 아베의 왼쪽 스로인에서 카지야마, 루카스를 거쳐 토다가 포스트에서 떨어뜨린 공을 코노가 슈팅했으나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종료됐다. 후반 내내 공격을 이어갔음에도 빈틈을 노린 실점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한때 손에 넣은 듯 보였던 승리를 놓치고 승점 1에 머물렀다.

 【선수 코멘트】《코노》"오늘은 중원의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특히 흘러나온 공을 잘 주워내지 못했다. 공격에 있어서는 완급 조절이 되지 않아 제대로 공격하지 못했지만, 루카스가 들어오면서 겨우 템포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중원이 앞으로 향해 양쪽 사이드로 공을 분산시키는 본래의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상대는 다카마츠 씨가 투입된 이후로 롱볼을 던지는 단순한 공격에 고생했다."《도이》"나비스코컵에서 중 2일 만에 우승했다고 해서 엉성한 경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임했다. 멤버가 다소 바뀌었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전반에는 우리 페이스로 좀처럼 가져가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점수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다만 점수를 낸 후 수비 라인이 점점 내려가면서 실점해 승리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다음 경기는 마무리 정확도를 더 높이고 전원 공격, 전원 수비로 승리하고 싶다. 시상식은 매우 기뻤고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다. (대표팀을 향해) 평소처럼 자신을 어필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 만약 경기 출전 기회가 있다면 지금까지 예선 1차전은 전승했으니 내가 나가서 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하라 감독 회견 요지】"수요일에 나비스코컵 결승이 있었고, 오늘은 장이 출전 정지, 모니와 이시카와도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아 과감히 마시마, 노리오 등 젊은 선수들을 투입했다. 교체 출전으로 흐름을 바꿔주길 바랐던 루카스도 피로가 있었고, 미우라와 켈리도 나비스코 결승까지 상당한 동기부여로 임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해낼지 보고 싶었다. 그들이 포지션을 빼앗는 플레이를 기대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콘도 유스를 비롯해 조금 경직된 면이 있었던 것 같다. 후반에 루카스가 출전하면서 공이 잘 정리되기 시작했고, 우리 리듬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오이타는 빠른 롱볼과 마그노 아우베스가 투입될 때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공을 빼앗기는 방식이 나쁘면 전방에 남아있는 선수를 활용당한다.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82분에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에는 시간을 잘 활용하며 반드시 이겨야 했다. 젊은 선수가 많다 보니 아직 그 부분이 미숙한 것 같다. 다만, 리그 전절은 히로시마에 가서 나비스코를 치르며 힘든 컨디션 속에서도 우리 팀의 강점인 ‘누가 나가도 팀으로서 성립하는’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각자의 과제도 드러났고, 팀으로서 오늘 같은 경기를 확실히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해나가고 싶다"

 【오이타・한 벨거 감독 회견 요지】"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최종적으로 1대1이 되었지만 최대한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오늘 FC 도쿄의 선발 명단을 봤을 때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비스코컵 결승 멤버와는 달라서, 활기찬 선수들이 기회를 잡으려는 의식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멤버가 바뀐 것은) 오이타에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나비스코 결승과 같은 멤버로 나왔으면 피곤한 선수도 있었을 것이고 집중력도 높게 유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신선한 선수들이 출전해 결과적으로 어려워졌다. FC 도쿄와는 시즌 개막 전 캠프에서 연습 경기를 했는데, 정말 젊고 좋은 선수들이 모여 있다. 우리는 홈 빅 아이에서는 강하지만, 원정에서는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결과에는 만족하고 있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홈 경기이기 때문에 승점 3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종료 후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