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9절 2004/10/17 (일)
관중 26,767명
날씨 맑음, 무풍 기온 17.9도 습도 41%
주심: 이에모토 마사아키 부심: 다키야마 키미히코/나카이 히사시 4심: 오기야 켄지
J1 2nd 제9절
국립경기장

HOME
FC 도쿄
0-0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0-0

AWAY
주빌로 이와타
FC 도쿄 | 주빌로 이와타 | |
---|---|---|
득점자 | ||
45' 바바 유타 → 아베 요시로 64' 미우라 후미타케 → 미야자와 마사시 76' 이시카와 나오히로 → 스즈키 노리오 |
선수 교체 |
45' 후쿠니시 타카시 → 모리시타 히토시 74' 나나미 히로시 → 오오타 요시아키 86' 야마니시 타카히로 → 나리오카 쇼 |
16 | 슈팅 | 9 |
7 | 코너킥 | 0 |
16 | 프리킥 | 33 |
34' 장 89' 켈리 |
경고 |
29' 후쿠니시 타카시 35' 나나미 히로시 75' 오타 요시아키 78' 그라우 |
퇴장 |
36' 오이 켄타로 |
GK | 1 | 도이 요이치 |
DF | 20 | 카지 아키라 |
DF | 2 | 모니와 테루유키 |
DF | 3 | 장 |
DF | 17 | 가나자와 조 |
MF | 6 | 콘노 야스유키 |
MF | 10 | 미우라 후미타케 |
MF | 18 | 이시카와 나오히로 |
MF | 19 | 켈리 |
MF | 14 | 바바 유타 |
FW | 9 | 루카스 |
GK | 22 | 시오타 히토시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16 | 미야자와 마사시 |
FW | 11 | 아베 요시로 |
FW | 15 | 스즈키 노리오 |
GK | 12 | 이와마루 후미야 |
DF | 27 | 기쿠치 나오야 |
DF | 20 | 오이 켄타로 |
DF | 14 | 야마니시 타카히로 |
MF | 4 | 카와무라 타카히로 |
MF | 23 | 후쿠니시 타카시 |
MF | 6 | 핫토리 토시히로 |
MF | 10 | 후지타 토시야 |
MF | 7 | 나나미 히로시 |
FW | 8 | 그라우 |
FW | 18 | 마에다 료이치 |
GK | 21 | 마츠이 켄야 |
MF | 19 | 나리오카 쇼 |
MF | 15 | 모리시타 히토시 |
MF | 17 | 오타 요시아키 |
FW | 26 | 니시노 야스마사 |
【선수·감독 코멘트】
실력이 시험받는 주빌로 이와타와의 한판
나비스코컵 준결승 이후 3일 만에 2nd 스테이지 제9절 주빌로 이와타전을 맞이한다. 이와타와의 지금까지 상대 전적은 1승 8패로, 계속해서 쓰라린 패배를 맛본 상대다. 이번 스테이지의 이와타는 과거의 면모가 사라지고 현재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5절부터는 스즈키 신 감독을 맞아 1승 1패 2무로 다소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얕볼 수는 없지만, 반드시 깨고 싶은 벽이다. 나비스코컵 승리를 오늘로 이어갈 수 있을지, 이와타를 상대로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지… 시금석이라 할 만한 한판이다.
도쿄는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에서 오만에서 돌아온 토이, 카지가 선발로 나섰다. 한편 이와타에게는 2주 만에 치르는 공식전이었지만, DF 스즈키가 출전 정지, GK 사토가 부상, 그리고 일본 대표팀의 DF 다나카도 결장했다. GK 이와마루, DF 오이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며 3-5-2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기온은 20도 아래로 떨어졌지만, 가을 맑은 날씨의 국립경기장에서 도쿄의 킥오프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초반부터 리듬을 잡고 공격에 나서다
초반부터 페이스를 잡은 도쿄. 연계가 잘 된 프레스로 볼을 빼앗고, 템포 좋은 패스 연결로 찬스를 만들었다. 1분에는 이와타 골문 앞까지 공격을 전개했다. 4분에는 장의 롱피드를 루카스가 떨어뜨리고, 켈리가 재빨리 전방으로 뛰어드는 루카스에게 리턴 패스를 보냈다. 수비수 사이를 뚫고 골문 앞까지 빠져나간 루카스의 슈팅은 간신히 골문을 벗어나 선제 찬스를 놓쳤다. 6분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전개하며, 이시카와와 가지 콤비에서 오른쪽 사이드로 빠져나간 가지가 크로스를 올렸다. 먼 쪽으로 클리어된 볼을 주워 마지막은 중앙에서 미우라가 슈팅하며 넓은 공격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와타도 9분에는 도쿄의 클리어볼을 잡은 MF 카와무라가 골문 앞의 FW 마에다에게 공을 연결해 슈팅했다. 11분에는 볼란치 후쿠니시가 오른쪽 사이드로 전개했고, 카와무라가 슈팅했다. 17분에는 볼란치 하토리가 골문 앞에서 마에다가 다이렉트로 연결했고, MF 후지타가 골문 앞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 직후, 중원에서 루즈볼을 잡은 루카스→켈리가 속공을 시도해 상대 DF와 2대1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켈리가 에어리어 약간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 다시 한 번 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는 도쿄지만, 이와타도 초조한 기색 없이 버티며 기회를 노려 한꺼번에 공격으로 전환해 온다. 22분에는 DF 기쿠치의 얼리 크로스에 맞춰 마에다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스스로 기회를 놓친 도쿄는 결과적으로 기세가 꺾이는 모양새가 되었다. 34분에는 이와타의 빠른 리스타트에서 마에다가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벗어났지만 ‘이와타다움’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36분의 일이었다. 드리블로 올라온 이와타 DF 오이가 중원에서 코노에게 공을 넘겼고, 오이는 과한 힘으로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다. 이 다리를 들어 올린 태클이 심각한 반칙으로 판정되어 오이는 퇴장당했다. 나비스코컵 도쿄V전 이후 도쿄는 이 시간부터 10명인 상대와 싸우게 되었다.
한 명 적은 이와타를 압도했지만…
이와타는 볼란치 하토리를 DF로, 공격형 MF 나나미를 볼란치로, 마에다를 한 줄 내리며 대응했다. 44분에는 빠른 패스워크로 골문 앞까지 공격을 전개해 후지타가 슈팅했다. 도쿄는 수적 우위를 살려 결정적인 찬스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로스타임에는 상대 클리어볼을 잡은 켈리가 골문 앞으로 돌파하는 루카스에게 패스했다. 루카스는 DF를 날카롭게 제치고 프리 상태에서 슈팅했으나 볼은 골 왼쪽으로 벗어났다. 결국 전반을 마친 결과 슈팅 수는 도쿄가 4회, 이와타가 7회였다. 결코 나쁜 내용은 아니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해 승부는 후반으로 이어졌다.
후반, 이와타는 후쿠니시를 대신해 모리시타가 투입되었다. 4백으로 포메이션을 바꾸었다. 도쿄는 바바를 대신해 아베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도쿄는 10명의 이와타를 상대로 끝내 주도권을 잡았다. 45분에는 흘러나온 볼을 주워 공격을 전개했고, 오른쪽 크로스에 맞춰 켈리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47분에도 이시카와의 크로스를 켈리가 다시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이와마루의 멋진 선방에 막혀 코너킥으로 넘겼다. 여기서 2개의 코너킥을 얻었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도쿄가 공격을 이어갔지만, 수비 의식이 철저한 이와타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교착 상태가 계속되었다.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운 무승부
64분에는 코노와 루카스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자기 진영에서 볼을 빼앗은 코노가 한 번에 전방의 루카스에게 연결했다. DF를 제치고 튀어나온 GK도 피하는 듯한 슈팅은 간신히 골대 오른쪽을 벗어났다. 날카로운 돌파를 계속 보여주는 루카스지만, 어떻게든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않는다. 직후 미우라를 대신해 미야자와를 투입했다. 하지만 상대 DF의 뒷공간을 노리면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크로스는 중앙에서 튕겨져 나가며, 수비를 단단히 한 이와타 골문을 열지 못했다.
76분에는 골 왼쪽 대각선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때 이시카와를 대신해 스즈키가 투입되었다. 스즈키는 교체 후 첫 플레이에서 직접 골을 노렸으나, 강력한 슈팅은 GK가 선방했다. 77분에는 카나자와의 왼쪽 크로스를 아베가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과감하게 슈팅했지만, 이것도 GK가 막아냈다. 여기서 3개의 코너킥을 얻었고,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의 프리킥을 미야자와가 직접 노렸으나, 여러 차례 GK의 멋진 선방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80분에는 속공 상황에서 켈리의 슈팅이 흘러나온 공을 스즈키가 잡아 슈팅했다. 네트를 흔든 듯 보였으나,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3분의 로스타임에 아베의 왼쪽 크로스에서 켈리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의 몸을 내민 블록에 막혔다. 이어서 골 정면에서 미야자와의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오른쪽 스로인에서 아베가 헤딩으로 연결하고, 켈리가 쏜 슈팅도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 막판에는 거의 이와타 진영에서 경기를 진행하며 한 발짝까지 다가갔지만 골은 멀었다. 끈질기게 버티는 이와타 앞에서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되었다. 도쿄에게는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스스로 놓친 모양새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선수 코멘트】《스즈키》"슛하라고 강하게 지시받고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첫 번째 프리킥은 그 자리에서 넣고 싶었지만, 볼 터치 포함해서 경기 시작이 좋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 다만 1대0으로 이기고 있을 때라면 괜찮았을지 모르지만, 0대0일 때는 내 역할도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점수를 내고 싶었다." 《이마노》"오늘은 전방에서부터 공을 빼앗으러 갔고, 그게 잘 되고 있을 때 1점을 원했다. 상대가 10명이 되어 불쾌한 느낌이 들었지만, 떨어지는 공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거기서 연속 공격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10명인 상대에 대한 부담감은 없어졌지만, 이와타와 비긴 것은 자신감이 되지 않는다.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관중석에서 들리는 목소리처럼 연습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라 감독 회견 요지】"나비스코 컵이 끝나고 먼저 마음을 전환했으며, 특히 이와타에는 최근 몇 년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여기서 깨뜨리자고 임했다. 전반 시작부터 도전하듯 압박을 가했고, 잘 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20분 가까이 전방에서 볼을 빼앗아 루카스와 켈리가 기회를 만들었고, 이시카와와 카지가 스피드 있는 공격으로 오른쪽 사이드를 무너뜨리고 있었다. 그 사이에 점수를 내고 싶었고, 그렇게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기에 반드시 넣어야 했다. 상대가 한 명 적어진 후반에는 아베를 투입해 사이드를 공략하려 했지만, 잘 막혀 마지막 부분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오른쪽에서 카지와 이시카와의 좋은 크로스가 들어왔지만, 중앙에서 헤딩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아 그 부분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상대가 10명이 되면 안 되게 된다. 움직임이 어색해지고 전방에서 볼을 빼앗으러 가는 것도 소홀해졌다. 다만 선수들은 수요일 나비스코 컵을 집중해서 싸웠고, 극적인 경기 후 피로가 남은 상태에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대표팀 원정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카지도 오랜만에 이시카와와 조합을 이뤘는데, 이시카와가 가고 다시 카지가 나가는 형태를 여러 번 보여주었다. 정말 이기고 싶었지만, 이와타에 대해 그 정도까지 할 수 있었고, 처음 보여준 축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그 위에서 점수를 내겠다. 1점을 넣으면 2점째를, 상대가 적어지면 더 많이 볼을 돌리는 식으로 더 위를 목표로 강하게 해나가고 싶다. 2nd 스테이지는 아직 혼전이다. 다음 경기 F·마리노스전도 오늘 초반과 같은 축구를 해서 이기고 싶다."
【이와타·스즈키 감독의 기자회견 요지】"선수들은 도쿄의 축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고, 그 위에서 이와타의 축구를 하려고 했다. 25분경부터 움직임 속에서 전개할 수 있었고, 좋은 리듬의 공격으로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직후 오이가 퇴장당하고 말았다. 팀의 형태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아 전반은 3-5-1을 유지했고, 후반은 체력적인 부분도 고려해 4-4-1로 바꾸었다. 도쿄의 양쪽 사이드가 넓게 벌어져 있어 시스템을 변경했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승점 1을 얻었다. 다만 무승부를 노린 것은 아니며, 점수를 내는 것에는 끝까지 도전하고 있었다. 4백으로 바꾼 후 나미나미, 후지타가 기점이 되어 마에다가 연계하며 볼을 유지하는 시간을 만들어냈지만, 돌파해 나가는 것은 할 수 없었다. 나미나미도 피곤했기에 그 자리에 돌파할 수 있는 속도와 활동량이 있는 오타를 투입해 오른쪽 사이드를 무너뜨리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에는 오히려 중원에서 시간을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져 무승부라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