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2절 2004/3/20(토)
관중 19,730명
날씨 흐림, 무풍 기온 11.1도 습도 48%
주심: 오사다 카즈히사 부심: 다카하시 요시히사/오카노 히사히토 4심: 무라타 유스케
J1 1st 제2절
오이타 스

HOME
오이타 트리니타
2-1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2-1

AWAY
FC 도쿄
오이타 트리니타 | FC 도쿄 | |
---|---|---|
70' 네모토 유이치 79' 마그노 아우베스 |
득점자 |
53' 미우라 후미타케 |
58' 미키 타카시 → 코모리타 토모아키 78' 요시다 다카유키 → 키지마 료스케 88' 네모토 유이치 → 미카미 카즈요시 |
선수 교체 |
73' 미우라 후미타케 → 아사리 사토루 74' 스즈키 노리오 → 카지야마 요헤이 82' 토다 미츠히로 → 콘도 유스케 |
10 | 슈팅 | 8 |
3 | 코너킥 | 9 |
26 | 프리킥 | 21 |
04' 산드로 14' 세토 하루키 29' 리차드 비추헤 52' 네모토 유이치 |
경고 |
26' 후지야마 류지 65' 카지 아키라 |
퇴장 |
GK | 16 | 타카사키 리키 |
DF | 25 | 야마자키 테츠야 |
DF | 3 | 산드로 |
DF | 2 | 미키 류지 |
DF | 23 | 아리무라 미츠후미 |
MF | 14 | 세토 하루키 |
MF | 5 | 리차드 비추헤 |
MF | 15 | 우메다 다카시 |
MF | 17 | 네모토 유이치 |
FW | 9 | 요시다 다카유키 |
FW | 10 | 마그노 아우베스 |
GK | 28 | 에스미 코지 |
DF | 6 | 미카미 카즈요시 |
MF | 8 | 코모리타 토모아키 |
MF | 33 | 나가이 히데키 |
FW | 11 | 키지마 료스케 |
GK | 1 | 도이 요이치 |
DF | 20 | 카지 아키라 |
DF | 3 | 장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DF | 17 | 가나자와 조 |
MF | 10 | 미우라 후미타케 |
MF | 16 | 미야자와 마사시 |
MF | 13 | 토다 미츠히로 |
FW | 11 | 아베 요시로 |
FW | 9 | 루카스 |
FW | 15 | 스즈키 노리오 |
GK | 22 | 시오타 히토시 |
DF | 5 | 마스시마 타츠야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23 | 카지야마 요헤이 |
FW | 25 | 콘도 유스케 |
【선수·감독 코멘트】
원정 개막전에서 승점 3점을
지난 경기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한 도쿄는 연승을 목표로 원정지인 오이타로 향했다. 경기 전, 하라 감독은 "오늘은 원정 개막전이다. 상대에게는 홈 개막전이라 강한 투지로 나올 것이다. 기죽지 말고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서 돌아오자"며 선수들을 독려해 사기를 높였다.
도쿄의 선발 멤버는 지난 경기와 같으며, 아베, 루카스의 투톱에 오른쪽 MF에는 토다, 왼쪽 MF에는 스즈키가 공격진으로 나섰다. 올림픽 대표팀 소속인 모니와, 코노, 이시카와는 전날 19일에 합류했으나, 이번 원정에는 피로를 고려해 동행시키지 않았다.
한편 오이타는 지난 경기 J 데뷔전에서 곧바로 골을 기록한 마그노 아우베스와 요시다의 투톱에, 오른쪽 MF에는 우메다, 왼쪽 MF에는 올림픽 대표에서 막 복귀한 네모토가 포함된 공격진을 구성했다. 볼란치에는 과거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월드컵에서도 활약한 비추헤가 든든히 자리 잡고, 또 다른 세토와 함께 존재감 있는 중원을 형성했다. 도쿄는 오이타와 과거 6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으며, 2월 가고시마 캠프 중에 치른 연습 경기에서도 4-1로 쾌승하는 등 데이터상으로는 도쿄가 우위에 있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초반, 맹렬한 공격으로 오이타를 압도
경기 시작 직후,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은 도쿄였다. 오이타의 얕은 DF 라인 뒤에 큰 공간이 있었고, 그곳을 노린 패스가 통하면 단숨에 골 찬스로 연결되는 장면이 여러 번 나타났다. 특히 왼쪽 사이드 공간에 패스가 통하면 스즈키가 스피드를 살린 돌파로 상대 DF를 따돌리고 여러 차례 골문 앞에 절호의 패스를 배급했다. 6분에는 중원에서 상대 볼을 빼앗은 토다로부터 절묘한 롱스루패스가 전방으로 뻗어나가자, 이를 스즈키가 스피드로 빠져나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되었다. 결정적인 장면이었으나 슈팅은 DF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11분, 도쿄의 자진에서 DF의 패스 미스로 오이타 FW에게 결정적인 스루패스가 연결되었고, 이를 GK 도이(토이)가 ‘간발의 차’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지만, 초반에 위험했던 것은 이것뿐이었다. 그 후에도 도쿄는 전방에서 강한 프레스를 걸어 상대 볼을 압박하고, 볼을 빼앗으면 상대 DF 뒤 공간으로 빠르게 볼을 넣어 기회를 만들며 오이타를 압도했다. 초반은 완전히 도쿄가 페이스를 잡았다.
균형을 깨는 미우라의 화려한 발리 슛으로 선제골!
초반에는 도쿄의 스피드에 압도당했던 오이타였지만, 전반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도쿄의 단조로운 전방 패스에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세컨드 볼을 잡아 날카로운 카운터로 도쿄 진영에 침투해 들어왔다. 이에 대해 도쿄도 라인을 더 올려 경기 시작 직후 보여준 전방에서의 강한 프레스를 가하고 싶었으나, 루카스와 아베 쪽에서 볼을 유지하지 못해 전체적으로 밀어 올리지 못했고, 점차 수비적으로 물러나는 형태가 되어 상대가 앞으로 나오기 쉬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26분에는 카운터에서 고속 드리블로 중앙 돌파를 시도하는 마그노 아우베스를 DF 후지야마가 옐로우 각오로 몸을 던져 저지했다. 그 직후, 이 프리킥에서 완벽하게 컨트롤된 슈팅이 도쿄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도이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로 밖으로 쳐내 위기를 넘겼다. 이어 32분에는 도쿄의 왼쪽 사이드를 뚫리고 크로스에 골 중앙에서 프리로 헤딩 슈팅을 맞았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오이타는 볼을 빼앗으면 빠르게 전방으로 피드하여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공격하는 카운터로 점차 공격 형태를 만들어 갔다.
한편, 도쿄도 전반 종료 직전 40분에 가지가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해 반대편에 큰 크로스를 올리자, 이를 스즈키가 프리로 받았지만 컨트롤이 좋지 않아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이어 43분에는 왼쪽에서 카나자와가 올린 크로스를 아베가 가슴으로 떨어뜨렸고, 그 공을 받은 루카스가 상대 DF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DF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전반은 양 팀 모두 골문 앞까지 갔지만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지 못해 0-0으로 전반을 마치고 승부는 후반으로 이어졌다.
하프타임에 “세로, 세로만 노리는 일격으로는 무너뜨릴 수 없다. 사이드에서의 공격을 철저히 하고, 대각선으로 들어가는 볼을 늘리자. 사이드 싸움에서는 이기고 있으니 후반에도 1대1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승부하라”는 하라 감독의 지시를 받은 도쿄 일레븐은 후반 시작 직후 그 지시를 실천한다. 48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아베가 중앙에서 정확한 헤딩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GK와 DF 몸에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이어진 53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카지의 크로스를 상대 GK가 펀칭으로 쳐내자 이 볼을 골 정면에서 쇄도하던 미우라가 달려들며 왼발 발리로 맞추었고, 볼은 화려하게 골 오른쪽 구석에 꽂히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미우라의 균형을 깨는 이번 시즌 첫 골로 소중한 1점을 따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오히려 2골을 내주며 아쉬운 역전패
선제골로 기세를 탄 도쿄는 55분, 아베가 고속 드리블로 돌파해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진입했으나 슈팅이 수비수에 맞았다. 62분에는 오른쪽에서 토다가 올린 크로스에 골문 앞에서 아베가 프리로 맞췄지만, 이것도 골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이어 64분에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미야자와로부터 패스를 받은 아베가 빠르게 스루패스를 상대 수비 뒤로 연결했고, 루카스가 이 공을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간신히 골 왼쪽으로 벗어났다. 65분에는 이번에는 중앙에서 미야자와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날카롭게 방향을 바꾸던 아베가 넘어졌으나 파울 판정은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공격의 손을 늦추지 않은 도쿄는 66분, 오른쪽에서 큰 사이드 체인지에 공격에 가담한 카나자와가 왼발 다이렉트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을 잡아내지 못했다.
어떻게든 추가 득점이 필요한 도쿄는 맹렬한 공격을 반복했지만, 골문 앞 마무리가 아쉬워 눈앞에 있는 ‘한 점 더’를 넣지 못했다. 반대로 이 고난을 견뎌낸 오이타는 운도 따르면서 점차 ‘할 수 있다’는 확신에 가까운 것을 느꼈을 것이다. 맞이한 70분, 오이타의 공격을 걷어낸 공이 짧게 흘렀고, 골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날아오자, 이 공을 도이 골키퍼가 앞으로 튕겨냈고, 쇄도하던 오이타의 네모토가 이를 차 넣어 동점을 만들고 말았다.
상황을 바꾸고 싶었던 도쿄는 지친 기색이 보이는 미우라를 대신해 아사리, 그리고 전방에서 볼을 지키며 흐름을 바꾸기 위해 스즈키를 대신해 카지야마를 투입했다. 어떻게든 승점 3점을 원했던 도쿄는 상대보다 먼저 움직이며 승부를 걸었으나 오히려 79분, 전방에 치우친 틈을 카운터로 왼쪽 사이드를 뚫리고, 땅볼 크로스에 마그노 아우베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FW 콘도 유스를 투입해 필사적으로 골을 노렸지만, 홈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치열한 투지로 하나가 되어 싸우는 오이타를 끝까지 무너뜨리지 못하고, 도쿄의 패배를 알리는 휘슬을 듣게 되었다.
【선수 코멘트】《도이》"당한 것은 그 시간대뿐이었다. 하지만 공격할 거면 공격하고, 수비할 거면 수비하는 식으로 더 분명해야 한다. 오늘은 중途반단했다. 우리 팀은 공격 축구이기 때문에 그 시간대에도 더 공격했어야 했다." 《미우라》"마무리를 짓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2번째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넣지 못한 것이 패인의 원인이다. 그렇게 공격해도 점수를 못 내면 상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내 골은 그 장면에서 기뻤지만, 그보다 승점 3이 더 필요했다. 원정이니까 적어도 1점이라도 따고 싶었다."
【하라 감독 회견 요지】"초반에는 우리 리듬으로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고, 오이타는 홈 개막전이라 경기장 분위기도 있고 의욕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능가했다. 특히 왼쪽 사이드는 완전히 장악했고, 찬스도 많았지만 그 시간대에 어떻게든 득점하고 싶었다. 전반 중반부터 오이타에게 볼을 자주 빼앗기면서 라인이 내려가 힘들어졌다. 하프타임에 '사이드를 더 공략하자', '라인을 너무 내리지 말자'고 지시했고, 후반 좋은 시간대에 1점을 넣어 우리 리듬이 되었다. 찬스도 있었지만 그것을 살리지 못한 것은 아직 팀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오늘은 올림픽 멤버를 쉬게 하고 있는 선수들만으로 승점을 따고 싶었다. 하지만 시즌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다음 주부터는 올림픽 멤버가 합류한다. 좋은 준비를 해서 더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
【오이타·한 벨거 감독 회견 요지】"오늘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서포터들에게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주자'고 말하고 임했다. FC 도쿄에 기회가 많았고 운이 따르는 장면도 있었지만, 2월 캠프에서 패한 경험도 있어 오늘 승리는 솔직히 기쁘다. FC 도쿄라는 강한 팀에 이긴 것에 만족하고 있다. 오늘까지 2개월간 팀을 만들어 왔는데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1점 내주면 끝이었지만, 오늘은 달랐다. 0-1에서 시작해 마지막에는 2-1로 끝났다. 정신적으로도 매우 강해졌다. 팀과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