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14절 2003/11/22 (토)
관중 32,781명 
날씨 맑음, 약함 기온 14.5도 습도 35% 
주심: 오카다 마사요시 부심: 나기 도시유키/카타기리 마사히로 4심: 다키야마 키미히코

J1 2nd 제14절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HOME

FC 도쿄

1-1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1-1

AWAY

도쿄 베르디

FC 도쿄 도쿄 베르디
75' 아베 요시로
득점자 89' 이이오 카즈요시
65' 미우라 후미타케 → 아베 요시로
89' 이시카와 나오히로 → 아사리 사토루
선수 교체 55' 히라모토 카즈키 → 사쿠라이 나오토
71' 엠보마 → 이이오 카즈요시
17 슈팅 9
7 코너킥 3
19 프리킥 20
24' 미우라 후미타케
63' 아마라오
67' 아베 요시로
경고 30' 하야시 켄타로
퇴장
FC 도쿄선발
GK 1 도이 요이치
DF 20 카지 아키라
DF 2 모니와 테루유키
DF 3
DF 17 가나자와 조
MF 18 이시카와 나오히로
MF 10 미우라 후미타케
MF 16 미야자와 마사시
FW 19 켈리
FW 13 토다 미츠히로
FW 11 아마라오
FC 도쿄 후보
GK 22 오자와 히데아키
DF 8 후지야마 류지
MF 7 아사리 사토루
MF 23 키나 테츠히로
FW 14 아베 요시로
도쿄 베르디선발
GK 21 타카기 요시나리
DF 13 야나기사와 마사유키
DF 3 로페스
DF 23 요네야마 아츠시
DF 6 미우라 아츠히로
MF 4 하야시 켄타로
MF 7 타나카 하야마
MF 25 네지메 신고
MF 2 야마다 타쿠야
FW 9 엠보마
FW 11 히라모토 카즈키
도쿄 베르디 후보
GK 1 시바사키 타카히로
DF 14 토미자와 세이타로
MF 22 히라노 타카시
FW 16 사쿠라이 나오토
FW 20 이이오 카즈요시

【선수·감독 코멘트】

우승을 목표로 하는 중요한 경기


 2nd 스테이지 제14절에서는 도쿄 베르디 1969와 맞붙는다. 이번 시즌 홈 경기의 마지막 경기이지만, 현재 승점 20점으로 5위에 올라있는 도쿄. 베르디도 같은 승점으로 6위에 위치해 있어, 서로 우승의 희망을 걸고 있는 중요한 경기다.

 도쿄는 19일(수)에 열린 일본 대표팀의 카메룬전에서 도이, 모니와, 가지가 소집되었다. 다만 모니와는 합숙 중 오른발을 삐어서 급히 도쿄로 돌아왔다. 오늘은 그 부상을 걱정하면서도 무리하게 출전하게 되었다. 한편 오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는 아마라오가 J1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 온 아마라오를 위해서도 절대로 질 수 없는 한 판이다. 상대인 베르디도 에이스 엠보마가 카메룬 대표로 출전한다. 반면 중심 선수인 MF 라몬, 고바야시 요시유키 등을 부상으로 결장해 베스트 멤버를 구성하지 못하는 상태로, 서로의 컨디션도 이 경기의 포인트다.

 우승을 향한 생존을 건 대결은 기온은 낮았지만 온화하게 맑은 하늘 아래 32,781명의 관중을 모아 경기 시작 전부터 열기가 고조되었다. 경기는 도쿄의 킥오프로 시작되었다.

서로의 장점을 살리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진다


 초반에는 흘러나온 공을 잘 주워 도쿄 베르디 골문 앞으로 접근하는 도쿄. 반면 베르디도 수비 라인을 높게 유지하며 다이렉트 패스로 리듬을 잡아 6분에는 왼쪽 크로스의 흘러나온 공을 주워 FW 히라모토가 슈팅을 시도했다. 도쿄는 8분, 속공에서 이시카와의 크로스에 맞춰 토다가 헤딩 슈팅을 했다. 10분에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이시카와가 코너킥을 따내자, 그 코너킥의 클리어볼을 이시카와가 슈팅했다. 12분에는 미야자와의 프리킥을 아마라오 선수가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이시카와가 달려들었으나 한 발 빠르게 상대 골키퍼가 잡았다. 16분에는 켈리가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프리인 아마라오 선수에게 패스를 건네자, 다시 골 정면으로 달려갔으나 마지막 패스는 수비수에게 막혔다. 19분에는 베르디의 찬스. 왼쪽 사이드로 흘러간 히라모토가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하자 중앙의 엠보마에게 마지막 패스를 보냈다. 엠보마의 슈팅은 약간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21분에는 중원에서 패스 커트를 한 후 전진해 있던 장에게 공이 넘어가 오른쪽 사이드를 달려 크로스를 올렸다. 파사이드에서 프리인 켈리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베르디는 패스를 이어가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도쿄는 빼앗은 뒤 빠른 공격을 전개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오늘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29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패스를 받은 켈리가 몸을 돌려 슈팅했지만, 이것도 간신히 골대를 벗어났다. 32분에는 도쿄의 왼쪽 사이드를 DF 야나기사와와 MF 다나카 콤비가 뚫자 중앙에서 프리였던 엠보마에게 패스가 연결되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자세가 무너진 엠보마는 슈팅하지 못했고, 뒤따라 올라온 DF 미우라 아츠히로에게 패스했다. 도쿄 수비진이 빠르게 압박하여 미우라가 슈팅하지 못하게 막았다.

 그 후, 다나카를 기점으로 여러 차례 도쿄 골문 앞까지 공격을 허용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지 않았다. 38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MF 야마다의 슈팅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 43분에는 안으로 올라온 카지가 오른쪽 사이드로 패스. 이시카와의 크로스를 파사이드의 토다가 헤딩으로 맞췄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함


 후반은 시작부터 베르디의 빠른 패스 플레이에 완전히 밀리는 형태가 되었다. 하지만 끈질긴 수비에서 반격에 나선 도쿄는 48분, 카운터에서 켈리가 드리블로 단독 돌파하며 라스트 패스를 아마라오에게 보냈으나 DF에 막혔다. 49분에는 미야자와의 사이드 체인지에서 카나자와가 슈팅했으나 GK가 잡았다. 50분에는 베르디 다나카의 포스트 플레이에서 왼쪽 크로스에 맞춰 야마다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52분에는 미야자와의 프리킥에서 도쿄가 찬스를 만들었다. 수비의 클리어 볼을 주운 이시카와가 버티며 오른쪽 사이드에서 상대 DF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토다가 딱 맞는 타이밍에 머리로 맞췄으나 아쉽게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 56분에도 카지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상대 DF를 제치고 아마라오에게 패스를 보냈고, 크로스에 토다가 뛰어들었으나 결정적인 슈팅은 상대 GK의 훌륭한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만들면서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전개에, 스탠드에서는 한숨이 나오지만, 베르디도 58분에는 흐르듯 이어지는 다이렉트 패스로 중앙 돌파를 시도하며 연속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마지막 볼란치 하야시의 슈팅은 도쿄 DF가 집중된 수비로 차단했다. 직후 도쿄가 FK, CK와 연이어 세트플레이로 베르디 골문에 접근했으나, 이것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63분에는 베르디의 결정적 기회. 엠보마의 포스트 플레이에서 하야시가 왼쪽으로 돌리자, 마지막은 교체 출전한 FW 사쿠라이가 슈팅했다. 65분에는 도쿄, 장의 롱패스를 오른쪽 사이드에서 받은 켈리가 골문 앞의 토다를 미끼로 왼쪽 공간에 패스. 프리인 이시카와가 절묘한 타이밍에 슈팅을 날렸으나 크게 골문을 벗어났다.

 서로의 장점을 살린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었지만, 65분에 도쿄는 미우라 후미를 대신해 아베를 투입했다. 미야자와를 1볼란치로 두고 승부를 걸었다. 아베의 전방에서의 신선한 움직임으로 도쿄에 활력이 생겼다. 69분에는 이시카와가 드리블로 오른쪽 사이드를 올라가 중앙의 아베에게 패스했다. 아베가 뒤로 흘리자 달려들던 카나자와가 프리로 슈팅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그 직후 프리킥에서 아마라오가 떨어뜨린 볼을 아베가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어떻게든 골을 넣지 못해 지난 경기 감바 오사카전과 같은 좋지 않은 전개가 머리를 스쳤다.

아베의 골로 승리를 크게 끌어당겼지만…


 하지만 맞이한 75분, 가나자와의 패스를 받은 켈리가 드리블로 돌진한다. 관중석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켈리는 왼쪽 사이드를 깊게 파고들어 절묘한 타이밍에 크로스를 올린다. 이를 먼 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베가 헤딩 슈팅을 꽂아 넣으며 골! 켈리의 돌파력과 아베의 결정력이 빛난 한 방으로 소중한 선제골을 따내며, ‘1점 승부’가 될 듯한 긴박한 전개 속에서 승리를 크게 끌어당겼다!!

 하지만 베르디의 투지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맹렬한 반격으로 도쿄는 80분을 넘기면서 수세에 몰렸다. 그럼에도 집중된 수비로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고, 오히려 역습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88분에는 패스 컷트 후 켈리가 단독 돌파했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89분, 지친 기색이 보이는 이시카와를 대신해 아사리가 투입되어 남은 시간을 지키려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공격에 나선 도쿄 베르디는 골키퍼도 전진하여 도쿄의 클리어볼을 받아 바로 연결한다. 이 볼을 왼쪽 쪽에서 받은 미우라 아츠히로가 전방으로 로빙 패스를 보내자, 높이 뜬 볼은 도쿄 수비수들 앞에 떨어졌다. 그러나 순간의 빈틈을 노린 장이 판단을 잘못해 닿지 못했다. 그러자 컨디션이 오르지 않았던 엠보마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도쿄 베르디 FW 이이오가 바운드에 잘 맞춰 트랩한 뒤, 몸을 돌려 슈팅했고, 볼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남은 3분의 로스타임에 도쿄는 전력을 다해 반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기회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 승점 3이 흘러내렸다. 이 결과로 우승의 희망도 끊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홈 마지막 경기에 모여준 관중들에게 하라 감독과 선수 전원이 감사의 뜻을 담아 인사를 전했다. 남은 1경기에 전력을 다하고, 이후에 있을 천황배로 이어지는 싸움을 다짐했다.

【선수 코멘트】《아베》"골 장면은 켈리가 좋은 볼을 올려줘서였다. 그 전에 아마라오 선수로부터 좋은 패스도 있었지만…… 무승부로 끝났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한 결과다. 우승의 희망은 사라졌지만 여기서부터 노력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최종전에 이겨서 천황배로 이어가고 싶다" 《아마라오 선수》"우승 가능성이 있었고 마지막 홈 경기라서 각오가 들어 있었다. 동기 부여는 평소처럼 높았고 좋은 형태로 경기에 임했지만, 안타깝게도 실수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축구는 결과가 전부다. 하지만 우승 기회는 사라졌지만 고개를 들고 긍정적으로 나아가고 싶다. 오늘 응원은 대단했다. 오늘뿐만 아니라 항상 팬들에게 용기를 얻고 있다. 내가 골을 넣어 이기고 싶었고 결과는 아쉽지만 팬 여러분의 응원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다. 마지막에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을 때 감정이 고조되고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라 평소와 다른 인사가 되었다. 12년간 내가 팬들에게 사랑받고 그들과 함께 싸워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앞으로도 함께 힘내고 싶다"

【하라 감독 회견 요지】"홈 최종전에서 상대가 베르디라는 점도 있어서 꼭 이기고 싶었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에 아주 작은 플레이에서 동점골을 허용해 매우 아쉽다. 다만 오늘은 아마라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발언도 있어서 선수들이 마음가짐이 들어간 반면, 움직임이 다소 경직된 면도 있었다고 본다. 특히 전반전은 평소보다 힘이 너무 들어갔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베르디는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공격할 것이고, 도쿄는 스피드를 살려 양쪽 사이드를 공략하는, 서로의 특징을 살린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교착 상태가 되었고,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면 득점할 수 없다고 판단해 아베를 최전방에 투입하고 볼란치를 1명으로 줄여 승부를 걸었다. 시스템을 바꿈으로써 아베가 포인트가 되어주길 바랐다. 예상대로 아베가 득점했기에 그대로 이기고 싶었지만... 거기서 승리하지 못한 점이 우리 과제다. 실점에 관해서는 아사리가 투입된 직후였지만, 아사리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자안도 비난받을 수 없다. 떠오른 볼을 바운드시켜 내 볼로 만들려다 더 신중해진 것이 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다면 더 높은 곳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지금 가진 힘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아마라오가 계속 이 팀을 지탱해왔고, 그를 위해 이기고 싶다는 마음은 선수들과 스탭에도 있었다."

스태프에게도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힘이 들어간 것도 사실이다. 아마라오 덕분에 다른 선수들, 브라질인 선수들도 성실하게, 열심히 싸우고 있다. 그 팀 컬러는 아마라오가 본보기가 되어 이끌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리그전은 우승 가능성이 없어졌지만, 아마라오를 위해서도 좋은 형태로 천황배로 이어가고 싶다. 결정력을 키워 다음 경기에도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다.

【도쿄V·알디레스 감독 회견 요지】"매우 훌륭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종료 직전 몇 분간은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고, 마지막에 우리는 본래의 베르디 모습을 되찾았다. 선수들에게 만족하고 있다. 경기 전부터 부상자 등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오늘 그라운드에 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그 플레이는 자랑스럽다. 양 팀 모두 승리할 기회가 있었다. 함께 노력한 결과 무승부로 끝났지만, 이는 정당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아마라오 선수도 칭찬하고 싶다. 그는 J리그에 큰 공헌을 했다. 나는 선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존경한다. 축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모범을 보여준 선수다. 정말 수고 많았다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