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11절 2003/10/25 (토)
관중 13,104명
날씨 흐림, 무풍 기온 19.6도 습도 57%
주심: 니시무라 유이치 부심: 카와이 에이지/야스모토 토시미츠 4심: 모리 나오유키
J1 2nd 제11절
니혼다이라

HOME
시미즈 에스펄스
1-3
경기 종료
전반0-2
후반1-1

AWAY
FC 도쿄
시미즈 에스펄스 | FC 도쿄 | |
---|---|---|
75' 안 정환 |
득점자 |
08' 이시카와 나오히로 25' 켈리 74' 이시카와 나오히로 |
45' 이케다 쇼헤이 → 투투 66' 다카기 준페이 → 히라마쓰 코헤이 75' 스즈키 하야토 → 이치카와 다이스케 |
선수 교체 |
60' 콘도 유스케 → 아마라오 85' 켈리 → 아베 요시로 89' 미우라 후미타케 → 아사리 사토루 |
9 | 슈팅 | 21 |
7 | 코너킥 | 2 |
21 | 프리킥 | 13 |
11' 이토 테루요시 30' 안 정환 66' 투투 |
경고 | |
퇴장 |
GK | 20 | 구로카와 타카야 |
DF | 3 | 이케다 쇼헤이 |
DF | 11 | 모리오카 류조 |
DF | 4 | 히라오카 나오키 |
MF | 14 | 타카기 준페이 |
MF | 31 | 스기야마 코타 |
MF | 7 | 이토 테루요시 |
MF | 17 | 츠루미 토모미 |
MF | 28 | 스즈키 하야토 |
FW | 18 | 키타지마 히데아키 |
FW | 19 | 안 정환 |
GK | 1 | 사나다 마사노리 |
DF | 25 | 이치카와 다이스케 |
MF | 5 | 요시다 야스히로 |
MF | 13 | 히라마쓰 코헤이 |
FW | 9 | 투투 |
GK | 1 | 도이 요이치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DF | 2 | 모니와 테루유키 |
DF | 3 | 장 |
DF | 17 | 가나자와 조 |
MF | 10 | 미우라 후미타케 |
MF | 16 | 미야자와 마사시 |
MF | 18 | 이시카와 나오히로 |
MF | 19 | 켈리 |
FW | 25 | 콘도 유스케 |
FW | 13 | 토다 미츠히로 |
GK | 22 | 오자와 히데아키 |
DF | 4 | 사코이 신야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FW | 14 | 아베 요시로 |
FW | 11 | 아마라오 |
【선수·감독 코멘트】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상위권 경쟁에 진입!
지난 경기 우라와와 비긴 도쿄는 10절을 마치고 8위에 머물러 있다. 강호 요코하마 FM과 가시마를 압도하는 등 자랑하는 공격 축구가 폭발하는가 하면, 하위 팀과 비기거나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아쉽게 놓치는 등 마무리의 아쉬움을 드러내며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경기 중 5경기가 무승부로, 지금까지 내용 좋은 축구를 펼치면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올해 2nd 스테이지는 아직 혼전 양상이다. 도쿄는 8위이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5'이다. 남은 경기가 5경기 있어 아직 충분히 타이틀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상위권 싸움에 끈질기게 붙어가기 위해서도 이날 시미즈전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였다.
한편, 상대 팀인 시미즈도 개운치 않은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하여 제10절을 마치고 11위에 머물러 있다. 이달 8일에 열린 나비스코컵 준준결승 2차전에서 우라와에 1-6으로 대패했고, 지난 절의 가시마전에서도 2실점 완봉패를 당하는 등 본래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홈 경기에 한해서는 2nd 스테이지에 들어서 지금까지 2승 3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홈에서는 확실히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과거 맞대결 성적을 봐도 리그전에서는 2승 1무 4패로 도쿄가 열세이기에 얕볼 수 없다.
도쿄의 선발 멤버는 누적 경고로 출전 정지된 가지 대신 후지야마가 오른쪽 사이드백에, 원톱에는 이번 주 감기에 걸려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아마라오 대신 처음 선발 출전하는 18세 콘도 유스케가 들어가며, 그 외에는 변함없는 멤버로 임한다.
한편, 시미즈도 에이스 MF 미야토누를 누적 경고로 결장하며, 가지와의 ‘일본 대표 사이드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일본 대표 DF 모니와와 한국 대표 FW 안, MF 이시카와와 DF 이케다의 U-22 대표 대결 등 볼거리는 적지 않았다. 비가 내릴 듯 흐린 하늘 아래, 오후 3시 34분에 열전의 서막이 올랐다.
이시카와의 눈을 번쩍 뜨게 하는 슈퍼골로 선제골!
경기는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가 빠르게 교체되는 치열한 전개가 이어졌다. 2분에는 자안이 왼쪽 사이드에서 별것 아닌 바운드 볼을 잘못 판단해 뒤로 흘렸고, 시미즈 FW 기타지마가 돌파해 GK 도이와 1대1 상황이 되었다. 경기 시작 직후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지만,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첫 슈팅은 도이가 단단히 잡아냈다. 반대로 4분에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후지야마가 올린 크로스를 콘도 유스케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 5분에도 중앙에서 토다→켈리가 연결해 왼쪽의 콘도 유스케에게 공이 전달되자, 콘도 유스케는 날카로운 방향 전환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도 시미즈 수비수에 맞았지만, 과감한 플레이로 골을 향해 나아갔다.
맞이한 8분, 경기 전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던 이시카와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왼쪽 사이드로 포지션을 바꾸자, 미야자와가 띄운 패스를 왼쪽 사이드 뒤 공간으로 보냈다. 최고 속도로 공을 받은 이시카와는 마크하러 온 U-22 대표 이케다를 공 바운드를 이용해 띄워 제친 뒤 중앙으로 파고들어 상대 수비의 블록보다 한 순간 빠르게 오른발을 휘둘렀다. 월드 클래스의 슈퍼 슛은 시미즈 골 왼쪽 구석에 꽂히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켈리의 추가 득점으로 시미즈를 멀리 따돌리다
시미즈 일레븐의 기세를 꺾는 골로 선제 득점한 도쿄는 이후에도 공격의 손길을 늦추지 않았다. 13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토다(戸田)가 정성스럽게 뒤로 떨어뜨리자 달려들던 미야자와(宮沢)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이어 15분에는 왼쪽 사이드를 미야자와가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수비수에게 클리어되었고,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달려든 이시카와(石川)가 정면에서 과감히 노렸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한편 시미즈는 볼란치 MF 츠루미가 뒤에서 전방으로 배급을 하고, MF 이토가 톱 아래 위치에서 폭넓게 움직이며 볼에 관여해 사이드로 전개, 거기서 크로스를 올리면 FW 안이나 기타지마가 뛰어들어 골을 노렸다. 때때로 안이나 기타지마를 포스트에 다이렉트로 세밀하게 연결해 도쿄의 디펜스 라인을 중앙에서 열어보려 시도했으나, 모두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가 나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시미즈에 기회가 찾아온 것은 17분, 왼쪽 사이드에서의 스로인을 백헤드로 골 앞에 보냈고, 도이 골키퍼가 펀치로 막아냈으나 작게 흘렀다. 이를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프리 상태였던 MF 다카기가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 왼쪽으로 빗나갔다. 이어 18분, 19분에도 연달아 오른쪽 코너킥에서 MF 스즈키가 커브가 걸린 볼을 넣어 도쿄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으나, 골은 멀었다.
도쿄의 맹공은 그 후에도 계속되었다. 20분, 골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콘도 유스케가 강제로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하며 오른발로 강렬한 슈팅을 날렸고, 21분에는 오른쪽 후지야마의 크로스를 다시 한 번 콘도 유스케가 헤딩으로 노렸다. 18세의 젊은 사자는 큰 임무의 압박을 전혀 느끼지 않고 탐욕스럽게 골을 노리고 있었다. 24분에는 그 콘도 유스케의 돌파에서 토다가 왼쪽 사이드에서 볼을 빼앗아 골을 향해 돌진했다. GK와 1대1이 되었지만, 최고 속도에서 왼발로 날린 슈팅은 골 위로 벗어났다.
도쿄에 기다리던 추가 득점이 나온 것은 25분, 오른쪽에서 후지야마가 넣은 스로인을 띄워 전방으로 패스를 보내자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토다가 스루. 이에 시미즈 수비수가 반응해 공이 골문 앞으로 굴러가자 달려든 켈리가 튀어나온 시미즈 골키퍼보다 한순간 빠르게 슈팅을 날려 무인 골에 밀어 넣었다. 전반 초반에 2골을 넣은 도쿄는 갑자기 기세를 더해 갔다.
‘이시카와 데이!?’를 마무리하는 압권의 골로 경기를 결정짓다
켈리의 추가 득점으로 2-0을 만든 도쿄는 더욱 ‘공격 축구’를 전개해 나갔다. 27분에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이시카와의 패스를 토다가, 35분에도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한 이시카와의 패스를 콘도 유스케가 받아 켈리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38분에는 왼쪽 사이드에서의 스로인을 카나자와가 크로스로 올렸고, 골 중앙에서 토다가 프리로 헤딩을 맞췄으나 골 위로 벗어났다. 수비에서도 시미즈의 단조로운 전방 롱볼을 장과 모니와가 튕겨내며,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후지야마도 ‘가지와는 타입이 다르지만, 나만의 장점을 살려 기여하고 싶다’고 경기 전 말한 대로 끈질긴 수비로 시미즈의 공격을 요지요지에서 차단했다.
하프타임에 하라 감독은 "2-0은 위험한 스코어다. 지키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전반과 같은 축구를 하자. 승부는 여기서부터다"라고 다잡았다.
하라 감독의 지시대로 후반이 시작되어도 도쿄의 "공격 축구"는 변하지 않았다. 시작 직후 48분, 이시카와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패스를 받자 뛰어난 움직임으로 돌진해 온 선수를 제치고 왼쪽 사이드로 돌진, 빠르게 크로스를 올리자 정확히 먼 쪽에서 달려온 켈리에게 연결되었으나 켈리의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자, 오히려 시미즈에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주고 말았다. 51분에 안에게 골 정면에서 돌아서며 슈팅을 허용했고, 이어진 53분에는 클리어 미스에서 왼쪽으로 전개되어, 후반부터 투입된 투투에게 근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을 맞았지만, 이를 도이 골키퍼가 막아내고,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온 공을 카나자와가 간신히 클리어했다. 위험한 장면이었지만, 높은 집중력으로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65분에는 골 정면에서 투투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맞았으나, 이것도 도이가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도쿄도 56분에 미야자와의 돌파로 볼을 빼앗아 카운터를 전개했고, 이시카와의 절묘한 크로스가 시미즈 골문 앞을 가로질렀지만 뛰어든 토다가 아슬아슬하게 맞지 않았다. 61분에는 후지야마의 공격 가담에서 켈리에게 타이밍 좋은 패스가 연결되어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프리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맞이한 74분, 점수를 내기 위해 전방으로 치우친 시미즈를 상대로 가나자와가 왼쪽 사이드 깊은 위치에서 오른쪽 사이드 공간으로 크게 사이드 체인지했다. 그 패스를 받은 이시카와는 날카로운 페인트 동작으로 중앙으로 파고들어 왼발을 휘둘렀고, 슈팅은 골 왼쪽 구석에 꽂히며 인! 이시카와의 개인 첫 리그 경기 1경기 2골이라는 압권의 활약이 승리를 결정지었다.
직후 75분에 안에게 1점을 내줬지만 시미즈의 반격도 거기까지였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도쿄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컨트롤했다. 하라 감독의 지휘도 끝까지 공격적이었으며, 60분에 콘도 유스케를 빼고 FW 아마라오를 투입하고, 85분에도 켈리를 빼고 FW 아베를 투입하는 등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공격하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냈다. 경기는 그대로 3-1로 도쿄가 시미즈를 꺾었고, 순위는 8위에서 5위로 올라갔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이 승리로 상위권 경쟁에 단단히 붙어 나갈 수 있었다. 매우 큰 의미를 가진, 가치 있는 승리였다.
【선수 코멘트】《이시카와》"첫 골은 이미지로 쐈는데 들어갔는지 몰랐고, 주변 반응으로 골인 걸 알았다. 두 번째 골은 연습대로였다. 최근 계속 득점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조건 골이 필요했다. 승리로 이어지는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켈리》"시미즈라는 강한 팀에 원정에서 이기는 것은 어렵지만, 오늘 이겨서 기쁘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잔디 상태도 좋아서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좋은 형태로 골을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라 감독 회견 요지】"가지가 출전 정지로 나오지 못해 후지야마를 기용했고, 또한 아마라오가 아닌 (콘도) 유스케를 처음부터 썼는데, 그 점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라오는 이번 주 감기에 걸려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승부처에서 아마라오를 투입하려고 생각했다. 유스케는 과감하게 해줬고, 후지야마도 자신의 장점을 살려 잘해줬다. 후지야마는 수비력이 두드러져 센터백이나 사이드백 등 언제 어디서든 뛸 수 있어 모니와 장, 카나자와가 과감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그들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후지야마 덕분이다. 또한 오늘 승리의 원인은 이시카와가 사이드를 돌파해준 것이 컸다. 그 빠른 시간대의 골로 인해 시미즈가 어색해졌다. 골은 평소 훈련의 성과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며, 찬스 메이크뿐만 아니라 스스로 골을 향해 나아가는 자세가 좋았다. 팀으로서는 오늘 승리로 상위권에 달라붙을 수 있게 된 것이 크다. 지금까지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 승리는 다음으로 이어진다. 좋은 준비를 해서 다음 경기에 임하고 싶다."
【시미즈·오키 감독의 회견 요지】"상대의 스피드를 억제하지 못한 것이 패인의 원인이다. 득점당한 장면은 모두 마크를 하고 있었지만 스피드에 대응하지 못한 경우였다. 공격 면에서도 이시카와와 토다에게 끌려 수비 라인이 내려가 두께감이 나오지 않았다. 골문 앞까지는 갔지만 마지막의 공략이나 정확도가 떨어져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