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10절 2003/10/18 (토)
관중 30,066명 
날씨 흐림, 무풍 기온 15.3도 습도 69% 
주심: 스나카와 케이이치 부심: 미나미 코지 / 카나다 다이키치 4심: 스즈키 후사야

J1 2nd 제10절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HOME

FC 도쿄

1-1

경기 종료

전반0-1

후반1-0

AWAY

우라와 레즈

FC 도쿄 우라와 레즈
47' 자책골
득점자 39' 에메르손
66' 미우라 후미타케 → 아사리 사토루
81' 이시카와 나오히로 → 바바 유타
87' 아마라오 → 스즈키 노리오
선수 교체
9 슈팅 13
4 코너킥 2
15 프리킥 21
31' 카지 아키라
경고 06' 에메르손
27' 타나카 타츠야
퇴장
FC 도쿄선발
GK 1 도이 요이치
DF 20 카지 아키라
DF 2 모니와 테루유키
DF 3
DF 17 가나자와 조
MF 18 이시카와 나오히로
MF 10 미우라 후미타케
MF 16 미야자와 마사시
FW 13 토다 미츠히로
FW 19 켈리
FW 11 아마라오
FC 도쿄 후보
GK 22 오자와 히데아키
DF 8 후지야마 류지
MF 7 아사리 사토루
MF 30 바바 유타
MF 27 스즈키 노리오
우라와 레즈 선발
GK 1 야마기시 노리히로
DF 2 츠보이 케이스케
DF 3 젤리치
DF 19 우치다테 히데키
MF 6 야마다 노부히사
MF 13 스즈키 케이타
MF 17 하시베 마코토
MF 14 히라카와 다스스케
MF 8 야마세 코지
FW 11 타나카 타츠야
FW 10 에메르손
우라와 레즈 벤치
GK 21 토쿠시게 켄타
DF 12 미카미 타쿠야
MF 20 호리노우치 세이
MF 15 치시마 토오루
FW 9 나가이 유이치로

【선수·감독 코멘트】

중단 기간을 거쳐, 좋은 컨디션의 우라와 레즈를 맞이하다


 2주간의 중단을 거쳐 재개된 세컨드 스테이지. 제10절은 현재 2위에 위치한 우라와 레즈를 홈에서 맞이한다. 우라와와의 대결은 나비스코컵을 포함해 이번 시즌 4번째다. 지금까지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상태지만, 서로 우승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절대 질 수 없는 경기다.

 순위 차이는 있지만, 현재 우라와와 도쿄가 처한 상황은 매우 비슷하다. 우라와는 리그 중단 기간 중에 열린 나비스코컵 준결승 시미즈전에서 6-1, 도쿄도 리그 전 경기 가시마전에서 5-1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발휘하며 대승을 거두었다. 이후 일본 대표팀에는 도이, 카지, 모니와 3명이 선발된 도쿄에 비해, 우라와도 빡빡한 일정 속에서 야마다와 츠보이가 소집되었다. 튀니지전에서는 카지와 모니와가, 루마니아전에서는 야마다와 츠보이가 각각 오른쪽 풀백과 센터백으로 풀타임 출전했다. 또한 U-22 올림픽 대표 합숙에는 이시카와와 우라와에서는 스즈키, 다나카가 참가하여, 이 중단 기간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경기다. 도쿄는 아베를, 우라와는 골키퍼 츠즈키와 수비수 니키포로프가 출전 정지로 결장한 가운데, 경기 전 내리기 시작한 비 속에서 우라와의 킥오프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에메르손의 일격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다


 경기 시작 직후 밀어붙인 쪽은 도쿄였다. 켈리, 아마라오와 연결한 후 오른쪽 측면 공간으로 달려든 이시카와가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수비수가 차단했다. 하지만 그 후에는 서로 패스 미스가 눈에 띄며 볼이 안정되지 않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도쿄는 12분 미야자와의 프리킥에 장이 뛰어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 자진에서 전방으로 긴 볼을 보냈으나 17분까지 5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양 팀 합쳐 첫 슈팅은 아마라오였다. 22분 이시카와가 상대 진영 중앙을 드리블로 돌파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의 아마라오에게 스루패스를 보냈다. 각도가 없는 곳에서 슈팅했으나 골키퍼가 선방했다. 23분에는 우라와 FW 에메르손이 에어리어 밖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26분에는 카지가 과감한 드리블로 공격을 올려 이시카와에게 리턴 패스를 받고 크로스를 올렸다. 미스킥이 되었지만 거의 골인할 듯한 궤적으로 우라와 골문을 위협했다.

 도쿄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우라와는 FW 다나카와 에메르손을 기점으로 한 공격에서 점차 기회를 만들기 시작한다. 30분에는 우라와의 다나카가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해, 뒤로 내준 크로스에 맞춰 에메르손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도이 골키퍼가 선방했다. 34분에는 도쿄에 큰 찬스가 찾아온다. 이시카와의 스루 패스를 받은 미우라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문 앞으로 돌진해, 오른쪽 바깥에서 달려 올라온 이시카와에게 마지막 패스를 보낸다. 맹렬한 속도로 공격해 올라간 이시카와가 골키퍼에 쓰러진 듯 보였으나,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공은 흘러나와 골문이 텅 비었지만, 상대 수비수의 필사적인 클리어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아쉬운 찬스를 놓친 그 후의 일이었다. 39분, 자진에서 볼을 빼앗은 우라와는 볼란치 하세베가 전방의 에메르손에게 긴 스루패스를 보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받은 에메르손은 모니와가 마크하고 있었지만, 스피드를 살린 페인트 동작으로 순식간에 세로로 돌파한 후, 각도가 없는 곳에서 오른발을 한 번 휘둘렀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날아간 총알 같은 슈팅은 도이의 니어사이드를 뚫고 화려하게 네트에 꽂혔다.

 지금까지 우라와의 투톱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있던 도쿄였지만, 알고 있어도 막을 수 없는 에메르손의 슈퍼골로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사이드를 공략한 노림수대로 동점에 성공!


 하지만 43분에는 도쿄도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장면을 만든다. 카나자와의 인터셉트에서 오른쪽 사이드에서 패스를 받은 이시카와가 빠른 공격을 시도하며 중앙으로 파고들자, 골문 앞에 타이밍 좋은 스루패스를 보낸다. 켈리가 GK와 근거리에서 1대1 상황이 되었으나 슈팅은 아쉽게도 선방당하며 1점 차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서자, 하프타임에 하라 감독이 "사이드 체인지를 사용해 더 사이드를 공략하자"는 지시가 곧바로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47분, 켈리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버티며 코너킥을 얻어낸다. 이 오른쪽 코너킥을 미야자와가 차자, 날카로운 킥은 중앙에서 대기하던 장 앞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지만, 이것이 자책골이 되어 우라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뜻밖의 형태였지만, 노린 대로 기회를 만들어 동점골을 뽑아낸 도쿄는 이로써 기세를 올린다. 50분에는 왼쪽 사이드로 흘러간 아마라오가 돌파를 시도하고, 뒤로 내주자 미야자와가 크로스를 올린다. 켈리의 정확히 노린 헤딩 슈팅은 GK의 아슬아슬한 선방에 걸려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53분에는 우라와의 다나카가 왼쪽 사이드를 질주하며 크로스를 올렸고, 미드필더 스즈키가 연결했다. 마지막에는 골 정면에서 에메르손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포스트를 강타했다. 도쿄는 이 위기를 넘기고 압도적으로 중원에서 흘러나온 볼을 차지하며 우라와 골문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56분에는 미야자와의 사이드 체인지 패스를 받은 카나자와가 드리블로 전진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다. 이어서 왼쪽으로 흘러간 미야자와가 중앙→오른쪽의 카지에게 절절한 크로스를 올리며 넓은 공격을 펼쳤다. 60분에는 미우라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시카와가 오른쪽 사이드로 돌파했으나 크로스가 토다에게 약간 맞지 않았다. 61분에는 오른쪽 사이드의 스로인에서 아마라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리듬을 잡았지만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함


 66분에는 미우라를 대신해 아사리가 투입되었다. 직후 장의 롱패스를 받은 아마라오가 몸을 돌려 슈팅을 시도했다. 68분에는 토다와 이시카와가 스피드를 살려 골문 앞에서 원투 패스를 주고받았으나, 우라와의 스즈키가 예리한 수비로 차단했다. 그러나 골을 넣지 못하고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점차 흐름은 우라와 쪽으로 넘어갔다. 70분, 에메르손의 골 정면 프리킥은 벽에 막혔다. 72분에는 우라와 오른쪽 사이드로 올라간 에메르손에게 모니와와 카나자와의 마크가 집중되었고, 프리 상태가 된 스즈키에게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슈팅을 허용했으나, 약간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도쿄는 이 골킥을 이어 받아 역습을 시도했고, 아마라오가 슈팅했으나 이쪽도 왼쪽으로 빗나갔다.

 74분에는 에메르손을 기점으로 야마세→왼쪽의 다나카→오른쪽의 스즈키로 크게 움직이며, 스루패스에 뛰어든 에메르손이 모니와의 마크를 제치고 골문 앞에서 프리 상태가 되었다. 마지막 패스가 맞지 않아 슈팅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75분에는 에메르손의 왼쪽 크로스가 클리어된 볼에 MF 하세베가 달려들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도이의 선방한 볼은 골포스트에 맞고도 도움을 받아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후반 막판에는 서로 빠른 공격으로 카운터가 이어졌지만, 마지막 패스까지 연결되지 않아 고전한 도쿄. 81분에는 이시카와를 대신해 바바를, 87분에는 아마라오를 대신해 스즈키를 투입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89분에는 장의 롱패스를 토다가 돌파해 골 정면에서 켈리에게 연결했으나, 페널티 에어리어 깊숙이 진입하는 동안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이고 말았다. 추가 시간의 맹공도 우라와의 단단한 수비 앞에서 슈팅을 날리지 못하고 종료 휘슬이 울렸다. 치열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선수 코멘트】《모니와》"실점 장면은 제가 에메르손 선수에게 뚫려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실수로 실점하면 기가 죽었는데 오늘은 기분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공격진에게는 어떻게든 제 실수를 만회해 달라고 부탁했고, 후반 수비에서는 실점 없이 막아냈습니다. 그것이 대표팀에 간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우승을 포기한 것은 아니므로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히 싸워 나가고 싶습니다." 《이시카와》"상대의 카운터에는 주의하고 있었지만, 제가 빼앗기면 안 되는 곳에서 빼앗겨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공격에서는 좋은 형태도 몇 번 있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습니다. 우라와의 수비는 단단했고, 아마라오, 켈리의 마크도 엄격했습니다. 거기서 한 번 더 전개해서 빠른 축구를 하고 싶었는데, 패스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타이밍, 판단 면에서 아직 과제가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하고 싶다’는 움직임을 계속 이어가면 타이밍도 맞아질 것입니다.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반복해서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라 감독의 기자회견 요지】"이렇게 많은 관중이 와주셨는데, 더 많은 골 장면을 만들고 싶었지만, 경기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의 영향으로 볼 터치가 거칠어졌다. 그 점은 우라와도 마찬가지여서 도움이 된 면도 있었지만, 패스가 잘 연결되지 않았다. 도쿄가 좋을 때는 사이드 체인지를 이용해 사이드백을 기점으로 공격하지만, 전반 미끄러운 피치에서 모니와 장의 부드럽지 못한 클리어가 몇 차례 상대에게 넘어가면서 어쩔 수 없이 앞으로 걷어차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우라와는 수비에 인원을 많이 배치하고 있어 무너뜨리기 어려웠다. 또한 사이드 체인지 패스 미스를 빼앗기고, 오히려 카운터를 당할까 두려워했다. 에메르손과 다나카에게는 충분히 주의했지만, 상대가 정면을 보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들어오면 한 번의 슈팅으로 당할 수 있다. 그 자세를 만들지 않도록 주의했지만, 볼을 빼앗긴 후 대응이 늦었다. 하프타임에는 1점 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점수를 내지 않으면 이길 수 없으니, 좀 더 정성스럽게 사이드를 공략해 뚫어가자고 했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켈리가 코너킥을 따내고, 미야자와가 좋은 볼을 차서 자책골이 나왔다. 그 후 토다를 중앙에 넣고, 왼쪽 사이드를 카나자와가 올라가거나 미야자와가 나오는 식으로 움직였다. 볼을 빼앗겼을 때 야마다가 앞으로 나와 에메르손에게 넘어가는 위험도 있었지만, 일부러 토다를 중앙에 넣어 점수를 노렸다. 승점 3점을 원했지만, 다음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우라와・오프트 감독의 기자회견 요지】"전반 시작은 차분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집중하고 있었지만, 효과적인 볼 배급이나 패스 속도 등 세세한 부분에서 좋은 점이 보이지 않아, 급한 경기 운영이 되었다. 20분에서 25분쯤부터 차분해졌고, 그래도 아직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에메르손의 개인기에서 득점할 수 있었다. 후반에 한해서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공간을 잘 만들어, 그곳을 에메르손, 스즈키, 야마다가 돌파하며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공격을 계속함으로써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 되었다. 골대에 맞은 아쉬운 슈팅도 있었지만, 결국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떠올리면, 이런 경기는 대부분 패배했었다. 이렇게 1대1 무승부를 거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다. 다음 가시와전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