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6절 2003/4/29(화)
관중 8,373명
날씨 맑음, 중간, 기온 22.3도, 습도 61%
주심: 우메모토 히로유키 부심: 토리고에 아키히로/나카이 히사시 4심: 다카하시 요시히사
J1 1st 제6절
고베 위

HOME
비셀 고베
0-1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0-1

AWAY
FC 도쿄
비셀 고베 | FC 도쿄 | |
---|---|---|
득점자 |
73' 아베 요시로 |
|
76' 야부타 미츠노리 → 니시타니 마사야 80' 키타모토 쿠니에 → 츠치야 마사오 87' 요시무라 히로시 → 모리 카즈히로 |
선수 교체 |
62' 토다 미츠히로 → 바바 유타 89' 미우라 후미타케 → 토쿠나가 유헤이 89' 아베 요시로 → 카지야마 요헤이 |
18 | 슈팅 | 17 |
5 | 코너킥 | 5 |
25 | 프리킥 | 24 |
58' 야부타 미츠노리 77' 야마구치 타카유키 |
경고 |
38' 켈리 72' 바바 유타 74' 아사리 사토루 |
퇴장 |
GK | 1 | 카케가와 마코토 |
DF | 22 | 다부치 류지 |
DF | 5 | 시지크레이 |
DF | 4 | 키타모토 쿠니에 |
DF | 6 | 스가와라 사토시 |
MF | 10 | 알리송 |
MF | 15 | 요시무라 코지 |
MF | 24 | 야마구치 타카유키 |
MF | 18 | 야부타 미츠노리 |
FW | 13 | 바토 류지 |
FW | 9 | 오제아스 |
GK | 27 | 오기 코타 |
DF | 17 | 츠치야 마사오 |
MF | 23 | 모리 카즈히로 |
MF | 20 | 니시타니 마사야 |
FW | 11 | 미우라 카즈요시 |
GK | 1 | 도이 요이치 |
DF | 20 | 카지 아키라 |
DF | 3 | 장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DF | 17 | 가나자와 조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10 | 미우라 후미타케 |
MF | 14 | 아베 요시로 |
MF | 19 | 켈리 |
FW | 13 | 토다 미츠히로 |
FW | 11 | 아마라오 |
GK | 22 | 오자와 히데아키 |
DF | 35 | 토쿠나가 유헤이 |
MF | 4 | 사코이 신야 |
MF | 34 | 카지야마 요헤이 |
MF | 30 | 바바 유타 |
【선수·감독 코멘트】
강적 고베를 꺾고 하위권 탈출이다!
리그전 제6절은 강적 고베가 상대다. 고베와의 과거 리그전 상대 전적은 도쿄가 1승 1무 4패로 압도적으로 열세이며, 지난해 2nd 스테이지에서 미야자와의 극적인 V골로 리그전 첫 승리를 거두었지만, 아직 90분 경기에서 이긴 적이 없는 상대다. 도쿄는 전절(=제5절) 종료 시점에서 1승 2무 2패로 12위에 머물러 부진하여,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하위권을 탈출하고 나아가 상위권 진출의 실마리를 잡고자 한다.
도쿄의 멤버는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르는 U-22 일본 대표팀에 참가 중인 DF 모니와와 MF 이시카와 2명이 결장한 것 외에, 중원의 축인 MF 미야자와도 왼발 부상으로 결장했다. 중심 선수 3명이 동시에 빠지는 비상사태였지만, 선발은 FW 아마라오를 원톱에, 톱 아래에 켈리, 오른쪽 MF에 아베, 왼쪽 MF에 토다, 볼란치에는 아사리와 14개월 만에 선발 출전하는 미우라, 수비는 오른쪽에 카지, 왼쪽에 카나자와, 센터백은 장과 이번 시즌 리그전 첫 출전인 후지야마가 조합된 포진이었다. 또한, 교체 멤버에는 MF 사코이와 MF 카지야마 외에 와세다 대학 재학 중인 특별 지정 선수 DF 도쿠나가가 포함되어, 처음으로 멤버에 들어가는 선수가 3명이나 있는 신선한 얼굴들로 구성되었다.
한편 고베도 지금까지 2승 3패로 10위에 머물며 부진하고 있으며, 홈 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이날 경기장인 고베 윙 스타디움에서는 개장 이래 승리가 없다는 씁쓸한 징크스가 있어, 오늘은 이번 시즌 리그 홈 첫 승리와 고베 윙 스타디움 첫 승리를 걸고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다.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앞으로를 점칠 중요한 한 판은 오후 2시 4분에 열띤 전투의 서막이 올랐다.
도쿄의 '공격 축구'가 고베를 압도
현재 슈팅 수 1위 도쿄와 2위 고베의 '공격 축구' 대결은 초반 도쿄가 우세하게 경기를 이끄는 전개가 되었다. 3분, 켈리의 중원에서의 세로 패스를 받아 돌파한 토다가 골문으로 돌진했다. 순간적으로 골키퍼에 클리어되었지만, 토다의 날카로운 움직임은 상대에게 위협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어 8분에도 고베 진영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켈리가 왼쪽 사이드 공간으로 스루 패스를 내주자 다시 토다가 돌파해 골라인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낮은 크로스 패스를 올렸으나, 수비수에게 클리어되어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10분 아마라오의 중거리 슈팅, 12분 켈리의 초장거리 슈팅 등 공격의 손길을 늦추지 않는 도쿄. 14분에는 오른쪽 사이드로 나온 세로 패스를 아베가 고베 수비수를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로 제치고 돌진하여, 골라인 바로 앞 각도가 없는 위치에서 프리로 왼발 강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고베는 DF 시지크레이, MF 알리송 등이 기점이 되어, 키 크고 거대한 FW 오제아스에게 공을 집중시키고, 그곳에서 포스트에 떨어진 공을 MF 야마구치, FW 바토 등이 뛰어나와 연계하는 공격 스타일을 취했으나, 장이 단단히 오제아스를 마크하여 일을 못 하게 했다. 고베도 오제아스에게 패스를 준 후의 지원이 늦어 오제아스가 전방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많아 공격의 형태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또한 후지야마도 날카로운 출발 수비로 고베 FW 바토에게 일을 못 하게 하고, 장과 경합한 후의 공에 빠르게 반응해 클리어하는 등, 이번 시즌 리그전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활약하여 고베에 찬스다운 찬스를 주지 않았다.
그 후에도 도쿄의 페이스는 계속되었다. 29분에는 왼쪽 사이드 공간에서 패스를 받은 미우라가 드리블로 돌파해 절묘한 크로스를 중앙으로 보냈고, 그곳으로 켈리가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었으나 아쉽게도 오프사이드였다. 이어 33분, 카나자와가 왼쪽 사이드에서 오른쪽 사이드로 롱패스를 보내자, 그 공을 아베가 다이렉트로 중앙에 다시 내주었고, 달려든 미우라가 타이밍 좋게 발리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수의 몸을 던진 플레이에 막혀 슈팅을 할 수 없었다. 34분에는 오른쪽 사이드를 올라온 수비수 카지의 크로스에 아마라오가 프리 상태에서 헤딩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한편, 좀처럼 공격의 형태를 만들지 못하는 고베는 전반 막판부터 단순하게 사이드에서 계속 크로스를 올리는 스타일을 취하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벌어진 장과 오제아스 간의 공중전 일대일 대결은 어느새 이날 경기의 볼거리 중 하나가 될 정도로 박진감 넘쳤지만, 3일 전에 아빠가 된 장이 기합이 담긴 헤딩으로 모두 튕겨냈다. 유일하게 위태로웠던 장면은 39분, 도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바토가 강력한 슈팅을 날리자 골키퍼 도이(토이)가 정면으로 막아냈고, 이를 마무리하려던 상황에서 후지야마가 크게 클리어했다. 큰 위기는 이 정도였지만, 도쿄의 공격도 고베 수비의 핵심 시지크레이를 중심으로 한 강인함과 안정된 플레이 앞에서 골문을 열지 못했고, 일방적으로 공격하면서도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드디어 나왔다! 아베의 아름다운 골로 선제골!
“골문 앞에서는 세세한 것에 신경 쓰지 말고, 단순하게 슈팅을 하자”고 하프타임에 지시한 하라 감독이었지만, 이것이 나중에 소중한 선제골을 만들어내게 된다. 도쿄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5분, 6분, 11분에 연달아 켈리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편, 고베도 후반에는 전반의 반성을 바탕으로 무작정 전방에 볼을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야부타가 왼쪽 사이드에 자리 잡아 기점이 되고, 그곳에 알리송, 야마구치 등이 지원에 들어가 조립하며 리듬을 만들어 나갔다. 55분에는 왼쪽 사이드의 야부타로부터 골문 앞에 자리 잡은 바토에게 패스가 나가자, 날카롭게 반전하여 마크를 벗어나 슈팅을 날렸으나 바 위로 벗어났다. 이어 59분에는 도쿄 수비수의 백패스가 바토에게 전달되어 골문 오른쪽에서 프리로 강렬한 슈팅을 날렸으나, 이는 골문 앞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벗어났다. 그 후에도 61분, 65분, 66분, 68분에 연달아 슈팅을 허용했으나, 장을 중심으로 몸을 내던진 기합 넘치는 수비로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고베는 공격 리듬이 좋아지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앞으로 쏠리면서, 라인이 얕은 고베 수비수 뒤에 큰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도쿄는 수비 후 역습이 효과적이 되었고, 69분에는 상대의 클리어 실수를 가지가 주워 그대로 골까지 돌진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골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맞이한 73분, 전방에서 상대의 패스 미스를 낚아챈 켈리가 빠르게 오른쪽 사이드로 흘러간 아마라오에게 패스를 내주자, 아마라오는 드리블로 돌진하며 중앙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잠시 자유로워진 아베에게 패스했다. 아베는 이를 원터치로 띄워 볼이 떨어지는 순간 강렬한 임팩트로 슈팅을 날렸고, 볼은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려 고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이 터지자 아베는 주먹을 불끈 쥔 후 ‘백덤블링’ 퍼포먼스로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다소 고베에 밀리던 시간대였지만, 아베의 리그전 첫 골로 소중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마지막에는 기합이 담긴 전원 수비로 난적 고베를 완봉!
1점 리드를 당한 고베는 낙담하지 않고 이번 시즌 리그 홈 첫 승과 고베 윙 스타디움 첫 승을 걸고 더욱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31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 굴러온 볼을 강슛했으나, 이에 대해서는 카나자와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이어 35분에는 세로 패스를 받아 돌파한 오제아스와 장이 경합을 벌였고,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오제아스가 넘어졌으나 이는 정당한 플레이로 파울이 아니었다.
그런 가운데 추가 득점을 노리는 도쿄도 36분, 오른쪽 사이드의 가지에서 켈리→미우라로 이어지는 유려한 패스워크로 돌파하여 페널티 에어리어 내 오른쪽에서 미우라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도 50cm 골 왼쪽으로 빗나갔다.
도쿄는 종료 직전 89분에 19세의 도쿠나가와 17세의 카지야마를 투입했다. 로스타임에는 DF 시지크레이까지 공격에 참여시켜 필사적인 공격을 퍼붓는 고베의 맹공에 도쿄 본연의 특기인 ‘전원 수비’로 대응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수차례 올려지는 크로스볼을 도쿠나가도 자랑하는 헤더로 클리어했고, 페널티 에어리어 내 왼쪽 사이드에서 슈팅을 허용한 장면에서는 후지야마가 골키퍼처럼 몸을 던져 블록하는 등 고베의 맹공에 기세로 맞섰다. 마지막에는 골 앞 가까운 거리에서 시지크레이에게 프리 헤딩을 허용했으나, 이는 도이 선수가 날카롭게 반응해 ‘기적의 세이브’로 골을 사수했다. 그리고 마침내 타임업. 아베의 리그전 첫 골, 고베전 첫 90분 승리, 도쿠나가·카지야마의 리그전 첫 출전, 고베 윙 스타디움 첫 경기 첫 승리 등 ‘처음’이 가득한 기쁜 승리가 되었다. 이로써 도쿄는 리그전 제6절을 마쳐 2승 2무 2패로 5부 리그로 복귀했고, 순위도 10위로 상승했다. 다음 경기 5월 5일 G오사카전으로 향해 최고의 무대가 갖춰졌다.
【선수 코멘트】《아베》"개막전에서 득점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못 해서 아쉬웠고, 어떻게든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고 싶었기 때문에 기뻤다. 그 장면에서는 공이 떨어지는 순간을 연습대로 드라이브 슛으로 찰 수 있었다. 발 상태는 아직 80% 정도지만 이 정도면 할 수 있다. ‘백덤블링’은 발이 완치된 후에 하려고 했는데 기뻐서 해버렸다." 《미우라》"최근 내용이 좋아도 무승부나 패배가 계속되어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고 승점 3점을 따고 싶었다. 정말 이겨서 기쁘다."
【하라 감독 회견 요지】"연전으로 경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모니와와 이시카와가 올림픽 예선으로 없고, 미야자와도 부상으로 결장해서 경기 전개가 평소와는 조금 달랐다. 하지만 세 명이 없었음에도 후지야마는 매우 좋았고, 미우라도 14개월 만의 선발 출전이었지만 베테랑다운 경기 조절로 힘든 상황을 잘 견뎌주었다. 아베도 연습대로 골을 넣어줘서 좋았다. 솔직히 안도하고 있다. 나비스코컵에서는 4골을 넣고 쾌승했는데 리그전에서는 이기지 못하는 경기가 계속되어 연패만은 하고 싶지 않았기에 오늘은 팀이 하나가 되어 싸워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이 1승의 의미는 크다고 생각한다"
【고베·소에지마 감독의 기자회견 요지】"거친 피치 상태에서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이것은 상대와 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변명이 되지 않는다. 전반에는 중원이 연결이 좋지 않아, 하프타임에 DF와 FW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도록 MF 선수들에게 지시했고 후반에는 조금 나아졌지만,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이후에도 경기가 계속되므로 부상자 상황을 보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해 좋은 준비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