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6절 2002/5/12(일)
관중 11,390명 
날씨 맑음, 무풍 기온 23.6도 습도 66% 
주심: 요시다 도시미쓰 부심: 나카하라 미치오 / 이소가와 카즈야 4심: 가쓰마타 코지

YNC 예선 B그룹 제6절

니혼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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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에스펄스

2-1

경기 종료

전반2-0

후반0-1

AWAY

FC 도쿄

시미즈 에스펄스 FC 도쿄
22' 구보야마 요시키요
32' 구보야마 요시키요
득점자 84' 후쿠다 켄지
59' 이토 테루요시 → 스즈키 하야토
76' 쿠보야마 요시키요 → 시오자와 타츠야
83' 페첼 → 다카기 카즈미치
선수 교체 45' 오 장은 → 아마라오
45' 호시 다이스케 → 스와조노 카즈요시
60' 토다 미츠히로 → 사토 유키히코
7 슈팅 7
4 코너킥 5
31 프리킥 23
08' 페첼
29' 모리오카 류조
55' 히라마츠 코헤이
경고 57' 야마오 미츠노리
77' 고미네 다카유키
87' 후쿠다 켄지
88' 고미네 다카유키
퇴장 88' 고미네 다카유키
시미즈 에스펄스 선발
GK 1 사나다 마사노리
DF 19 이케다 쇼헤이
DF 11 모리오카 류조
DF 12 페첼
MF 22 오타 케이스케
MF 7 이토 테루요시
MF 6 오에노키 카츠미
MF 13 히라마쓰 코헤이
MF 3 고가 타쿠마
FW 15 쿠보야마 요시키요
FW 9 바론
시미즈 에스펄스 후보
GK 16 하네다 케이스케
DF 21 타카기 카즈미치
MF 27 무라마츠 준
MF 28 스즈키 하야토
FW 31 시오자와 타츠야
FC 도쿄선발
GK 1 도이 요이치
DF 29 마에다 카즈야
DF 4 야마오 미츠노리
DF 6 고미네 다카유키
DF 17 고바야시 미노루
MF 34 마르셀로
MF 16 미야자와 마사시
MF 25 호시 다이스케
MF 33 오 장은
MF 13 토다 미츠히로
FW 9 후쿠다 켄지
FC 도쿄 후보
GK 31 콘도 켄이치
MF 26 스와조노 카즈요시
MF 14 사토 유키히코
FW 11 아마라오
FW 18 마쓰다 마사토시

【선수·감독 코멘트】

소화 경기로 만들지 않는 최종전 도전


 지난 경기, B그룹 1위로 가장 먼저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FC 도쿄. 예선 리그 최종전인 제6절은 시미즈 에스펄스와의 대결이다. 시미즈 역시 지난 경기 2위로 승리하여 진출을 확정했기에 오늘 경기의 승패는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시미즈는 일본 대표 후보인 DF 모리오카가 부상에서 복귀한 두 번째 경기이며, MF 이토도 오늘 경기에서 복귀하는 등 팀 전체의 의지가 강하다.

 도쿄 또한 지난 경기 종료 후 하라 감독이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없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하지만 지금 도쿄에는 ‘2군’이 없다. 교체 선수도 교체 명단에 들지 못하는 선수들의 동기 부여도 매우 높다. 변함없이 확실히 싸울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소모전으로 만들 생각은 없다. 예선 리그 무패를 목표로 승리를 노린다.

 선발은 DF 오른쪽부터 마에다, 고미네, 야마오, 고바야시 미노루. 미야자와, 마르셀로의 더블 볼란치, MF 오른쪽 호시, 왼쪽 토다. 톱 아래에 오, 후쿠다가 1톱으로 나선 멤버. 교체 명단에는 GK 콘도, MF 스와조노, 사토, FW 아마라오, 마쓰다가 들어가 킥오프에 임했다.

투지를 전면에 내세워 싸웠지만, PK를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주다


 DF 라인은 처음 조합이었지만, 시작하자마자 시미즈의 공격을 오프사이드로 잡아내는 연계가 좋은 플레이로 시작했다. 그리고 후쿠다, 토다, 오가 전방에서 맹렬한 프레스를 걸며, 빠른 템포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1분에 마르셀로가 상대 진영 중앙 부근에서 넘어졌고, 이 프리킥을 미야자와가 직접 노렸으나 슈팅은 상대 골키퍼가 멋진 선방을 했다. 시미즈도 빠른 패스와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6분에는 왼쪽 미드필더 오오타가 드리블로 중앙으로 몰고 가자, 이토가 빠른 판단으로 오른쪽 사이드에 패스했다. 크로스에 바론이 헤딩으로 맞췄으나, 공은 도이 골키퍼가 잡았다.

 11분에 도쿄의 빅 찬스가 있었다. DF 라인에서 코미네가 전방 왼쪽 사이드의 공간으로 패스를 내주자, 미야자와가 따라잡아 골라인 근처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서 기다리고 있던 호시가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GK가 선방했다. 그러나 이 후 도쿄에 사고가 발생했다. 14분, 마에다의 롱패스에 맞춰 DF 뒤로 뛰어든 오가 GK 사나다와 충돌했다. 머리를 부딪혀 잠시 ‘뇌진탕’ 상태에 빠졌다. 오가는 곧바로 필드로 돌아왔지만, 하라 감독은 경기 후에 여기서부터 “오가 공에 관여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그 후, 시미즈의 볼란치 이토가 전개하는 패스에 도쿄는 고전했다. 17분에는 그 이토의 패스에 맞춰 왼쪽 사이드에서 MF 코가가 돌파했지만, 마주한 마에다가 침착하게 커트했다. 18분에도 다시 코가가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했으나, 마르셀로가 클리어했다. 도쿄는 의지를 앞세워 잘 수비했다.

 하지만 22분, 다시 한 번 시미즈의 고가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로 침투하자, 몸을 던져 저지하려던 야마오가 파울을 범해 PK를 내주었다. 이를 FW 쿠보에게 성공당하며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양한 공격을 펼치는 시미즈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기세가 오른 시미즈는 MF 히라마츠와 오타의 드리블이 빛나면서 점차 도쿄의 프레스가 통하지 않게 되었다. 중원에서 상대의 거친 파울로 얻은 프리킥에서 28분에는 마르셀로가, 30분에는 호시가 골을 노렸지만,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반대로 32분, 바론이 후방에서의 롱패스 중계점이 되어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흘려주자, 그곳에 구보야마가 뛰어들었다. DF 코미네가 필사적으로 경합했지만, 한순간 빨리 차인 루프 슈팅은 GK 도이의 손에 닿으면서도 골인했다. 바론의 헤딩을 기점으로 한 시미즈 ‘특기’의 공격 형태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2점 차 열세를 안고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도쿄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오에게서 아마라오로, 호시에겐 스와조엔을 투입했다. 후쿠다와 아마라오의 투톱으로 반격 태세를 갖췄다. 아마라오라는 전방의 중심점이 생기자 볼이 안정되었고, 전반에는 양쪽 풀백이 올라가지 못하는 상태였으나 후반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51분에는 미야자와의 패스를 받아 마에다가 골라인까지 올라가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에서 토다와 아마라오 사이에서 수비수에게 걷어내졌지만 좋은 장면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시미즈도 빠른 패스를 연결하고, 드리블로 돌파하며, 롱볼로 한 번에 전방으로 전개하는 등 다채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도쿄 골문을 위협했다. 53분에는 구보야마가 오른쪽 사이드의 오타에게 공을 넘기자, 크로스에 맞춰 프리로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아슬아슬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트래핑이 크게 되어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도쿄는 실수에 도움을 받았다.

후쿠다의 골로 한 점을 만회하며 패배 속에서도 소득을 얻었다!


 59분, 시미즈는 이토를 빼고 MF 스즈키를 투입했다. 도쿄는 60분에 토다를 빼고 사토를 투입했다. 어떻게든 한 점을 만회하고 싶은 도쿄는 시미즈의 모리오카를 중심으로 한 최종 라인이 견고하다고 보고, 65분에는 마에다가 미들 슛을 시도했다. 66분에는 미야자와가 중원에서 끈질긴 수비로 볼을 빼앗아 사이드 체인지 패스를 오른쪽으로 보냈다. 받은 사토가 드리블로 돌진해 크로스를 올렸고, 아마라오가 타점 높은 헤딩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

 하지만 시미즈의 공간을 잘 활용한 패스와 스즈키, 히라마츠, 오타라는 스피드 있는 드리블러들에게 고전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74분에는 왼쪽 코너킥에서 골문 앞에 떨어진 볼을 미야자와가 절묘한 타이밍에 달려들어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사나다의 훌륭한 선방에 막혔다.

 83분에 시미즈가 DF 페첼을 빼고 다시 드리블에 날카로움을 보이는 FW 시오자와를 투입하자, 더욱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빼앗기면 다시 빼앗는 카운터가 반복되었지만, 그 중 84분, 시미즈 골문 앞 공중볼 경합에서 오른쪽 사이드로 공이 나오자, 사토가 땅볼 패스를 되돌려준다. 이것이 니어사이드에서 대기하고 있던 후쿠다가 발밑으로 받아 차분하게 골을 넣었다! 사토와 후쿠다의 콤비 플레이로, 결코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와 골을 탐욕스럽게 노리는 자세가 빛난 득점이었다.

 어떻게든 한 골을 더 넣으려 필사적인 모습을 보인 도쿄였지만, 88분에 고미네가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반격은 허사였고 1점 차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예선 리그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맛보았다.

 빠른 전개가 이어지며 지루할 틈 없는 경기였고, 도쿄 선수들에게서 투지와 목표가 보였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는 힘, 플레이의 정확성, 운동량 등 아직도 과제가 많다.

 이로써 월드컵 전 공식 경기를 마쳤지만, 각자의 과제와 수확을 가슴에 안고 도전의 첫걸음으로 삼고 싶은 패배가 되었다.

【하라 감독 회견 요지】"지난 경기에서 1위가 결정되어 그때까지 부상을 안고 무리했던 장, 켈리, 이토를 대신해 과감히 마르셀로와 오를 기용했고, 젊은 선수들의 운동량에 기대를 걸었다. 오는 사고로 전반에 공에 많이 관여하지 못했다. 그는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회복하면 좀 더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하프타임 단계에서 어렵다고 판단해 아마라오를 투입해 1점을 노렸다. 수비 라인이 전원 교체된 점은 있지만 평소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경기 감각이 부족한 점 등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부주의해서 진 것은 아니며 그 와중에도 1점을 만회했고, 후쿠다와 아마라오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토도 이런 상황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선수 각자가 경기 중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준 것 같다."

【시미즈·젬노비치 감독 회견 요지】"오늘의 전과가 직접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경기에 임해 승부에 도전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경기 전부터 선수들에게도 공격적이고 전투적으로 임할 것을 요구했다. 그 결과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전반에 여러 차례 좋은 액션을 일으킬 수 있었고, 2번 골을 열었다. 후반에는 많은 찬스 메이킹을 하면서도 그것을 살리지 못해 1점을 내주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대표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젊은 선수와 베테랑 선수들이 함께 땀을 흘리며 손을 맞잡고 싸웠다. 첫 경기 도쿄전에서 0대3 패배를 당해 의기소침하기 쉬운 상황에서 중견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어 나갔다. 그런 수확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