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14절 2001/11/17(토)
관중 18,279명
날씨 흐림, 무풍 기온 12.0도 습도 51%
주심: 카시하라 조지 부심: 카키하나 카즈오/야마자키 야스히코 4심: 마키노 아키히사
J1 2nd 제14절
도쿄

HOME
FC 도쿄
1-1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1-1
연장 전반0-0
연장 후반0-

AWAY
비셀 고베
FC 도쿄 | 비셀 고베 | |
---|---|---|
83' 아마라오 |
득점자 |
53' 미우라 카즈요시 |
57' 후쿠다 켄지 → 고바야시 마사미츠 59' 시모타이라 타카히로 → 키나 테츠히로 73' 고미네 다카유키 → 고바야시 미노루 118' 사토 유키히코 → 카부라기 토루 |
선수 교체 |
49' 산토스 → 스가와라 사토시 75' 기타모토 쿠니에 → 마쓰오 나오토 77' 모리오카 시게루 → 야부타 미츠노리 96' 오카노 마사유키 → 와타다 미츠히사 |
11 | 슈팅 | 8 |
4 | 코너킥 | 4 |
22 | 프리킥 | 24 |
04' 후쿠다 켄지 97' 산드로 115' 켈리 |
경고 |
80' 요시무라 코지 83' 사이키 나오야 85' 스가와라 사토시 94' 시지크레이 |
퇴장 |
GK | 1 | 도이 요이치 |
DF | 15 | 이토 테츠야 |
DF | 6 | 고미네 다카유키 |
DF | 3 | 산드로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5 | 시모타이라 타카히로 |
MF | 10 | 미우라 후미타케 |
MF | 14 | 사토 유키히코 |
MF | 19 | 켈리 |
MF | 9 | 후쿠다 켄지 |
FW | 11 | 아마라오 |
GK | 22 | 오자와 히데아키 |
DF | 30 | 고바야시 미노루 |
MF | 23 | 키나 테츠히로 |
MF | 24 | 고바야시 마사미츠 |
FW | 17 | 카부라기 토루 |
GK | 1 | 카케가와 마코토 |
DF | 17 | 츠치야 마사오 |
DF | 5 | 시지크레이 |
DF | 24 | 키타모토 쿠니에 |
MF | 7 | 요시무라 코지 |
MF | 28 | 사에키 나오야 |
MF | 4 | 산토스 |
MF | 14 | 모리오카 시게루 |
MF | 20 | 다니엘 |
FW | 29 | 오카노 마사유키 |
FW | 11 | 미우라 카즈요시 |
GK | 21 | 코바리 키요노부 |
DF | 2 | 마쓰오 나오토 |
MF | 6 | 스가와라 사토시 |
MF | 18 | 야부타 미츠노리 |
FW | 9 | 와타다 미쓰히사 |
【선수·감독 코멘트】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은 홈 경기 최종전
2001년 J1리그도 이제 2경기만 남았다. 홈 경기는 오늘이 최종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경기에서는 선두를 달리는 가시마의 승리에 대한 집념에 무릎을 꿇은 모양새가 된 도쿄였지만, 번개처럼 뺏은 선제골과 켈리, 이토 테츠야 등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등 팀에게 밝은 징후도 많이 보였다. 반면 고베는 지난 경기 종료 시점에서는 J2 강등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이날 데이 게임의 다른 경기 결과로 이 경기 시작 전까지 J1 잔류를 결정했다. 어느 쪽도 방심하지 않을 것이지만, 결코 이 경기를 J리그의 소화 경기로 만들지 않고 도쿄는 연패를 피하고 한 단계라도 상위를 목표로 마지막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는 축구로 싸우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홈 경기다. 이 1년간 도쿄 스타디움에서 받은 많은 응원에 승리로 보답할 수밖에 없다. 완전히 해가 지고 추위가 엄하게 느껴지기 시작한 오후 7시 04분, 평소보다 더 큰 스탠드의 응원을 받으며 킥오프가 되었다.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저조했던 전반전……
고베는 3-5-2 포메이션으로, FW부터 DF까지를 컴팩트하게, 양쪽 사이드를 넓게 벌린 형태로 임했다. 도쿄는 중원에서의 프레스에서 후지야마, 시모다이라 등이 적극적으로 인터셉트를 노리며 공격으로 연결하려 했다. 도쿄의 오른쪽 사이드는 오늘도 활기차서 8분에는 사토가 라인 가장자리를 달려 올라 크로스를 올리려 했으나 DF에 막혔다. 9분에는 후지야마의 인터셉트에서 왼쪽 사이드의 후쿠다가 볼을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파고들어 슈팅했으나 상대 GK에게 잡혔다. 그 후 도쿄는 중원에서 볼을 빼앗으며 점차 지배했다. 14분에는 후쿠다와 올라간 후지야마의 콤비로 최종 라인을 무너뜨리려 했다. 16분에는 이토의 패스를 받은 사토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17분에는 전방까지 뛰어든 미우라에게 켈리가 후방에서 연계해 리턴을 받으며 슈팅 모션에 들어갔으나 모두 고베 DF가 차단했다. 고베도 19분에는 DF 라인에서의 세로 패스를 FW 미우라 카즈가 오카노에게 연결해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기다리고 있던
기다리고 있던 미우라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서로 마무리까지 연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도쿄는 22분, 왼쪽 사이드를 질주한 미우라의 크로스를 아마라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결정적인 찬스라고 생각되었으나 아쉽게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 25분에는 수비 라인 뒤를 노린 볼에 미우라가 빠져나가 마지막 패스를 내주었고, 수비의 클리어볼을 주워 사토가 슈팅했으나 골 앞에서 혼전이 되어 결국 다시 한 번 고베 수비진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이 무렵부터 고베 DF는 완전히 수비적으로 물러섰다. 전방에서 볼을 쫓지 않고 윙백과 때로는 볼란치가 최종 라인으로 내려와 6명이 수비하는 형태로 골문 앞을 단단히 지켰다. 도쿄는 켈리, 사토를 통해 어떻게든 돌파구를 열려고 했고, 34분에는 DF 라인 뒤로 나온 사토가 빠른 크로스를 올렸으나 DF가 차단했다. 41분 켈리의 크로스는 골문 앞의 후쿠다, 아마라오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43분에는 중원 공간을 후지야마가 과감하게 오버랩하며 후쿠다와 패스를 주고받아 마지막 패스를 보냈지만 이것도 DF가 클리어했다. 도쿄는 수비에 막혀 마무리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반면 고베도 DF 시지크레이가 시도한 헤딩 슈팅 1개뿐인 등 전체적으로 저조한 인상을 지울 수 없는 채 전반전을 마쳤다.
고베의 술수에 빠졌지만, 아마라오 동점골
오쿠마 감독의 하프타임 지시는 "사이드백 중 한 명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할 것. 미우라가 좋은 타이밍에 돌파하고 있으니,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를 높이자"는 것이었다. 새 마음가짐으로 임한 후반 48분에는, 수비수를 끌어내기 위해 시모다이가 적극적으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고베의 카와카츠 감독은 "전반은 균형을 무너지지 않고 예정대로다. 후반에는 바람 방향이 바뀌니 롱볼을 써도 좋다"고 말하며, 49분에는 볼란치 산토스를 빼고 미드필더 스가와라를 투입했지만, 수비적으로 물러서는 상태는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53분, 그때까지 집중하고 있던 도쿄 DF에 순간적인 틈이 생기고 만다. 도쿄의 왼쪽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일단 클리어했으나, 다시 골문 앞에서 주운 고미네의 클리어볼이 상대 MF 다니엘에게 넘어가고 만다. 다니엘은 DF를 끌어들여 오른쪽의 미우라 카즈에게 패스했다. 카즈에겐 산드로가 정면으로 맞서 있었지만, 노린 듯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고베의 오늘 두 번째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하게 되었다.
도쿄는 57분에 후쿠다를 대신해 고바야시 마사미츠를 투입했다. 직후, 사토의 크로스에 미우라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잡았다. 59분에는 시모다이라를 대신해 키나를 투입했다. 60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산드로가 헤딩으로 맞췄지만 골 왼쪽으로 벗어났다. 볼은 지배했지만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골을 넣지 못했다. 결코 고베의 공격이 위협적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고, 수비를 3백에 가깝게 하면서 후지야마와 산드로도 공격에 가담했으나, 64분 키나의 크로스에 맞춘 켈리의 트랩도 고베 수비가 차단했다. 65분에는 빠른 전환 상황에서 사토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전진한 키나에게 패스를 보냈다. 키나의 깊은 위치에서 올린 크로스에 미우라가 프리로 뛰어들었지만, 날린 발리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미우라와 키나가 적극적으로 전진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슈팅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점차 시지크레이를 중심으로 한 고베의 단단한 최종 라인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는 시간이 이어졌다….
73분에는 고미네를 대신해 고바야시 미노루를 투입했다. 최종 라인을 미우라가 케어하는 형태로 산드로도 앞으로 올라가며 기회를 노리는 도쿄. 이에 맞서는 고베는 점차 옐로카드를 각오한 파울로 경기를 끊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리고 맞이한 83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미우라가 버티며 드리블로 중앙 돌파를 시도하던 중 파울을 당해 프리킥을 얻었다. 이 페널티 에리아 오른쪽 바깥에서의 프리킥을 켈리가 골문 앞으로 정성스럽게 볼을 올리자, 아마라오가 헤딩으로 맞춰 골을 넣었다! 아마라오의 이번 시즌 17번째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 기세를 소중히 여기며 한 번에 달아나고 싶었던 도쿄는 88분, 켈리→사토의 콤비 플레이에서 마지막에 뒤에서 올라온 미우라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 왼쪽으로 빗나갔다. 로스타임에는 이번에는 왼쪽 후지야마에서 아마라오→켈리로 무너뜨리려 했으나 슈팅은 하지 못했다. 공간이 비어가는 중원에서 미우라가 미들 슈팅도 노렸지만 결국 골을 뚫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이번 시즌 6번째 연장전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기세는 따라잡은 도쿄에 있어야 했다. 하지만 패스를 이어가며 리듬을 잡은 쪽은 고베였다. 시작은 고바야시 마사미츠가 왼쪽 사이드에서 버티며 연속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고베 수비진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대응했다. 93분에는 MF 다니엘이 전진 압박하는 도쿄 중원을 드리블로 질주하며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직후 도쿄는 기나에서 후지야마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라스트 패스를 보냈으나, 켈리에게 전달되기 전에 끊겼다. 연장전에서는 고베의 수비 압박이 점점 거세져 결과적으로 도쿄의 기세가 꺾이게 되었다.
고베는 96분에 오카노를 대신해 FW 와타다를 투입했다. 97분에는 그 와타다가 혼자서 DF 라인의 중앙을 돌파했다. 산드로가 뒤에서 파울로 막았지만, 이 플레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고베의 골 정면에서 다니엘의 프리킥은 도이 골키퍼가 확실히 선방했지만, 이 와타다의 투입으로 도쿄는 지금까지보다 더 수비에 신경을 써야만 했다. 101분에는 고베 공격진이 골 앞에 붙어 내준 볼에 대해 후지야마의 클리어가 약해 올라가 있던 DF 마츠오 바로 앞에 떨어졌다.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 위기는 면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연장 전반 추가 시간에는 고베의 왼쪽 사이드에서 크로스→카즈의 포스트 플레이에서 와타다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이것도 골대를 약간 벗어났지만, 위태로운 장면이었다.
연장 후반에 접어들자 스타디움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고, 경기장 위의 게임도 더욱 격렬해졌다. 107분에
는 후지야마로부터 DF 라인 뒤로 나온 기나에게 공이 전달되었고, 기나는 사이드로 흘러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DF의 클리어볼을 고바야시 세이고가 슈팅했으나 골을 잡지 못했다. 좋은 형태의 공격을 보여주었으나, 이것이 결국 연장전에서 도쿄의 유일한 슈팅이 되었다.
반대로 111분, 113분에 연달아 코너킥을 허용하며 시지크레이에게 헤딩 슈팅을 맞았지만, 이는 도이의 정면을 향했다. 도쿄는 흘러나온 공을 주울 수 없게 되어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118분에는 사토를 대신해 FW 카부라기 토루를 투입했으나, 양 팀 모두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지 못하고 타임업이 선언되었다. 도쿄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고베의 전략에 말려들어 고통스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는 끝까지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지 못하고 아쉬운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리그 경기는 이제 한 경기만 남았다. 형식상 원정 경기이지만, 이곳 홈인 도쿄 스타디움에서 11월 24일(토)에 베르디와 맞붙는다. J2 강등 위기에 처한 상대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지만, 도쿄는 이번 시즌 리그 최종전을 완승으로 장식할 것이다!
【오쿠마 감독의 코멘트】
"오늘 경기는 시즌 내내 도쿄의 모습을 상징하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즉, 발전은 하고 있지만 승리를 확실히 거두지 못하는 그런 모습이었죠. 그 시간대에 동점으로 만드는 끈질김은 보여주었지만, 2nd 스테이지에 들어서면서 연장전이 많아졌고, 그 연장전에서 승리할 힘이 아직 부족합니다. 앞으로 J1에서 항상 우승 경쟁을 하거나 우승하기 위해서는 오늘 경기에서 상징된 그런 벽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팀은 발전하고 있으니 이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 공격의 다양성과 힘을 좀 더 키워야 합니다. 한 경기가 더 남았는데, 그 과제를 극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경기를 해서 천황배로 이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