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3절 2001/8/25(토)
관중 21,078명 
날씨 맑음, 무풍 기온 28.0도 습도 78% 
주심: 우메모토 히로유키 부심: 나카고미 히토시 / 카바사와 준이치 4심: 스즈키 후사야

J1 2nd 제3절

도쿄

HOME

FC 도쿄

1-2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1-1

연장 전반0-1

AWAY

시미즈 에스펄스

FC 도쿄 시미즈 에스펄스
70' 켈리
득점자 76' 요코야마 타카유키
98' 이치카와 다이스케
64' 아사리 사토루 → 키나 테츠히로
83' 고바야시 마사미츠 → 카가미 켄스케
선수 교체 71' 쿠보야마 요시키 → 야마자키 코타로
74' 바론 → 요코야마 타카유키
9 슈팅 16
7 코너킥 9
23 프리킥 26
68' 고바야시 마사미츠
72' 사토 유키히코
89' 고미네 다카유키
경고 32' 토다 카즈유키
87' 이토 테루요시
퇴장
FC 도쿄선발
GK 1 도이 요이치
DF 6 고미네 다카유키
DF 15 이토 테츠야
DF 3 산드로
DF 8 후지야마 류지
MF 7 아사리 사토루
MF 10 미우라 후미타케
MF 14 사토 유키히코
MF 19 켈리
MF 24 고바야시 마사미츠
FW 11 아마라오
FC 도쿄 후보
GK 22 오자와 히데아키
DF 12 우메야마 오사무
MF 23 키나 테츠히로
MF 13 카가미 켄스케
MF 18 마스다 타다토시
시미즈 에스펄스 선발
GK 16 하네다 케이스케
DF 2 사이토 토시히데
DF 11 모리오카 류조
DF 3 고가 타쿠마
MF 25 이치카와 다이스케
MF 7 이토 테루요시
MF 4 토다 카즈유키
MF 13 히라마쓰 코헤이
MF 8 알렉스
FW 18 바론
FW 15 쿠보야마 요시키요
시미즈 에스펄스 후보
GK 20 구로카와 타카야
DF 6 오에노키 카츠미
MF 12 요시다 야스히로
FW 17 요코야마 타카유키
FW 26 야마자키 코타로

【선수·감독 코멘트】

기세를 타고 싶어하는 제3절, 강호 시미즈 에스펄스와의 대결


 2nd 스테이지 3경기째가 되는 이번 절기는 홈에서 시미즈 에스펄스를 맞이한다. 지난 절기, 원정 경기인 삿포로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도쿄에 비해, 에스펄스는 1절기 늦게 2nd 스테이지에 임했고, 지난 절기에는 가시마에 아깝게 패했다. 아직 본 컨디션이 아닌 모습도 엿보여, 이번에는 확실히 눌러서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사이드 전개를 잘하는 양 팀. 우선 그 사이드에서의 공방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첫 번째다. 그리고 오오쿠마 감독이 말한 대로 "도쿄답게 확실히 수비하고 확실히 마무리해서 이긴다"가 중요한 경기다.

 사와노리를 출전 정지로 결장한 에스펄스는 MF 히라마츠를 선발로 기용했다. 겉으로는 종래대로 3-5-2 멤버 구성이나, 실제로는 오른쪽 윙백 이치카와를 수비수로 배치해 최종 라인은 4명이다. 중원은 이토와 토다의 더블 볼란치에 공격형 MF 히라마츠와 알렉스를 양쪽 사이드에 붙이는 형태를 취한다. 도쿄의 전술을 잘 연구한 후에 포메이션을 짰다.

유키히코가 분투했다. 여러 차례 도쿄다운 형태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대량 득점 다음 경기라 반동이 올 우려도 있었지만, 도쿄는 시작부터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시작 2분, 사토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결과적으로는 전방에서 오프사이드가 되었지만, 사토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 오늘도 활기찼다. 11분에도 사토의 크로스를 에스펄스 GK 하네다가 펀칭으로 막아내자, 흘러나온 공을 켈리가 골문 앞에 라스트 패스했다. 여기서 고바야시 마사미츠가 쇄도했으나 GK에 막혔다. 14분에는 왼쪽에서 사이드 체인지된 공을 고미네가 전방으로 보내자 켈리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17분에도 사토의 프리킥이 벽에 맞고 흘러나온 공에 재빠르게 고바야시 마사미츠가 달려들었으나 한 발짝 모자랐다… 도쿄는 사토의 오른쪽 사이드를 중심으로 ‘이것이 바로 도쿄의 패턴’이라는 공격으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한편 에스펄스는 패스를 정성껏 이어가고 찬스가 보이면 알렉스가 중앙으로 파고들지만, 도쿄 DF가 FW 바론을 철저히 마크하고 있어 좀처럼 페널티 에어리어에 공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바론에게 연결되는 라스트 패스를 도쿄 DF가 여러 차례 인터셉트했다. 전방으로 패스를 내주어 한꺼번에 공격으로 전환하려 했으나, 에스펄스 DF의 압박도 빨라 3번 4번이나 오프사이드가 되었다. 39분에는 아마라오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코너 부근으로 드리블해 올라가 특기인 골을 겨냥한 듯한 슈팅을 날렸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났다. 42분에는 사토가 다시 한 번 전 경기 삿포로의 오언 골을 떠올리게 하는 날카로운 땅볼 패스를 골문 앞으로 보냈으나, 뛰어나온 미우라에게 닿지 않았다. 코너킥으로 넘기며 결국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고 전반이 종료되었다.

유키히코→아마라오→켈리의 콤비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에는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던 에스펄스의 공격이었으나, 후반 초반에 기회를 만든 것은 알렉스→바론의 포스트 플레이였다. 시작 직후 46분, 골 정면 페널티 아크 바로 밖에서 바론이 넘어져 프리킥을 얻자 알렉스가 골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를 직격하며 골대를 살리는 모양새가 되었다. 47분에는 도쿄가 이번에는 왼쪽에서 켈리의 크로스에 고바야시 세이고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51분에는 인터셉트 후 이토 테츠야가 공격에 가담해 슈팅을 날렸다. 53분에는 미우라가 끈질기게 루즈볼을 연결해 사토에게 보내고, 그 크로스에 아마라오가 헤딩으로 맞췄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에스펄스도 알렉스가 자주 사이드에서 돌파를 시도하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도쿄 수비진의 몸을 던진 수비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서로 프레스가 사라지고 일진일퇴의 빠른 전개가 이어지면서도 거칠고 결정력이 부족한 가운데, 64분에 도쿄는 아사리 대신 기나를 투입했다. 볼 키핑 능력을 살려 공격의 리듬을 되찾으려는 시도였다. 그리고 맞이한 70분, 다시 미우라가 중원에서 루즈볼을 빼앗아 골문 앞의 켈리에게 넘기자, 켈리도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인 채 오른쪽 사이드로 공을 돌렸다. 대기하고 있던 사토가 긴 볼을 파사이드로 보내자 아마라오가 헤딩, 떨어진 공을 켈리가 받아 헤딩 슈팅! 도쿄다운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선제골을 얻었다.

 이로써 활기를 띤 도쿄는 기나를 기점으로 역습을 펼치며 공격에 나섰지만, 에스펄스 수비진도 끈질기게 버텼다. 그리고 연이어 FW 쿠보야마, 바론을 대신해 FW 야마자키, 요코야마를 투입했다. 이 선수 교체가 이후에 멋지게 ‘맞아떨어지’게 된다… 76분, 후방에서의 롭핑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자유로워진 알렉스가 슈팅했으나 한 차례 포스트에 막혔고, 다시 알렉스가 연결했다. 세트플레이로 올라온 수비수 사이토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이것도 한 번은 산드로가 막아냈지만, 밀착했던 요코야마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화려하게 네트에 꽂히며 도쿄는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82분에는 알렉스의 프리킥이 또다시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도쿄는 83분에 고바야시 세이고를 대신해 가가미를 투입했지만, 이후 카운터와 세트플레이가 이어졌다. 그러나 숨 막히는 전개 속에서도 양 팀 모두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지 못해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이번 스테이지 두 번째, 홈 경기에서 연장전 돌입…


 에스펄스는 후반 막판과 마찬가지로 FW 요코야마가 와이드하게 움직이고, 야마자키가 세로로 빠른 움직임으로 도쿄 DF를 무너뜨리려 한다. 도쿄는 후지야마를 오른쪽 사이드, 이토를 왼쪽 사이드에, 코미네를 센터로 교체하며 알렉스를 포함한 에스펄스 공격진에 대응하는 포진을 갖췄다.

연장 시작 직후에 DF 이치카와가 롱슈트로 골을 노렸다. 92분에는 이번에는 도쿄의 키나가 미들슈트를 시도했다. 양 팀 모두 공격과 수비가 빠르게 교체되며 힘을 짜내어 공격에 나서고 있었다. 98분, 도쿄의 코너킥 흘러나온 공을 에스펄스가 잡았다. 도쿄는 전원이 앞으로 나서며 잠시 움직임이 멈췄던 그 순간, 알렉스가 드리블로 중앙을 돌파해 오른쪽 사이드의 야마자키에게 연결했다. 야마자키가 살짝 띄운 크로스의 앞에는 왼쪽 사이드를 따라 슬며시 올라온 이치카와가 있었다… 이 공을 이치카와는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몸을 던지듯 슈트했다. 순식간에 골문을 열리며 V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오쿠마 감독이 "공격에서 수비로의 전환이 문제였다. 숏 코너를 읽히고 있었는데도 수비로 전환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처럼, 전방 압박하는 마음이 오히려 순간적인 방심을 낳았다. 지금까지 좋은 형태로 잘 버텨왔기에 아쉬운 결과가 되었고, 또다시 홈 경기에서 안타까운 한 판이 되었다. 역시 J1의 엄격함과 이 아쉬움을 잊지 않고 다음에 살려야 한다.

【젬노비치 감독의 코멘트】

"오늘은 4백을 사용했지만, 측면에서 밀리는 장면도 있었으나 기능했다고 생각한다. 우선 시미즈 에스펄스의 축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상대에 맞추는 것은 아니지만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수들은 90분간 후반에 보여준 것을 연장전에서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고 보여주었다."

【오쿠마 감독의 코멘트】

“결과적으로는 전반전의 찬스를 어딘가에서 반드시 살렸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연장전은 조급해하지 않고 모두가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임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각자가 공격에만 마음이 쏠렸을지도 모릅니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