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14절 2001/7/14 (토)
관중 20,553명
날씨 흐림, 무풍 기온 29.6도 습도 74%
주심: 후세 나오츠구 부심: 다케다 스스무 / 나카하라 미치오 4심: 다키야마 키미히코
J1 1st 제14절
도쿄

HOME
FC 도쿄
0-2
경기 종료
전반0-1
후반0-1

AWAY
감바 오사카
FC 도쿄 | 감바 오사카 | |
---|---|---|
득점자 |
04' 요시하라 코타 74' 이나모토 준이치 |
|
45' 시모타이라 타카히로 → 미우라 후미타케 67' 카가미 켄스케 → 바그너 로페스 76' 고바야시 마사미츠 → 토다 미츠히로 |
선수 교체 |
62' 니노 부레 → 고지마 히로미 79' 키바 마사오 → 야마구치 사토시 88' 요시하라 코타 → 마쓰나미 마사노부 |
9 | 슈팅 | 14 |
5 | 코너킥 | 4 |
19 | 프리킥 | 18 |
경고 |
83' 야마구치 사토시 84' 미야모토 쓰네야스 |
|
퇴장 |
GK | 1 | 도이 요이치 |
DF | 2 | 나이토 나루유키 |
DF | 15 | 이토 테츠야 |
DF | 3 | 산드로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5 | 시모타이라 타카히로 |
MF | 14 | 사토 유키히코 |
MF | 13 | 카가미 켄스케 |
MF | 24 | 고바야시 마사미츠 |
FW | 11 | 아마라오 |
GK | 22 | 오자와 히데아키 |
DF | 12 | 우메야마 오사무 |
MF | 10 | 미우라 후미타케 |
FW | 29 | 토다 미츠히로 |
FW | 9 | 바그너 로페스 |
GK | 23 | 츠즈키 류타 |
DF | 33 | 야나기모토 히로나리 |
DF | 35 | 미야모토 쓰네야스 |
DF | 3 | 기바 마사오 |
DF | 17 | 아라이바 토오루 |
MF | 10 | 비타우 |
MF | 6 | 이나모토 준이치 |
MF | 19 | 엔도 야스히토 |
MF | 16 | 후타카와 타카히로 |
FW | 9 | 니노 부레 |
FW | 18 | 요시하라 코타 |
GK | 1 | 오카나카 하야토 |
DF | 5 | 야마구치 사토시 |
MF | 27 | 하시모토 히데오 |
FW | 11 | 코지마 히로미 |
FW | 24 | 마쓰나미 마사노부 |
【선수·감독 코멘트】
홈 경기다, 주눅 들지 않고
1st 스테이지 마지막 홈 경기가 되는 이번 절차에서는 7승 6패 동률인 감바 오사카와 대전한다. 2절을 남기고 이미 주빌로 이와타의 우승이 결정된 이번 스테이지지만, 어떤 경기라도 결코 ‘소화 경기’로 해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감바는 동기 부여가 높다. 지난 절차에서는 베르디에 5대0으로 대승했고, 이나모토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이적도 결정되어 남은 2절, 팀이 하나 되어 그의 마지막을 장식할 만한 플레이를 하려 할 것이다. 그 집중력과 균형 잡힌 공격력은 주의해야 한다. 이런 경기는 종종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도쿄는 주눅 들지 않고 자신들의 축구를 하며 내용이 짙은 경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싶다. 그리고 이번 스테이지의 승리 수를 결정함과 동시에 무엇보다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이번 경기에서는 켈리와 코미네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 정지되어, 톱 아래에는 카가미가, 오른쪽 사이드에는 나이토가 들어갔다. 도쿄와 감바 모두 더블 볼란치로 사다리꼴 형태의 미드필드를 구성하며 비슷한 포메이션을 펼쳤다. 경기 시작 직후, 도쿄는 카가미가 사이드로 흘러나가고, 사토의 큰 사이드 체인지에서 중앙의 아마라오로 이어지는 공격을 보여주었다. 한편 감바는 오른쪽 사이드 하프에 들어간 10번 비타우가 경기를 조율하며 크게 전개했고, 와이드한 공격에 이나모토와 엔도 두 볼란치의 전진으로 두터움을 보이는 등 양 팀 모두 적극적인 전개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요시하라, 기술이 빛난 골
하지만 한 번 볼이 안정되고 감바가 천천히 패스를 돌리며 공격 기회를 엿보고 있던 4분, 도쿄 진영 중원에 있던 비타우에게 볼이 전달되고, 마크를 벗어나
듯이 따라 올라간 MF 엔도에게 패스. 여기서 완전히 프리였던 엔도가 전방에 로빙 볼을 올리자, 수비 뒤를 노려 FW 요시하라가 뛰쳐나갔다. 요시하라는 돌아오는 도쿄 수비를 뒤로 한 채 페널티 에어리어 약간 오른쪽에서 뒤에서 떨어지는 볼에 오른발을 잘 맞추어, 포스트 왼쪽 구석에 맞으면서도 골로 흘려 넣었다. 이 요시하라의 움직임과 테크닉을 칭찬할 수밖에 없는 골로, 일찍이 도쿄는 비하인드를 안게 되었다.
하지만 8분에는 가가미가 쐐기 역할을 하며 왼쪽으로 돌리자 달려들던 사토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아마라오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츠즈키가 잡았다. 14분에도 가가미→사토에서 다시 가가미가 리턴 패스를 받아 골문 앞으로 접근했다. 사토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면 왼쪽에서는 고바야시 세이가 파고들어 슈팅은 하지 못했지만 공격의 형태를 만드는 도쿄. 기온은 30도에 가까웠고 습도 74%라는 혹독한 더위 속에서 양 팀 모두 운동량이 떨어지고 중원에서는 압박이 느슨해지는 가운데, 22분에는 아마라오가 혼자 드리블로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공격했으나 평소보다 아마라오에 대한 마크가 엄격해 넘어지고 오히려 역습을 당했다.
감바는 다완이 기점이 되어 전방의 FW 니노부레에게 패스를 보내고, 니노부레 자신도 내려와서 패스를 받는 등 두 사람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가끔 보이는 왼쪽 사이드 하프 니카와의 돌파, 볼란치 이나모토와 엔도우의 전진도 악센트를 더했지만, 더위 탓인지 플레이의 정확성이 부족했다. 37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요시하라→니노부레가 다이렉트 패스를 연결하자 마지막에 다완이 슈팅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도쿄도 43분에는 고바야시 세이고가 왼쪽 사이드를 올라간 후지야마와 패스 교환을 하고 골 앞 공간에 라스트 패스를 보냈으나, 달려든 아사리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슈팅하지 못했다. 도쿄는 1점의 열세를 안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미우라, 로비수가 투입되어 빛을 발했지만…
후반, 시모다이라를 대신해 미우라를 투입한 도쿄는 시작 직후 그 미우라가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했다. 48분에는 사토와 함께 사이드 공격에서 활로를 찾으려 한다. 나이토가 기점이 되어 51분에는 중앙을 드리블로 올라간 고바야시 세이고로부터 이번에는 왼쪽 사이드로 볼이 전달되고, 카가미가 인사이드 킥으로 노려 정확하게 슈팅했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잡았다.
반대로 감바는 비타우와 니노부레가 세로 포지션 체인지로 번갈아가며 골문 앞으로 접근했지만, 55분의 결정적인 기회는 아사리가 잘 커버하며 막아냈다. 58분에는 카가미의 스루패스를 받은 미우라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돌진했다. 그러나 골키퍼가 뛰어나와 코너킥으로 막아냈고, 그 후 양 팀 모두 라인이 늘어지며 고전하는 공방이 계속되었다. 답답한 시간대를 교체로 타개하고자 감바는 62분, 니노부레를 대신해 FW 코지마를 투입했다. 하지만 미우라의 투입으로 리듬이 좋아지고 있던 도쿄는 65분, 아마라오의 스루패스에 미우라가 달려들자 수비수가 사이드로 클리어했다. 거기서 사토가 올린 크로스에 아마라오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끝내 골을 잡아내지 못했다. 그래서 67분에는 카가미를 대신해 료비스를 투입했다. 지난 경기 종료 직전에도 출전했던 료비스지만, 2개월 만에 스트라이커로 복귀한 것에 경기장은 들썩이지 않을 수 없었다. 반격 모드가 단번에 고조되었다.
70분, 프리킥에서 고바야시가 띄운 패스를 골문 앞으로 보내자, 받으러 다가온 로비수가 교체되듯 미우라가 수비 라인 뒤로 뛰어들어 슈팅!……하지만 공은 골문 옆을 스치며 오늘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언젠가 세계와 맞서 싸우는 것
여기까지 온 간바는 무리하지 않고, 볼을 빼앗아도 속공으로 연결하지 않고 비타우가 볼을 지키며 천천히 늦은 공격으로 전환한다. 그러나 74분, 도쿄가 전방으로 나서 중원에 압박이 없다고 판단하자, 이나모토가 올라간다. 이를 확실히 확인한 비타우의 패스를 받은 후 골을 향해 직진한다. 골 에어리어 앞에 자리 잡은 고지마에게 한 번 맡기고 수비수를 뚫고 나가 리턴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 골은 네트에 꽂히며 도쿄는 아픈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공격에 나서 한 걸음 더 나아가려던 시간대에 오늘의 ‘주역’에게 쐐기를 박히는 모양새가 되었지만, 그래도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다. 76분에는 고바야시 세이고를 대신해 토다를 투입. 나이토가 올라가고, 뤼비수, 미우라를 비롯해 마지막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투지를 보여주는 도쿄 일레븐이었으나, 78분 코너킥에서 뤼비수의 헤딩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82분에는 아마라오의 패스에서 다시 뤼비수가 공격에 가담해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이는 겨우 공 한 개 정도 골 왼쪽으로 빗나갔다... 그 직후 프리킥에서 뤼비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돌파해 넘어지는 듯했으나 파울은 에어리어 밖이었다. 이어 사토가 직접 프리킥을 날렸으나 벽에 막혀 골을 뚫지 못한 채 시간이 종료되었다. 간바는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하며 도쿄가 하고자 하는 것을 허용하는 형태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휘슬과 함께 전투는 끝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이나모토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칭찬하는 따뜻한 박수와 환호로 스타디움이 가득 찼다. 도쿄는 두 개의 오로라 비전에서 "Mr.INAMOTO, You can do it for the GUNNERS. (이나모토 선수, 당신은 아스날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고, 이나모토 선수 자신도 TV 히어로 인터뷰 후 감바 서포터가 있는 골 뒤편으로, 다음에는 도쿄 서포터가 있는 골 뒤편으로 인사를 하러 갔다. 그 아름다운 광경은 축구가 세계와 연결되는 스포츠임을 잘 보여주었다. 물론 오늘 패배의 아쉬움을 잊지 않고 내일부터 다시 한 경기 한 경기를 싸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언젠가 도쿄도 이나모토 선수 같은 선수를 배출하여 세계와 겨룰 수 있는 팀이 되기를 꿈꾸고 싶다.
【하야노 감독 코멘트】"지난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오히려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컨디션이 좋은 요시하라가 선제골을 넣어주면서 흐름을 탈 수 있었다고 본다. 상대와의 싸움과 동시에 더위도 있었고, 하프타임에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지시했지만, 전개 면에서는 측면을 무너뜨리는 횟수도 적었고 중원의 압박도 제대로 하지 못해 내용이 빈약한 경기가 되고 말았다.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다만 대승 후 중요한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을 자신감으로 이어가고 싶다. 젊은 선수들에게 승리 의식을 심어주고 싶다"
【오쿠마 감독 코멘트】"감바의 특징을 살려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 것과 빠른 역습, 우리가 하려고 했던 것을 오히려 당해버려 이런 전개에서는 힘들 수밖에 없다. 90분 내내 우리가 상상한 축구를 전혀 못 한 것은 아니지만, 흐름으로 보면 완패였다고 느낀다. 최종전에는 다시 우리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조정해서 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