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4절 2001/6/20(수)
관중 5,956명
날씨 맑음, 무풍 기온 24.3도 습도 80%
주심: 오사다 카즈히사 부심: 아베 마사키/타카야마 히로요시 4심: 다키야마 키미히코
YNC 제4절
도쿄

HOME
FC 도쿄
1-2
경기 종료
전반1-0
후반0-1
연장 전반0-0
연장 후반0-

AWAY
산프레체 히로시마
FC 도쿄 | 산프레체 히로시마 | |
---|---|---|
44' 켈리 |
득점자 |
71' 다카하시 야스 110' 오키 쓰토무 |
62' 미야자와 마사시 → 아마라오 75' 카가미 켄스케 → 토다 미츠히로 78' 시모타이라 타카히로 → 키나 테츠히로 98' 고미네 다카유키 → 나이토 나루유키 |
선수 교체 |
45' 모리야스 하지메 → 오쿠노 료스케 45' 야마가타 쿄헤이 → 후지모토 치카라 51' 투리오 → 카와시마 마사야 93' 다카하시 야스시 → 오키 쓰토무 |
19 | 슈팅 | 14 |
11 | 코너킥 | 7 |
28 | 프리킥 | 29 |
22' 이토 테츠야 37' 고바야시 마사미츠 43' 아사리 사토루 |
경고 |
13' 모리야스 하지메 55' 우메다 나오야 86' 우메다 나오야 |
퇴장 |
86' 우메다 나오야 |
GK | 1 | 도이 요이치 |
DF | 6 | 고미네 다카유키 |
DF | 15 | 이토 테츠야 |
DF | 3 | 산드로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5 | 시모타이라 타카히로 |
MF | 24 | 고바야시 마사미츠 |
MF | 13 | 카가미 켄스케 |
MF | 25 | 미야자와 마사시 |
FW | 19 | 켈리 |
GK | 31 | 카부라키 고 |
DF | 2 | 나이토 나루유키 |
MF | 23 | 키나 테츠히로 |
FW | 29 | 토다 미츠히로 |
FW | 11 | 아마라오 |
GK | 1 | 시모다 타카시 |
DF | 3 | 사와다 켄타로 |
DF | 23 | 투리오 |
DF | 19 | 우에무라 켄이치 |
DF | 17 | 하토리 코타 |
MF | 4 | 쿠와하라 히로요시 |
MF | 7 | 모리야스 하지메 |
MF | 25 | 야마가타 쿄헤이 |
FW | 16 | 우메다 나오야 |
FW | 10 | 구보 타츠히코 |
FW | 14 | 타카하시 야스시 |
GK | 13 | 가토 류지 |
DF | 2 | 카와시마 마사야 |
DF | 6 | 오쿠노 료스케 |
FW | 20 | 오오키 쓰토무 |
FW | 11 | 후지모토 치카라 |
【선수·감독 코멘트】
나비스코컵 2회전 결판을 내고 베스트 8 진출!
히로시마와의 나비스코컵 2회전. 1차전은 3대 3 무승부로 끝나 오늘 2차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히로시마의 득점력은 위협적이며, 도쿄는 리그전 제7절(5월 3일) 원정에서 FW 다카하시에게 3골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1주일 전 치러진 나비스코컵 1차전(6월 13일)에서도 FW 쿠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고전했다. 그러나 그 1차전에서는 후반에 2점 차 열세에서 따라붙는 끈기를 보였고, 지난 주말에 치러진 리그전 제11절(6월 16일) 요코하마 FM전에서는 무실점으로 승리하며 팀 컨디션도 상승세다. 한 달 만의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노린다.
오늘 도쿄는 원톱에 켈리, 그리고 1차전과 마찬가지로 미야자와가 왼쪽 미드필더에 들어가고, 오른쪽에는 고바야시 세이고, 톱 아래에는 카가미가 자리했다. 수비 라인은 오른쪽 사이드백 코미네, 센터 이토로 구성되었다. 이에 맞서는 히로시마는 4-3-3의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습도 80퍼센트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 속에서 양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의도적인 공격, 그리고 카가미+켈리의 콤비로 선제골
페이스를 잡은 것은 도쿄였다. 5분, 아사리(浅利)가 앞에 공간이 있다고 보고 드리블로 공격을 올린다. 한 번 오른쪽 사이드로 돌려 크로스를 상대 DF가 걷어낸다. 아사리가 쇄도해 흘러나온 공을 카가미가 슈팅했지만 골 바로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어 7분에는 미야자와가 후방에서 온 공을 과감하게 골을 노린다. 오늘이 도쿄 스타디움 데뷔전인 ‘소문난’ 미야자와였지만, 9분에도 DF 라인 뒤로 빠져나간 코바야시에 절묘한 스루패스를 내주는 등 판단력과 정확한 테크닉을 발휘해 스타디움의 기대가 커졌다. 11분에는 DF 라인에서 컷하며 공격에 가담한 이토가, 13분에는 카가미의 패스에서 켈리가 슈팅하는 등 도쿄는 전진 의식이 강해 좋은 형태가 여러 차례 만들어졌으나 미묘한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또한 히로시마 DF의 마지막 수비도 엄격해 골을 뚫지 못했다. 반대로 20분에는 히로시마 FW 쿠보에게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당해 슈팅을 허용했다.
그 후에도 히로시마는 양쪽 사이드백을 높은 위치에 배치하며 어떻게든 사이드 공격을 시도했지만, 도쿄 수비진은 중앙을 단단히 막아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로 발밑으로의 패스는 상대의 압박에 막히고, 공간으로 나온 볼은 커트되는 등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도쿄는 전방에서 켈리와 가가미가 좌우로 움직이며 기점 역할을 했고, 그곳에 고바야시와 미야자와가 지원하는 의도가 보였다. 37분에는 고바야시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뒤에서 온 볼을 돌리며 원터치로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그곳으로 뛰어든 미야자와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4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아사리가 돌파해 왼쪽으로 보낸 패스에 다시 미야자와가 슈팅했으나 정확히 맞지 않았다. 의욕 충만하고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열심히 뛰었던 미야자와였기에 마무리의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경기는 지금까지 옐로카드 4장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전개가 이어졌지만, 44분 히로시마 MF 모리야스가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 밖으로 나간 순간이었다. 산드로의 클리어볼을 시모다이가 상대의 압박을 능숙하게 피하며 전방으로 패스를 보내자, 카가미가 DF 투리오와 경합하면서도 골문 앞으로 돌진했다. DF 2명에게 둘러싸여 있었지만 중앙으로 마지막 패스를 보내자, 쇄도하던 켈리가 GK의 위치를 확인하고 침착하게 골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꽂아 선제골을 넣었다. 카가미가 패스를 건넨 시점에서 '1점 확정!'이라는 시원한 속공으로 1대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지배하는 히로시마, 체력이 떨어지는 도쿄, 그리고…
히로시마는 후반부터 볼란치 모리야스와 톱 아래 야마가타를 빼고, DF 오쿠노와 FW 후지모토를 투입했다. 이 후지모토가 들어오면서 패스가 원활해져 시작 직후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51분에는 세 번째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투리오 대신 스피드가 있는 DF 카와시마를 투입했다.
가와시마를 오른쪽 사이드백에 배치하고 후지모토와의 콤비로 도쿄의 왼쪽 사이드 돌파를 노렸다. 도쿄는 슈팅은 이토, 시모다이라가 커버에 들어가 막아냈지만 점차 운동량이 떨어져 공격으로 전환하지 못했다. 62분에는 미야자와를 대신해 아마라오를 투입했다. 그러나 아마라오를 기점으로 카운터를 시도했으나 다소 위력이 부족했다. 그리고 거친 파울 공방이 계속된 71분, 히로시마 오른쪽 사이드 라인 부근에서 후지모토의 프리킥이 중앙에 집중하고 있던 도쿄 수비수들의 머리 위를 넘어 골 왼쪽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프리로 기다리고 있던 다카하시가 순식간에 동점골을 꽂아 넣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도쿄는 74분, 아마라오, 가가미, 켈리 3명이 빠른 공격으로 3대 2의 우위를 점했으나, 후반 처음 나온 아마라오의 슈팅은 블록당했다. 75분에는 가가미를 대신해 토다, 78분에는 시모다이라를 대신해 키나를 투입했다. 숨을 되찾는 듯했으나 서로 거친 전개가 이어지며 플레이가 끊겼다. 84분, 기를 뿜어내는 키나의 중거리 슈팅도 간신히 골 왼쪽을 벗어났다. 86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돌파하려던 후지야마에게 참지 못한 히로시마 FW 우메다가 파울을 범했다. 우메다는 오늘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해 히로시마는 10명으로 싸우게 되었다. 그러나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도 켈리가 찬 볼은 골 위로 넘어갔다. 88분에는 토다→아마라오→켈리→코바야시로 이어지는 다이렉트 패스로 빠른 공격을 시도했으나 한 박자 늦어 수비진의 그물에 걸려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골대를 맞힌 아마라오의 슈팅……
연장전. 92분에 히로시마의 왼쪽 사이드 돌파를 DF가 클리어하며 역습으로 전환, 켈리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중앙에서 토다와 아마라오가 겹쳐 슈팅을 할 수 없었다. 한편 10명이 된 히로시마도 동점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93분에는 연장 교체 카드를 사용해 다카하시를 대신해 FW 오키를 투입했다. 3톱 포메이션은 유지했다. 95분에는 그 오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도이(토이)가 막아낸 공을 DF 사와다가 따라붙으며 아찔한 장면이 되었으나 후지야마가 슈팅 코스를 잘 막아 무사히 넘겼다. 98분에는 도쿄가 코미네를 대신해 나이토를 투입했다. 그리고 102분, 이번에는 도쿄에 빅 찬스가 찾아왔다. 포스트에 있던 아마라오에서 앞서 나간 켈리에게 공이 전달되었고, 곧바로 날린 슈팅은 히로시마 DF가 차단했으나 공은 근처에 있던 프리 상태의 아마라오 앞으로! 그러나 빅 찬스라며 날린 강력한 슈팅은 무자비하게도 골대를 맞혔다…….
기운을 차리고 연장 후반에 들어서자, 고바야시와 기나가 슛을 날리며 연달아 공격하는 도쿄. 그러나 골문 앞 마무리가 아쉬워 두 번의 코너킥도 살리지 못한다. 그리고 오히려 110분, 중앙에서 히로시마의 오오키가 한 번 전방에 있는 쿠보에게 공을 맡기자, 쿠보가 다이렉트로 전방에 패스. 그곳에 탑스피드로 달려든 오오키가 슛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네트에 빨려 들어가 도쿄는 허무하게 V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 첫 V골 패배로 도쿄의 나비스코컵은 종료되었다. 또 다시 홈 경기에서의 패배였지만, 이 충격을 끌고 가지 말고 3일 후부터 시작되는 리그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발레리 감독 코멘트】"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했다. 전반과 후반을 비교하면, 전반에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에 잘했다. 후지모토는 항상 교체로 나올 때 매우 열심히 하는 선수다. 평소와 다른 포지션에서 뛰었지만 오늘은 가장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후반에 아마라오가 나왔고, 아마라오는 켈리와 함께 공을 잘 연결하며 플레이하기 때문에 카와시마에게는 최대한 앞으로 나가 아마라오가 골문 앞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오쿠마 감독 코멘트】"패인은 그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우리가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한다면 계기는 실수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점으로 이어지는) 찬스를 허용하기 전의 작은 실수가 계기였다. 하려는 방향성, 바라는 것은 맞고 선수들도 하고 있었기에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다음 리그전에 집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