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1절 2001/3/10(토)
관중 44,030명
날씨 흐림, 약함 기온 14.0도 습도 30%
주심: 오바타 신이치로 부심: 스즈키 후사야/미야지마 가즈시로 4심: 아나자와 츠토무
J1 1st 제1절
도쿄

HOME
FC 도쿄
2-1
경기 종료
전반0-1
후반1-0
연장 전반0-0
연장 후반1-

AWAY
도쿄 베르디
FC 도쿄 | 도쿄 베르디 | |
---|---|---|
89' 바그너 로페스 111' 바그너 로페스 |
득점자 |
25' 미우라 아츠히로 |
58' 고바야시 마사미츠 → 키나 테츠히로 71' 사토 유키히코 → 켈리 82' 아사리 사토루 → 마스다 타다토시 109' 나이토 나루유키 → 우메야마 오사무 |
선수 교체 |
54' 오구라 다카후미 → 이시즈카 케이지 74' 나가이 히데키 → 이이오 카즈요시 88' 이이오 카즈요시 → 혼나미 켄지 94' 니시다 요시히로 → 마에조노 마사키 |
14 | 슈팅 | 8 |
3 | 코너킥 | 4 |
34 | 프리킥 | 31 |
24' 미우라 후미타케 |
경고 |
39' 니시다 요시히로 69' 요네야마 아츠시 84' 미우라 아츠히로 |
퇴장 |
87' 기쿠치 신키치 |
GK | 1 | 도이 요이치 |
DF | 2 | 나이토 나루유키 |
DF | 15 | 이토 테츠야 |
DF | 3 | 산드로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10 | 미우라 후미타케 |
MF | 14 | 사토 유키히코 |
MF | 24 | 고바야시 마사미츠 |
FW | 9 | 바그너 로페스 |
FW | 11 | 아마라오 |
GK | 22 | 오자와 히데아키 |
DF | 12 | 우메야마 오사무 |
MF | 23 | 키나 테츠히로 |
MF | 18 | 마스다 타다토시 |
FW | 19 | 켈리 |
GK | 1 | 기쿠치 신키치 |
DF | 3 | 니시다 요시히로 |
DF | 22 | 나카자와 유지 |
DF | 5 | 요네야마 아츠시 |
DF | 14 | 히로나가 유우지 |
MF | 2 | 야마다 타쿠야 |
MF | 4 | 하야시 켄타로 |
MF | 6 | 미우라 아츠히로 |
MF | 10 | 나가이 히데키 |
MF | 8 | 키타자와 고 |
FW | 19 | 오구라 다카후미 |
GK | 21 | 혼나미 켄지 |
MF | 11 | 마에조노 마사키요 |
MF | 13 | 이시즈카 케이지 |
FW | 9 | 타케다 노부히로 |
FW | 20 | 이이오 카즈요시 |
【선수·감독 코멘트】
기대에 춤추는 개막, 새로운 스타디움, 첫 도쿄 더비
새로운 것과 만날 때는 언제나 설렌다. 2001년 J리그 개막, 새로운 홈 스타디움, 그리고 만원 관중… 첫 도쿄 더비, 도쿄 베르디 1969와의 개막전은 이번 시즌의 향방을 점칠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은 오늘 이 자리에서 뛸 수 있는 기쁨을 느끼면서도, 승부에서는 질 수 없다. 서로의 기백이 부딪히는 경기가 될 것임을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스타팅 멤버는 GK=도이, 양 사이드백=나이토, 후지야마, CB=산드로, 이토 테츠야, 볼란치=아사리, 미우라, 공격형 MF=사토, 고바야시 마사미츠, FW=아마라오, 료비스. 료비스를 포스트로, 아마라오가 중원부터 최전방까지 세로와 가로로 지원하는 형태를 취한다. 상대 베르디는 4-5-1. FW 오구라가 원톱, 더블 볼란치, 두터운 중원을 바탕으로 공격을 노리는, FC 도쿄와 거의 같은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우세하게 공격했지만, 베르디 미우라의 개인기로 선제골을 허용하다
경기는 시작부터 서로 압박을 가하며 양 팀 모두 볼을 장악하지 못하는 빠른 전개가 이어졌다. 세로 방향 의식이 강한 FC 도쿄는 아마라오, 미우라, 후지야마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올렸지만, 베르디의 단단한 최종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7분에는 중원에서 볼을 빼앗아 아사리에서 로비슈로 연결했다. 다이렉트 패스를 받은 아마라오는 드리블로 공격을 올리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튕겨 나온 볼을 사토가 슈팅했으나 수비수에게 차단되어 오늘 첫 빅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이 기회를 계기로 점차 패스가 연결되기 시작한 FC 도쿄. 16분에는 사토가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했으나 크로스는 맞지 않았다. 19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나이토가 골문 앞으로 보낸 패스를 아마라오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힘이 없어 베르디 골키퍼 키쿠치가 잡았지만, FC 도쿄가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22분에는 센터 서클 부근에서 베르디에게 직접 프리킥을 허용하고 만다. 키커는 MF 미우라 아츠히로. 날린 슛은 골대 위로 벗어났지만, 이어진 25분, 다시 골문 앞 30미터 정도 지점에서 베르디의 프리킥 상황. 오구라를 미끼로 삼아 미우라가 날린 강력한 슛은 골문을 향해 곧장 꽂혔고, 베르디의 이날 두 번째 슛으로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FC 도쿄는 공격을 퍼부었지만 득점하지 못하고,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움직이는 FC 도쿄, 아마라오와 루비스가 승부 강함을 발휘
후반 시작 직후, 루비스가 수비수의 클리어볼을 잡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슈팅. 골문은 빗나갔지만, 과감한 플레이에서 리듬이 생겨난다. 46분에는 고바야시 세이고가 원트랩으로 수비수 뒤를 뚫고 나가 루비스, 아마라오 콤비로 슈팅 장면을 만들었다. 50분에는 고바야시 세이고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달려 들어간 미우라에게 킬러 패스를 보냈다. 도쿄 베르디 수비수의 복귀가 빨라 차단되었지만,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점차 페이스가 떨어졌다. 베르디가 가진 교활하고 느린 리듬에 휘말리면서 FC 도쿄는 스피드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FC 도쿄는 움직였다. 58분, 고바야시 세이고를 대신해 기나를 투입했다. 71분에는 사토를 대신해 지난주 팀에 합류한 신입 FW 켈리를 투입했다. 이 아직 본 적 없는 선수는 필드에 들어선 직후, 골문 앞 혼전에서 흘러나온 볼에 즉시 반응했다. 볼은 네트를 흔들었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이었다. 첫 터치 슈팅은 무효골로 끝났지만, 뭔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플레이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베르디는 오구라를 대신해 MF 이시즈카가 최전방에 들어갔지만, 74분에는 MF 나가이를 대신해 FW 이이오를 투입하며 스피드로 맞서려 했다. 어떻게든 1점이 필요한 FC 도쿄는 82분에 아사리가 빠지고 마스다가 투입되었다. 3명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공격에 무게를 둔 멤버로 반격에 나섰다. 각각 개성이 다른 멤버들이었지만 밸런스를 무너지지 않았고, 키나는 패스에서, 마스다는 드리블에서 빛을 발하며 베르디의 골문 앞을 위협했다. 그리고 87분, 중앙을 드리블로 돌파한 미우라가 골문 앞으로 빠져나간 아마라오에게 패스했다. 아마라오는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GK와 1대1 상황까지 갔으나, 이때 GK 키쿠치가 참지 못하고 파울을 범했다. 그대로 퇴장당했다. 89분, FC 도쿄는 이로 얻은 PK를 료비스가 정확히 성공시켜 극적인 동점에 성공하며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극적인 막판... 이번 시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축구를
연장 전반 4분, 베르디는 부상당한 니시다를 대신해 마에조노를 투입했다. 그 마에조노, 이시즈카, 기타자와 등이 집념을 보였고, 13분에는 이시즈카가 헤딩 슈팅을 날렸으나 GK 도이에게 무난히 막혔다. 그 직후 FC 도쿄는 료비스가 드리블로 페널티 에어리어에 돌파해 슈팅을 시도했다. 이어 14분에는 오른쪽의 나이토에서 켈리가 보낸 패스를 아마라오가 또다시 골대를 벗어났지만, 10명이 된 채 동점을 허용한 베르디와 FC 도쿄의 기세 차이는 점점 명확해졌다.
연장 후반 4분에는, "연장전에서는 4번째 교체까지 가능"이라는 이번 시즌부터의 새로운 규칙을 사용하여, 나이토를 대신해 우메야마를 투입했다. 그 직후 켈리의 프리킥에 아마라오가 헤딩으로 맞췄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그러나 마침내 연장 후반 6분, 켈리와 마스다가 중원에서 좋은 콤비네이션으로 패스를 주고받았고, 마지막에는 켈리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골문 앞으로 보낸 볼을 료비스가 슈팅! 이것이 깔끔하게 들어가 감동적인 V골로 개막전 승리를 쟁취했다.
아마라오, 료비스의 승부 강점이 빛난 경기이기도 했지만, 교체 선수들을 포함해 팀이 제대로 기능했다. 선수 전원이 힘을 합쳐 이번 시즌의 좋은 출발을 끊었다.
【도쿄 베르디1969·마츠키 감독 코멘트】
"일본인 선수만으로 싸워 나가려는 우리에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 그것을 이번 시즌의 기본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판정이나 세세한 부분을 따지면 끝이 없고 여러 가지 사고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그것도 한 명 적은 상황에서 모두가 적극적으로 싸운 것은 다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목받는 경기에서 아쉽게도 승점은 얻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 그리고 남은 경기들을 향해 다시 한 번 확실히 조정하며 임하고 싶습니다."
【오쿠마 감독 코멘트】
"전반부터 나쁜 축구를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프리킥을 포함해 1실점은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이후에 팀으로서 두 번째 실점을 얼마나 견디고 기어를 바꿀 수 있느냐가 승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든 수비 부분에서 버텨내고, 각자의 좋은 부분이 조금씩 나오면서 동점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잘 해줘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즌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니, 기뻐하고 슬퍼하면서도 한 경기 한 경기를 싸워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