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14절 2000/5/20(토)
관중 7,277명
날씨 비, 약함 기온 19.3도 습도 78%
주심: 마쓰자키 야스히로 부심: 스즈키 후사야/데즈카 히로시 4심: 카와이 에이지
J1 1st 제14절
국립경기장

HOME
FC 도쿄
1-2
경기 종료
전반0-1
후반1-1

AWAY
비셀 고베
FC 도쿄 | 비셀 고베 | |
---|---|---|
89' 투투 |
득점자 |
18' 요시무라 코지 56' 와타다 미츠히사 |
36' 카가미 켄스케 → 아마라오 45' 고이케 토시키 → 키나 테츠히로 68' 고바야시 마사미츠 → 토다 미츠히로 |
선수 교체 |
84' 츠치야 유키오 → 아베 유다이 89' 와타다 미츠히사 → 쿠로사키 히사시 |
13 | 슈팅 | 12 |
8 | 코너킥 | 7 |
36 | 프리킥 | 24 |
44' 우메야마 오사무 |
경고 |
57' 와타다 미츠히사 89' 누노베 타카노리 |
퇴장 |
GK | 20 | 도이 요이치 |
DF | 12 | 우메야마 오사무 |
DF | 26 | 고미네 다카유키 |
DF | 3 | 산드로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16 | 고이케 토시키 |
MF | 14 | 사토 유키히코 |
MF | 24 | 고바야시 마사미츠 |
FW | 9 | 투투 |
FW | 10 | 카가미 켄스케 |
GK | 1 | 호리이케 히로미츠 |
DF | 4 | 야마오 미츠노리 |
MF | 23 | 키나 테츠히로 |
FW | 29 | 토다 미츠히로 |
FW | 11 | 아마라오 |
GK | 16 | 타케다 지로 |
DF | 5 | 최 성용 |
DF | 4 | 츠치야 마사오 |
DF | 2 | 우미모토 게이지 |
DF | 3 | 요시다 메구무 |
MF | 15 | 요시무라 코지 |
MF | 23 | 스가와라 사토시 |
MF | 10 | 하시베 시게토시 |
MF | 20 | 야부타 미츠노리 |
FW | 11 | 와타다 미쓰히사 |
FW | 8 | 누노베 타카노리 |
GK | 1 | 카케가와 마코토 |
MF | 6 | 아베 유다이 |
MF | 7 | 나가타 미치야스 |
FW | 9 | 쿠로사키 히사시 |
FW | 13 | 나가시마 아키히로 |
【선수·감독 코멘트】
우승에 희망을 잇는 한 판이 될 것인가? 호조를 보이는 비셀 고베와의 대결
제13절 종료 시점에서 3위에 올라 우승의 희망도 남긴 도쿄. 이번 절은 비 오는 국립경기장에서 비셀 고베를 맞이한다. 지난 절 시미즈를 꺾고 호조를 보이는 고베. 하지만 도쿄도 마지막까지 태풍의 눈이 되기 위해 반드시 이기고 싶은 한 판이다.
스타팅 멤버는 FW에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투투와 카가미가 선발로 나섰다. 오른쪽 사이드백에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 정지된 나이토를 대신해 이번 시즌 첫 출전하는 우메야마가 들어갔다. 교체 명단에는 한 달 만에 부상에서 회복한 아마라오가 포함되어 1st 스테이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커졌다.
비 오는 국립경기장, 빠르고 강한 고베의 수비진 앞에서…
하지만 경기 전부터 계속 내리는 비로 미끄러운 필드, 그리고 무엇보다 고베의 견고한 DF가 버티고 있어 도쿄는 고전할 수밖에 없다. 다소 물러서 있지만 출발이 빠른 볼란치 스가와라, 키와 힘을 자랑하는 두 명의 센터백 츠치야와 우미모토가 공격의 싹을 모조리 잘라낸다.
투투와 가가미가 제압당해 기점을 만들지 못하는 도쿄. 그리고 중원에서는 서로가 엄격한 체크를 걸어 공간을 없애며, 볼이 안정되지 않는다.
그때까지 두 차례의 미들 슛으로 국면을 타개하려 했던 고베였지만, 18분, 왼쪽 사이드에서 기다리고 있던 FW 누부에에게 패스가 전달되자, 마크하러 간 코미네를 제치고 공격에 가담하고 있던 사이드백 요시다에게 연결된다. 그 요시다가 올린 크로스를 중앙의 MF 야부타가 다이렉트로 걷어내자,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MF 요시무라가 정확히 노린 미들 슛. 순간적으로 체크가 늦어진 도쿄 DF의 빈틈을 노린 골이 되었다.
도쿄는 25분에 투투가 날린 미들 슛이 오늘 첫 슈팅이었다. 31분에는 투투와 가가미가 다이렉트로 연결했고, 마지막에는 유키히코가 DF 뒤로 빠져나간 것처럼 보였으나 아쉽게도 오프사이드였다. 어떻게든 흐름을 바꾸고 싶었던 도쿄는 36분에 가가미를 빼고 아마라오를 투입했지만, 투톱이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고, 사이드에서의 공격도 고베 DF에 둘러싸여 효과적으로 전개하지 못했다. 전반전 양 팀 모두 슈팅 수는 3개였지만, 기회를 확실히 살린 고베가 1대0으로 리드한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기나가 기능하고, 아마라오와 투투가 맹반격을 펼치지만…
비가 거세진 후반, 시작부터 도쿄는 기나를 투입했다. 1분에는 프리킥에서 골문 앞에 올라와 있던 산드로를 거쳐 투투가 다이렉트 슈팅! 아쉽게도 골키퍼에 막혔지만, 도쿄에 리듬이 생겼다. 기나는 투톱의 서포트 역할로 기능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전개한다. 2분에는 코너킥에서 아마라오의 헤더. 4분에는 후지야마의 인터셉트에서 다시 한 번 아마라오가 프리로 슈팅. 9분에는 기나의 패스를 골문 앞 고바야시가 힐로 떨어뜨리고 아마라오가 쇄도했으나,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가 되었다. 그러나 전반과는 완전히 달라진 흐름에 골은 시간 문제인 듯 보였다.
하지만 다음 기회를 살린 쪽은 고베였다. 56분, 도쿄의 클리어볼을 이어받아 요시무라가 올린 크로스에, 골문 앞 오른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FW 와타다가 슈팅을 날렸다. 도쿄 수비진의 집중력이 잠시 흐트러진 틈을 타 와타다는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그때까지 계속 공격해왔던 만큼, 무겁게 다가오는 1점이었다.
68분에는 고바야시를 대신해 토다를 투입한 도쿄. 77분에는 그 토다가 과감하게 미들 슛을 노렸으나, 골문 앞에서 동료 선수에게 패스하며 오프사이드가 되었다. 직후에는 고베의 야부타가 전진한 도쿄 수비 뒤로 빠져나가 슛을 시도했다. 가까스로 포스트에 막혔지만, 기회와 위기가 맞닿은 공방이 계속되었다. 남은 10분을 채우지 않고 후지야마, 그리고 산드로를 투입해 맹공을 펼치는 도쿄. 키나의 미들 슛, 투투의 슛 등 각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승리를 노렸다. 그리고 로스타임, 아마라오의 크로스를 산드로가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달려들던 투투가 왼발로 골을 넣었다. 간신히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이번 시즌 6번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패배를 밑거름으로
결국, 선언된 오프사이드는 8회. 받은 파울은 고베의 두 배인 34회. 8회의 코너킥도 성공시키지 못한 도쿄. 도쿄의 전술을 철저히 분석해온 고베에게 점수 이상의 실력 차이를 느끼게 한 패배였다. 지금까지 상대의 강점을 잘 봉쇄하며 싸워온 도쿄지만, 오늘은 고베에게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것을 당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우승의 희망은 사라졌지만, 결코 ‘싸움’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일으켜라, 도쿄 회오리바람」――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최종전, 그리고 2nd 스테이지를 향해 이 패배를 반드시 밑거름으로 삼고 싶다.
【이날 고베전은 ‘TEDDY BEAR DAY’였다. 매번 많은 고객님들께서 호평해 주시는 이 이벤트도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경기에서 패해 히어로에게 오리지널 테디베어 증정 세레모니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방문해 주신 고객님들께 귀여운 테디베어 굿즈가 당첨되는 등 만족하셨으리라 생각한다. 내년에도 다시 개최하고자 하오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