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9절 2000/4/29 (토)
관중 4,049명
날씨 맑음, 무풍 기온 22.3도 습도 39%
주심: 우메모토 히로유키 부심: 나카이 히사시 / 오가와 나오히토 4심: 하마다 쇼지
J1 1st 제9절
가모이케

HOME
FC 도쿄
3-0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3-0

AWAY
교토 산가 FC
FC 도쿄 | 교토 산가 FC | |
---|---|---|
78' 투투 88' 투투 89' 투투 |
득점자 | |
54' 고이케 토시키 → 키나 테츠히로 72' 고바야시 마사미츠 → 카부라기 토루 84' 진노 타쿠야 → 마쓰다 마사토시 |
선수 교체 |
81' 미야자키 켄지 → 쿠로베 미츠아키 |
12 | 슈팅 | 9 |
7 | 코너킥 | 1 |
16 | 프리킥 | 18 |
17' 나이토 나루유키 30' 투투 38' 고바야시 마사미츠 |
경고 |
29' 나카무라 타다시 40' 미야자키 켄지 78' 헤지스 |
퇴장 |
GK | 20 | 도이 요이치 |
DF | 2 | 나이토 나루유키 |
DF | 26 | 고미네 다카유키 |
DF | 3 | 산드로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16 | 고이케 토시키 |
MF | 14 | 사토 유키히코 |
MF | 24 | 고바야시 마사미츠 |
FW | 9 | 투투 |
FW | 15 | 진노 타쿠야 |
GK | 21 | 엔도 타이시 |
DF | 4 | 야마오 미츠노리 |
MF | 23 | 키나 테츠히로 |
FW | 17 | 카부라기 토루 |
FW | 27 | 마쓰다 마사토시 |
GK | 1 | 마츠나가 세이세이 |
DF | 17 | 테지마 카즈키 |
DF | 5 | 에지뉴 바이아노 |
DF | 6 | 사토 진 |
MF | 15 | 미야자키 켄지 |
MF | 3 | 나카무라 타다시 |
MF | 14 | 엔도 야스히토 |
MF | 2 | 노구치 히로시 |
MF | 26 | 마쓰이 다이스케 |
FW | 10 | 헤지스 |
FW | 11 | 미우라 카즈요시 |
GK | 21 | 히라이 나오토 |
DF | 4 | 오타케 나오토 |
MF | 25 | 사이토 다이스케 |
MF | 7 | 사토 카즈키 |
FW | 16 | 구로베 미츠아키 |
【선수·감독 코멘트】
베레자!! 투투!!
"베레자(포르투갈어로 '아름답다'는 뜻)!!" 투투의 두 번째 골을 보고, 저도 모르게 외치고 말았다. 후반 43분, 사토 유키히코 선수가 찬 왼쪽 코너킥을 정확히 헤딩골로 연결한 장면이었다. 투투 자신도 이날 두 번째 골로 교토를 멀리 따돌렸다. 하지만, 이 직후에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이미 로스타임이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교토는 1점을 만회하기 위해 전원 공격을 감행했다. 당연히 교토는 전방으로 몰렸고, 수비 라인은 높아졌다. 그 상황을 판단한 골키퍼 도이 선수는 공을 잡자마자 전방에 홀로 남아 있던 투투를 향해 크게 차 올렸다. 이 공에 투투와 마크하던 교토 수비수가 반응하며 경합이 벌어졌지만, 이날 이미 2골을 넣으며 기세를 탄 투투를 막을 장애물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투투는 마크하는 수비수를 어렵지 않게 떨쳐내고, 크게 바운드하는 공을 그대로 슈팅했다! 거리는 약 30미터였지만, 크게 호를 그리며 날카롭게 떨어지는 '드라이브 슈팅'은 교토의 전 일본 대표 골키퍼 마츠나가가 필사적으로 뻗은 손을 비웃기라도 하듯 골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장은 잠시 정적에 휩싸였으나 곧이어 큰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너무 대단하다..." 누군가가 했던 말이다. 정말 이 경기의 마지막 10분은 투투의 원맨쇼였다. 이 남자의 잠재력은 어디까지 깊은 것일까...
시련? 골든위크 연전 돌입...
지난 경기 히로시마전에서 아마라오가 부상으로 퇴장했다. 왼쪽 허벅지 타박상으로 2~3주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마라오 부재의 영향이라 하면 지난 시즌 말기의 '악몽'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 교훈에 대해 '만전'의 체제를 갖추었다. 지난 시즌, 같은 J2리그에서 도쿄를 괴롭혔던 오이타에서 '초대 J2 득점왕' 진노 타쿠야와 가와사키F에서 '풍운아' 투투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영입했다. 길고 힘든 시즌에서 반드시 직면하게 될 '아마라오 부재의 위기' 타개책이었다. 진노에게는 아마라오 부재 시 포스트 플레이어 역할을, 투투에게는 무한한 가능성과 전방에서의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을 기대했다. 투투는 개막부터 아마라오와 투톱을 이루며 그 젊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편 진노도 부상으로 늦어진 감이 있었지만 연습 경기 등에서 존재감을 어필하며 언젠가 찾아올 '그를 필요로 하는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찾아온 것이 지난 경기 히로시마전이었다. 투투, 진노의 '신 콤비'는 이에 즉응하여 진노⇒투투⇒진노로 득점하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에 기여했다.
그리고 맞이한 GW 연전.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하위 2팀(대 시미즈 에스펄스 4/29, 대 FC 도쿄 5/6)과 아시아컵 위너스컵 우승팀 시미즈 에스펄스(5/3)와의 3연전. 아마라오 부재로 불안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지만, 이 고비를 넘겨야 FC 도쿄가 올해 J1에서 싸울 수 있는 힘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싸워라, 도쿄!
교토의 빠른 프레스에 고전
골든위크 연전의 첫 경기, 이날 상대는 교토였다. 교토는 이번 시즌 단 1승만을 기록 중이며, 현재 5연패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팀에는 그 ‘킹 카즈’로 불리는 미우라 카즈요시가 있어, 팀 상태는 좋지 않지만 리그 역사상 최초로 ‘100골’ 달성을 향해 혼자서 분투하고 있다. 역시 주의해야 할 인물임에는 변함이 없다.
도쿄는 최하위 팀과의 대결에서 7절 G오사카전에서 패한 적이 있기에, 이번에는 아마라오 부재라는 "위기의식"을 발판 삼아 높은 동기부여로 싸우고 싶었다.
각 팀의 "도쿄 대책"이 철저히 강화되는 가운데, 교토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비수 3명 앞에 볼란치 2명을 배치하고, 양쪽 측면에는 유연한 윙백 2명을 배치한 교토는 가모 감독이 말하는 "프레싱 축구"를 펼쳤다.
경기 시작 직후에는 카미노와 투투의 포스트 플레이에서 사이드로 전개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그 후에는 교토의 빠른 프레싱 앞에 위축되었다. "좁은 국면에서 개인적, 조직적으로 돌파하지 못하면 힘들다"고 경기 후 오오쿠마 감독이 말한 것처럼, 좁은 국면에서 항상 수적 우위를 만드는 교토의 빠른 프레싱 앞에서 도쿄는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반대로 교토는 볼을 빼앗으면 빠르게 2톱인 카즈(미우라 카즈요시)와 헤지스를 향해 공을 넘기고, 거기서부터 빠른 패스워크로 도쿄를 교란시켰다. 중원에서는 마츠이, 엔도 등 기술과 전술 안목을 갖춘 젊은 재능들이 자유자재로 볼을 분산시키며 양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경기 시작 6분에는 왼쪽에서 엔도가 올린 정밀한 핀포인트 크로스에 카즈가 프리로 헤딩했고, 이어 9분에는 헤지스가 중앙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경기는 교토 우위로 전개되었다.
극적인 피날레로...
후반에 들어서도 도쿄는 중원을 조직하지 못하고, 수비 라인에서 전방으로 롱패스를 보내는 단조로운 공격을 반복했으나, 기나의 투입으로 상황이 다소 개선되었다. 기나는 중원에서 자신 있는 드리블로 한 걸음 앞으로 나와 패스를 공급했기 때문에 상대의 마크가 다소 늦어져 전방의 카미노의 포스트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나이토, 후지야마 양쪽 사이드백의 공격 가담도 점차 빈도가 늘어났다.
교토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 헤지스를 축으로 도쿄의 골문을 공격해 온다. 사이드에서 혹은 중앙으로 파고들어 강력한 슈팅을 퍼붓지만, 도쿄의 마지막 보루 도이 선수가 열정적인 필사 세이브를 보여준다. 후반 30분에는 골 정면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으나 이것도 훌륭한 반응으로 막아낸다. 이 장면까지 이날의 영웅은 틀림없이 도이였다. 그러나 이 후, 이 열세를 단숨에 뒤집는 장면이 찾아온다.
후반 33분, 카운터 상황에서 투투가 왼쪽 사이드를 놀라운 주력으로 돌파하여 골문 앞으로 낮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그곳으로 뛰어든 카부라기가 몸을 기울이며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여기서 마크하던 교토 수비수가 아쉬운 핸드 반칙을 범했다. 이 페널티킥을 투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초조해진 교토는 지금까지 유지해온 균형을 무너뜨리고 공격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공간이 생기자 도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그리고... 투투의 원맨쇼는 그 PK로 이어진 플레이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교토의 전 일본 대표 DF 나카무라가 "그 달리기 속도는 알고 있어도 막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투투의 해트트릭에는 단순한 기세뿐만 아니라 확실한 뒷받침이 있다.
이로써 골든위크 연전 첫 경기를 클리어했다. 아마라오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투와 신노 두 스트라이커가 충분히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아쉽게도 다음 경기, 강호 시미즈 에스펄스와의 한 판에는 투투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지만, 신노를 중심으로 이날 출전한 카부라키, 마츠다 등 젊은 FW들이 기대에 부응해 줄 것이다.
<오쿠마 감독 코멘트>
오늘 경기와 관련해서는 내용에 만족하지 못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의 패스 미스가 많아 사이드 체인지가 되지 않은 점이 힘들었다. 이번 경기에서 좋았던 점은 중원이 조직되지 못했음에도 양쪽 사이드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의도적인 공격을 펼쳤다는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다.
다음 경기는 (투투가 없지만) 카미노를 축으로 위성팀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토다, 카부라기, 마츠다 등을 조합해 싸운다. 아마라오가 없어도 카미노를 중심으로 한 축구를 펼치면 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