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4절 2000/4/01 (토)
관중 10,321명
날씨 맑음, 보통 기온 13.6도 습도 20%
주심: 이시야마 노보루 부심: 사토 히데아키/미야지마 가즈시로 4심: 호리카와 에이타
J1 1st 제4절
가시와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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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와 레이솔
3-2
경기 종료
전반1-1
후반1-1
연장 전반0-0
연장 후반1-

AWAY
FC 도쿄
가시와 레이솔 | FC 도쿄 | |
---|---|---|
24' 기타지마 히데아키 68' 자책골 118' 홍 명보 |
득점자 |
40' 아마라오 75' 사토 유키히코 |
63' 사카이 나오키 → 히라야마 토모키 63' 카토 노조무 → 박 건하 94' 와타나베 미츠키 → 스나가와 마코토 |
선수 교체 |
73' 고이케 토시키 → 키나 테츠히로 105' 고바야시 마사미츠 → 토다 미츠히로 |
13 | 슈팅 | 8 |
10 | 코너킥 | 8 |
30 | 프리킥 | 23 |
81' 아카미야 토모카즈 |
경고 |
26' 나이토 나루유키 72' 투투 |
퇴장 |
GK | 1 | 미나미 유타 |
DF | 4 | 와타나베 다케시 |
DF | 20 | 홍명보 |
DF | 3 | 사츠카와 노리히로 |
MF | 13 | 와타나베 코키 |
MF | 7 | 아카미야 토모카즈 |
MF | 2 | 하기무라 시게노리 |
MF | 12 | 사카이 나오키 |
MF | 10 | 오오노 토시타카 |
FW | 9 | 키타지마 히데아키 |
FW | 11 | 카토 노조무 |
GK | 22 | 요시다 무네히로 |
MF | 6 | 히라야마 토모노리 |
MF | 5 | 시모타이라 타카히로 |
MF | 15 | 스나가와 마코토 |
FW | 29 | 박 건하 |
GK | 20 | 도이 요이치 |
DF | 2 | 나이토 나루유키 |
DF | 3 | 산드로 |
DF | 26 | 고미네 다카유키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16 | 고이케 토시키 |
MF | 14 | 사토 유키히코 |
MF | 24 | 고바야시 마사미츠 |
FW | 9 | 투투 |
FW | 11 | 아마라오 |
GK | 21 | 엔도 타이시 |
DF | 5 | 후루베 요시노리 |
MF | 23 | 키나 테츠히로 |
MF | 6 | 아사노 테츠야 |
FW | 29 | 토다 미츠히로 |
【선수·감독 코멘트】
견고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자랑하는 팀 간의 치열한 경기
’95 시즌부터 J리그에서 싸우며 99승을 거둔 가시와 레이솔. 오늘 승리를 거두면 통산 100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에 맞서는 도쿄는 선두이긴 하지만 J1에서는 아직 3승에 불과하다. 여기서 톱리그에서의 역사적 차이가 드러난다. 이 차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성실히 싸울 수밖에 없다.
오늘 경기에서는 절정의 컨디션인 아마라오, 투투를 중심으로 한 도쿄의 공격진이 J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가시와 DF를 어떻게 무너뜨릴지 주목된다. 반대로 수비진은 올림픽 대표로 주목받는 FW 기타지마를 어떻게 막을지도 관건이다. 서로 단단한 수비와 속공을 강점으로 하는 팀끼리의 대결이라 볼거리가 많다.
쫓고 쫓기는 가운데도, 아마라오 3경기 연속 골!
전반, 바람을 등에 업은 도쿄는 시작부터 과감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9분에는 오늘 여러 차례 공격에 가담한 후지야마가 DF 뒤로 달려든 투투에게 공을 연결했다. 안쪽으로 크로스한 공에 유키히코가 뛰어들었으나 DF와 경합하며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1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산드로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가시와의 날카로운 최종 라인 앞에서 골을 뚫지 못했다. 가시와는 최종 라인과 볼란치에서 인터셉트를 통해 측면으로 전개하는 형태를 만들기 시작하며 20분경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24분, 왼쪽 MF 오오노가 올린 크로스에 기타지마가 헤딩으로 맞춰 골을 넣었다. 허점을 찔려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가시와는 도쿄보다 더 높은 수비 의식을 보이며 공격과 수비 전환이 빨랐다. 도쿄는 어떻게든 카운터로 골문 앞으로 빠르게 공을 운반하고 싶었으나 가시와 중원의 압박이 빨라 공격이 끊겼다. 그러나 40분, 코이케가 왼쪽 공간으로 내준 공에 후지야마가 달려들어 중앙으로 연결했다. 아마라오가 헤딩으로 맞춘 공은 상대 DF에 맞고도 골 오른쪽 구석으로! 열세였지만 에이스 아마라오가 단 한 번의 기회를 확실히 살려 동점을 만들었다.
끈기를 보였다! 유키히코의 동점 골!!
전반전은 중途반단한 패스 미스와 수비 클리어의 미숙함이 두드러져 차분하지 못했던 도쿄. 후반에도 공격과 수비의 격렬함은 변함없었고, 서로의 거친 파울에 열기가 더해져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간이 계속되었다. 흐름을 잡고 싶었던 양 팀이었지만 먼저 움직인 쪽은 가시와였다. 63분에 FW 가토, MF 사카이를 빼고 FW 박과 MF 히라야마를 투입했다. 그 직후 68분, 가시와는 도쿄 측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는 올림픽 대표로도 선발된 히라야마. 날카롭게 찬 공은 아사리의 클리어 미스를 유도하며 골로 연결되었다. 도쿄는 다시 1점 뒤지게 되었다. 하지만 점차 아마라오가 엄격한 마크 속에서 기점이 되어 적극적으로 양쪽 측면에서 DF 뒤로 침투하려는 의식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쿄도 고이케를 빼고 기나를 투입해 맞이한 75분, 고바야시의 공을 투투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곳을 DF 마크를 뚫고 나온 아마라오가 슈팅! GK 미나미의 다리 사이를 빠져나간 공을 밀어 넣고 있던 유키히코가 잡았다!! 점수를 벌리는 가시와에 쫓아붙듯 다시 동점에 이은 투지가 담긴 한 방이었다. 그 후에도 카운터가 계속되었지만 서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도쿄는 2경기 연속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가로막은 홍명보의 벽
점점 더 치열해지는 공방을 펼치는 양 팀. 도쿄는 운동량으로 강하게 공격하지만, 투투의 마무리도 골문을 벗어난다. 반면 가시와는 홍명보를 중원에 올려 승부를 걸었다.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는 아키미야 한 명으로 하고, 홍명보에게는 톱 아래 위치를 맡기라고 말했다. 체력적으로 괜찮은지 확인했는데 ‘괜찮다!’고 했다”고 니시노 감독이 말한 것처럼, 가시와도 적극적으로 볼을 쫓고 수비수들도 공격에 가담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중원을 자유롭게 내준 도쿄는 연장 후반에 고바야시를 빼고 토다를 투입했다.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하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한다. 이대로 무승부가 될 것 같던 118분, 가시와 측 왼쪽에서 히라야마가 올린 크로스에 무마크였던 홍명보가 점프해 트랩! 모두가 ‘핸드인가!?’라고 생각한 다음 순간, 왼발 발리슛이 도이의 왼손을 스치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충격적인 연장 V골. J1에서 처음 맞이한 패배는 씁쓸한 결과가 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다. 미묘한 상황이었지만, 오쿠마 감독도 "슈팅을 허용하는 장면을 만들었던 것이 문제"라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홍명보의 골에 대한 집념이 누구보다도 뛰어났던 것일 것이다. 그리고 "4연승"은 놓쳤지만, 이 패배로 고개를 숙일 이유는 전혀 없다. 지금의 도쿄에는 두 번의 열세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따라잡는 강인함이 있다. 각자의 반성을 다음에 살려 "4승째"를 목표로 하면 된다.
감독 코멘트
《니시노 감독의 코멘트》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도쿄는 예상만큼 프레싱이 강하지 않았고, 물러선 상태에서 카운터를 노리는 경기였다. 리드를 당해도 (전체적으로) 점수를 내러 오는 느낌이 아니었고 스타일이 변하지 않았다. (DF 라인을 올려서) 점수를 내기 쉬웠다면 우리도 카운터를 노리기 쉬웠겠지만, 그 단순한 공격이 오히려 싸우기 어렵게 만들었고 주도권을 잡고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공격해도 끝까지 공격하지 못한 점은 반성해야 하지만, 중원과 DF의 수비에 관해서는 잘 지켰고, 의도한 대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쿠마 감독의 코멘트》
"연장전에 들어가 홍명보가 중원으로 올라왔고, 그것을 케어하려 했지만 완전히 막지 못했다. 상대는 승리를 위해 왔기 때문에, 우선 수비로 막고 거기서 올라가 DF 뒤를 노리려고 생각했는데… (전반 오른쪽 사이드백 내토에서 공격을 많이 받았지만) 쐐기 패스가 인터셉트되거나 패스 미스를 반복하면서 리듬이 무너졌다. 또한, 피드의 정확도가 낮아 전방에서 기반을 만들지 못해 DF 뒤를 노리는 공격을 할 수 없었다. 패배하긴 했지만 아직 4경기밖에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히 싸워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