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30라운드 1999/10/11(월)
관중 2,903명
날씨 맑음, 약함 기온 23.8도 습도 59%
주심: 오카다 마사요시 부심: 카타기리 마사히로/카바사와 준이치 4심: 쿠리바야시 사토루
J2 제30라운드
니시가오카

HOME
FC 도쿄
0-1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0-1

AWAY
사가ン 도스
FC 도쿄 | 사가ン 도스 | |
---|---|---|
득점자 |
70' 다케모토 요시유키 |
|
45' 오카모토 하야토 → 에노모토 준 58' 아사리 사토루 → 고이케 토시키 78' 신죠 히로키 → 와다 준 |
선수 교체 |
63' 이쿠츠 마사시 → 나카무라 신 86' 고가 마사토 → 다카기 켄시 86' 후쿠도메 료 → 마츠다 코코미 |
17 | 슈팅 | 9 |
6 | 코너킥 | 6 |
16 | 프리킥 | 21 |
53' 에노모토 준 |
경고 | |
퇴장 |
GK | 22 | 스즈키 타카유키 |
DF | 12 | 우메야마 오사무 |
DF | 3 | 산드로 |
DF | 4 | 야마오 미츠노리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6 | 신조 히로키 |
MF | 14 | 사토 유키히코 |
MF | 15 | 알미르 |
MF | 18 | 오카모토 하야토 |
FW | 17 | 카부라기 토루 |
GK | 32 | 니타오 히로유키 |
DF | 5 | 후루베 요시노리 |
MF | 16 | 고이케 토시키 |
FW | 9 | 와다 준 |
FW | 28 | 에노모토 준 |
GK | 1 | 타카사키 리키 |
DF | 4 | 카와마에 리키야 |
DF | 12 | 사토 하루히코 |
DF | 17 | 모리야스 히로시 |
DF | 22 | 고바야시 사토루 |
MF | 8 | 기타우치 코세이 |
MF | 11 | 고가 마사토 |
MF | 13 | 이하라 야스히데 |
MF | 18 | 후쿠도메 료 |
MF | 25 | 이나쓰 마사시 |
FW | 20 | 다케모토 요시유키 |
GK | 21 | 야마구치 테츠하루 |
DF | 5 | 마츠다 타카노리 |
MF | 10 | 나카무라 신 |
MF | 15 | 타카기 켄시 |
FW | 19 | 카타부치 코이치로 |
【선수·감독 코멘트】
「니시가오카」에서의 마지막 경기
1999년 3월 14일, 기념비적인 FC 도쿄의 (J2) 데뷔전 장소는 바로 이 「니시가오카 축구장」이었다. 상대 팀은 이날과 같은 사간 토스였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아래, FC 도쿄는 모여든 3,685명의 팬들 앞에서 그 새로운 힘을 마음껏 발휘하며 토스를 압도했다. 오카모토, 아마라오 등 반드시 득점해야 할 선수들이 점수를 쌓아가며, 경기가 끝나고 보니 2-0의 압승. 멋지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로부터 약 7개월, 길고 긴 여정이라 불리던 J2 리그도 이미 막바지에 접어들어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경기는 단 7경기뿐이다. 그리고 「니시가오카」에서의 경기도 이것이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은 이 「니시가오카」를 메인으로 「에도가와구 육상경기장」과 「코마자와 육상경기장」 등 3개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이 「니시가오카」는 전체 홈 경기 18경기 중 10경기를 치른, 말하자면 「땀과 눈물이 가장 배어 있는 그라운드」다. 스탠드와 피치의 거리가 극단적으로 가까워 감독과 선수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컴팩트한 전용 경기장은 팬과 선수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분위기 있는 경기장!?」이다. 벤치 시트, 골 뒤의 입석, 어두운 나이트 게임 조명 등등, J2다운 로컬한 이미지가 좋아서인지 「니시가오카에서의 (FC) 도쿄 축구」를 지지하는 팬과 언론 관계자도 적지 않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니시가오카」에서의 마지막 경기, 최고의 승리를 기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라오 부재의 영향
전반,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도쿄였다. 도쿄는 중원에 있는 알미르를 공격의 기점으로 삼아, 좌우 양쪽 풀백과 볼란치 신조의 공격 가담으로 두터운 공격을 전개했다. 신조는 열정적인 플레이로 볼을 빼앗은 후, 스스로도 적극적으로 전방으로 올라가 기회를 만들었다. 14분에는 알미르의 스루패스를 타이밍 좋게 신조가 돌파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버티다가 중앙으로 맹렬히 돌진한 카부라키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카부라키는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되어 노려서 슈팅을 날렸으나, 간신히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그러나 이 무렵부터 흐름은 점차 토스에 넘어갔다. 도쿄는 오른쪽 우메야마 유키히코, 왼쪽 후지야마 오카모토와 사이드에서 확실히 조립했지만, 전방에 위치한 카부라키가 토스의 엄격한 마크에 볼을 지키지 못하게 되자 패스 코스가 제한되고 리듬이 나빠졌다. 반대로 토스는 볼을 빼앗은 후의 속공이 날카로워, 전방 선수들이 사이드 공간 깊숙이 긴 거리를 달려 들어가 확실한 볼 키핑으로 거점을 만들기 시작했다. 사이드에서 파고드는 일이 많아진 도쿄는 25분,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카운터에서 왼쪽 사이드 공간으로 흘러간 토스의 FW에 대해 야마오, 산드로가 두 명이서 끼어들려 했으나 돌파당했고, 당황해 뛰어나온 GK 스즈키까지 돌파당해 골문이 무인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순간에 후지야마가 슬라이딩 태클로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전방에 거점을 만들지 못한 도쿄는 알미르가 FW 포지션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하게 되자 일시적으로 공격 리듬이 좋아졌다. 전방에 거점이 생기면서 풀백의 공격 가담도 늘었고, 카부라키도 알미르가 떨어뜨린 볼을 받아 앞을 보고 승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알미르가 전방에 위치해 포스트 플레이에 전념함으로써 중원을 조립하는 선수가 없어져 공격이 단조로워졌다. 아마라오가 있을 때는 아마라오가 안정된 포스트 플레이를 하여 알미르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아마라오와의 콤비 플레이나 변칙적인 패스로 결정적인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알미르 자신이 포스트 역할이 되어버리면 공격의 기점이 사라져 버린다. 아마라오 존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되었다. 전반은 이대로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되어 0-0으로 종료되었다.
에노모토 투입으로 도쿄의 맹공이 시작되었지만...
전방에 거점을 만들지 못하고 공격의 기점을 잃은 도쿄는, 전방에 포스트 플레이를 잘하는 FW 에노모토를 투입했다. 이로써 흐름이 단번에 바뀌었다. FW를 카즈키·에노모토의 투톱으로 바꾸고, 알미르를 본래의 볼란치로 내리면서 도쿄의 공격력이 증대되었다. 에노모토는 기대대로 안정된 포스트 플레이를 선보였고, 카즈키와 교대로 좌우의 깊은 공간에도 적극적으로 들어가면서 도쿄의 패스 코스가 급격히 늘어났다. 알미르가 공격의 기점이 되어 좌우로 패스를 분산시키자, 왼쪽 후지야마, 오른쪽 우메야마의 '양익'이 출격! 거기서부터 사이드를 파고드는 크로스, 중앙으로 파고드는 슈팅 등 본래 도쿄의 공격 리듬이 돌아왔다. 여기서부터 도쿄의 '맹공 쇼'가 시작된다. 13분에는 에노모토가 훌륭한 볼 컨트롤 후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그 직후 공격에 가담한 MF 신조가 특기인 강렬한 왼발 미들 슈팅을 쏘았다. 이어 이번에는 알미르가 왼쪽 사이드에서 기다리는 유키히코에게 절묘한 스루 패스를 연결해 왼발로 강력한 슈팅! 모두 사간 토스 GK의 훌륭한 선방이나 골포스트에 막혔지만, 후반 시작부터 15분간 도쿄의 맹공은 압권이었다.
몇 번이나 찾아온 결정적인 장면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초조해지기 시작한 도쿄는 수비의 핵심 산드로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맹공을 이어갔다. 그러나 맞이한 후반 25분, 도쿄는 한순간의 빈틈을 노출하고 만다. 토스는 역습에서 FW 에이스 다케모토가 도쿄의 골문으로 돌진했다. 다케모토는 오프사이드 라인 바로 근처에서 왼쪽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받아 마크하러 온 야마오를 따돌리고 왼발로 화려하게 도쿄의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20분에 실점한 도쿄는 FW 와다도 투입해 ‘일본산 스리톱’으로 더욱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34분에는 오른쪽 사이드를 돌진한 DF 야마오의 낮은 크로스에 에노모토가 뛰어들었으나 아쉽게도 DF에 클리어당했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골 중앙 앞 약 25m 거리에서 흘러나온 공을 주운 유키히코가 커브를 걸어 완벽한 슈팅을 날렸으나 토스 GK의 훌륭한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작 직후부터 연속 선방을 펼친 토스의 GK는 완전히 기세를 탔던 것 같다. 그 후에도 도쿄는 끝까지 맹공을 이어갔으나 토스는 GK를 중심으로 수비 라인이 버텨내 결국 0-1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슈팅 수 17-9로 토스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슈팅을 퍼부었음에도 1점 차로 무릎 꿇은 도쿄는 지난 경기 야마가타전부터 리그 2연패를 당했다. ‘니시가오카’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다음 주 17일(일)에는 이번 경기에서 야마가타를 압승하며 기세를 탄 삿포로전, 그리고 그 다음 주 24일(일)에는 천왕산이 될 선두 가와사키 F전이라는 큰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은 무엇보다 몸을 쉬게 하고 마음을 전환하는 데 전념하기를 바란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싸움이다.
<감독 코멘트>
(토스·초륜 감독 코멘트)
위기가 많은 힘든 경기였지만, 백라인이 잘 버텨주었다. 전술적으로는 무엇보다도 왼쪽 사이드의 후지야마 드리블과 공격을 억제하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대응해 주었지만, 아마라오가 없었던 것이 컸다. 그곳에서 볼을 유지당하면 사이드백의 공격 참여도 늘어나고, 수비 라인이 무너진다. 도쿄에는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기에, 정말 기쁘다.
(도쿄·오쿠마 감독 코멘트)
상대의 한 번의 찬스는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먼저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전방에서 조금 더 볼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 같다. 볼을 빼앗기는 방식도 좋지 않았고, 사이드백이 올라가지 못했다. 좋았던 점은 프레미스트가 스트라이커로서 가능성을 느끼게 하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이다. 앞으로는 이 멤버로 싸울 수밖에 없으며, 투톱, 2선 조합 등도 여러 가지로 검토해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