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25절 1999/9/10(금)
관중 619명
날씨 맑음, 무풍 기온 34.5도 습도 52%
주심: 나카무라 유 부심: 이소가와 카즈야/오카노 히사히토 4심: 야마다 카즈히데
J2 제25절
니라사키 중앙

HOME
반포레 고후
3-5
경기 종료
전반0-1
후반3-4

AWAY
FC 도쿄
반포레 고후 | FC 도쿄 | |
---|---|---|
59' 호리이 다케야 60' 요시다 사토루 89' 오시바 카츠토모 |
득점자 |
27' 사토 유키히코 75' 아마라오 78' 카부라기 토루 80' 알미르 86' 알미르 |
45' 나카다 켄지 → 오다기리 미치하루 72' 카네코 마코토 → 신메이 마사히로 |
선수 교체 |
64' 오카모토 하야토 → 카부라기 토루 71' 아사리 사토루 → 고이케 토시키 85' 우메야마 오사무 → 후루베 요시노리 |
9 | 슈팅 | 24 |
3 | 코너킥 | 7 |
25 | 프리킥 | 21 |
51' 호리이 타케야 |
경고 | |
퇴장 |
GK | 1 | 사카모토 타케히사 |
DF | 2 | 기무라 테츠마사 |
DF | 3 | 와타나베 스스무 |
DF | 5 | 이시하라 다이스케 |
DF | 6 | 나카다 켄지 |
MF | 4 | 카네코 마코토 |
MF | 8 | 아이 타츠야 |
MF | 10 | 오시바 카츠토모 |
MF | 12 | 츠치하시 히로유키 |
FW | 9 | 요시다 사토루 |
FW | 14 | 호리이 타케야 |
GK | 22 | 이토 토모히코 |
DF | 20 | 타니오쿠 유우사쿠 |
DF | 28 | 오다기리 미치하루 |
MF | 11 | 신아키 마사히로 |
FW | 18 | 키타지마 요시오 |
GK | 22 | 스즈키 타카유키 |
DF | 12 | 우메야마 오사무 |
DF | 3 | 산드로 |
DF | 26 | 고미네 다카유키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6 | 신조 히로키 |
MF | 14 | 사토 유키히코 |
MF | 15 | 알미르 |
MF | 18 | 오카모토 하야토 |
FW | 11 | 아마라오 |
GK | 32 | 니타오 히로유키 |
DF | 5 | 후루베 요시노리 |
MF | 16 | 고이케 토시키 |
MF | 24 | 고바야시 마사미츠 |
FW | 17 | 카부라기 토루 |
【선수·감독 코멘트】
기온 34.5℃!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인 고후전은 기온 34.5℃라는 한여름 같은 더위 속에서 원정지인 니라사키 중앙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렸다. 고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은 "시원한 편!?"이었다고 하지만, 이 시기의 도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더위에 도쿄 일레븐에게 미칠 영향(=체력 소모)이 우려되었다. 게다가 경기장이 "산들로 둘러싸인 수용 인원 약 2,000명 규모(골 뒤, 백스탠드는 모두 잔디석!)의 경기장"이라는 입지도 "원정"에 온 것을 실감하게 했다. 이 원정지 니라사키에서 평일 오후 2시 킥오프라는 "가혹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도쿄에서 멀리 응원하러 달려와 준 팬 수는 약 100명. 강한 햇볕을 가릴 것은 없었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가혹한 환경 속에서 힘차고 활기찬 응원으로 서포트해 주는 팬들 앞에서 지면 안 되었다.
1점밖에 넣지 못한(?) 전반전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도쿄가 맹렬히 공격을 시작했다. 도쿄는 지난 경기(누적 경고로) 결장한 에이스 아마라오가 그 답답함을 풀 듯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방의 거점이 되는 안정적인 포스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여기에 아마라오와 함께 전방에서 적극적인 포스트 플레이를 펼친 알미르, 강력한 돌파로 상대 수비 뒤를 끈질기게 노리는 오카모토,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올리는 유키히코 등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얽혀 코후를 압도했다. 특히 지난 경기부터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오카모토는 풍부한 운동량으로 후방에서 오는 롱패스를 맹렬히 쫓아 상대 수비에 압박을 가하는 ‘특징’을 발휘해 20분에는 아군 수비수로부터 세로로 들어온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코후는 가끔 도쿄의 실수에서 볼을 빼앗으면 스피드 있는 호리이, 요시다, 오오시바가 도쿄 수비 뒤로 달려드는 단순한 ‘한 방’을 노렸다. 하지만 좋은 형태가 되었음에도 중요한 순간에 정확하지 않은 패스를 내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몇 차례 도쿄 수비 뒤를 노릴 뻔했으나, 코미네와 산드로의 ‘마지막 벽’을 넘지는 못했다.
선제골을 넣은 쪽은 도쿄였다. 27분, 오른쪽 사이드를 알미르가 돌파하며 크로스를 올렸다. 아마라오가 슈팅했으나 상대 수비수에 맞고 뜬 공을 중앙에 있던 유키히코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다. 정확히 맞지 않은 슈팅이었지만 코스가 좋아 골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에도 7~8할의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한 도쿄였으나,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고후를 상대로 공을 좀 더 빨리 놓지 못했고, 1점 리드에 안심한 듯한 힘이 빠진 공격으로 일관하며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순식간에 역전당하며 어려운 전개로
전반, 걱정되었던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 없이, 내내 운동량에서 앞섰던 도쿄는 후반에도 우세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48분 아마라오의 발리, 49분 오카모토, 52분 알미르의 다이빙 헤딩 등 연이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도쿄. 도쿄에 약간의 조급함이 보이기 시작한 59분, 코너킥으로 공격에 무게를 둔 도쿄는 고후의 빠른 카운터에 위기를 맞았다. 고후는 (파울로 인해) 멈춘 도쿄의 순간적인 빈틈을 노려, 왼쪽 사이드의 수비수가 빠른 리스타트를 하여 그대로 하프라인 부근까지 올라가 중앙으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보냈다. 이에 스피드 있는 고후 FW 호리이가 날카롭게 반응했다. 그동안 억제당했던 도쿄 DF 코미네의 마크를 벗어나 독주, 코미네의 필사적인 추격을 따돌리고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었다. 이로써 기세를 탄 고후는 1분 후 60분, 중원에서 동요하는 도쿄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오른쪽으로 전개, 쉽게 올린 크로스에 FW 요시다가 다이빙으로 뛰어들어 그대로 머리로 화려한 역전골을 꽂아넣었다.
남은 15분부터 몰아친 4골!
순식간에 역전당한 도쿄는 여기서 움직였다. 피로로 운동량이 떨어진 오카모토를 대신해 스피드 있는 FW 카부라키를 투입했다. 카부라키는 전방에서 맹렬한 체이싱을 보여 도쿄에 활기를 되찾아 주었다.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되었고, 도쿄는 아마라오의 강력한 돌진, 고후는 호리이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볼 키핑으로 각각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가 움직인 것은 75분, 왼쪽 사이드를 후지야마가 끈질긴 드리블로 돌파해 깊은 위치에서 중앙의 아마라오에게 패스했다. 아마라오는 고후 수비수가 태클에 들어가기 전에 원트랩 후(노스텝으로) 왼발로 화려하게 동점골을 넣었다. 이로써 기세를 되찾은 도쿄는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78분, 고후 골문 앞 오른쪽 45도 위치에서(교체 출전한) 고이케로부터 패스를 받은 카부라키가 빠르게 반전하며 돌아서서 슈팅했다. 각도는 없었지만 GK 왼쪽을 뚫은 공은 골망을 흔들며 마침내 역전(3-2)에 성공했다. 그리고 2분 후 80분, 이번에는 후지야마가 전방으로 롱패스를 내주자 알미르가 맹렬히 돌진했다. 이에 당황한 고후 수비수는 나온 GK에게 근거리에서 헤딩으로 백패스를 했으나 GK가 이를 파울블했다. 이 공을 알미르가 빼앗아 무인 골문에 차 넣어 4번째 골을 기록했다. 밀어붙이는 도쿄는 86분, 카부라키가 자진에서 공을 빼앗아 오른쪽 사이드를 약 60m 독주하며 중앙의 아마라오에게 패스했다. 고후 수비수가 필사적으로 수비하려 했지만 아마라오는 따라온 알미르에게 패스했다. 알미르는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고 공은 GK에 맞고 골로 들어갔다. 완전히 승리를 확신한 도쿄는 이후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불필요한 1점을 내주었고 경기는 결국 5-3으로 종료되었다. 한때 어떻게 될지 ‘아찔’했지만, 혹독한 환경 속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오쿠마 감독 코멘트>
(8.29 삿포로전과 마찬가지로) 실점 후 마음가짐 전환이 되지 않아 연속 실점한 점이 좋지 않다. 앞으로의 과제이며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강함을 요구하고 싶다. 전체적으로는 이 더운 날씨 속에서도 운동량에서 (코후를) 앞서며 우리 페이스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하고 있다. (5득점의) 공격에 관해서는,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그런 공격적인 움직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도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