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15절 1999/6/27(일)
관중 1,645명
날씨 비, 강함 기온 24.3도 습도 88%
주심: 헴미 야스히로 부심: 아베 마사키/이토 리키오 4심: 나리타 카즈히코
J2 제15절
에도가와

HOME
FC 도쿄
1-0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1-0

AWAY
반포레 고후
FC 도쿄 | 반포레 고후 | |
---|---|---|
77' 아마라오 |
득점자 | |
45' 오카모토 하야토 → 와다 준 67' 가가미 켄스케 → 카부라기 토루 89' 우메야마 오사무 → 고미네 다카유키 |
선수 교체 |
72' 신명 마사히로 → 요시다 사토루 76' 이시하라 다이스케 → 타니오카 유우사쿠 85' 호리이 타케야 → 아카오 요시노리 |
16 | 슈팅 | 9 |
8 | 코너킥 | 7 |
23 | 프리킥 | 25 |
88' 와다 준 |
경고 | |
퇴장 |
GK | 1 | 호리이케 히로미츠 |
DF | 12 | 우메야마 오사무 |
DF | 5 | 후루베 요시노리 |
DF | 3 | 산드로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16 | 고이케 토시키 |
MF | 14 | 사토 유키히코 |
MF | 13 | 카가미 켄스케 |
MF | 18 | 오카모토 하야토 |
FW | 11 | 아마라오 |
GK | 22 | 스즈키 타카유키 |
DF | 26 | 고미네 다카유키 |
MF | 24 | 고바야시 마사미츠 |
FW | 17 | 카부라기 토루 |
FW | 9 | 와다 준 |
GK | 1 | 사카모토 타케히사 |
DF | 2 | 기무라 테츠마사 |
DF | 4 | 카네코 마코토 |
DF | 5 | 이시하라 다이스케 |
DF | 6 | 나카다 켄지 |
MF | 3 | 와타나베 스스무 |
MF | 7 | 사이키 카즈토 |
MF | 8 | 아이 타츠야 |
MF | 11 | 신아키 마사히로 |
FW | 10 | 오시바 카츠토모 |
FW | 14 | 호리이 타케야 |
GK | 22 | 이토 토모히코 |
DF | 20 | 타니오쿠 유우사쿠 |
MF | 12 | 츠치하시 히로유키 |
MF | 13 | 아카오 요시노리 |
FW | 9 | 요시다 사토루 |
【선수·감독 코멘트】
매우 중요한 한 판
5월 말 이후 약 1개월 만에 재개된 J2리그 제15절은 에도가와구 육상경기장에 반포레 고후를 맞이한 경기였다. 이 1개월 동안 J2 각 팀은 컨디셔닝과 팀 전술 재확인에 시간을 할애하며 리프레시에 전념했다. 재개전이 되는 이날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한편, 나비스코컵 2회전에 진출한 도쿄(와 오이타)는 리그전 종료 후 지체 없이 나비스코를 향한 전투 체제에 들어가 2경기의 치열한 경기를 소화했다. J1 팀과의 진검승부에서 쾌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지만, 상당한 심신의 피로도 누적되었다. 이 플러스 마이너스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4월에 치러진 고후와의 1st 라운드에서는 산드로, 알미르, 고바야시 세 골로 쾌승했다. 이 승리로 탄력을 받은 도쿄는 이후에도 무난히 승리를 이어가며 이번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했다. 팀이 상승 기류를 타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이 시기의 리그전 재개라 하면 작년 여름의 '악몽'이 떠오른다. 당시 JFL에 소속되어 있던 FC 도쿄의 전신 '도쿄 가스 FC'는 5월 중순까지 개막 10연승이라는 파죽지세로 돌진했고, 2개월 후 재개된 리그전에서는 모두가 도쿄 가스 FC의 승리를 믿고 유메노시마(홈)에 발길을 옮겼다. 그러나 결과는 연장 V골 패배였고, 이후 4연패의 계기가 되고 말았다... 어쨌든 리그전 재개 후 첫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한 판이다. 피로라는 핸디캡이 있는 것은 틀림없으며, 이날의 폭우로 인한 최악의 그라운드 컨디션도 선수들의 체력을 가차 없이 빼앗고 있었다. 대승하지 않아도 좋으니, 어쨌든 '이기는' 것이 필요했다.
최악의 컨디션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킥오프 시간이 되어도 전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더욱 나쁜 것은 킥오프가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강해져 관중석에서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도 극히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폭풍우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도쿄를 응원하는 단체가 있었다. 바로 '골 뒤의 청적군단'이다. 아무리 환경이 나빠도 홈이든 원정이든 항상 선수들을 북돋우는 든든한 응원을 계속 보낸다. 이날의 '청적군단'은 선수들과 함께 흠뻑 젖어 평소보다 더욱 거칠게 선수들을 백업했다. 전반, 도쿄는 중원을 단단히 연결하며 최전방 아마라오를 포스트로 삼아 공격을 조직하려 했다. 아마라오는 이 나쁜 컨디션 속에서도 안정된 볼 컨트롤을 보여주었고 때로는 리프팅으로 상대를 제치는 등 수준 차이를 드러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볼 컨트롤 정확도가 떨어졌고, 또한 고후의 압박도 강해 평소의 화려한 패스워크에 의한 '무너뜨리기'가 불가능했다. 볼란치 코이케를 기점으로 볼을 좌우로 분산시키고 사이드백에서 공격도 시도했으나 중원에서 볼을 잃는 기회가 많았고 후지야마, 우메야마의 공격 가담도 힘을 잃었다. 한편 고후는 수비적이면서도 공격 시에는 확실히 연결하며 양쪽 사이드에서 속도 있는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역시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어 결정적인 찬스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거세졌지만 양 팀 모두 연결해 나가야 할지, 단순히 차고 달리는 축구로 바꿔야 할지 망설이는 듯했다.
마지막은 역시 "KING OF TOKYO"
후반에 들어서자마자 폭풍우 같은 상태가 되어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고 드리블과 패스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팀 깃발이 떨어져 그라운드에 떨어지거나 선수 이름 간판이 넘어지는 등 최악을 달렸다. 하지만 이에 반비례하여 "골 뒤의 청적군단"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질 수 없다. 도쿄는 후반부터 스피드 있는 FW 와다를 투입했다. 상대 수비 뒤로 달려들어 기회를 노렸다. 더불어 67분에는 역시 빠른 FW 카부라기도 투입했다. 이로써 단순히 수비 뒤를 노리는 도쿄에 대해 고후의 수비가 내려가 중원에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74분에는 중앙에서 고이케가 강력한 미들 슛을 날렸다. 이어 75분, 오른쪽에서 고이케가 올린 크로스를 유키히코가 헤딩 슛했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났다. 그 후에도 오른쪽 사이드에서 우메야마, 유키히코가 연이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맞이한 77분, 왼쪽 사이드 깊은 곳에서 고이케가 세로로 롱패스한 공을 상대 수비가 차단하지 못하고, 와다가 왼쪽 사이드 깊숙이 파고들어 중앙으로 센터링했다. 이를 기다리고 있던 아마라오가 왼발로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귀중한 골을 넣었다! 하프타임에 오오쿠마 감독이 "와다를 투입한다. 그를 뛰게 하자"고 지시한 것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셈이 되었다. 경기는 이대로 도쿄가 도망가며 비 속의 격전을 제압했다. 다음은 7월 4일, 원정에서 "라이벌" 삿포로와의 결전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