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4절 1999/6/19(토)
관중 2,676명
날씨 비, 약함 기온 20.0도 습도 95%
주심: 마쓰자키 야스히로 부심: 나카무라 유 / 데즈카 히로시 4심: 카와이 에이지
YNC 제4절
이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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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1-4
경기 종료
전반0-2
후반1-2

AWAY
FC 도쿄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 FC 도쿄 | |
---|---|---|
45' 파울로 엔히키 |
득점자 |
07' 아마라오 31' 사토 유키히코 54' 카가미 켄스케 86' 카가미 켄스케 |
45' 스즈키 카즈히로 → 바론 79' 다케다 노부히로 → 김 황정 85' 요코야마 히로토시 → 무라이 신지 |
선수 교체 |
75' 오카모토 하야토 → 고바야시 마사미츠 |
22 | 슈팅 | 22 |
7 | 코너킥 | 6 |
18 | 프리킥 | 16 |
52' 아베 유키 89' 차노 타카유키 |
경고 |
69' 산드로 87' 우메야마 오사무 |
퇴장 |
GK | 12 | 타테이시 토모키 |
DF | 3 | 나카타 이치조 |
DF | 14 | 스즈키 카즈히로 |
DF | 4 | 차노 타카유키 |
MF | 15 | 테라카와 노부히토 |
MF | 29 | 아베 유키 |
MF | 13 | 요코야마 히로토시 |
MF | 18 | 쿠리하라 카츠시 |
MF | 7 | 무토 신이치 |
FW | 27 | 파울로 엔히키 |
FW | 9 | 타케다 노부히로 |
GK | 17 | 쿠시노 료 |
MF | 19 | 무라이 신지 |
MF | 23 | 이노우에 코헤이 |
FW | 10 | 바론 |
FW | 16 | 김 황정 |
GK | 1 | 호리이케 히로미츠 |
DF | 12 | 우메야마 오사무 |
DF | 3 | 산드로 |
DF | 5 | 후루베 요시노리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16 | 고이케 토시키 |
MF | 14 | 사토 유키히코 |
MF | 13 | 카가미 켄스케 |
MF | 18 | 오카모토 하야토 |
FW | 11 | 아마라오 |
GK | 22 | 스즈키 타카유키 |
DF | 4 | 야마오 미츠노리 |
MF | 24 | 고바야시 마사미츠 |
FW | 17 | 카부라기 토루 |
FW | 28 | 에노모토 준 |
【선수·감독 코멘트】
복수전
나비스코컵 2회전 상대는 J1의 이치하라입니다. 6월 12일(토)에 열린 1차전에서는 슈팅 수에서 이치하라가 11회인 반면, 도쿄는 두 배 이상인 24회를 기록하며 내용 면에서도 내내 압도했습니다. 전반 38분에 유키히코가 득점해 1점 리드로 후반에 돌입했으나 2점째를 뽑지 못하고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허용해 아깝게 패배했습니다. 다음 준준결승에 진출하려면 이날 2차전(원정)에서 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지만, 1차전의 감각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경기장인 이치하라 임해 경기장에는 킥오프 전부터 도쿄에서 달려온 약 150명의 대응원단이 "도쿄! 도쿄!" 콜을 울렸습니다. 쏟아지는 비 속에서도 우산도 쓰지 않고 뜨거운 응원을 계속 보내는 모습에 선수들이 움직이지 않을 리가 없었습니다.
일방적인 경기
경기는 시작 직후부터 도쿄의 일방적인 전개가 되었다. 도쿄는 이날 공격형 MF로 선발 출전한 가가미에게 볼을 집중시키고, 오른쪽 MF 유키히코, FW 아마라오와의 빠른 패스 연결로 중원을 장악했다. J1의 자존심을 빼앗는 정확한 다이렉트 패스로 리듬을 만들고, 타이밍 좋게 도쿄 자랑인 양쪽 사이드백이 올라와 공격에 두께를 더했다. 2분, 가가미의 날카로운 드리블에서 오카모토에게 마지막 패스가 연결되었으나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6분, 오른쪽 사이드를 깊게 돌파한 유키히코가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으나 아마라오의 헤딩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 시간대는 도쿄의 완전한 일방적인 경기로, 득점은 시간 문제로 보였다. 맞이한 7분, 왼쪽 사이드에서 볼을 잡은 가가미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노린 절묘한 크로스에 아마라오가 뛰어들어 화려한 다이빙 헤더로 기다리던 선제골을 넣었다. 이치하라는 ‘수비의 핵심’인 일본 대표 수비수 나카니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수비 밸런스가 붕괴되었다. 아마라오에 대한 견제나 중원에서의 마킹이 느슨해 도쿄의 화려한 패스워크에 수비 라인이 찢겼다. 공격해도 FW 다케다에게 볼을 맡긴 후의 지원이 없어 패스가 3개 이상 이어지지 않아 공격 리듬도 나오지 않았다. 이후에도 도쿄의 맹공이 계속되어 19분 아마라오, 22분 오카모토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압권은 31분, 패스 커트한 후지야마에서 왼쪽 사이드의 유키히코에게 패스. 유키히코는 다이렉트로 중앙의 아마라오와 원투 패스로 돌파해 그대로 드리블로 골을 넣었다. 수준 높은 교과서 그대로의 완벽한 콤비네이션 플레이였다.
완승! 이번 시즌 최다 4골!
후반 시작 직후, 잠깐의 빈틈을 노려 1점을 만회당했다. 이치하라 수비수로부터 전방 왼쪽 사이드로 흘러간 FW 타케다에게 롱패스가 연결되었고, 이를 헤딩으로 중앙에 내줬다. 그곳으로 엔히키가 달려들었고, GK 호리이케가 나왔지만 쉽게 흘려 넣혔다. 1차전에서도 전반을 압도했지만 후반에 실점해 패배했기에 잠시 불안감이 스쳤다. 그러나 그 불안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고 곧 해소되었다. 52분, 왼쪽 사이드 깊숙이에서 아마라오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중앙에서 받은 유키히코가 상대를 제치려다 넘어져 PK를 얻었다. 키커는 유키히코였으나 골키퍼의 훌륭한 선방에 막혔다. 54분,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아마라오가 강력한 헤딩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이치하라 수비수에 맞고 유키히코에게 굴러갔고, 다시 한 번 크로스를 올렸다. 이번에는 카가미가 화끈한 헤딩으로 이치하라 골문을 꿰뚫었다. 한편, 이치하라는 후반부터 투입한 현 J1 득점왕 바론에게 공을 집중시켰으나, 산드로가 철저한 마크로 맞섰다. 공격의 시발점인 엔히키도 아사리, 코이케의 더블 볼란치가 잘 기능해 자유롭게 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도쿄 페이스로 경기가 진행되었고, 86분에는 왼쪽 사이드에서 유키히코-아마라오-유키히코로 다시 한 번 화려한 다이렉트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돌파한 유키히코가 튀어나온 GK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그곳에서 기다리던 카가미가 오른발 인사이드로 침착하게 차 넣어 경기를 결정지었다. 경기 종료 직전 우메야마의 반칙으로 PK를 내줬으나, GK 호리이케가 훌륭한 판단으로 막아내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전반 내내 우세하게 경기를 이끈 도쿄가 1차전 1-2, 2차전 4-1, 합계 5-3으로 이치하라를 꺾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드디어 ‘스타 군단’ 요코하마 F.마리노스다! (오쿠마 감독 코멘트) 전반에는 운동량으로 압도할 수 있었지만, 후반 운동량이 떨어진 시점에서 공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만, 양쪽 사이드백의 공격 참여 횟수가 늘어나는 등 운동량 면에서는 만족스러웠다. 카가미의 컨디션이 좋았는데, 지금까지 B팀에서도 꾸준히 힘을 내온 것이 오늘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 리그전에서도 유지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