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3절 1999/6/12(토)
관중 4,130명 
날씨 맑음, 약함 기온 23.6도 습도 52% 
주심: 키타무라 히사하루 부심: 가라키다 테츠/야마구치 히로시 4심: 야마나카 마사오

YNC 제3절

니시가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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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도쿄

1-2

경기 종료

전반1-0

후반0-2

AWAY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FC 도쿄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38' 사토 유키히코
득점자 62' 하야시 다케무네
69' 다케다 오사히로
71' 카가미 켄스케 → 고바야시 마사미츠
73' 오카모토 하야토 → 와다 준
83' 아사리 사토루 → 에노모토 준
선수 교체 45' 테라카와 노부히토 → 하야시 타케노리
82' 요코야마 히로토시 → 무라이 신지
24 슈팅 11
6 코너킥 7
24 프리킥 22
29' 우메야마 오사무
73' 와다 준
75' 와다 준
경고 05' 나카니시 에이스케
23' 나카타 이치조
40' 무토 신이치
75' 와다 준
퇴장
FC 도쿄선발
GK 1 호리이케 히로미츠
DF 12 우메야마 오사무
DF 3 산드로
DF 5 후루베 요시노리
DF 8 후지야마 류지
MF 7 아사리 사토루
MF 16 고이케 토시키
MF 14 사토 유키히코
MF 13 카가미 켄스케
MF 18 오카모토 하야토
FW 11 아마라오
FC 도쿄 후보
GK 22 스즈키 타카유키
DF 4 야마오 미츠노리
MF 24 고바야시 마사미츠
FW 9 와다 준
FW 28 에노모토 준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선발
GK 12 타테이시 토모키
DF 4 차노 타카유키
DF 2 나카니시 에이스케
DF 29 아베 유키
MF 3 나카타 이치조
MF 15 테라카와 노부히토
MF 13 요코야마 히로토시
MF 18 쿠리하라 카츠시
MF 7 무토 신이치
FW 27 파울로 엔히키
FW 9 타케다 노부히로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후보
GK 17 쿠시노 료
MF 19 무라이 신지
MF 23 이노우에 코헤이
FW 20 니시와키 료헤이
FW 25 하야시 다케노리

【선수·감독 코멘트】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


J1, J2 전 26개 팀이 참가하는 ’99 J리그 야마자키 나비스코컵. 도쿄는 1회전(4/7, 14)에 J1의 비셀 고베를 상대로 대등 이상의 싸움을 펼쳤고, 마지막에는 아마라오의 연장 V골로 승리하여 2회전에 진출했다. 오늘 치러지는 2회전 상대는 J1의 제프 이치하라다. 지난해 J리그에서는 연간 성적 16위로 부진했지만, 나비스코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는 새 감독으로 그 요코하마 플리우겔스의 천황배 우승을 이끈 엔겔스를 맞아 적극적인 젊은 선수 기용으로 팀 활성화를 도모했으나, 앞선 1st 스테이지에서는 15위로 현 시점에서는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이치하라는 시드니 올림픽 1차 예선 일본 대표로 선출된 3명의 선수가 빠졌고, 더불어 현재 J1 득점왕인 FW 바론과 ‘수호신’ GK 시모카와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어려운 전력이다. 하지만 FW에는 전 일본 대표 스트라이커 다케다와 올해 정월 전국 고교 축구 선수권에서 활약한 신인 하야시, 볼란치에는 겨우 17세에 주전 자리를 차지한 아베, DF에는 최근 일본 대표로 복귀한 나카니시 등 요지요지에 힘 있는 선수를 갖추고 있다. 맞이하는 도쿄는 ‘공수의 핵심’ 알미르, 볼란치 신조, 스토퍼 코미네를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최근 날카로운 플레이로 공격을 이끄는 유키히코, 급성장 중인 볼란치 코이케, 경험 풍부한 스토퍼 후루베가 그 공백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어 불안은 없었다. 좋은 경기가 기대되는 경기는 홈 니시가오카에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많은 4,130명을 모았고, 양 팀 ‘골 뒤’의 열렬한 응원이 절정에 달한 19:00에 킥오프되었다.

전반, 도쿄의 일방적인 전개!


경기는 시작 직후부터 도쿄가 맹렬히 공격했다. 도쿄는 양쪽 사이드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유키히코, 아마라오가 연계하여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사이드백 후지야마는 특기인 드리블에서 날카로운 세로 패스를 연결했고, 오른쪽 사이드백 우메야마는 타이밍 좋은 오버래핑에서 정밀한 크로스를 올렸다. 유키히코는 이날도 날카로운 플레이와 예리한 드리블 돌파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고, 아마라오는 마크한 일본 대표 수비수 나카니시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면서도 충실한 포스트 플레이로 공격의 리듬을 만들었다. 한편 제프는 MF 엔히키가 중원에서 볼을 지키며 양쪽과 전방에 정확한 패스를 배급했다. 전방에서는 원톱 FW 다케다와 MF 무토가 좌우로 움직이며 볼을 받았으나 도쿄의 수비가 견고하고 충실하며 타이트한 마크 앞에서 좀처럼 리듬을 만들지 못했다. 38분, 도쿄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볼을 지킨 아마라오가 타이밍 좋게 올라온 우메야마에게 볼을 전달했고, 절묘한 크로스가 이어졌다. 이 볼을 이치하라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볼은 아마라오 앞으로 흘렀다. 아마라오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이치하라 골키퍼가 쳐냈지만 밀착해 있던 유키히코가 침착하게 잡아내며 도쿄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도쿄는 공격을 이어갔고, 전반 슈팅 수에서 이치하라의 3회에 비해 4배인 12회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결정력의 차이


후반에 들어서면서 도쿄의 맹공은 더욱 거세졌다. 7분, 오른쪽 측면 깊숙이 돌파한 유키히코가 중앙의 오카모토에게 패스했다. 오카모토는 프리 상태에서 슈팅했으나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카가미가 능숙하게 상대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고, 또다시 완전히 프리였던 오카모토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훌륭한 반응에 막혔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끝내 득점하지 못하며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한 17분, 도쿄는 한순간의 빈틈을 노출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치하라 MF 엔히키가 왼쪽 측면을 능숙한 페인트 동작으로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후반부터 출전한 하야시가 뛰어들어 화려한 발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압도적으로 밀어붙였음에도 단 한 번의 찬스에 실점한 도쿄. 이후 흐름은 이치하라 쪽으로 기울었다. 24분, 이치하라 FW 다케다는 그동안 완벽히 막혀 있던 도쿄 DF 후루베를 원터치로 제친 뒤 각도가 없는 곳에서 골을 넣었다. 결국 이날 다케다의 활약은 이것뿐이었지만, ‘스트라이커’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 이후 교체로 들어온 FW 와다가 단 2분 만에 퇴장당하면서 경기는 이치하라 페이스가 되었다. 그러나 도쿄는 끝까지 한 명 적은 불리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치열한 투지로 싸웠다. 경기는 결국 1대 2로 종료되었고, 도쿄는 이치하라보다 2배 이상 많은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6월 19일 2차전(원정)에서는 2점 차 이상으로 쾌승해 단숨에 3회전 진출을 확정짓고 싶다. (게르트 엥겔스 감독 코멘트) 경기 내용에서는 졌고 기술적으로도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스피릿 있는 경기를 해준 것에 만족한다. 5명의 주전이 없으니 확실히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잘 싸워주었다. (오오쿠마 감독 코멘트) 하고 싶은 축구는 대체로 잘 되었으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실점은 두 골 모두 마크를 완전히 잡지 못한 탓이며, 다음 주를 향해 이번 1주일 동안 연구하고 싶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주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