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14절 1999/5/29 (토)
관중 2,468명
날씨 흐림, 약함 기온 22.0도 습도 59%
주심: 오노 타츠미 부심: 나카구마 미츠요시/하라다 마사히코 4심: 요시카와 히로시
J2 제14절
니시가오카

HOME
FC 도쿄
1-0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0-0
연장 전반0-0
연장 후반1-

AWAY
오이타 트리니타
FC 도쿄 | 오이타 트리니타 | |
---|---|---|
107' 아마라오 |
득점자 | |
59' 오카모토 하야토 → 고바야시 마사미츠 70' 카가미 켄스케 → 와다 준 |
선수 교체 |
64' 진노 타쿠야 → 다케무라 에이야 |
21 | 슈팅 | 13 |
5 | 코너킥 | 2 |
28 | 프리킥 | 24 |
26' 우메야마 오사무 76' 아마라오 93' 고바야시 마사미츠 |
경고 |
33' 무라타 카즈히로 |
퇴장 |
GK | 1 | 호리이케 히로미츠 |
DF | 12 | 우메야마 오사무 |
DF | 26 | 고미네 다카유키 |
DF | 3 | 산드로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7 | 아사리 사토루 |
MF | 16 | 고이케 토시키 |
MF | 18 | 오카모토 하야토 |
MF | 14 | 사토 유키히코 |
MF | 13 | 카가미 켄스케 |
FW | 11 | 아마라오 |
GK | 22 | 스즈키 타카유키 |
DF | 5 | 후루베 요시노리 |
MF | 24 | 고바야시 마사미츠 |
FW | 9 | 와다 준 |
FW | 17 | 카부라기 토루 |
GK | 1 | 코야마 켄지 |
DF | 3 | 무라타 카즈히로 |
DF | 12 | 야마자키 테츠야 |
DF | 26 | 요시무라 토시히로 |
MF | 8 | 야마네 이와오 |
MF | 9 | 최 대식 |
MF | 10 | 윌 |
MF | 16 | 카네모토 케이타 |
FW | 11 | 시오카와 타케히토 |
FW | 18 | 우메다 다카시 |
FW | 28 | 진노 타쿠야 |
GK | 17 | 요시자카 케이스케 |
DF | 2 | 나카요시 유지 |
MF | 25 | 고이케 료헤이 |
FW | 14 | 알렉스 |
FW | 30 | 타케무라 에이야 |
【선수·감독 코멘트】
알미르 없는 싸움
3월 14일에 개막한 J2는 이 날 경기(=제14절)가 끝나면 시드니 올림픽 예선으로 약 1개월간 중단 기간에 들어간다. 도쿄는 전 경기(=제13절) 종료 시점에서 3위에 위치해 있었고, 이날 맞붙는 선두 오이타에 90분 내에 승리하고 2위 가와사키F(대 삿포로)가 비기거나 지면 단숨에 선두에 오를 수 있어 매우 각오가 단단한 한 판이 되었다. 1라운드에서는 전반 알미르의 선제골로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었으나, 후반 원정 연전의 피로로 동점에 추격당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국 120분의 사투는 결판이 나지 않고 무승부로 끝났다. 상대 팀을 잘 연구·분석하며 유연하게 전술을 바꾸는 오이타. 견실한 경기 운영으로 대승은 하지 않지만 지지 않는 축구를 펼치는 점은 도쿄와 닮았다. 이날 베스트 멤버의 오이타에 맞서 도쿄는 공격과 수비의 핵심 알미르가 출전 정지(=경고 누적)로 빠진 어려운 진용이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알미르 없이 싸우는 경기는 중원의 조립에 불안을 남기며 힘든 전개가 예상되었다.
유키히코, 고이케의 분투
이날, 알미르가 빠진 포지션에 들어간 선수는 지난 경기 야마가타전(5/23)에서 이번 시즌 첫 골이자 결승골을 넣은 카가미였다. 공격적인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얼마나 볼을 만질 수 있을지가 주목되었다. 또한, 볼란치에는 허리 통증으로 신조를 대신해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고이케가 나섰다. 지금까지 몇 경기 교체 출전하며 항상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고이케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되었다. 경기는 시작 직후부터 상위 팀들답게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도쿄는 "알미르가 빠진 구멍은 내가 메운다!"라는 듯이 유키히코가 적극적으로 볼에 관여하며 날카로운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회복세가 뚜렷한 아마라오는 뛰어난 컨트롤로 안정적인 포스트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격의 리듬을 만들었다. 첫 선발 출전한 고이케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한편 오이타는 등록된 수비수가 3명이지만 실제로는 4명을 배치하는 등 유연하게 포지션을 조정하며 도쿄의 공격 패턴 중 하나인 양쪽 사이드백의 전진을 케어했다. 공격에서는 윌과 최 두 선수가 능숙한 볼 키핑으로 전방에 좋은 패스를 공급하며 리듬을 만들었다. 두 선수 모두 왼손잡이로 다양한 킥을 구사하며, 한 수 위인 수비 뒤를 노린 볼로 도쿄를 괴롭혔다.
“KING OF TOKYO” 아마라오 건재!
후반에 접어들면서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도쿄는 55분, 코이케의 절묘한 크로스에서 카가미가 다이렉트 발리 슛을 시도했다. 63분,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한 유키히코가 센터링을 올렸고, 올라온 산드로가 화려한 헤딩을 선보였다. 70분, 중앙에서 아마라오가 포스트에 들어가 떨어뜨린 볼을 후지야마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모두 결정적인 장면이었으나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오이타도 전반에 패서 역할에 집중했던 윌과 최가 직접 돌파해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는 양 팀 수비진의 분투와 결정력 부족으로 무득점 상태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07분, 왼쪽에서 교체 출전한 고바야시가 올린 크로스를 유키히코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달려들던 코이케가 오른발로 슈팅했다. 이 슈팅이 오이타 수비수에 맞고 다시 골 오른쪽에 있던 유키히코에게 연결되었다. 유키히코는 중앙으로 다시 패스했고, 쇄도하던 아마라오가 극적인 V골을 기록했다. 아마라오는 4월 14일 나비스코컵에서 고베를 격파한 데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V골로 치열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관심을 모았던 순위는 가와사키 F가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도쿄가 연장 승리를 거둬 1~3위까지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시자키 감독 코멘트) 평소 3백에서 4백으로 전술을 바꾸고 도쿄의 강력한 양쪽 사이드백을 케어하는 등 수비는 계획대로 잘 됐다. 패인은 결정력 부족이며 6월 26일부터 재개되는 경기 전까지 해결하고 싶다. (오쿠마 감독 코멘트) 연장전에 들어서 마크가 느슨해졌지만 GK를 포함한 수비진이 끈질기게 버텼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승리 요인이다. 코이케도 첫 선발임에도 공격과 수비에 기여하며 잘해줬다. 지금까지를 돌아보면 수비 면에서는 만족하지만 역시 아마라오가 빠졌을 때 공격력이 떨어지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의 조직력이 과제이며, 조속히 대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