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12절 1999/5/16 (일)
관중 3,147명 
날씨 흐림, 약함 기온 19.0도 습도 69% 
주심: 야마시로 토루 부심: 사토 히데아키/노하라 다카시 4심: 쿠리바야시 사토루

J2 제12절

니시가오카

HOME

FC 도쿄

0-1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0-1

AWAY

가와사키 프론탈레

FC 도쿄 가와사키 프론탈레
득점자 74' 우라다 나오키
67' 카부라기 토루 → 아마라오
76' 오카모토 하야토 → 와다 준
79' 신조 히로키 → 카가미 켄스케
선수 교체 45' 도이 요시노리 → 다카다 에이지
51' 카츠라 히데키 → 이와모토 테루오
59' 투투 → 우라타 나오키
11 슈팅 10
4 코너킥 5
23 프리킥 20
83' 아마라오
89' 아사리 사토루
경고 18' 투투
43' 오츠카 신지
84' 우라가미 소시
퇴장
FC 도쿄선발
GK 1 호리이케 히로미츠
DF 12 우메야마 오사무
DF 3 산드로
DF 26 고미네 다카유키
DF 8 후지야마 류지
MF 7 아사리 사토루
MF 6 신조 히로키
MF 14 사토 유키히코
MF 15 알미르
MF 18 오카모토 하야토
FW 17 카부라기 토루
FC 도쿄 후보
GK 22 스즈키 타카유키
DF 5 후루베 요시노리
MF 13 카가미 켄스케
FW 9 와다 준
FW 11 아마라오
가와사키 프론탈레 선발
GK 1 우라가미 소시
DF 14 나카니시 테츠오
DF 3 사하라 히데키
DF 29 모리카와 타쿠미
MF 16 오츠카 신지
MF 15 도이 요시노리
MF 23 쿠노 토모아키
MF 20 나가하시 야스히로
MF 12 가츠라 히데키
FW 9 투투
FW 10 팅가
가와사키 프론탈레 후보
GK 21 사카이 아키노리
DF 18 카와모토 마사히데
MF 2 타카다 에이지
MF 28 이와모토 테루오
FW 13 우라타 나오키

【선수·감독 코멘트】

운명의 라이벌, 프론탈레


지난 맞대결은 4월 4일 도도로키에서 이루어졌다. 이 경기에서 도쿄는 에이스 아마라오가 대폭발하며 2골을 선취했지만, 프론탈레가 홈의 자존심을 보여주며 경기 종료 직전에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는 숨을 되찾은 프론탈레가 일방적인 전개를 펼쳤으나, 도쿄가 버티며 120분간의 사투는 결국 결판 나지 않은 채 무승부로 끝났다. 도쿄와 프론탈레의 인연은 깊다. 2년 전 JFL에서 당시 J리그 준회원이었던 프론탈레는 2위 이내에 들면 J리그 승격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선수 보강으로 승부를 걸었으나, 도쿄(당시 도쿄가스 FC)에 밀려 'J승격'의 꿈이 좌절되었다(도쿄가스 FC=2위, 프론탈레=3위). 또한 지난해 JFL에서는 도쿄가 프론탈레를 추격하는 형태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으나, 결국 도쿄가 최종전에서 대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프론탈레는 또다시 쓴맛을 봤다(도쿄가스 FC=1위, 프론탈레=2위)... 이처럼 도쿄와 프론탈레는 최근 몇 년간 항상 치열한 데드히트를 벌이는 좋은 라이벌로서 수많은 명경기를 펼쳐왔다. 올해 J2에서도 지난 경기까지 순위가 도쿄가 3위, 프론탈레가 승점 2점 차로 4위에 위치해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치열한 데드히트가 전개되고 있다. 당연히 이날 경기 역시 공격적이고 볼 만한 명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볼란치’ 아사리, 완전 부활!


이날, 든든한 남자가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수수하지만 중원을 거칠게 지키며 팀을 받치는 아사리다. 4월 11일 야마가타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이후, 무려 7경기 만에 복귀한 아사리는 이날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여전히 안정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을 능숙하게 차단했다. 아사리의 합류로, 그동안 볼란치에 내려가 있던 알미르를 전방으로 올려 공격에 전념하게 하면서 도쿄의 공격력이 향상되었다. 경기는 예상대로 양 팀이 치열하게 공격을 펼치는 적극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도쿄는 오른쪽 우메야마, 왼쪽 후지야마 양 사이드백이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특히 오른쪽 사이드에서는 우메야마를 기점으로 중원의 유키히코, 알미르가 연계하며 다채로운 콤비네이션으로 프론탈레의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렸다. 한편 프론탈레는 양 사이드에서의 공격을 기점으로 브라질인 투톱에게 일찍 공을 모아 세밀한 패스와 드리블로 국면을 타개하며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좋은 리듬으로 공을 연결했으나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마라오도 복귀했지만···


후반에 들어서자, 프론탈레가 승부수를 던졌다. 0대0임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3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한순간에 흐름을 바꿨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츠모토 감독은 "그 시간대에 3명 교체는 위험 부담이 컸지만, '승부'라고 생각하고 움직였다"고 말했듯이, 과감한 선수 교체로 흐름을 잡았다. 도쿄도 FW 카부라키를 빼고 6경기 만에 부상에서 회복한 아마라오를 투입했다. 경기장은 오랜만에 등장한 'KING OF TOKYO'에 들썩였다. 그러나 아마라오의 움직임은 본래 컨디션과는 거리가 멀었고, 상대의 강한 마크에 고전하며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경기는 프론탈레의 페이스로 진행되었고, 후반 29분, 순간의 빈틈을 타고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당해 프리인 팅가에게 연결되었다. 팅가는 GK와 DF 사이를 노린 완벽한 크로스를 올렸고, 교체 출전한 우라다가 화끈하게 뛰어들어 득점했다. 도쿄에게는 힘든 시간대에 실점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후 도쿄는 지난 경기 니가타전과 마찬가지로 DF 산드로를 전방에 올려 승부를 걸었다. 팽팽한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종료 직전에는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한 알미르가 아마라오에게 마지막 패스를 보냈다. 그러나 아마라오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도쿄는 맹렬히 공격했음에도 득점하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패배의 충격은 컸지만, 아사리의 완전 복귀와 아마라오의 복귀는 밝은 소식이며, 마음을 다잡아 다음 야마가타전에서 복수전을 준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