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2절 1999/4/14(수)
관중 1,828명
날씨 맑음, 약함 기온 15.0도 습도 43%
주심: 오니시 히로유키 부심: 히로시마 요시카즈/다카하시 요시히사 4심: 하세 타다시
YNC 제2절
고베 유니버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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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셀 고베
1-2
경기 종료
전반1-0
후반0-1
연장 전반0-1

AWAY
FC 도쿄
비셀 고베 | FC 도쿄 | |
---|---|---|
04' 누노베 타카노리 |
득점자 |
88' 산드로 102' 아마라오 |
39' 요시무라 코지 → 나가시마 아키히로 51' 요시다 메구무 → 미카미 카즈요시 60' 와타다 미츠히사 → 김 도훈 |
선수 교체 |
84' 신조 히로키 → 카부라기 토루 |
13 | 슈팅 | 21 |
2 | 코너킥 | 7 |
29 | 프리킥 | 35 |
47' 요시다 메구무 56' 누노베 타카노리 70' 아베 유다이 71' 마에다 노부히로 98' 김 도훈 |
경고 |
57' 오카모토 하야토 80' 고미네 다카유키 |
퇴장 |
GK | 1 | 마에다 노부히로 |
DF | 15 | 요시무라 코지 |
DF | 2 | 우미모토 게이지 |
DF | 4 | 츠치야 마사오 |
DF | 3 | 요시다 메구무 |
MF | 8 | 누노베 타카노리 |
MF | 6 | 아베 유다이 |
MF | 10 | 하시베 시게토시 |
MF | 17 | 하 강수 |
FW | 11 | 와타다 미쓰히사 |
FW | 7 | 나가타 미치야스 |
GK | 16 | 타케다 지로 |
DF | 18 | 코지마 타쿠 |
MF | 19 | 미카미 카즈요시 |
FW | 9 | 김 도훈 |
FW | 13 | 나가시마 아키히로 |
GK | 1 | 호리이케 히로미츠 |
DF | 12 | 우메야마 오사무 |
DF | 26 | 고미네 다카유키 |
DF | 3 | 산드로 |
DF | 8 | 후지야마 류지 |
MF | 6 | 신조 히로키 |
MF | 15 | 알미르 |
MF | 24 | 고바야시 마사미츠 |
MF | 14 | 사토 유키히코 |
MF | 18 | 오카모토 하야토 |
FW | 11 | 아마라오 |
GK | 22 | 스즈키 타카유키 |
DF | 5 | 후루베 요시노리 |
MF | 16 | 고이케 토시키 |
MF | 13 | 카가미 켄스케 |
FW | 17 | 카부라기 토루 |
【선수·감독 코멘트】
지면 안 되는 한 판
최근 승리에서 멀어지고, 불과 3일 전에 굴욕적인 V골 패배를 당한 도쿄와 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겨우 4일 전에 감격의 첫 승리를 거둔 고베.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서로 처한 상황은 다르더라도 양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한 판이 될 것은 틀림없었다. 경기 전, 백스탠드에서 익숙한 "도쿄! 도쿄!" 콜이 울려 퍼진다. "골 뒤의 청적 군단"은 평일 나이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고베에 30명 이상의 집단으로 찾아왔다. 이런 든든한 "동료"들의 응원을 받고 지면 안 된다. 도쿄는 지금까지의 포진을 바꾸어 알미르를 수비적으로 내리고, 사토 유키히코 선수를 중앙에, 고바야시를 오른쪽 사이드에 배치해 중원을 활성화하려 한다. 한편 고베는 1주일 전 경기에서 아껴둔 한국 대표 에이스 하 석주를 선발 출전시켜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 어느 팀이 중원을 지배할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었다.
고베의 선제골로 잠에서 깨어나다
전반 시작 후, 여전히 움직임이 딱딱한 도쿄. 역시 최근 몇 경기의 좋지 않은 이미지가 남아 있는 걸까. 한편, 고베는 4일 전 승리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격렬하고 대담하게 공격해 온다. 전반 4분, 왼쪽에서의 프리킥을 쉽게 되돌려주며 고베 MF 누부에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하지만 도쿄는 이로써 정신을 차린다. 무방비로 공격해 오는 고베는 볼을 빼앗긴 후 중원에 공간이 자주 생기고, 그곳을 사토 유키히코 선수와 알미르 선수가 빠른 볼 전개와 효과적인 드리블로 교란시킨다. 이 경기의 사토 유키히코 선수는 훌륭했으며, 중앙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적극적으로 볼에 관여하며, 특기인 다이렉트 패스와 속도를 탄 드리블로 기회를 만들었다. 또한 알미르 선수도 화려한 테크닉과 정확한 패스워크로 상대를 농락한다. 한편 고베도 에이스 하와와 하세베, 그리고 후반에 출전한 나가시마의 콤비네이션으로 맞선다. 처음 예상대로 수준 높은 중원에서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극적인 피날레!
후반에 접어들면서 도쿄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개막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아마라오는 이날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방의 중심 역할을 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고바야시도 본래의 유연한 드리블로 여러 차례 고베 수비진을 교란시켰고, 왼쪽 사이드백 후지야마도 알미르와의 원투 패스와 빠른 드리블로 고베 수비를 찢었다. 후반 슈팅 수는 도쿄가 11회인 데 비해 고베는 단 2회에 불과해 수치상으로도 압도적으로 앞서며 경기는 완전히 도쿄 페이스로 흘러갔다.
하지만 득점에는 한 걸음 미치지 못하고 시간만 장난처럼 흘러간다. 그리고 맞이한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을 아마라오가 경합에서 이기고, 혼전 상황에서 산드로가 밀어 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90분 만에 결판이 나지 않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이 시작된 후에도 도쿄의 페이스는 변함없이 고베 골문을 계속 공격했다. 그리고 맞이한 연장 전반 12분, 교체 출전한 카부라기가 왼쪽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아마라오가 다이빙 헤더로 골문에 꽂아 102분에 걸친 열전을 마무리 지었다.
J1 팀을 상대로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경기를 펼치며 극적인 승리를 거둔 자신감이 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오쿠마 감독은 "운동량과 마음가짐에서 상대를 능가했다"고 말하며, 다음으로 이어질 성과를 느끼는 모습이었다. 나비스코컵 2회전에 진출한 도쿄는 6월 12일(토) 니시가오카에서 제프 이치하라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