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4절 1999/4/04(일)
관중 5,293명 
날씨 흐림, 보통 기온 16.0도 습도 51% 
주심: 오사다 카즈히사 부심: 하나다 유지/오기야 켄지 4심: 무라야마 코이치로

J2 제4절

도도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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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프론탈레

2-2

경기 종료

전반0-0

후반2-2

연장 전반0-0

연장 후반0-

AWAY

FC 도쿄

가와사키 프론탈레 FC 도쿄
70' 이와모토 테루오
89' 다카다 에이지
득점자 50' 아마라오
63' 아마라오
65' 제니우손 → 이토 아키라
76' 이토 유즈키 → 다카다 에이지
81' 팅가 → 우라다 나오키
선수 교체 90' 신조 히로키 → 카부라기 토루
99' 오카모토 하야토 → 고바야시 마사미츠
113' 사토 유키히코 → 카가미 켄스케
33 슈팅 17
11 코너킥 6
27 프리킥 28
33' 팅가
44' 이와모토 테루오
63' 사하라 히데키
경고 78' 우메야마 오사무
79' 알미르
퇴장
가와사키 프론탈레 선발
GK 1 우라가미 소시
DF 14 나카니시 테츠오
DF 6 테라다 슈헤이
DF 3 사하라 히데키
MF 23 쿠노 토모아키
MF 5 제니우손
MF 28 이와모토 테루오
MF 8 이토 유즈키
MF 10 팅가
FW 9 투투
FW 24 우에무라 타카시
가와사키 프론탈레 후보
GK 21 사카이 아키노리
MF 15 도이 요시노리
MF 2 타카다 에이지
MF 19 이토 아키라
FW 13 우라타 나오키
FC 도쿄선발
GK 1 호리이케 히로미츠
DF 12 우메야마 오사무
DF 26 고미네 다카유키
DF 3 산드로
DF 8 후지야마 류지
MF 7 아사리 사토루
MF 6 신조 히로키
MF 14 사토 유키히코
MF 15 알미르
MF 18 오카모토 하야토
FW 11 아마라오
FC 도쿄 후보
GK 22 스즈키 타카유키
DF 5 후루베 요시노리
MF 13 카가미 켄스케
MF 24 고바야시 마사미츠
FW 17 카부라기 토루

【선수·감독 코멘트】

지면 안 되는 한 판


오늘의 프론탈레는 기합이 들어가 있었다. 이전 경기까지의 성적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개막 3연패. 오늘 경기에서 지면 개막 4연패가 될 뿐만 아니라, ‘숙적’ 도쿄에게 홈에서 패하는 최악의 사태가 되기에 기합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한편 원정으로 온 도쿄도 이전 경기를 패했기에 질 수 없는 한 판이다. 골 뒤의 ‘청적 군단’도 평소보다 더 높은 열기로 여기 홈이라도 되는 듯한 격렬한 응원을 펼친다. 경기는 전반 시작부터 치열한 투지가 부딪혔다. 프론탈레는 팅가의 끈질기고 날카로운 드리블과 장신 FW를 향한 빠른 크로스로 무너뜨리려 한다. 또한 컨디션이 결코 좋지 않음에도 전 일본 대표 이와모토의 존재는 크고, 세트플레이에서의 킥은 정확하고 날카로워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도쿄는 아마라오의 안정된 포스트 플레이, 오카모토의 기합이 담긴 돌진으로 리듬을 만든다. 후지야마, 우메야마 양 사이드백도 인터셉트 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기회를 만든다. 수비에서는 아사리의 격렬한 차지로 팅가를 막고, 장신 FW 우에무라에게는 산드로가 딱 붙어 자유롭게 일을 못 하게 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양 감독이 말했듯 양 팀 모두 움직임이 좋고, 스피디하며 공격과 수비가 다이내믹하게 교체되는 볼 만한 경기 전개가 되었다.

아마라오 대폭발


도쿄의 공격 중심은 역시 “KING OF TOKYO” 아마라오였다. 지난 경기의 답답함을 풀 듯 적극적으로 볼에 관여하며 안정된 포스트 플레이로 도쿄의 리듬을 만들었다. 그리고 맞이한 후반 5분, 왼쪽 사이드에서 후지야마, 알미르와 연결한 볼을 달려 들어간 아마라오가 화려하게 골을 넣어 소중한 선제골을 얻었다. 그 후에도 일방적으로 공격을 이어간 도쿄는 후반 18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오카모토가 돌파해 슛을 날렸다. 골키퍼가 막아낸 볼을 다시 한 번 오카모토가 슛! 이것도 골키퍼가 막아내자 마지막에 아마라오가 화려하게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환희에 찬 도쿄 일레븐. 이때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뜻밖의 동점 그리고 무승부


점점 더 기세를 타는 도쿄. 하지만 프론탈레도 티냐, 이와모토를 중심으로 맹렬히 공격을 퍼부으며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후반 2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호리이케가 뛰어들어 펀치한 공이 이와모토에게 향했다. 이와모토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점 차로 좁혔다. 이후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됐지만 점차 페이스는 프론탈레 쪽으로 기울었다. 2점째를 서두르는 프론탈레는 장신 FW 우에무라에게 공을 맞추는 횟수가 늘어났다. 지금까지 산드로, 호리이케를 중심으로 어떻게든 막아왔지만 결국 로스타임에 우에무라에게 공을 떨어뜨려 타카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종료 직전의 동점골에 도쿄 일레븐은 망연자실했다. 이번 시즌 처음 맞이한 연장전은 프론탈레의 일방적인 전개가 되었다. 종료 직전에 따라잡은 팀과 따라잡힌 팀의 기세는 확연히 달랐다. 원래 개인 능력으로는 J2 최상급인 프론탈레는 가차 없이 도쿄 골문을 위협했다. 공격에서는 이와모토가 자유자재로 조립했고, 수비에서는 격렬한 투지로 몸을 내밀었다. 도쿄도 카부라기, 고바야시, 카가미를 잇따라 투입했지만 프론탈레의 의지 앞에서 판세를 바꾸지 못한 채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론탈레의 베토 감독은 오늘 경기를 최고의 경기라고 칭했다. 한편 오오쿠마 감독은 “원정의 밀어붙이는 분위기 속에서도 균형을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텼다. 승리를 조금만 더 가까이에서 놓친 것은 충격이지만 내용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확실히 전 경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지고 있지만, 참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다음 경기 몬테디오 야마가타전을 기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