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2010/12/25(토)
관중 6,553명 
날씨 맑음, 기온 6.6도, 습도 % 
주심: 타카야마 히로요시 부심: 데즈카 히로시/나카이 히사시 4심:

천황배 8강전

구마가야 스포츠문화공원 육상경기장

FC 도쿄

3-2

경기 종료

전반0-1

후반1-0

연장 전반2-0

연장 후반0-1

아비스파 후쿠오카

FC 도쿄 아비스파 후쿠오카
90+3분:이시카와 나오히로
94분:히라야마 소타
98분:이시카와 나오히로
득점자 13분:오쿠보 유
116분:니와 다이키
17분 김 영근
73분 이시카와 나오히로
60분 스즈키 타츠야
선수 교체 99분 타카하시 야스시
68분 다나카 유쇼
87분 오카모토 에이야
19 슈팅 8
10 GK 14
5 코너킥 4
26 직접 프리킥 16
8 간접 프리킥 6
7 오프사이드 5
0 PK 0
83 콘노 야스유키
119 카지야마 요헤이
경고 6 나카마치 코스케
79 니와 다이키
92 다나카 유마사
119 야마가타 타츠노리
퇴장
FC 도쿄선발
GK 1 시오타 히토시
DF 3 모리시게 마사토
DF 6 콘노 야스유키
DF 2 토쿠나가 유헤이
DF 14 나카무라 호쿠토
DF 17 김 영근
MF 19 오타케 요헤이
MF 16 히카르지뉴
MF 10 카지야마 요헤이
MF 7 요네모토 타쿠지
MF 18 이시카와 나오히로
FC 도쿄 후보
FW 39 오구로 마사시
FW 11 스즈키 타츠야
FW 13 히라야마 소타
GK 20 곤다 슈이치
DF 33 무쿠하라 켄타
MF 8 마쓰시타 도시히로
MF 22 하뉴 나오타케
아비스파 후쿠오카선발
GK 1 가미야마 류이치
DF 6 니와 다이키
DF 3 야마가타 타츠노리
DF 5 다나카 마코토
DF 17 나카시마 타카노리
MF 14 나가사토 겐키
FW 9 타카하시 야스시
MF 7 쿠도 키요카즈
MF 11 다나카 유마사
MF 15 나카마치 코스케
MF 22 스에요시 슌야
아비스파 후쿠오카 후보
FW 19 오쿠보 테츠야
FW 10 조고 히사시
FW 16 오카모토 히데야
GK 23 로쿠탄 유지
DF 13 나기라 토모카즈
MF 8 스즈키 준
MF 4 아베 다카시

【선수·감독 코멘트】

천황배 준준결승, 새로운 출발을 알리다


 12월 25일(토), 천황배 준준결승을 맞아 구마가야 스포츠문화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대결한다.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대회가 되지만, 이 천황배에서 우승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아 팀은 이미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시즌으로도 이어지는 싸움을 통해 결승으로 가는 길을 한 걸음씩 올라간다.

 상대인 후쿠오는 이번 시즌 J2리그를 3위로 마치고 J1 승격을 확정지었다. 과거 J1에서의 맞대결은 200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오늘 경기는 서로에게 내년 시즌을 대비한 '시험대'라고 할 수 있는 한 판이 될 것이다. 오쿠마 감독은 "후쿠오는 도전하려는 강한 멘탈리티로 올 것이다. 그에 대해 우리가 받아들이기만 하는 마음가짐이라면 당할 수밖에 없다"라며, 먼저 정신적인 면에서 공격적인 자세를 잃지 않고 싸울 것을 다짐했다.

 또한 후쿠오는 4-4-2 포메이션으로, FW 죠고를 최전방에 두고, 190cm의 FW 오쿠보 유가 다소 후방에 위치하여 그곳을 기점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동시에 왼쪽 MF 에이후쿠의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 볼란치 나카마치의 돌파 등, 힘 있는 카운터가 특징이다. 이에 대해 설령 실점을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들의 시간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싶다.

 참는 시간을 잘 견뎌내는 것. 그리고 어택킹 서드에서 위협을 계속 줄 수 있다면, 승리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승부처를 정확히 판단해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하며 준결승 진출을 목표로 한다. 도쿄는 골키퍼 시오타가 선발 출전한다. 또한 연습에서는 별도 메뉴로 조정 중이던 카지야마와 나카무라도 큰 문제 없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나카무라는 오른쪽 사이드백, 도쿠나가는 왼쪽을 맡는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한다. 벤치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시카와도 대기한다. 맑은 날씨였지만 차갑고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경기는 오후 3시 4분 도쿄의 킥오프로 시작되었다.

볼을 지배했지만, 카운터 공격에서 실점을 허용하고…


 초반부터 볼을 지배하며 공격에 나섰다. 3분에 오오타케, 5분에는 히카르지뉴가 상대 수비수를 드리블로 무너뜨리고 슈팅을 시도했다. 8분에는 모리시게→카지야마의 패스를 시작으로 오오쿠로, 히라야마가 연결했고, 골문 앞에 돌파한 카지야마가 슈팅을 날렸다. 9분에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히라야마가 슈팅을 시도했다. 선제골은 시간 문제로 보였으나, 이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13분에 후쿠오카의 날카로운 속공을 당했다.

 후쿠오카 DF 야마가타 → MF 스에요시가 오른쪽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나카무라가 클리어하려 했으나, 볼은 먼 쪽으로 흘렀고, 왼쪽 지역에 있던 후쿠오카 FW 오쿠보 유가 각도가 없는 곳에서 슈팅을 성공시키며 실점했다.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려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17분에는 나카무라가 부상으로 교체될 수밖에 없었지만, 김영근을 왼쪽 사이드백에 투입했다. 도쿠나가를 오른쪽에 배치하며 당황하지 않고 패스를 이어가며 우리 축구로 반격에 나서려 했다.

 하지만 사이드 체인지와 다이렉트 패스를 섞어 전진했으나, 골문 앞에서의 정확도와 임팩트가 부족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1점 차 리드를 허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이시카와가 종료 직전에 팀을 구하는 극적인 골!! 승부는 연장전으로


 후반 시작 직후인 59분에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오오타케가 다이내믹한 드리블로 중앙으로 돌파했다. 후쿠오카 DF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끈질기게 잡아내며 도쿠나가의 크로스와 카지야마의 패스를 통해 후쿠오카 골문에 위협을 가했다. 페널티 에어리어에 진입한 오오타케는 슈팅을 마무리하지 못했으나, 마지막에는 카지야마가 포기하지 않고 엔드라인 근처까지 올라가서 오른쪽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를 오오타케가 숏 코너로 연결했고, 안으로 올라온 도쿠나가가 호쾌한 슈팅을 골망에 꽂았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60분에는 오오구로를 대신해 스즈키를 FW로 투입하고, 73분에는 요네모토 대신 부상에서 막 복귀한 이시카와를 오른쪽 사이드에 투입했다. 오오타케가 중앙으로 이동하는 포메이션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자 속도감 있는 공격이 전개되기 시작했고, 거의 대부분을 후쿠오카 진영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74분, 카지야마의 오른쪽 전방 패스를 이시카와가 쫓아가고, 안으로 올라온 도쿠나가에게 패스했다. 도쿠나가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진입해 스즈키→중앙의 히라야마와 연결했지만, 히라야마는 몸을 돌리지 못해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78분에는 왼쪽 사이드에서 히라야마→페널티 에어리어의 스즈키가 떨어뜨려 히카르지뉴가 슈팅을 시도했다. 84분에도 코노노로부터 패스를 받은 히카르지뉴가 맹렬한 속도로 상대 DF를 제치고 중앙으로 돌진했다. 슈팅을 날렸지만 GK의 선방에 막혔다… 히라야마, 히카르지뉴 등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종료 직전에는 코노노를 한 줄 앞으로 올리고 카지야마가 DF 라인을 보조하는 형태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86분 코노노가 경합 후 오른쪽 전방에 떨어진 볼을 이시카와가 쫓아가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후쿠오카 DF에 걷어내어 결국 골을 넣지 못했다.

 3분의 로스타임에 돌입했다. 이대로 종료인가…라고 생각되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다. 맞이한 90분+3, 도쿠나가의 오른쪽 크로스는 한 번 튕겨 나갔지만, 흘러나온 공을 끈질기게 이어가 카지야마가 전방으로 연결했다. 이를 이마노가 경합했고, 후쿠오카 수비수의 흘러나온 공을 빼앗은 이시카와가 왼쪽 네트에 꽂아 넣으며 골!! 바로 종료 직전에 이시카와가 팀을 구하는 소중한 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히라야마와 이시카와가 연달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후쿠오카를 따돌리고 준결승 진출!


 기세와 리듬을 잡은 도쿄는 연장 전반 94분에 오오타케가 중원에서 상대 수비 뒤를 교묘히 노려 띄운 패스를 보냈다. 이를 받아 달아난 히라야마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반대편 골망에 확실히 꽂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98분에는 이시카와와 오오타케의 패스 교환 후, 오오타케의 스루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받은 이시카와가 상대 골키퍼도 제치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 연달아 2골을 넣으며 리드를 벌렸다.

 그럼에도 후쿠오카도 포기하지 않고, 연장 후반 116분에 코너킥에서 DF 니와에게 헤딩 골을 허용하며 1점 차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그 이후의 반격은 모두가 막아내며 타임업. 골 앞에서의 정확성과 경기 마무리에는 과제도 남았고 힘든 경기가 되었지만, 120분 동안 자신들의 축구를 관철하며 승리를 쟁취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9일 국립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대결한다.

 【선수 코멘트】《이시카와》"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었다. 그저께 연습에 합류했는데 아직 다리에 불안함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필요하다면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다. 부상으로 쉬면서 리프레시한 마음도 있고, 책임감도 포함해서 그 마음을 플레이에 좋은 방향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후반 추가시간 골에 대해서는) 이 플레이로 경기가 끝나는 건가 생각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절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었다. 흘러나온 공이 내게 올 거라고 믿었는데 실제로 왔다. 잘 맞춰서 침착한 슈팅을 할 수 있었다. (연장 전반 자신의 골에 대해서는) 침착하게 트래핑했을 때 상대 골키퍼가 나왔기에 골을 향하는 것을 잊지 않고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임기응변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도쿄로서도 여기서부터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고, 팀에서 승리를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시마전 준비를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다.

 《시오타》"후쿠오카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1점 뒤진 상황이었지만, 하프타임에 모두가 이야기를 나누었고, 오오쿠로 씨도 '여기서 2실점하면 정말 힘들어지고, 데미지가 크다. 그러니 수비진은 참아줘. 그러면 공격수들이 점수를 낼 것이다'라고 말해주었다. 나에게 요구되는 것은 상황에 맞는 경기 방식과 팀으로서의 방향성을 모두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방향성이 맞지 않으면 팀이 흩어지기 때문에, 예를 들어 라인을 올릴지 내릴지, 상황마다 세세한 부분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모두가 공통된 이해를 가지고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좋았던 것 같다."

 【오쿠마 감독 회견 요지】"이번 시즌을 응축한 듯한 경기였다. 이시카와가 출전한 이후 양쪽 사이드가 상대에게 위협이 되어 중앙을 끌어내어 무너뜨릴 수 있었다. 사이드가 히카르지뉴 한 명뿐일 경우, 볼은 돌지만 상대의 볼란치나 스토퍼를 끌어내는 것이 좀처럼 되지 않았다. 또한 상대가 먼저 득점함으로써 그 부분을 공략하지 못하는 시간이 계속되었다. 볼을 돌리는 것뿐만 아니라, 어택킹 서드에서는 스루 패스로 위협을 주는 등 상대를 제치는 것뿐 아니라 결정적인 일을 해내는 힘이 필요하다.

 그를 위해서는 개인의 쌓임이 팀력과 직결된다고 느꼈지만, 오늘도 그 부분이 부족했다.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선수들의 개성을 살리면서 상대가 싫어하는 팀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다시 한 번 확인한 경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시카와가 흐름을 바꾸고 득점도 하며 팀을 구해주었다. 1점을 허용한 반성도 있지만, 지금은 이기고 2점, 3점을 넣음으로써 팀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성할 점은 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일정은 빡빡하지만, 우선 다음 준결승을 열심히 준비하고 싶다.

 【후쿠오카·시노다 감독 회견 요지】"먼저 1년 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먼 곳까지 와 준 서포터, 하카타에서 기다려 준 서포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팀을 이기게 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 FC 도쿄는 개개인의 능력이 매우 높아 우리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라는 싸움이었다. 선수들은 잘 뛰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말밖에 없다. 팀을 떠나는 선수도 있어 그들과 한 경기라도 더 하려고 오늘 경기에 임했지만, 이기게 하지 못해 책임도 느끼고 있다. 경기를 되돌아보면 초반부터 차분하게 경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다만, 점차 FC 도쿄의 페이스가 되어 위험한 장면도 허용하게 되었다. 역시 개인 능력이나 팀이라는 부분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보였다. 선취골을 허용한 후 FC 도쿄가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수비를 했고, 거기서부터 잘 카운터를 시도할 수 있었다. 다만 2번째 골을 넣지 못한 것과 마지막 남은 30초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는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경기를 내준 만큼 다시 한 번 되돌아볼 부분도 있다.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다음 시즌을 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