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2010/12/29(수)
관중 25,120명 
날씨 흐림 후 맑음, 기온 10.6도, 습도 % 
주심: 사토 류지 부심: 미야지마 가즈시로/나카하라 미치오 4심:

천황배 준결승

국립경기장

FC 도쿄

1-2

경기 종료

전반1-0

후반0-1

연장 전반0-0

연장 후반0-1

가시마 앤틀러스

FC 도쿄 가시마 앤틀러스
39분:히라야마 소타 득점자 67분:오사코 유야
120+1분:코로키 신조
89분 오구로 마사시
110분 오타케 요헤이
72분 이시카와 나오히로
선수 교체 46분 아오키 고
112분 사사키 류타
61분 모토야마 마사시
13 슈팅 19
21 GK 11
4 코너킥 2
15 직접 프리킥 18
4 간접 프리킥 2
4 오프사이드 2
0 PK 0
42 요네모토 타쿠지
90+3 이시카와 나오히로
95 요네모토 타쿠지
경고
42 요네모토 타쿠지
90 + 3 이시카와 나오히로
95 요네모토 타쿠지
퇴장
FC 도쿄선발
GK 20 곤다 슈이치
DF 33 무쿠하라 켄타
FW 39 오구로 마사시
DF 6 콘노 야스유키
DF 3 모리시게 마사토
DF 17 김 영근
MF 2 토쿠나가 유헤이
MF 7 요네모토 타쿠지
MF 10 카지야마 요헤이
MF 16 히카르지뉴
MF 19 오타케 요헤이
FC 도쿄 후보
FW 11 스즈키 타츠야
MF 18 이시카와 나오히로
FW 13 히라야마 소타
GK 1 시오타 히토시
MF 22 하뉴 나오타케
MF 8 마쓰시타 도시히로
FW 24 시게마츠 켄타로
가시마 앤틀러스 선발
GK 21 소가하타 준
DF 19 이노하 마사히코
DF 7 아라이바 토오루
DF 4 오이와 고
MF 15 아오키 고
DF 32 미야자키 토모히코
MF 8 노자와 타쿠야
FW 17 사사키 료타
MF 11 펠리페 가브리엘
MF 10 모토야마 마사시
MF 40 오가사와라 미쓰오
가시마 앤틀러스 후보
MF 6 나카타 고지
FW 9 오사코 유야
FW 13 코로키 신조
GK 1 스기야마 테츠
DF 24 토마 타케후미
MF 25 엔도 야스시
MF 16 후네야마 유지

【선수·감독 코멘트】

천황배, 첫 결승 진출을 목표로 가시마에 도전


 12월 29일(수), 천황배 준결승이 개최된다. 국립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맞붙는다. 준준결승 후쿠오카전에서는 고전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이시카와가 팀을 구하는 동점골을 넣었다. 연장전에서 후쿠오카를 따돌리며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균형을 잃지 않고 끈질기게 역전승을 거둔 덕분에 상승세도 타고 있다.

 그 기세를 이어가고 싶은 준결승. 오쿠마 감독은 "가시마는 외국인 선수가 빠져도 선수층이 두텁고, 전통과 기반이 확실하다. 존중하면서도 그 벽을 넘고 싶다"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축구를 관철해 첫 천황배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경기다.

 대항하는 가시마는 리그전을 4위로 마무리하며 4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의 타이틀과 ACL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걸고 있는 의지는 상당히 높을 것이다. FW 마르키뉴스, DF 지우통은 이미 팀을 떠났고, 또한 DF 이와마사도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었지만, 개개 선수들의 능력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일 것이다.

 특히 “가시마의 중원부터 전방까지의 프레스는 J리그에서도 뛰어나다.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당한다. 소극적이지 않고, 확실한 수비에서 시작해 공격으로 연결하고 싶다”고 오쿠마 감독은 노리고 있다. 가시마는 리드하면 수비를 단단히 하는 힘과 자신감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선제골을 뽑아내고 싶다.

 오쿠마 감독이 노리는 대로, 이시카와, 오오타케 등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들도 철저히 준비를 마치고 총력전을 통해 승리의 기회를 찾는다. 도쿄는 골키퍼 권다, 오른쪽 사이드백에 무쿠하라, 왼쪽에 영근. 볼란치에는 도쿠나가와 요네모토가 짝을 이루고, 오른쪽 미드필더에 카지야마, 왼쪽에 히카르지뉴, 스즈키와 히라야마의 투톱 포메이션으로 임한다. 겨울 맑은 날씨의 홈 경기장인 국립경기장에서 경기는 오후 3시 3분 도쿄의 킥오프로 시작되었다.

히라야마의 멋진 골로 선제골! 우리만의 축구로 흐름을 잡다


 초반에는 가시마에게 기회를 허용했다. 2분에는 가시마 왼쪽 사이드에서 FW 코로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침투했다. 마이너스 패스를 받아 자유롭게 달려든 MF 노자와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가 위기를 모면했다. 12분에는 왼쪽 에어리어에서 FW 코로키가 돌파했으나, 슈팅은 권다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고, 이후에는 세컨드 볼을 잘 따내며 볼을 돌려 가시마 골문을 위협했다.

 22분, 중원에서 끈질기게 빼앗아 도쿠나가가 오른쪽 전방으로 패스했다. 스즈키가 능숙하게 볼을 지키며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에 진입한 순간 과감한 슈팅을 노렸다. 24분에는 히카르지뉴가 끈질기게 버티며 도쿠나가 → 중앙의 요네모토에게 연결했다. 요네모토는 땅볼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오히려 가시마의 날카로운 역습을 당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끈질긴 수비에서 빠른 전환 공격으로 이어가며 30분이 지난 시점에는 김용근의 공격 가담과 카지야마, 스즈키 등의 전방에서의 능숙한 움직임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33분, 김영권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스루 패스를 보내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올라간 카지야마가 능숙하게 연결하고 짧은 역패스를 보냈다. 이에 맞춰 왼쪽 에어리어, 상대 수비수 사이를 뚫고 나온 히카르지뉴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38분에는 김영권이 전방에서 상대와의 볼 다툼에서 이겨 왼쪽 에어리어로 진입했다. 중앙으로 결정적인 마지막 패스를 보냈으나 볼은 히라야마와 카지야마 사이를 빠져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맞이한 39분, 히라야마→전방의 스즈키가 다이렉트로 연결하고, 히카르지뉴가 왼쪽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페널티 에어리어 안, 골을 등진 히라야마가 왼발로 화려한 오버헤드킥! 공은 골대 상단에 맞고 안쪽으로 튕겨 나왔고, 무쿠하라는 빈틈없이 쇄도했지만 그 전에 골인! 히라야마가 눈을 번쩍 뜨게 하는 골로 선제골을 넣으며 이상적인 전개로 후반을 맞이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흐름을 읽은 가시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가시마는 후반부터 DF 오이와를 빼고 MF 아오키를 볼란치로 투입했다. MF 나카타가 센터백으로 이동하는 포메이션으로 변경. 하지만 후반 초반 도쿄가 사이드를 기점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흐름을 잡았다. 50분에는 모리시게가 전방으로 보낸 볼을 가시마 DF가 클리어했다. 이 볼이 중원 왼쪽의 김영근에게 연결되어 미들 슛을 시도했다. 59분에는 스즈키가 카운터를 전개해 전방의 히라야마에게 연결한 뒤 오른쪽으로 전개했다. 오버랩한 무쿠하라가 날카로운 핀포인트 크로스를 올렸고, 히라야마가 정확한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가시마는 61분에 MF 모토야마를 투입했다. 흐름을 읽은 선수 교체로 반격에 나섰다. 이를 계기로 가시마는 패스워크로 공격을 전개하며 빠른 전환 플레이를 펼쳤다. 그리고 67분, 다시 도쿄의 오른쪽 사이드에서 가시마에 연결되어 MF 노자와의 힐 패스를 통해 오버래핑한 왼쪽 사이드백 미야자키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먼 쪽에 있던 FW 오사코에게 높은 타점의 헤딩슛을 꽂히며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도쿄는 72분에 스즈키를 대신해 이시카와를 투입하고, 히라야마를 최전방에, 카지야마가 중앙으로 이동하는 포메이션으로 변경했다. 서로 치열한 수비 속에서 빠른 공격을 전개하며 격렬한 경기가 펼쳐졌다. 84분에는 오른쪽 전방에서 이시카와가 돌파해 크로스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왼쪽의 히카르지뉴와 중앙으로 올라온 요네모토 모두 슈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89분에는 무쿠하라를 대신해 오오구로를 투입했다. 히라야마와 오오구로의 투톱, 카지야마가 볼란치, 도쿠나가가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배치 변경했다. 90분+3초에는 속공을 시도하며 김영근으로부터 골문 앞에서 히라야마→앞의 오오구로에게 연결하려 했으나, 가시마 수비진에 막히며 동점인 채 90분을 마쳤다. 준준결승에 이어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지막 플레이에서 실점… 베스트4에서 마무리


 연장 전반 92분, 자진에서 모리시게가 긴 패스를 보내고 히라야마가 볼을 잡아 오른쪽 지역의 오오구로→외곽의 이시카와가 크로스. 히라야마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어떻게든 골을 넣지 못했고, 95분에는 가시마 MF 노자와의 돌파에 대해 요네모토가 파울을 범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10명으로 싸울 수밖에 없게 되었다.

 110분에는 히카르지뉴 대신 오타케를 투입해 빈틈을 노리며 역전을 노렸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공격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기 있게 집중하며 가시마의 맹공을 막아내 PK전으로 갈 것 같았으나….

 1분의 로스타임도 몇 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시마 MF 모토야마로부터 도쿄 DF의 뒷공간을 노리고 빠져나온 FW 오사코에게 패스가 연결된다. 혼전 속에서 FW 코로키에게 전달되어 오른쪽 에어리어에서 슈팅을 꽂혔다... 직후에 타임업. 마지막 한 플레이에서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배.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하고 이번 대회를 베스트4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선수 코멘트】《히라야마》"오버헤드는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였다. 그 후 동점으로 따라잡히고 퇴장자도 나왔지만, 나도 확실히 수비로 돌아가 PK전까지 끌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마지막 한 플레이에서 실점해서 정말 아쉬운 마음이다. 내년을 향해 심신 모두 리프레시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

 《이시카와》"리듬을 만들어 선취골을 넣었고, 벤치에서는 그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지켜봤지만, 추가 득점을 좀처럼 하지 못했고, 그런 형태로 동점에 추격당해 이번 시즌의 싸움을 상징했다고 생각한다. 가시마에는 끈기가 있었고, 무엇을 위해 출전하고 무엇을 위한 싸움인지... 흐름을 포함해 피치 안에서 느껴야 할 것이다. 가시마는 경기의 달인이라 불리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없기에 결과가 나오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서포터들에게 1년 내내 우리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었던 시간은 매우 짧았다. 정말 고마웠지만, 그 은혜를 천황배에서도 갚지 못했다. 내년에 함께 싸우면서 은혜를 갚고 싶다"

 【오쿠마 감독 회견 요지】"결과는 아쉬웠지만, 힘든 시즌을 싸워왔고, 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은 좋은 준비를 하고 잘 싸웠다. 퇴장자가 나왔지만, 가능하다면 끝까지 11명으로 싸우게 하고 싶었다. 준결승은 우리 힘으로 역전했지만, 오늘은 반대의 결과가 되어버렸다. (가지야마의 역할에 대해) 우선 스즈키의 뒷공간을 향한 스피드와 상대가 싫어하는 움직임을 살리고 싶었고, 가시마의 수비 라인을 내리고 싶다는 의도도 있어 가지야마를 높은 위치에서 쓰고 싶었다. 중간에 중앙으로 바꾼 것은 도쿄도 체력이 떨어지고 가시마의 중원 장악률이 다소 올라왔기에 팀을 진정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시카와의 돌파력을 살리기 위해 오른쪽에 배치했다. 각각의 역할은 매우 잘 수행해 주었지만, 앞으로 J2에서 싸울 것을 고려한 팀 구성 속에서 공격 3분의 1 구역에서의 패스 질과 마지막 플레이의 질을 더욱 높여 상대에게 위협을 주길 바란다."

 (이 멤버와 경기 내용으로 J2 강등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나?) 팀은 살아있는 존재다. 이적 기간도 한정되어 있는 가운데, 그 안에 무엇을 투입해야 하는지는 장기적인 준비로서 클럽과 팀이 겸허하게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상대에게 위협이 되는 공격력이 있으면 시간을 벌 수 있고 수비가 안정된다. 수비의 패스 능력이 있어 공격력이 증가한다. 단순하면서도 복합적이고 다면적이다. 끈기가 없다고 해서 수비 탓만은 아니며, 오늘도 10명이 되었지만 그 안에서 더 위협적인 선수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도 든다. 상대를 압도할 수 있고 11명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힘을 갖출 준비를 해야 한다.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다음 시즌을 맞이하지만, 올해의 일을 잊지 않고 각자가 이것을 출발선으로 삼아야 한다. 더 이상 함께 싸울 수 없는 선수들도 있지만, 오늘 경기처럼 좋은 준비를 하고 좋은 축구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축구를 해주길 바란다. 그런 마음을 가슴에 품고 우리는 다음 시즌을 싸울 것이다.

 【가시마·올리베이라 감독 회견 요지】"경기는 힘들고 엄격했지만, 선수들이 온몸과 혼을 다해 임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운 점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중 3일이라는 회복 기간에도 끝까지 싸워냈다. MF 모토야마가 투입되어 흐름을 끌어당길 수 있었고, 결국 그의 자리에서 득점이 나왔다. MF 모토야마에게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지만, 기용했을 때 결정적인 일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플레이, 흐름을 바꾸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다. 1년 내내 안정적으로 뛸 수 없는 것은 문제이며, 그만큼의 재능과 능력이 있어도 1년 중 몇 차례밖에 쓸 수 없다면 클럽 입장에서는 매우 아깝다. 좀 더 그를 활용하고 활동시키는 것이 클럽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