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2절 2012/3/20(화)
관중 14,110명 
날씨 맑음, 기온 11.4도, 습도 % 
주심: 라프샨 일마트프 부심: 압두하미두로 라슬로프/바하딜 코치카로프 4심:

ACL 2절 제2절

국립경기장

FC 도쿄

2-2

경기 종료

전반1-0

후반1-2

울산 현대

FC 도쿄 울산 현대
37분:토쿠나가 유헤이
83분:카지야마 요헤이 유헤이
득점자 80분: 김 승용
88분: 말라냥
62분 요네모토 타쿠지→하세가와 아리아자스루
69분 야자와 타츠야→하뉴 나오타케
83분 와타나베 카즈마→루카스
선수 교체 57분 김 신욱→말라뇽
63분 이에나가 아키히로→박 성일
70분 에스치벤→이 재성
9 슈팅 9
4 GK 9
7 코너킥 2
7 직접 프리킥 17
5 간접 프리킥 3
5 오프사이드 3
0 PK 0
' 39 다카하시 히데토
경고 ' 39 이 호
' 53 강 민수
퇴장
FC 도쿄선발
GK 20 곤다 슈이치
DF 5 카가 켄이치
DF 3 모리시게 마사토
DF 2 토쿠나가 유헤이
DF 6 오타 코스케
MF 4 다카하시 히데토
MF 18 이시카와 나오히로
MF 10 카지야마 요헤이
MF 39 야자와 타츠야
MF 7 요네모토 타쿠지
FW 11 와타나베 카즈마
FC 도쿄 후보
GK 1 시오타 히토시
DF 33 무쿠하라 켄타
MF 22 하뉴 나오타케
MF 8 하세가와 아리아자스루
MF 27 타나베 소탄
FW 13 히라야마 소타
울산 현대 선발
GK 1 김영관
DF 27 강 진욱
DF 2 곽 태희
DF 4 강 민수
DF 2 이 영
MF 28 이에나가 아키히로
MF 13 김 승용
MF 8 이 호
MF 20 에스티벤
FW 9 김 신욱
FW 11 이 그노
울산 현대 후보
GK 18 김 승규
DF 3 이 재성
DF 24 림 창우
MF 17 고 설기
MF 14 김 연삼
FW 16 박 성일
FW 10 말라냥

【선수·감독 코멘트】

홈에서 맞이하는 ACL, 앞으로를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도 승점 3점이 필요한 한 경기


 이번 시즌 도쿄가 임하는 첫 ACL, 그룹 스테이지 2차전은 홈 국립경기장에서 한국의 울산 현대와 대결한다. 1차전은 호주에서 브리즈번 로어를 쾌승했다. 리그전과 병행하여 힘든 일정이 계속되지만, 앞으로의 스테이지를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도 홈에서의 승리가 필요한 한 경기가 된다. 또한 포포비치 감독은 "FC 도쿄로서뿐만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여 싸운다. 일본인다운 플레이를 살려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분명히 목표를 이야기했다.

 오늘 도쿄는 리그 나고야전에서 교체 출전해 약 1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요네모토가 선발로 나섰다. 다카하시와 더블 볼란치로 호흡을 맞췄다. 또한 원톱에는 와타나베, 양쪽 사이드에는 이시카와와 야자와가 배치된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상대인 울산 현대는 FW 이근호, FW 말라냥, MF 김승용, MF 이호, DF 곽태휘, 그리고 MF 이에나가 등 한때 J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모여 있다. 공격의 중심은 FW 이근호와 196cm의 장신 FW 김신욱의 투톱이다. 그리고 양쪽 사이드의 MF 이에나가와 MF 김승용이 기점이 되어 빠르고 강력한 공격이 특징이다.

 힘든 싸움이 예상되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만의 축구로 승리를 쟁취하러 간다. 아직 바람은 차갑지만 온화하게 맑은 국립경기장. 경기는 14시에 도쿄의 킥오프로 시작되었다.


도쿄, ACL 홈 개막전에서 3점 목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첫 홈 경기에서 FC 도쿄는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한국의 울산 현대와 맞붙었다. 도쿄는 첫 경기에서 호주의 브리즈번 로어를 원정에서 2-0으로 꺾었으며, J리그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를 조별리그에서 입지를 굳힐 기회로 삼았다. 도쿄의 포포비치 감독은 팀의 목표에 대해 "우리는 단지 FC 도쿄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전체를 대표해 싸운다. 일본다운 축구를 펼쳐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분명히 밝혔다.

 주말 J리그 나고야전에서 교체 출전한 후, 젊은 미드필더 요네모토가 거의 1년 만에 선발로 복귀하여 다카하시와 중앙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와타나베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했고, 이시카와와 야자와가 양쪽 윙을 맡았다.

 상대팀 울산 현대는 J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내세웠다: FW 이근호와 FW 마라냥, MF 김승용과 MF 이호, DF 곽태휘, 그리고 MF 이에나가가 모두 한때 일본에서 활약한 바 있다. 공격의 중심은 핵심 FW 이근호가 이끌고, 196cm의 장신 FW 김신욱과 함께하며, 측면에서는 이에나가와 김승용이 지원하는 강력하고 빠른 공격진을 갖추고 있었다.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도쿄는 자신들의 축구를 하며 승리를 목표로 한다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 주최 측은 오후 2시 조금 넘어서 킥오프를 했다. 맑지만 쌀쌀한 오후였다.

울산의 강력한 공격에 단단한 수비를 보이며, 코너킥에서 도쿠나가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와타나베가 첫 슈팅을 날리며 주저함 없이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울산도 FW 이근호에게 볼을 집중시키며, 5분에는 FW 이근호의 드리블 후 크로스를 FW 김신욱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11분에는 울산의 볼란치 MF 에스티벤이 드리블로 올라가 다시 FW 김신욱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하지만 빠르고 힘찬 울산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점차 패스를 연결해 전진하는 장면이 늘어났다. 26분에는 도쿠나가가 오른쪽 전방 높은 위치까지 돌파해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골문 앞의 와타나베와 왼쪽 지역의 카지야마를 모두 지나쳤다… 27분에는 울산의 골킥을 받은 FW 이그노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수가 단단히 압박했고 권다가 잡아냈다.

 도쿄는 전진을 시도했지만 실수도 나오며, 32분에는 모리시게→가지야마를 시작점으로 세밀한 패스워크를 보여주었으나, 연결하는 과정에서 볼을 빼앗기고 한순간에 뒷공간을 노출했다. 페널티 에어리어로 달려든 울산 FW 이그노에 대해서는 카가를 중심으로 막았지만, 볼을 완전히 탈취하지는 못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앞의 FW 김신욱에게 연결되어 오른쪽 MF 이에나가에게 마지막 패스를 내주었으나, 빠르게 커버하여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35분에는 도쿠나가의 크로스에서 왼쪽 코너킥을 얻었다. 이시카와의 킥이 흘러 중앙의 가지야마에게 넘어갔으나, 울산 수비도 엄격하게 대응하여 컨트롤하지 못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36분, 이번에는 이시카와에서 페널티 에어리어로 돌진한 카지야마가 오른쪽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 오른쪽 코너킥을 이시카와가 날카로운 패스로 중앙으로 되돌려준다. 공을 받은 도쿠나가는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공을 몰고 나가며 수비수의 압박을 받으면서도 과감하게 노린 로브 슈팅이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골!! 예상치 못한 코너킥 상황에서 도쿠나가의 뛰어난 기술이 빛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마치게 되었다.


도쿄, 토쿠나가의 선제골 전까지 역동적인 울산 공격을 저지하다


 도쿄는 경기 시작과 함께 과감하게 나서며, 와타나베가 킥오프 직후 첫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원정팀 울산은 빠르게 볼을 이동시켜 이근호에게 연결했고, 5분에는 그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11분에는 수비형 MF 에스티벤이 드리블로 전진했고, 김신욱이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다.

 도쿄는 빠른 울산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서서히 패스 게임을 펼치기 시작했고, 점차 상대 골문 쪽으로 공을 운반하는 장면이 늘어났다. 26분에는 도쿠나가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간을 찾아 빠른 크로스를 올렸으나, 중앙의 와타나베와 카지야마를 간신히 피했다. 1분 후 이근호가 골킥을 받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단단한 수비 블록에 막혀 공의 속도가 줄었고 권다가 안정적으로 잡았다.

 도쿄는 공을 더 부드럽게 전진시키고 있었지만, 불필요한 실수가 진행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32분에 모리시게가 카지야마를 찾았고 도쿄는 깔끔한 패스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나 볼을 빼앗기면서 울산이 공격을 몰아쳤다. 카가는 이근호의 골문 접근을 막았지만 볼을 다시 탈취하지는 못했다. 김신욱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이에나가를 연결했을 때, 날카로운 커버링으로 상대에게 명확한 슈팅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35분에는 도쿠나가의 크로스가 걷어내지면서 코너킥을 얻었다. 이시카와가 공을 위험 지역으로 띄웠고, 공은 카지야마에게 흘렀지만 울산 수비가 신속하게 위험을 제거했다.

 도쿄는 36분에 또 한 번 코너킥을 얻었다. 이시카와가 울산 페널티 에어리어 안의 카지야마에게 공을 연결했다. 이시카와는 울산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 중앙 위치에 있던 도쿠나가에게 코너킥을 다시 내줬다. 도쿠나가는 첫 슛을 시도하지 못했지만, 돌진하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섬세하고 놀라운 로브 슛을 선보였다. 이 슛은 울산 골키퍼가 위치를 이탈하게 만들며 우아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예측 불가능한 순간과 뛰어난 기술로 도쿄는 전반전을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멋진 골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종료 직전에 빈틈을 노출당했다…


 리드를 잡은 후반의 도쿄는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볼을 잘 움직이며 전진했다. 이에 대해 울산은 56분에 MF 마라냥을 투입했고, 도쿄도 62분에는 요네모토를 대신해 하세가와를 투입했다. 선수 교체를 통해 서로 리듬을 끌어당기려 했다. 그럼에도 도쿄는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는 시간이 계속됐지만, 공격적으로 나섰다.

 68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어리어 중앙의 와타나베가 떨어뜨렸고, 바로 뒤에 있던 카지야마가 몸을 던지며 강렬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정확히 골문을 향했지만, GK의 훌륭한 선방에 막혀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69분에는 하뉴가 교체 투입되었다. 그러나 75분에 맞이한 울산의 코너킥을 한 번은 클리어했으나, 자진의 하뉴에서 전방으로 돌진한 이시카와에게 연결되는 패스는 통하지 않았다. 울산 GK에게 공이 넘어가자마자 한 번에 도쿄 진영으로 차내어 올렸다. 공격을 올리려던 뒷공간을 울산 MF 김승용이 파고들어……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들의 축구를 계속 펼치며, 83분에는 흐르는 듯한 패스워크 속에서 이시카와와 하세가와가 패스를 주고받았고, 하세가와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으로 돌파했다. 수비수를 끌어당긴 뒤 왼쪽의 하뉴에게 패스했다. 하뉴는 왼쪽 에어리어에서 잠시 볼을 잡은 후, 정성스럽게 골문 앞에 역방향 마지막 패스를 보냈다. 이를 받은 카지야마가 정확하게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슈팅을 꽂아 골을 넣었다!! 관중석을 열광시키는 카지야마의 이번 시즌 첫 골이었다. 치열하고 힘든 경기 속에서 도쿄다운 축구로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이로써 기세를 탄 도쿄, 그러나 반대로 한순간의 빈틈을 노출하게 되었다. 88분, 울산의 오른쪽 사이드에서 DF 곽태휘가 롱볼을 보내자 FW 마라냥이 프리로 오른쪽 에어리어에 돌파했다. 그리고 루프슛을 성공시키며 실점……. 도쿄다운 축구로 활발히 움직이며 우위를 점하고 경기를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무승부로 끝났다.


카지야마가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종료 직전 동점골로 승리를 놓치다


 한 골 차 리드를 가진 도쿄는 후반에 더욱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단단한 수비와 빠른 볼 전개로 공격을 이어갔다. 울산은 57분에 김신욱을 빼고 MF 마라냥을 투입했고, 도쿄도 곧이어 62분에 요네모토 대신 하세가와를 투입했다. 교체를 통해 양 팀 모두 리듬을 찾으려 했고, 도쿄는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기회를 만들어냈다.

 68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와타나베가 떨어뜨렸고, 카지야마가 낮고 정확한 발리 슛을 날렸다. 슛은 코너를 향하고 있었으나 울산 골키퍼의 훌륭한 선방에 막혔다. 69분에는 하뉴가 야자와를 대신해 투입되었다. 75분에는 울산 골키퍼 김영광이 카지야마의 코너킥을 펀칭으로 걷어냈고, 하뉴가 이시카와를 노렸으나 골키퍼가 공을 낚아채 빠르게 전방으로 롱킥을 보냈다. 도쿄 수비진이 전진을 시도했지만 미드필더 김승용이 오프사이드가 아니었고, 깔끔하게 곤다를 제치고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실점을 했음에도 도쿄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차분한 경기를 이어갔다. 83분에는 이시카와와 하세가와 사이에서 유려한 패스가 오갔고, 하세가와가 중앙 위치에서 울산 지역 안으로 공을 가져갔다. 하세가와는 수비를 자신에게 끌어들인 뒤 왼쪽의 하뉴에게 공을 넘겼다. 하뉴는 잠시 공을 잡고 있다가 골문 앞에서 다시 한 번 공을 뒤로 넘겨, 그 공을 받은 카지야마가 영역 안으로 돌파하며 첫 터치로 강하고 정확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망을 흔들며 아름답게 완성된 팀 골이 되었다.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카지야마 덕분에 도쿄가 다시 리드를 잡았고,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도쿄는 어떤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을 만큼 훌륭한 골을 만들어냈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경기는 아니었다. 88분에 울산 수비수 곽태휘가 오른쪽으로 긴 볼을 올렸고, 교체 투입된 마라냥이 무마크 상태로 넓은 공간을 차지했다. 곤다는 라인에서 빠르게 나왔지만, 마라냥이 공을 그의 머리 위로 띄워 넣자 속수무책이었다. 도쿄는 활기찬 경기력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국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선수 코멘트】《카지야마》"무승부로 끝난 것은 아쉽지만, 승점 1이라는 최소한의 결과는 얻었다고 생각한다. 울산은 볼 경합에서 강하고 기술도 뛰어났지만, 그 부분에서 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며, 엄격함 속에서도 즐거움이 있었다. 상대가 강하게 몰아붙일수록 그것을 피하며 템포 좋게 연결했을 때 기분도 좋았다. 2실점은 했지만, 우리 페이스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던 점이 자신감이 되었다."

 《도쿠나가》"골은… 처음에 원터치로 찰지 아니면 트랩 후에 찰지 고민하는 사이에 결국 노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다만, 코스는 의도한 대로였다. 요즘 계속 그렇지만 1점을 넣기 전까지는 차분하지 못하다. 오늘도 좀 더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서 선제골을 넣은 것은 컸다고 생각한다. 피로도 있지만, 잘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싸울지가 과제다."

 【란코 포포비치 감독 회견 요지】"먼저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오늘 경기 내용이나 결과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 몇몇 선수들이 경기 종료 전부터 이겼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이대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한 선수가 있었다는 점에 화가 난다. 상대는 훌륭한 팀이었다. 전반에는 수비를 단단히 하고 인터셉트 후 역습이라는 전술을 썼지만, 후반에는 우리가 우리 리듬으로 경기를 했다. 하지만 그때 단순한 볼을 내주어 실점했다.

 3번째 골은 언제 들어올까…라고 할 정도로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공을 움직이던 시간대에 너무나 단순한 실점을 허용한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도 최상위권 팀을 상대로 우리가 경기를 컨트롤했다고 생각하며, 그 점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90분 내내 승리를 지켜내는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 끝까지 자신을 믿지 못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믿고 끝까지 해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선수 코멘트
가지야마
"무승부로 끝나 최소한의 승점 1점을 얻은 것은 아쉽다. 울산이 볼 다툼에서 강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고, 힘든 경기였지만 즐거움도 있었다. 상대가 강하게 몰아붙였기 때문에 그 압박을 잘 피하고 빠른 템포로 패스를 연결했을 때 기분이 좋았다. 2실점을 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었던 점은 자신감을 준다."

토쿠나가 
"골에 관해서는, 바로 때릴지 아니면 트래핑 후에 찰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공을 트래핑한 후에는 쏠 수밖에 없었고, 다행히도 원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최근 들어 우리는 골을 넣기 전까지는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더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고 경기를 더 잘 지배할 수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요. 그때 선제골을 넣는 것이 더 중요했을 것입니다. 물론 피로도 있지만, 상황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싸우느냐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F.C.도쿄 감독 포포비치
"무엇보다도 먼저 제 자신을 다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나 경기 내용에만 화가 난 것이 아니라, 몇몇 선수들이 경기 종료 전부터 승리를 확신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경기가 끝난 것처럼 생각한 선수들이 있었던 것에 화가 납니다. 오늘 상대는 매우 좋은 팀이었습니다. 전반에는 수비를 단단히 하고 인터셉트 후 역습을 시도했지만, 후반에는 우리가 리듬을 잡고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던진 단순한 패스가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경기를 잘 풀어가며 주도권을 잡고 있었기에 3번째 골이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처럼 보였는데, 이렇게 단순한 실점이 나온 것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최고 수준의 팀을 상대로 오랜 시간 경기를 통제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오늘 경기를 통해 팽팽한 경기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고 승리하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난 것 같습니다. 끝까지 버틸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울산 현대 김호곤 감독 회견 요지】"양 팀 모두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고 느꼈다. 사전에 FC 도쿄가 작년보다 강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정보 그대로 원정 경기에서 경기를 하면서 느꼈다. 조직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강하다는 인상이었다. 2대 2 무승부였지만, 울산 입장에서는 컨디션이 예상보다 올라오지 않은 점이 의외였다. FC 도쿄는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안정되어 있고, 공격 템포가 빨라졌으며, 양쪽 측면의 오버래핑도 조직적으로 훈련되어 있었다."

 전반 시작은 우리가 팀으로서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에는 조직과 돌파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고, 무너뜨리지 못했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거기에 더해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고, 우리 축구를 펼치지 못했다는 인상이었다. 100퍼센트 의도한 대로의 경기 운영은 할 수 없었고 아쉽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 무승부를 이끌어낸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울산 현대 감독 김호곤
"오늘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도쿄가 작년보다 많이 강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실제로 원정 경기였던 이번 경기에서 그 점이 잘 드러났습니다. 제 인상으로는 조직력과 전술 면에서 매우 강했습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지만, 울산 입장에서는 컨디션이 예상만큼 올라오지 않은 점이 의외였습니다. FC 도쿄는 수비와 공격의 균형이 잘 맞았고, 전진할 때 템포를 올렸으며,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래핑도 체계적으로 잘 훈련된 모습이었습니다.
전반 초반에는 팀으로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에는 공격 전개와 돌파에 어려움이 있었고, 상대를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후반에 들어서는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고,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펼치지 못했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100% 의도한 대로 경기를 운영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 무승부를 얻어낸 점은 칭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