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SULT경기 결과

제6절 2012/5/16(수)
관중 5,748명 
날씨 맑음, 기온 18.0도, 습도 % 
주심: 할릴 이브라힘 알감디 부심: 바둘 알슈므라니 / 하메드 알마야히 4심:

ACL 6절 제6절

울산 문수 스타디움

FC 도쿄

0-1

경기 종료

전반0-1

후반0-0

울산 현대

FC 도쿄 울산 현대
득점자 37분:강 민수
49분 카와노 히로키→카지야마 요헤이
69분 야자와 타츠야→루카스
84분 장현수→하야시 요헤이
선수 교체 46분 김 승용→김 신욱
73분 김 동석→이 호
79분 말라냥→최 재스
14 슈팅 8
9 GK 10
2 코너킥 3
19 직접 프리킥 15
3 간접 프리킥 5
4 오프사이드 3
0 PK 0
' 6 김 연삼 경고
퇴장
FC 도쿄선발
GK 1 시오타 히토시
DF 3 모리시게 마사토
DF 30 장현수
DF 33 무쿠하라 켄타
DF 2 토쿠나가 유헤이
MF 7 요네모토 타쿠지
MF 8 하세가와 아리아자스루
MF 39 야자와 타츠야
MF 4 다카하시 히데토
MF 17 카와노 히로키
FW 11 와타나베 카즈마
FC 도쿄 후보
GK 20 곤다 슈이치
DF 14 나카무라 호쿠토
DF 16 마루야마 유이치
MF 10 카지야마 요헤이
FW 23 하야시 요헤이
FW 49 루카스
FW 24 시게마츠 켄타로
울산 현대 선발
GK 1 김영관
DF 4 강 민수
DF 14 김 연삼
DF 5 곽 태희
DF 3 이 재성
MF 15 김 동석
MF 20 에스티벤
MF 17 고 설기
FW 10 말라냥
FW 13 김 승용
FW 11 이 그노
울산 현대 후보
GK 18 김 승규
DF 27 강 진욱
DF 6 최 재스
MF 8 이 호
MF 25 최 진수
MF 16 박 성일
FW 9 김 신욱

【선수·감독 코멘트】

그룹 1위를 목표로, 원정 경기임에도 한마음이 되어 승점 획득을 노리는 한 판


 ACL 그룹 스테이지 6차전은 원정에서 울산 현대와 대결. 3월 20일 홈에서 치러진 대결에서는 도쿠나가의 기술이 빛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83분에 카지야마의 골로 재역전. 치열하고 힘든 싸움 속에서 거의 승리를 손에 넣은 듯 보였다. 그러나 종료 직전에 수비의 빈틈을 노출해 실점. 도쿄다운 축구로 활약하며 우위를 점하고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아쉬운 무승부로 끝났다.

 그로부터 약 2개월이 지났지만, ACL에서 지금까지 3승 2무로 무패를 기록하며 그룹 선두에 선 도쿄. 이에 맞서는 울산 현대도 도쿄와 마찬가지로 승점 11을 얻어, 둘 다 이미 2위 이내가 확정되어 라운드16 진출을 결정지었다. 다만 ACL 규정에 따라 최종 순위는 직접 대결 결과에 맡겨진다.

 또 어제 라운드16에서 맞붙게 된 그룹 H의 최종 순위가 결정되었다. 1위는 광저우 헝다, 2위는 가시와 레이솔이 되었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란코 포포비치 감독은 "반드시 라운드16을 유리하게 싸우고 싶기 때문에 승점을 따러 가겠다"고 말한 것처럼, 이대로 그룹 선두로 통과해 홈에서 라운드16을 치를 수 있도록 원정인 한국에서도 마음가짐을 전면에 내세워 한마음으로 싸우는 것이 포인트가 된다.

 도쿄는 리그전 원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삿포로전에서 이시카와가 다리를 부상당했고, 또한 오타가 발열로 인해 두 명이 원정 멤버에서 제외되었다. 또한 지금까지의 피로도 고려하여 오늘 경기는 신선한 멤버로 임하기로 했다. 좌우 DF에는 무쿠하라와 장현수, 더블 볼란치에는 다카하시와 요네모토, 우측 MF에는 하세가와, 톱 아래에는 카지야마 대신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하는 카와노가 들어갔으며, ACL 3골의 와타나베가 원톱에 섰다.

 팀 상황은 어려운 편이지만,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에서도 이 두 달간의 성장과 진보를 보여주고 싶다. 모두의 힘을 모아 총력을 다해 승리를 쟁취하자! 경기는 울산 문수 스타디움에서 오후 7시 30분에 울산의 킥오프로 시작되었다.


도쿄, 한국에서 그룹 선두 유지 목표


ACL 조별리그 6차전이자 마지막 경기에서 도쿄는 한국으로 원정을 떠나 울산 현대와 맞붙었다. 3월 20일 홈 경기에서는 도쿄가 전반에 토쿠나가의 멋진 골로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80분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훌륭한 팀 플레이와 카지야마의 결정적인 마무리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도쿄가 주도했던 치열한 경기에서 승리를 놓쳤다.

그 경기로부터 거의 두 달이 지난 지금, 도쿄는 W3 D2 L0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울산도 같은 승점으로 양 팀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도쿄의 다음 라운드 상대는 이미 완료된 H조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광저우 헝다 또는 가시와 레이솔 중 한 팀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의 승리는 도쿄에게 다음 라운드 홈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는데, 이 점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포포비치 감독이 "다음 라운드에서 가능한 모든 이점을 원하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여기 왔다"고 인정한 바 있다.

도쿄 스쿼드에서는 삿포로 원정 승리 중 부상을 입은 이시카와와 열이 난 오타가 제외되었다. 포포비치 감독은 남은 선수들을 조정하며 장과 무쿠하라를 사이드백에, 다카하시와 요네모토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하세가와를 오른쪽 미드필드에, 그리고 이적 후 첫 선발 출전인 카와노를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에 기용했다. 이미 대회에서 3골을 기록한 와타나베는 원톱으로 출전했다.

도쿄는 어려운 상황과 강력한 상대를 맞이했지만, 이번 경기는 지난 두 달간 팀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다. 하나로 뭉친 팀의 경기력과 승리가 목표였다. 울산은 오후 7시 30분 조금 넘은 시각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킥오프를 했다.

상대에게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려내며 1점 뒤진 채 전반 종료


 이 경기에서 상대가 상당히 전진 압박을 해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초반부터 도쿄가 주도권을 잡고 상대 진영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다. 9분, 중원에서 볼을 빼앗아 오른쪽의 하세가와→중앙의 와타나베가 드리블 후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2분에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장현수→하세가와→타카하시가 공격을 올리며 날린 중거리 슛이 왼쪽 포스트를 강타했다.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 쪽으로 튕겨 나온 볼에 와타나베가 반응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이것도 골대를 벗어났다….

 도쿄 페이스로 경기가 진행되었고, 상대에게서 볼을 빼앗아 공격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패스 미스가 많아 결정적인 장면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23분에는 왼쪽 사이드에서 하세가와→앞에 위치한 타카하시가 볼을 떨어뜨리고, 받은 가와노가 자신의 드리블을 살려 안쪽으로 돌아들어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26분에는 오른쪽에서 연결하며, 와타나베의 볼 떨어뜨림에서 요네모토가 사이드 체인지. 이를 무쿠하라→야자와가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정확하게 노린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27분, 이 야자와의 왼쪽 코너킥을 짧게 연결해 중앙으로 크로스. 이를 페어 포스트에 있던 장현수가 프리 상태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른쪽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3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높은 위치를 잡은 장현수가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으로 뛰어든 가와노가 다이렉트로 맞췄으나 슈팅은 뜨고 말았다. 그러다 37분, 울산의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순간적인 빈틈을 노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밀어 넣히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상대에게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려내며 1점 차 열세를 안고 전반을 마쳤다.


울산, 전반전 리드를 잡은 유일한 기회


울산이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도쿄였으며 경기는 주로 홈팀 진영에서 진행되었다. 9분에 하세가와가 오른쪽에서 볼을 따내어 와타나베에게 연결했고, 와타나베는 드리블 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강력한 슈팅이었지만 울산 골키퍼 김영광 정면으로 향했다. 12분에는 장으로부터 볼을 받은 하세가와가 다시 한 번 관여하며, 타카하시에게 연결했고 타카하시는 강력한 슈팅을 왼쪽 포스트에 맞혔다. 튕겨 나온 볼을 오른쪽의 와타나베가 반응했으나 유망한 위치에서 슈팅이 빗나갔다.

도쿄는 계속해서 볼을 탈취하고 공격을 전개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자주 빗나가면서 명확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3분에는 하세가와가 왼쪽으로 볼을 올려주고, 다카하시가 받아서 떨어뜨렸으며, 카와노가 드리블로 안쪽으로 파고들어 슈팅했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넘겼다. 26분에는 도쿄가 오른쪽에서 볼을 연결했고, 와타나베가 떨어뜨린 볼을 요네모토가 왼쪽 무쿠하라에게 사이드 체인지했다. 무쿠하라는 볼을 안쪽으로 끊어 야자와에게 연결했고, 야자와의 강한 슈팅은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코너킥을 얻었다.

야자와가 코너킥을 짧게 연결한 뒤,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장이 골문 뒤쪽에서 헤딩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35분에는 장이 오른쪽 깊숙이 돌파하여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가와노가 슈팅했으나 공을 땅에 붙이지 못했다. 37분에는 울산이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도쿄가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골문 앞 혼전 상황 끝에 볼이 골라인을 넘어갔다. 홈팀은 전반 내내 단 한 번의 기회로 리드를 잡았고, 그 리드를 전반 종료까지 지켰다.

공격적인 선수를 계속 투입하며 반격했으나, 득점하지 못하고 패배


 후반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더불어 49분에는 가와노를 대신해 카지야마를 투입해 공격에 두께를 더했다. 60분, 오른쪽 측면에서 요네모토가 상대 볼을 가로채 중앙 에어리어 앞쪽의 야자와에게 연결했고, 원터치 후 과감하게 골을 노렸으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64분에는 카지야마가 파울로 넘어져 에어리어 앞쪽 약간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모리시게가 직접 노렸으나 수비수에 맞고 오른쪽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69분에는 야자와를 대신해 루카스를 투입했다. 그대로 왼쪽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플레이하게 되었다. 77분에는 왼쪽 사이드의 루카스를 기점으로, 요네모토의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을 향한 땅볼 스루패스를 받아 빠져나가려던 하세가와가 과감하게 슈팅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카지야마와 루카스가 들어가고 상대가 맨마킹 기조로 수비에 내려앉은 가운데, 전방으로 세로 패스가 들어가기 시작하며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잡게 되었다.

 더욱이 84분에는 다친 장현수를 대신해 공식 경기 첫 출전하는 린을 투입했다. 오른쪽 풀백에는 도쿠나가, 센터백에는 다카하시를 배치해 득점을 노리며 총공격을 펼쳤다. 87분에는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카지야마의 킥은 클리어되었지만, 흘러나온 볼을 요네모토와 도쿠나가가 끈질기게 연결했고, 카지야마가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슈팅했다. 그러나 이 슈팅은 왼쪽 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왔으며… 튕겨 나온 볼을 잡으려던 와타나베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다카하시의 세로 패스를 왼쪽에 있던 루카스가 받아 뒤에 있던 요네모토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이번에는 중앙에 있던 카지야마와 원투 패스를 연결했다. 그대로 돌면서 슈팅한 루카스! 직선 패스로 큰 찬스를 만들었지만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경기 종료. 이 결과로 조별 리그를 2위로 통과했다. 라운드 16은 5월 30일(수)에 광저우 헝다와 원정 경기로 맞붙게 되었다.


공격적인 교체 선수들이 돌파구를 만들지 못함


도쿄는 후반전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49분에 카지야마가 가와노를 대신해 투입되어 도쿄의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다. 60분에는 요네모토가 중원에서 상대의 느슨한 패스를 가로채 앞으로 전진한 뒤 울산 지역 가장자리의 야자와에게 연결했다. 야자와는 한 번 트래핑 후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울산 골키퍼의 훌륭한 선방에 막혔다. 64분에는 카지야마가 울산 지역 오른쪽 바로 바깥에서 넘어져 도쿄가 유리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무쿠하라는 공을 벽에 강하게 차 넣어 코너킥을 얻어냈다.

69분에 야자와를 대신해 루카스가 투입되어 바로 왼쪽 윙 포지션에 배치되었다. 77분에는 루카스가 왼쪽에서 볼을 잡고 버티다가 울산 지역 안쪽의 요네모토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요네모토가 하세가와에게 연결했으나 울산 골키퍼가 또 한 번 도쿄의 슈팅을 막아냈다. 루카스와 카지야마가 그라운드에 있으면서 울산이 맨마킹 시스템에서 깊숙이 내려가 수비하자 도쿄는 거의 완전한 경기 주도권을 누릴 수 있었다.

84분에 장이 다쳐서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었고, 이에 따라 하야시가 공식 경기 첫 출전을 하게 되었다. 도쿠나가는 수비의 오른쪽으로 이동했고, 다카하시가 센터백 위치로 내려갔다. 도쿄는 87분에 울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카지야마의 첫 번째 킥은 클리어되었지만, 요네모토와 도쿠나가가 끈질기게 공을 이어받아 도쿄가 다시 점유권을 가져왔다. 카지야마가 울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했고, 골키퍼를 제쳤지만 또다시 포스트에 맞았다. 와타나베가 튀어나온 공을 잡으려 몸을 던졌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도쿄는 후반 추가 시간에 또 한 번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루카스가 왼쪽에서 다카하시로부터 공을 받아 요네모토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카지야마와 원투 패스를 시도했다. 날카로운 패스 플레이로 울산 수비를 열었고, 루카스가 몸을 돌려 슈팅했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또 한 번 선방하며 팀을 구했다. 곧이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도쿄는 1-0 패배와 함께 조 2위로 마감했다. 이 결과 도쿄는 16강에서 광저우 헝다와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선수 코멘트】《무쿠하라》"힘들고 터프한 경기였지만, 우리 팀이 경기를 주도한 시간이 길었기에 세트피스로 실점한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현수가 앞으로 나가면 중앙을 좁히라는 감독님의 지시가 있었고, 저희도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현수는 수비수이고 측면에서도 최종 라인의 균형이 좋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쓰지는 않았습니다. 경기 전체를 통틀어 실점한 것은 세트피스뿐이었는데, 그런 점이 아시아 무대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는 계속되니 우선은 리그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와타나베》"90분 내내 압박을 받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결과는 패배로 끝났습니다. 세트플레이에 대해서는 확실히 대응해야 합니다. (뒤를 보고 플레이하는 장면이 많았나요?) 실점을 허용한 후 상대가 중앙을 단단히 막아서 슈팅까지 쉽게 가지 못했습니다. 깔끔하게 무너뜨리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상대 수비는 어땠나요?) 생각보다 강하게 나오지 않아서 나중에는 더 정면을 보고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더 자신감을 가지고 정면을 보고 플레이하고 싶습니다. 서포터분들께는 오늘도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ACL은 처음이지만, 제대로 힘을 낸다면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포포비치 감독 회견 요지】먼저, 감사합니다. 오늘 경기와 관련해서는 결과만큼은 아쉬웠습니다. 축구 세계에서는 흔히 있는 일로, 내용은 좋았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듯이 결과를 제외하고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그리고 경기 태도도 평가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일본 축구, 그리고 FC 도쿄의 축구, 클럽이 어떤 것인지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즐기시고 만족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멀리까지 와주신 서포터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쉬운 점은 서포터 여러분께 다음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는 선물을 드리지 못한 점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오늘과 같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경기장에 찾아와 주실 것이고, 만원이 되는 날도 그리 멀지 않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에게 승리를 거둔 것에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다만, 다시 한 번 우리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선수 코멘트
무쿠하라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가 오랜 시간 주도권을 잡았기에 세트플레이로 실점한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감독님께서 상대가 전진할 때 미드필드를 조여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우리는 그 점에 집중했지만, 상대는 전진하면서도 수비 밸런스를 매우 잘 유지했습니다. 우리가 심각한 위협을 받은 것은 그 한 번의 세트플레이뿐이었는데, 이것이 아시아 경기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가 빠르게 이어지기 때문에, 저는 리그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와타나베 
"경기 내내 심각한 압박을 받는 느낌은 없었지만 최종 결과는 패배였습니다. 세트 플레이에서는 더 단단해져야 합니다. 상대가 득점한 후 중앙 수비를 굳히면서 저는 골을 등지고 플레이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우리는 오로지 예쁜 축구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데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상대 수비는 제가 예상했던 것만큼 강하지 않았고, 경기 후반에는 골을 바라보며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앞으로는 골을 바라보며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싶습니다. 멀리까지 응원하러 와주신 서포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이 ACL 첫 출전인데, 최선을 다하면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F.C.도쿄 감독 포포비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경기와 관련해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은 결과였습니다. 축구에서는 자주 있는 일인데, 경기는 잘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경기가 바로 그런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듯이, 결과를 제외하고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경기력과 경기 태도 모두 칭찬할 만했고,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는 일본 축구와 F.C.도쿄가 어떤 팀인지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관람해 주신 분들께도 즐거운 경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먼 길을 와주신 서포터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 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없게 된 점은 매우 아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오늘과 같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면 앞으로도 경기장에 발걸음을 해 주실 것이고, 홈 경기장이 만원 관중으로 채워지는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의 승리를 축하드리며,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다시 한 번 찬사를 보냅니다".

【울산 현대·김호곤 감독 기자회견 요지】“조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좋았지만, 오늘 경기는 내용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16강을 향해 보완해 나가고자 합니다. (3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조 1위라는 결과를 얻었지만) 3년 전에는 ACL의 중요성도 잘 몰랐고,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내면 선수들의 가치와 한국 축구의 이미지도 높일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상당한 준비를 했고 1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맞붙은 상대는 호주, 중국, 일본이었는데, 상대국마다 이전과는 수준이 달랐습니다. 호주는 큰 변화를 보였고, 중국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일본은 앞으로도 상당히 경계해야 할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압도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그것이 되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일본 축구를 연구하며 우리는 공격 형태를 다양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라운드16부터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 먼저 라운드16 상대는 가시와 레이솔로 결정되어 있으며, 그들은 지난 시즌 J리그 우승팀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여 압도하는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가시와도 한국 축구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도 FC 도쿄와 같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므로 준비를 갖추어 경기에 임하고자 합니다.


울산 현대 감독 김호곤

"그룹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기쁘지만 오늘 경기 내용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16강을 앞두고 고쳐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3년 전에는 ACL의 중요성을 잘 몰랐고 준비도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내면 선수들의 가치와 한국 축구의 이미지가 올라갈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했고 그룹 1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상대 팀들의 수준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주는 크게 변했지만, 중국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고 일본은 크게 변했기 때문에 앞으로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압박으로 그들을 압도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힘든 경기였습니다. 앞으로 일본 축구를 연구하고 공격 방식을 다양화해야 합니다.

16강 상대는 지난해 일본 챔피언인 가시와 레이솔입니다. 철저히 준비해서 그들을 압도하는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가시와도 FC 도쿄와 비슷한 스타일로 경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 갖추고 경기에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