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트레이닝

오키나와・구니가미 캠프 3일차는 카이긴 필드 구니가미에서 머리와 몸을 풀가동했다. 이날도 공을 사용한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땀을 흘렸다.

마쓰하시 리키조 감독은 트레이닝 중 선수들에게 주체성을 요구한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패스&컨트롤에서는 루트를 지정하면서도 즉흥적으로 원투 패스나 내리기 패스를 사용했고, 더미 인형을 상대 수비로 상정해 좌우 어느 쪽에 설지 선수들에게 선택하게 했다. 실수를 해도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고 논스톱으로 계속하는 점도 특징적이다. 그렇기에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대담한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또한, 그런 기지가 넘치는 플레이가 나왔을 때는 "좋은 플레이에는 반응하자"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피치 곳곳에서 감탄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충실한 훈련은 3일 차를 마치며, 새 지휘관의 색깔이 더욱 짙어졌다.
FOCUS ON

캠프 3일차 공식 사진작가가 포착한 'FOCUS ON'은 이 한 장을 선택했다. 올해로 26시즌째 재직 중인 야마카와 유키노리 호페이로가 진지한 눈빛을 피치에 보낸다. 평소 온화한 야마 씨가 문득 보여준 표정은 청적을 지탱해온 장인의 얼굴이었다.
CAMP VOICE vol.3 하시모토 켄토 선수

오키나와・구니가미 캠프 3일째 『CAMP VOICE』에서는 4시즌 반 만에 청적 연습복을 입은 하시모토 켄토 선수를 픽업한다. 전날 오후 훈련부터 팀에 합류해 도쿄 시절부터 고집해 온 질 높은 ‘멈추기, 차기’ 기술도 선보였다. 게다가 본인도 “캐릭터가 아니다”라며 쓴웃음을 짓지만, 클럽에서는 팀을 앞장서서 이끌어 줄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그 부분에 대해 “자신의 껍질도 깨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에 가슴이 설레는 청적 18번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Q, 이적에 관한 경위와 마음을 들려주세요.
A, 도쿄와는 2년 전쯤부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SD 에이바르(스페인)에서 뛰었지만, 경기에 잘 나서지 못하는 상황도 있었고, 도쿄에서 뜨거운 오퍼를 받아 상당한 각오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Q, 오퍼를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A, 강화부 분들의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과 저를 필요로 해주시는 것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도쿄에 대해서는 항상 신경 쓰고 있었지만, 좀처럼 우승 경쟁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 힘으로 기여하고 싶다는, 제 힘으로 우승을 따고 싶다는 마음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었습니다.
Q, 지금 팀에 대한 인상을 알려주세요.
A,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고, 감독도 바뀌어서 연습 분위기라든지 매우 좋은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18번을 달고 뛸 텐데, 18번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A, 돌아온다면 18번을 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나오 씨(이시카와 나오히로 커뮤니티 제네레이터)와 마나토(시나다 마나토 선수/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의 마음을 짊어지고, 18번이라는 번호를 더욱 무게감 있는 번호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Q, 4시즌 반 동안 떨어져 있던 도쿄에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팬과 서포터들에게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나요?
A, 저의 특징인 진심이 담긴 뜨거운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고, 승리에 기여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습니다. 빨리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뛰고 싶습니다.
글: 바바 코헤이(프리라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