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COLUMN #2<br />
ゴールと勝利を置き土産に

칼럼2024.7.12

특별 칼럼 #2
골과 승리를 남기고

파리 올림픽을 향한 도쿄에서의 마지막 무대다.

7월 13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메이지야스다 J1리그 제23절 알비렉스 니가타전은 파리를 향하는 아라키 료타로 선수에게 이번 대회 전 마지막 리그 경기다. 도쿄 이적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넓힌 것을 바탕으로 큰 감사의 마음을 안고 싸우는 경기다.

“청적의 타로”가 “일본의 타로”로 진화한 이번 시즌. 그 배경에 있었던 것과 도쿄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품는 이유란 무엇일까.

글: 아오야마 토모오
사진: 아라이 켄이치



“니가타전은 정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 꼭 이겨서 파리로 가고 싶고, 개인적으로도 파리를 향해 기세를 올리고 싶습니다. 팬·서포터 여러분께 골과 승리를 선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팀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아라키 료타로가 강한 각오로 국립경기장에서의 알비렉스 니가타전 경기에 임한다.

그 이면에는 다름 아닌 도쿄에 대한 큰 감사의 마음이 있었다.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있던 아라키 선수. J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10대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축구계에 돌풍을 일으켰지만, 그 후 2시즌 동안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당시에는 경기에 나서기 위한 노력에 쫓기느라 "올림픽 출전은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시즌, 도쿄로의 임대 이적이 그의 축구 인생을 크게 바꾸었다. 피터 클라모프스키 감독에게 중용되어 그라운드에서 활약할 수 있음을 확실히 증명했다. 본인은 "가시마 시절과 스타일은 바꾸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청적(青赤) 유니폼을 입고 계속 경기에 출전하면서 감각이 날카로워지고 시간과 경기 흐름을 읽으며 플레이하는 데에 연마가 더해졌다. 아라키 선수 본인도 "이번 시즌은 경기에 나설수록 여유가 생기고 넓은 시야로 축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도 붙었다"고 되돌아보며 성과를 이야기한다.

도쿄 이적 후 개막전부터 결과를 내자, 올해 4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해 개최된 AFC U-23 아시아컵 2024에서 일장기를 달았다. 동년배 대표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21년 3월 두바이컵 이후였다. 바로 청적(青赤) 유니폼에서의 활약이 인정되어 대표 복귀를 이룬 것이었다.


대회에서는 선발이든 교체 출장이든 피치 위에서 공격에 변화를 주는 ‘게임체인저’로 군림했다. ‘지면 끝’이라는 압박과 싸워야 했던 준결승 카타르전에서는 2-2로 맞선 연장전에서 2골을 연출하는 활약을 보였다. 더 나아가 우즈베키스탄과의 결승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 화려한 원터치 패스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과 아시아 제패에 크게 기여했다.

자신의 활약과 일장기를 짊어지는 책임감이 그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봄철에는 "(U-23 일본 대표로) 선발되면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하는 데 그쳤지만, 대회 후에는 "대표팀은 역시 즐겁다. 그곳에서 뛸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고, 일본을 대표해 싸우는 특별한 존재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압박감도 포함해 즐길 수 있었던 것이 컸고, 그런 긴장감 속에서도 더 많이 뛰고 싶다. U-23 아시아컵을 치르면서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입장이 크게 바뀌었다.

파리 올림픽은 아라키 선수에게 있어 처음 맞이하는 세계 대회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기 위해서도 보람 있는 경기가 계속된다. 물론 일본을 대표해 싸우는 부담감은 대환영이다.

"U-23 아시아컵처럼 긴장감 있는 경기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었지만, 그런 경기가 오히려 더 즐거웠다. 이건 내 성격인 것 같은데, 전혀 긴장하지 않고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높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세계에서의 내 위치나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다. 또 동년배 세계 선수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 물론 그들에게 지고 싶지 않고, 그런 무대에서 계속 이겨 나가며 내 가치를 높이고 싶다."


7월 13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니가타전은, 같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노자와 다이시 브랜든 선수와 함께 본 대회로 가는 송별 경기의 의미를 가진다. 도쿄에서의 반년간에 감사하고 있기에, 파리 출전을 앞둔 국내 마지막 경기에서 올림픽 멤버 선출에 대한 보답과 도쿄를 대표해 세계와 싸울 각오를 말한다.

「도쿄로 이적하지 않았다면 파리 올림픽 멤버로 선발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신 팬·서포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립경기장에서의 경기는 파리행을 향한 제 자신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에서도, 팀으로서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 우선 도쿄에서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남기고 파리에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파리에서는 도쿄를 짊어지고, 도쿄를 대표하여 세계에 ‘FC 도쿄’를 어필하고 싶습니다」

니가타전이 마지막이 되어 파리로 떠나는 아라키도, 그를 보내는 쪽도 마음은 하나다. 국립경기장에서의 경기를 향해, "골과 승리를 기념품으로 남기겠다"고 말한 아라키의 각오를 확실히 지켜보고, 승리와 미소로 파리로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