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리뷰>
“금J” 개최가 된 제17절, 원정지 토스에 진출한 도쿄는 전날 발표된 U-23 일본 대표 쿼르텟이 모두 선발 출전했다.
스타팅 멤버는 전절에서 2명의 선수를 변경하여 골키퍼에는 노자와 다이시 브랜든, 수비 라인은 오른쪽부터 안자이 소마, 기모토 야스키, 엔리케 트레비잔, 카시프 방구나간데 선수를 배치했다. 볼란치는 고우 히로시 선수와 고이즈미 케이 선수가 콤비를 이루었고, 톱 아래에는 마츠키 쿠세이 선수를 기용했다. 전방은 오른쪽 윙에 나카가와 테루히토 선수, 왼쪽 윙에 타와라츠미다 코타 선수라는 공격수를 두었으며, 아라키 료타로 선수가 전절 톱 아래에서 원톱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부상에서 복귀한 나카무라 호타카 선수가 벤치 멤버에 들어가 워밍업 시 도쿄 골문 뒤에서 "호타카" 콜을 받고 박수로 화답했다.
페널티킥전까지 이어진 끝에 승리를 거둔 지난주 수요일 J리그 YBC 르방컵 3회전에 이어 치러진 토스 원정 경기. 경기 내용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리그 4경기 무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약점으로 여겨졌던 토스의 땅에서 반드시 리그 경기 승리를 쟁취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경기는 밝은 빛이 남아 있는 에키마에 부동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로 시작되었다.
1stHALF—야스의 강력한 슛으로 이른 선제골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주는 도쿄. 타와라츠미다 선수의 컷인 드리블, 아라키 선수의 스루패스 등으로 상대 골문에 접근한다.
그리고 전반 11분, 아라키 선수의 오른쪽 코너킥이 튕겨 나오자 타카 선수는 헤딩으로 앞으로 연결했고, 전방에 남아 있던 키모토 선수가 오른발로 니어 포스트 상단을 강력하게 때리는 슈팅을 날렸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플래그를 올렸으나 VAR의 지원으로 골로 인정되었다. 이른 시간대의 선제골에 센터 서클 부근에서 선수들이 환호의 원을 만들었다.
추가 득점을 원한 도쿄는 전반 23분, 가시후 선수의 롱피드에서 왼쪽 사이드로 타와라츠미다 선수가 돌파했다. 그곳에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골키퍼의 백패스가 흐트러지자 클리어하지 못한 공이 마츠키 선수의 발밑으로 향했다. 골문 앞에서 프리였던 마츠키 선수가 흘려 넣으며 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약 5분간 이어진 긴 VAR 지원 확인 결과, 온필드 리뷰를 거쳐 타와라츠미다 선수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 아쉽게도 득점은 인정되지 않아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 후에도 아라키 선수의 높은 볼 키핑 능력과 전방에서의 과감한 프레스, 그리고 루즈볼에 대한 날카로운 반응으로 주도권을 잡아가는 도쿄. 전반 38분에는 노자와 선수가 상대의 근거리 슈팅에 오른발을 뻗어 골라인 바로 위에서 걷어내는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반응으로 도쿄의 골문을 끝까지 지켜냈다.
각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을 발휘해 나가자 전반 43분에는 왼쪽 사이드에서 빅 찬스가 찾아왔다. 높은 위치에서 템포를 잡은 마츠키 선수가 니어 포켓에 부드러운 스루패스를 내주고, 달려 들어간 나카가와 선수가 최고 속도에서 날카로운 컷백을 시도했다. 이때 상대의 허를 찌르는 형태로 뒤쪽 공간에 라스트 패스를 보냈다. 달려 들어간 다카 선수가 왼발로 다이렉트로 니어를 노린 슈팅은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은 VAR 확인이 있었기 때문에 7분이라는 긴 추가시간을 거쳐 종료되었다. 1점 리드를 안고 후반에 접어들었다.
2ndHALF—다이시의 선방과 가시후의 블록으로 1점을 지켜내다
반격에 나서는 토스에 대해, 지난 경기 감바 오사카전과 마찬가지로 또다시 도쿄가 자랑하는 수호신이 버텨냈다. 후반 5분 자진에서 볼을 잃은 상황에서 마르셀로 히안에게, 같은 6분에는 왼쪽 사이드에서 컷인해 온 요코야마 선수에게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슈팅을 허용했으나, 모두 노자와 선수가 확실히 캐치하며 상대의 공격을 봉쇄했다.
차분한 빌드업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토스(鳥栖)를 잘 제어하며 시간을 활용해 나가는 도쿄. 후반 20분에는 나카가와 선수를 대신해 나카무라 선수를 사이드백에 투입하고, 안자이 선수를 오른쪽 윙으로 재배치하는 포메이션 변화를 시도한다.
복귀전임에도 불구하고 나카무라 선수의 끈질긴 수비는 여전했다. 토스의 강점 중 하나인 왼쪽 윙 요코야마 선수의 돌파를 몸을 내던진 수비로 확실히 막아내며 상대의 자유를 빼앗아 간다.
수비의 안정을 우선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리고 싶었던 도쿄는 후반 29분, 마츠키 선수가 왼쪽 사이드를 큰 원투 패스로 뚫고 독주했다. 정확히 겨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골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종반에 실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수비 의식을 높여가는 도쿄. 후반 37분에는 상대의 왼쪽 크로스에서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마르셀로 히안 선수의 헤딩을 가시후 선수가 머리로 막아냈다. 아슬아슬한 위기를 넘기고, 자진 골문 앞에서 엔히키 선수와 포옹했다.
후반 막판에는 도쿠모토 슈헤이 선수와 하라카와 리키 선수를 투입해 전방에서의 수비를 강화했다. 5분간의 추가 시간도 상대 진영에서의 플레이와 자진에서의 블로킹을 적절히 구분하며 우위를 점한 채 경기를 진행해 리드를 유지한 채 종료되었다. 초반에 얻은 선제골을 살려 이번 시즌 두 번째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원정 경기인 토스 전에서는 2015 시즌 6월 이후로 리그 경기 승리. 에키마에 부동산 스타디움에 "잠들지 않는 거리"의 챈트가 울려 퍼졌다.
MATCH DETAILS
<FC 도쿄>
STARTING Ⅺ
GK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
DF 안자이 소마(후반 43분: 토쿠모토 슈헤이)/기모토 야스키/엔히키 트레비잔/카시프 방구나간데
MF 마츠키 쿠류(후반 31분: 디에고 올리베이라)/타카 우히로/코이즈미 케이
FW 타와라츠미다 코타(후반 31분: 자자 실바)/나카가와 테루히토(후반 20분: 나카무라 호타카)/아라키 료타로(후반 43분: 하라카와 리키)
SUBS
GK하타노 고
DF모리시게 마사토
GOAL
전반 11분:기모토 야스키
<사가ン 도스>
STARTING Ⅺ
GK 박일규
DF 야마자키 코스케/우에에비스 가쓰노리/마루하시 유스케(후반 27분:호리고메 유키)
MF 카와하라 소우/데즈카 코헤이(후반 37분:후지타 나오유키)/기쿠치 타이치(후반 37분:키타지마 이쿠야)/나가누마 요이치
FW 요코야마 아유무(후반 42분:카와타 아츠시)/토가시 케이만(후반 37분:비니시우스 아라우주)/마르셀로 히안
SUBS
GK 오카모토 마사히로
MF 히노 쇼타
GO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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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클라모프스키 감독 인터뷰]

Q, 경기를 되돌아봐 주세요.
A, 좋은 축구 경기였습니다. 양 팀 모두 엔터테인먼트성이 높은 좋은 축구를 보여주며 각자의 특색을 발휘한 경기였습니다. 우리 플레이에 관해서는 강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었고, 우리가 경기를 컨트롤하며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흐름을 만들면서 첫 골로 연결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고, 두 번째 골은 넣지 못했지만 그만큼의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하프타임에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자고 이야기하고 후반에 들어가 두 번째, 세 번째 골을 노리겠다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만큼의 기회는 만들 수 있었습니다. 사간 도스는 매우 많은 운동량과 움직임이 있는 좋은 팀을 가와이 감독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팀에 대해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곳에 와주신 분들을 위해서도, 도쿄에 있는 팬과 서포터들을 위해서도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Q, 무실점으로 버틴 수비진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A, 수비수들도 그랬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프레스를 적극적으로 걸 수 있었고, 그로부터 우리 팀이 흐름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수비 규칙을 철저히 지켜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연결되어 공격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볼을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 이후에 다득점을 올리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선수 인터뷰]
<기모토 야스키 선수>

Q, 경기를 되돌아봐 주세요.
A, 전반전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 매우 좋은 형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볼을 점유하면서 공격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제가 득점도 할 수 있어서 전반전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후반전에는 다소 체력적인 영향도 있었지만, 블록을 형성하는 장면이 늘어났습니다. 결정적인 기회는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마무리했다면 3점, 4점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모두와도 이야기했고, 후반전의 과제였습니다.
Q, 특히 후반에 공격을 받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수비 전술에서 전반과의 차이는 어땠나요?
A, 조금 전부터 프레스를 걸지 못하게 되면서 수비 라인이 내려간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고 단단히 수비하며 역습으로 나설 수 있었고, 볼을 소유하면서 전진도 할 수 있었기에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상태를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Q, 득점 장면은 화려한 발리 슛이었습니다. 2시즌 만의 골입니다.
A, 노리고 쏜 건 아니었습니다(웃음). 골대를 향하는 것만 의식했는데, 우연히 그 코스로 날아갔습니다. 기뻤지만 팀이 이기지 못한 것이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기에,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Q, 팀으로서는 리그 경기에서 무실점은 제7절 가시마 앤틀러스전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입니다.
A, 매 경기 무실점을 의식하며 플레이해 왔지만, 최근에는 제가 경기에 출전하면서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고 있었기 때문에,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 위에 오늘은 팀 전원이 강한 마음을 계속 유지하며 수비할 수 있었기에 무실점이라는 결과가 기쁩니다.
Q, 다시 여기서부터 르방컵, 천황배와 연전이 계속됩니다. 팀으로서 어떻게 극복해 나갈 계획입니까?
A, 지난 시즌에는 르방컵도 천황배도 중도에 패배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모든 타이틀을 따내겠습니다. 팀 전원의 힘이 필요하고 선수층도 두터워서 누가 나가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다음 주 르방컵 플레이오프 라운드 1차전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겠습니다.
<노자와 다이시 브랜든 선수>

Q, 경기 되돌아보기를 부탁드립니다.
A, 초반에 세트플레이에서 득점할 수 있어서 경기 운영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기 중에도 상대의 빈틈을 노려 2점째, 3점째를 넣지 못한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지만, 1-0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좋았습니다.
Q, 연결할지, 멀리 차낼지, 빌드업 시 판단이 팀의 좋은 흐름으로 이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A, 경기에 출전할수록 팀의 연계도 좋아지기 때문에 상대의 움직임을 보면서 판단하기가 쉬워지고 있습니다.
Q, AFC U23 아시아컵을 향해 출발하기 직전의 가시마 앤틀러스 전도 클린시트였습니다.
A, 지난번에는 대표팀 활동에서 돌아왔을 때 흐름을 잘 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대표팀에서 싸운 후에도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Q, 이 후에는 U-23 일본 대표팀 활동에 합류합니다. 각오를 말씀해 주세요.
A, 파리 올림픽 전 마지막 활동이기 때문에, 파리 올림픽 멤버 경쟁에 끝까지 끼어들 수 있도록 어필하고 오겠습니다. ‘도쿄’를 짊어지고 싸워 오겠습니다.
<나카무라 호타카 선수>

Q, 오랜만의 출장이었습니다.
A, 부상은 역시 힘든 일이었습니다. 부상 기간 동안 손을 내밀어 준 사람들, 가까이에서 지지해 준 사람들, 돌아오길 기다려 준 사람들이 있는 한, 내가 열심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여러 사람의 도움 덕분에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연전도 계속되니 반드시 팀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어려운 경기 전개였습니다. 수비 면에서 해야 할 일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A, 안자이 소마 선수가 전반부터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해주었기 때문에, 전반에는 안자이 선수의 플레이와 상대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내가 출전했을 때 어떤 플레이를 할지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출전한 시점에서는 다소 열린 경기 전개가 되어 카운터가 주고받는 형태가 되었기 때문에, 내 역할은 1대1 대응과 수비에서 틀어막는 것이었습니다. 그 면에서는 실점하지 않았으니, 그 역할은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Q, 오른쪽 사이드백에는 나가토모 유토 선수나 시라이 코스케 선수 등, 포지션을 다투는 좋은 라이벌도 많이 있습니다.
A, 제가 부상으로 쉬는 동안 두 선수 모두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매우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제가 그 자리에 설 수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기회를 얻었을 때는 그동안 쌓인 마음을 모두 쏟아내는 것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결정된다고 생각했고, 그런 세계이기 때문에 제가 도쿄의 오른쪽 사이드백이라는 것을 반드시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각오를 말씀해 주세요.
A, 무조건 이기고 싶습니다. 득점에 관여해서라도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마음뿐입니다.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